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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 단편6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01:17 541회 0건





6. 신예진과의 그날 밤




[1]
예진이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는 식탁에 준비한 것들을 모두 소파에 있는 테이블로 옮겼다. 예진이가 내게 묻는다.



"양초 있어?"



나는 침대 밑에 있는 양초통을 꺼내왔다. 예진이가 양초 받침과 양초를 3개씩 꺼낸다. 나는 양초에 불을 붙이고, 주방 쪽에 있는 불만 남기고 거실의 불은 꺼버렸다. 클래식 소품들이 담긴 CD를 넣어서 조용한 음악이 흐르도록 했다. 그리고 와인 병을 열어서 잔에 와인을 따랐다.



"와아아. 완전 카페에 온 기분이다."



예진이가 엄청 좋아한다. 그러니까 예진이는 분위기에 약한 것 같다. 예진이가 약간 신기해 보인다. 미대에 다녀서 그런가? 이공계에 있는 여학생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2]
예진이의 티셔츠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고스란히 드러나는 어깨가 입술만큼이나 요염하게 느껴진다. 나는 예진이를 안고 입술을 빨면서 그녀의 목과 어깨를 어루만졌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잔을 들어서 건배하고 와인을 마셨다. 예진이도 내가 마시는 와인이 자기 입맛에도 맞다고 했다. 우리는 키스까지만 하기 때문에 나는 엄청 답답했다. 혹시 이 철의 장벽을 오늘 무너트릴 수는 없을까? 나는 꼭 침대에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제발 가슴 정도만으로도 만족할 것 같다.

나는 조심스럽게 차근차근 시도해보기로 했다. 나는 우선 예진이와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키스한 후에 그녀에게 물었다.




"예진이, 너. .. 키스 좋아해?"
"아이. 갑자기 그건 왜 묻고 그래?"

"너 진짜 .. 키스를 너무 잘 하는 것 같기도 하고. .."

"나는 내 마음에 든느 남자랑 키스하는 것. .. 진짜 너무 좋아.
키스 해보면 상대방 마음도 알 수 있고, 내 마음도 열리고 그러지 않나?"

"그럼. .. 나랑 키스해보면, 내 마음은 어떤 것 같아?"
"오빠는 딱 한가지 생각밖에 없는 것 같아."

"그게 뭔데?"
"시끄러워. 그런 이상한 얘기 고만하고, 와인이나 마셔."




예진이가 내 생각을 어떤 것이라고 읽었을까? 그런데 왜 말하지 않는 것일까? 이것으로 혹시 예진이가 나에게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면 내 음흉한 마음이 들켜버린 것 일까? 어쨌든 예진이가 키스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말도 정말 신기하다.

나도 키스하면서 예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을 몇 번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다. 입술이나 혀가 빨리는 것 말고는 다른 느낌이 생기지 않는다. 그 때의 말랑거림, 부드럽고 촉촉한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그 느낌 .. 진짜 돌아버린다. 다른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왜 나는 그게 안되지?"
"오빠 마음이 착하지 않거든. 음란마귀에 단단히 씌어 있단 말이야. 하하."




[3]
예진이는 자기 젖가슴을 내 몸에 대고 누르는 것은 나에게 묻지도 않고 그냥 해버린다. 그런데 내 손이 그리로 가려고 하면 철판으로 막아버린다. 완전 철가슴녀이다. 이것은 상호평등의 원칙에 위반이다. 그렇다고 변태처럼 예진이에게 대놓고 말할 수도 없고 ..

어쨌든 나는 오늘 어던 식으로든 끝장을 낸다고 결심했다.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중간에 자주 키스를 했다. 예진이는 기분이 좋아지면 한쪽 다리로 내 허벅지에 올리기도 한다. 이것은 지금 나를 유혹하는 것이 아닐까? 타이트한 그녀의 스커트는 위로 말려 올라가서 그녀의 뽀얀 허벅지가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통통하면서 약간 마른 듯하다. 조금만 더 올라가서 그녀의 비밀스러운 곳을 감싸고 있는 마지막 속옷도 보인다. 예진이는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한다. 그럼 나는?


예진이가 와인을 나보다 훨씬 빨리 마신다. 마치 조급해 하면서 목말라 하는 것 같다. 나는 시선을 돌려서 피하는 척 했으나, 자꾸 훔쳐보게 된다. 내가 완전 변태 같다.

내 머리에는 다른 엉뚱한 생각으로 가득하고, 나는 기회만 노리고 있다. 그런데 나는 지금껏 관리해온 내 이미지 때문에 섯불리 시도를 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첫번째 병을 비우고, 나는 두 병째를 열었다.



"오빠. 너무 많이 마시는 것 아냐?"

"예진이보다는 훨씬 조금 마시거든요.
너야말로 그렇게 마시다가 취하는 것 아니니?"

"와인은 내가 좀 마시는 편이야."
"그래도 제발 천천히 마셔라."

"오늘은 진짜 잘 들어가. 오빠가 무드를 제대로 잡아줘서 그러나?"



나는 예진이의 입술을 천천히 빨아들였다. 예진이도 입을 떼지 않고, 내 입술을 놓아주지 않고 계속 빤다. 우리 둘의 혀가 예진이의 입 속에서 엉킨다. 예진이의 두 손이 내 어깨를 잡고, 두 허벅지가 열리고 닫힌다. 그녀의 몸이 꼬인다.

그런데 키스에 열중하던 예진이가 주먹을 가볍게 쥐고 내 어깨를 콩콩 친다. 어깨에서 팔로 내려가면서 계속 친다. 나는 입을 떼고 예진이에게 물었다.



"갑자기 왜 이래?"
"나.. 급해. .. 화장실. .."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은데?"
"아니라니까. 아직은 괜찮다고."

"알아서 마셔라. 아무리 양귀비나 클레오파트라도 술 취한 여자는 나 감당 못해."
"하아. .. 까질하기는. .. 같이 마셔놓고 의리없이 왜 이래?"



예진이가 나를 밀쳐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욕실로 간다. 그런데 그녀의 걸음걸이가 불안하고, 약간 비틀거린다.

나도 촛불을 모두 끄고, 거실의 조명을 약간 어둡게 켰다. 그리고 욕실 쪽으로 갔다. 예진이가 욕실 문을 닫지 않아서, 그녀가 소변을 하고 물을 내리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린다. 나는 욕실 밖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에 예진이가 욕실에서 나온다. 오늘은 티셔츠와 스커트 속으로 손을 넣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는다.

나는 벽으로 기대고 서서 거실 쪽으로 걸어가는 예진이를 안고 내게로 당겼다. 그녀가 힘 없이 쓰러져온다. 나는 예진이의 허리에 두 팔을 두르고 예진이의 입술을 빨아당겼다. 예진이도 내게 몸을 기대고 두 팔로 내 목을 감고 내 키스에 응한다.



"아음. . 하암. .. 아앙. .."



우리가 키스하는 사이에 예진이의 허리에 있던 내 손을 그녀의 엉덩이로 내려 보냈다. 양손으로 탱탱한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움켜쥐고 내 쪽으로 힘껏 당겼다. 예진이가 거부할 줄 알았는데, 키스에 몰입하는 것 같다. 손을 때리거나 꼬집지 않는다.




[4]
이 틈을 타서 나는 한 번 더 용기를 낸다. 아예 그녀의 스커트를 젖히고 맨살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예진의 반응을 살폈지만, 착한 예진이는 반발하지는 않는다. 예진이가 내 입술을 빠는 것이 거칠어지고, 허리를 비틀면서 몸을 꼬지만, 엉덩이를 주무르는 내 손을 피하지는 않는다. 내 몸 어디선가 치솟는 흥분이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진다. 그런데 예진이가 뭐라고 말을 하기는 한다.




"하암. .. 아이. .. 뭐야아. .."



예진이가 아무리 그런 말을 해도, 나는 완전 프리패스다. 그런데 예진이의 엉덩이를 아무리 만져도 그녀의 팬티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런데 엉덩이가 갈라지는 곳과, 그 위쪽에서 가는 끈이 잡힌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 끈팬티이다.

나는 예진이의 두 다리 사이로 내 다리 하나를 넣었다. 예진이가 두 허벅지로 내 다리를 힘껏 조인다. 나는 무릎을 조금씩 천천히 들면서 예진이의 비밀스러운 곳을 지긋이 압박한다. 예진이가 몸을 부르르 떤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 데도, 예진이가 반발하지 않는 것이 정말 고맙다. 오히려 예진이가 허리를 비틀면서 그녀의 조개를 내 허벅지에 대고 비비기 시작한다.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주먹으로 내 어깨를 친다.



"하아. .. 이 나쁜 오빠."
"어?"

"하아아. .. 나쁘다고. 이 나쁜 놈아."



예진이는 깊은 한숨을 내쉰다. 우리가 하는 키스에도 점점 힘이 들어간다. 나는 혀를 예진이의 입 안으로 쑤욱 밀어 넣으면서 동시에 한 손을 예진이의 가슴에 얹고 옷 위에서 움켜쥔다. 내 손에 꽉 차게 잡히는 예진이의 젖가슴이 너무 말랑거린다.

그런데 예진이가 갑자기 키스를 멈추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본다. 완전 뒷북이다.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든다. 예진이가 내 손목을 잡는다. 엉덩이는 맨살로 되고 가슴은 옷 위에서도 안되나?



"그러다가 또 맞는다. 빨리 손 치워."
"옷 위에 대고만 있을게."

"안돼. 오늘은 갑갑해서 브라도 안했어. 빨리 치워."
"알았어. 잠시만 있다가 치울게."



예진이는 알아서 하라는 듯이 내 입술을 빨면서 내 뺨을 어루만진다. 내 손목을 잡은 그녀의 손에서도 서서히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낀다. 예진이는 금방이라도 뺨을 갈길 것처럼 말을 했지만,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 그녀의 큼직한 젖가슴은 옷 위에서 만지는데도 마치 맨살에서 만지는 것 같다.



"안된다고 했거든요."
"잠시만이라니까."

"그럼. .. 진짜 잠시만이야."



예진이가 드디어 허락하는 말을 하자 나는 안심을 했다. 예진이는 나에게 키스하는 데에 완전히 몰입하는 것 같다. 예진이는 내 어깨에 얼굴을 얹고 가쁜 숨을 새액새액 내쉰다. 예진이가 나한테 한번 더 단단히 못을 박아둔다. 그런데 내 귀에는 계속하라는 말로 들린다. 그녀는 젖가슴을 내게 내밀듯이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진짜 잠시만이야. 알았지?"
"알았어. 진짜 잠시만."

"내 가슴 만지니까 그렇게 좋아?"
"어. 진짜 좋아."

"그럴 줄 알았어. 오빠도 역시 .."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쓸어 넘기고, 등과 어깨를 쓰다듬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더니, 혼자 내 입술에 입맞춤을 한다.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 번을 계속한다.



"이제 됐지?"
"뭐가?"

"나 엄청 불편해. 다리에 쥐나는 것 같아. 그만 만지고, 가서 앉자고."
"알았어. 조금만 더 있다가."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아직 아니다. 여기가 끝일 수는 없다. 소파로 간다고 해서 예진이가 나에게 또 다시 이런 기회를 줄 지는 모르는 일이다.





[5]
드디어 나는 내가 의도했던 것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예진이에게 내 입술을 맡긴 채로 재빨리 그녀의 티셔츠의 아래자락을 들추고, 급히 두 손을 안으로 넣어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따뜻하고 말랑거리는 그녀의 가슴이 내 손에 잡힌다. 크기나 탄력이 하늘이의 젖가슴이랑은 비교가 안된다. 빨고 싶어 미치겠다.

예진이가 내 팔을 힘주어 잡고 나를 쳐다본다. 이번에는 진짜 화를 낼 것 같다.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인가? 어느 정도의 반발은 각오했던 일이다. 그래도 목표는 달성했으니까 사과하면 되겠지.



"그거였어?"
"뭐가?"

"진짜 완전 나쁜 오빠네. 빨리 손 빼."

"나빠도 할 수 없어.
너무 예뻐 보여서, 엄청 만지고 싶어."

"알았으니까, 이제 만졌으니까, 좋은 말로 할 때 손 치워."
"딱 잠시만."

"오빠는 잠시만이라는 소리를 아직도 하니? 항상 계속 잠시만이야?"
"진짜 잠시만이라니까."



예진이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나는 그녀의 입술을 빨기 시작한다. 그런데 예진이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키스를 시작한다. 예진이가 키스에 몰입하고, 나는 그녀의 양쪽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예진이가 몸을 약간 돌려서 내 손이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정도면 오늘의 목표는 이미 초과달성이다. 그래도 여기서 만족하여 퍼질 수는 없고, 한걸음 더 용기를 내기로 했다. 그렇다면 오늘의 목표는 "항상 한걸음 더 나가기"로 수정한다. 그게 어디는, 어디를 향하건.



[6]
나는 예진이와 선 채로 자리를 바꾸었다. 예진이가 벽에 기대고 서고, 내가 예진이의 앞으로 섰다. 나는 그녀에게 키스하면서 두 손으로 그녀의 티셔츠를 당겨서 겨드랑이까지 들춰 올리고, 맨살의 젖가슴을 밖으로 드러나게 해버렸다.

나는 고개를 숙여서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는 젖가슴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이 모든 일들은 순식간에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그렇게 보고, 만지면서 주무르고, 빨고 싶어하던 예진이의 젖가슴이 지금 내 앞에 당당하게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데 예진이가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것 같다. 아니면 나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늦게 반응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녀는 뒤늦게나마 이 사태를 수습하려는 듯, 두 손으로 젖가슴을 재빨리 감싸서 덮고 가린다. 그러면서 나를 쳐다보고 말한다.



"뭐. .. 뭐야? .. 오빠 지금 뭐해?"
"만지기만 하다가, 너무 보고 싶어서."

"아무리 그래도 .. 진짜 이러면 어떡해?"
"미안해. 뺨을 맞는 한이 있어도 꼭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아이. 이 오빠 그렇게 안봤는데."
"나도 남자거든. 이 예쁜 가슴을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 않니?"




나는 예진이의 손을 들어내려고 하지만, 그녀의 저항이 너무 완강하다. 할 수 없이 나는 입술을 예진이의 손등에 댔다. 예진이의 손가락을 빨고 손등을 핥았다. 예진이의 손이 내 입을 피하려고 꼼지락거린다. 나는 그녀의 손가락을 입에 넣고 빨아버린다.

나는 미처 가려지지 않은 젖무덤의 위쪽으로 내 입술을 대고 입맞춤을 하면서 혀끝으로 핥았다. 예진이가 몸을 부르르 떤다. 그녀의 한 손을 힘껏 당겨서 들어내고, 동시에 재빨리 그녀의 젖꼭지와 유두 부분을 내 입으로 덮고 빨기 시작했다. 예진이가 또 몸을 부르르 떤다. 예진이의 두 손이 내 머리를 힘껏 잡고 들어내려고 한다.

이 틈을 이용하여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다른 젖가슴을 움켜쥐어버렸다. 이제 나는 한쪽 젖가슴을 빨면서 반대쪽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예진이의 입이 열리고 막혀있던 한숨이 새어 나온다.




"하아아. .. 나빠. .. 나쁘다고. .. 오빠. .. 하아아. .. 흐으윽. .."



젖가슴 두 개를 모두 내가 점령해버리자, 예진이가 포기하는 듯이, 드디어 내 머리에서 두 손을 뗀다. 내가 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한 손은 내 머리에, 다른 손은 젖가슴에 있는 내 손등에 얹는다.



"하아. .. 오빠. 해도 너무해."
"뭐가?"

"손을 집어넣고 만지고, 꺼내놓고 구경하다가, 이제는 빨기까지 해?"
"아아. .. 미안. .. 미안해."

"하아앙. .. 내 찌찌 빨으니까 좋으니?"
"좋기만 해? 미쳐 돌아가시겠다."


"나쁜 오빠. 나쁜 놈. .. 하으윽 .."



나는 말을 하면서 빨던 젖과 주무르던 젖을 바꿨다. 예진이는 더 이상 나를 말리지 않고,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있다. 여자가 이럴 때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것은 부끄러움 때문이라고 했나? 아니면 머리 속으로 다른 상상을 하면서 혼자 즐긴다고도 했다.

무엇이 됐든지, 예진이의 생각이 바뀌기 전에, 거부감을 버리고 나를 인정하도록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빨면서 주무른다. 예진이의 눈치보기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니까 내 마음이 너무 바쁘다.

그 때까지 나에게는 느낌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 예진이의 눈치를 살피면서, 쉬지 않고 머리를 써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야 예진이의 숨겨져 있던 속살의 냄새와 느낌이 나에게 전해져 온다. 부드러움과 따뜻함, 그리고 말랑거리는 느낌에 미칠 것 같다. 야구방망이가 난리를 부리는 것이다.

옷 위에서는 제대로 표시도 나지 않을 정도로 조그만 젖꼭지가 이제는 부풀어서 단단해졌다. 나는 두 손가락 사이에 끼고 지긋이 누르면서 당기기도 하고, 입술로 물고 혀끝으로 비비며 마찰하기도 했다. 예진이의 몸이 계속해서 몇 번을 움찔한다.

여기서 일단 오늘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잘 하면 오늘 밤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과속은 위험한 법. 하루에 모든 것을 다 해내려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크지 않을까 염려된다.





[7]
그런데 예진이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다는 듯이 바닥으로 주저앉는다. 나는 재빨리 그녀의 어깨와 허벅지를 두 팔로 받쳐서 번쩍 들어올렸다. 제법 묵직하다. 예진이는 떨어질까봐 불안함을 느꼈는지, 두 팔을 내 목에 걸고 매달린다.

나는 침실을 향하여 걸음을 옮겼다. 위로 올라가있던 티셔츠가 아래로 내려와서 밖으로 나와있던 젖가슴을 제법 가렸지만, 아직 조금 남아있는 모습이 오히려 더 야하다.



"아이. 이건 또 뭐야아."
"차가운 방바닥에 그냥 앉으면 어떡해?"

"알았으니까 내려줘. 내가 걸어 갈거야."
"아니야. 그냥 있어."

"나 무겁거든."
"어떡하지? 나한테는 하나도 안무거워."

"거짓말."




이 순간에도 몸무게가 들통나는 것을 걱정하다니. 그런데 무겁다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다. 나는 간신히 침대에까지 갈 수 있었다.

나는 예진이를 침대에 내려놓고, 전등의 스위치를 넣고 돌려서 조명을 낮게 했다. 예진이가 소파가 아니라는 것을 그제서야 알고 벌떡 일어나서 앉는다. 머리를 매만지고, 올라간 티셔츠도 내려서 젖가슴을 덮는다.

나도 예진이의 옆으로 앉아서 그녀의 반발을 미리 차단하려고 예진이에게 말을 시키기로 했다. 새로운 국면의 시작은 항상 대화가 유리하다.



"그냥 누워있지 그래? 누우니까 안어지럽잖아?"
"어. 그런데 여기가 오빠 침대?"

"어."
"그럼 이제 막나가자 이거네?"

"무슨 그런 소리를 하니? 나가기는 어디를 나가?
어지럽고 피곤하니까 잠시 누워있는 건데."



예진이는 진실을 말하고, 나는 거짓말을 한다. 내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예진이가 모를까? 이 상황이 어디로 가고 있다는 것을 예진이가 짐작도 하지 못할까? 알면서 도망치지 않는 예진이의 속셈은? 그렇다면 답은 이미 나왔다.

나는 누우면서 예진이를 당겨서 그녀도 내 옆으로 눕게 했다. 예진이는 똑바로 눕고, 나는 몸을 옆으로 세워서 예진이 쪽으로 향하게 했다. 둘이 같이 내 침대에 누워있다는 사실만으로 벌써 나는 정신이 아찔하다.



"그누므 잠시라는 말, 자꾸 할래?"
"미안. 이제 안할게."

"그래도 누우니까 편안하고 좋기는 하네.
그런데 우리 이래도 되나?"




드디어 예진이도 나에게 반발하는 척 하면서 내 거짓말에 합류한다. 그녀도 이미 첫걸음은 내디뎠다는 것을 인식한 것 같다. 다만 예진이에게는 아직 자신감이 없을 뿐.

나는 대답 대신에 예진이의 입술을 빨았고, 예진이도 너무 자연스럽게 내 입술을 빨았다. 아까처럼 두 손으로 그녀의 티셔츠를 위로 끌어올리고 젖가슴을 움켜쥔다. 그 때 예진이가 키스를 멈추고 한마디 한다.



"하지마."



그녀는 티셔츠를 다시 끌어내리려고 했지만, 나는 예진이의 손을 잡고 내 목으로 가져갔다. 이제 그녀의 젖가슴은 내 손에 잡혀있다. 예진이는 그 손을 치우라는 말도, 내 손을 밀어내지도 않는다. 처할 치고는 너무 약한 저항이고, 그것은 저항이 아니라 차라리 저항의 탈을 쓴 요구라고나 할까?

예진이도 가끔씩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는 한쪽 다리로 예진이의 허벅지를 감았다. 그녀의 가슴을 빨면서,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쓰다듬다가 허벅지로 내려갔다. 스커트는 이미 위로 말려 올라가서 그녀의 엉덩이까지 드러나 있는 상태이다. 그녀의 얼굴이 가끔 내 목에 얹혀지기도 한다.

내 손이 허벅지에서 위쪽으로 올라가자 예진이가 한 쪽 엉덩이를 살짝 들어준다. 나는 마음 놓고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젖가슴을 빨았다. 예진이의 손이 내 머리를 젖무덤으로 당긴다. 지금 신호등 색깔이 무슨 색? 우리는 이미 알고 있고, 이제는 요구하는 것이 확실하다. 그녀가 작은 몸부림을 치며, 답답한 듯 말한다.



"하아. .. 어쩌라고. .. 아아아."



나는 이제 됐다는 자신감에서 엉덩이에 있는 손을 그녀의 앞으로 가져갔다. 그녀의 팬티 위에서이지만 조개를 덮었다. 거기서 열기가 느껴지고, 팬티에서는 까칠한 망사가 느껴지지만 이미 촉촉하게 젖었다. 스커트는 이미 허리까지 올라가있다.

그녀의 팬티 앞부분은 빨간 역삼각형 모양인데, 약간 좁아서 그녀의 조개를 다 덮지 못한다. 팬티의 양쪽으로 음모 몇 가닥이 삐져 나와 있다. 마치 내 심장이 머리에서 뛰고 있는 것처럼 머리가 쿵쿵거리더니, 그 울림이 온몸으로 퍼진다. 이러다가 내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다.


내 손이 그녀의 조개를 감싸고 지긋이 누르자 그녀의 허리가 뒤틀리고 몸을 비튼다. 그녀는 내 손을 잡고 치우려고 한다. 나는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그녀의 팬티 안으로 손을 갑자기 쑤욱 밀어 넣었다.

그녀의 허벅지가 굳게 닫히고, 하체가 비틀리지만, 내 손은 이미 예진이의 도톰한 조개를 덮고 지긋이 누른다. 내가 한 박자 빨랐던 것이다. 다급해진 예진이가 내 손을 잡고 애원하는 듯 말한다.




"하아앙. .. 오빠. 이 손 빼고, 나랑 얘기 좀 해."
"그냥 이렇게 하고 얘기해."



나도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 있다가, 예진이가 손을 빼라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나는 입으로는 그녀의 젖꼭지를 세차게 빨아당기고, 손으로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누르고 돌리면서, 가운데 손가락으로 그녀의 일자 균열을 덮고 지긋이 누른다. 질펀한 그 곳으로 손가락이 빠져들어갈 것 같다. 손가락의 끝은 동굴 입구를 문지르고 있다. 내 손이 흠뻑 젖는다. 예진이의 다급해하는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아이. .. 이렇게 하고 무슨 얘기를 하라고 그래? 이 손 좀 빼봐. 응?"



나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손가락 끝을 균열 속으로 잠기게 해서 훑고 지나갔다. 예진이의 몸이 이리저리 뒤틀리며 완강한 거부를 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녀의 조개는 내 손에 더 세게 유린당한다.

그러다가 손가락은 순식간에 그녀의 동굴 속으로 쑤욱 빠져들어갔다. 마치 안으로 빨려 들어가듯 손가락이 미끄러져 들어가서 깊숙이 박혔다. 이것은 내가 넣은 것이 아니라, 그녀의 엉덩이가 너무 요란하게 흔들려서 생긴 사고이다. 아니면 그녀가 원해서 스스로 그렇게 들어가도록 했거나.

나는 감옥 같은 뜨거운 동굴에서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그녀의 지스팟을 찾아냈다. 손가락으로 지긋이 누른 채로 넣고 빼고를 반복하면서 그 부분을 마찰했다. 그녀의 턱이 위로 올라가고, 굳게 닫혀있던 허벅지가 열리고,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그녀의 이런 움직음은 오히려 손가락의 움직임을 도와준다. 마치 그녀가 흥분에 들떠서 주체하지 못하는 몸부림같다. 나는 내 생각이 옳다고 자신한다.



"하아아. .. 이러지 말라니까 .. 진짜 미치겠네.. .. 흐응. .."



나는 다른 손으로 그녀의 팬티를 잡아당겨서 무릎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 다음은 내 발가락을 팬티의 끈에 끼고 끝까지 밀어 내렸다. 그녀의 한쪽 발이 팬티에서 빠져 나온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녀가 몸부림을 치는 사이에 용케 해낼 수 있었다. 나는 다른 손으로 내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었다.

예진이는 두 다리를 닫으려고 힘을 꼭 주지만, 내가 그녀의 두 다리를 열고 그 사이로 들어갔다. 예진이가 나를 노려본다. 나는 그녀의 몸 위로 엎드렸다. 단단한 육봉의 끝은 벌써 그녀의 조개를 찌르고 있다.




"진짜 넣을거야?"
"어."

"들어오기만 해. 다시는 오빠 안본다."
"미안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하아. .. 오빠!."



예진이는 들어오지 말라고 협박까지 하지만, 조개를 치우거나, 엉덩이를 흔들어서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 나는 그녀가 내가 삽입하기를 기다린다고 생각하고, 그녀의 동굴 입구에 도착한 육봉을 엉덩이의 반동까지 이용하면서 힘껏 내려꽂는다. 그런데 그 순간에 그녀가 놀랐는지 조개를 약간 옆으로 틀어버렸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고. 귀두만 간신히 잠긴다.



"아악!"
"아프니?"

"나쁜 놈아. 진짜로 넣으면 어떻해?"
"아직 다 안들어갔거든요."

"그럼 더 넣지 말고, 그것도 빼."



예진이가 엉덩이를 뒤트는 바람에 기껏 들어간 것이 다시 빠지려고 한다. 나는 대답 대신 한번 더 힘을 주어서 쑤셔 박았다. 예진이가 이를 악물고 도리질을 친다.




"어쩌려고 이러냐고. 빨리 빼. 얘기 좀 하자니까 .."
"얘기는 나중에 끝나고 하자."



나는 약간 빼는 듯 하다가 있는 힘을 다해서 박았다. 들어갈 만큼은 다 들어간 것 같다. 동굴이 너무 좁아서 더 이상은 들어가지도 않을 것 같다. 예진이의 하체에서 힘이 빠진다. 들려있던 예진이의 엉덩이가 내려간다. 그녀의 좁은 동굴 속에 갇힌 육봉에서 통증이 온다.



"하아. .. 오빠도 결국. .."
"미안해. 예진아 정말 미안해."



그제서야 예진이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예진이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또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도 알게 된다. 예진이가 혹시 아직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오로지 발정난 수컷이었다. 좀 더 빨아주고 애무하면서 천천히 할 수도 있었지만, 그녀가 반항해서 실패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워낙 급하게 삽입하는 데에만 신경을 집중했던 것이다. 나는 하늘이랑 처음 했을 때의 경험으로 터득한 것이다.



"예진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미안. .. 하면. .. 빼."



예진이가 빼라는 말을 띄엄띄엄 뱉는다. 나는 절반 정도를 천천히 뽑아 올렸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쑤셔 박았다. 예진이는 빼라니까 왜 다시 박느냐면서 끙끙거린다. 나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이렇게 조금씩 뺐다가 다시 박기는 데에 집중했다. 몇 번을 계속했다. 동굴 속에는 액체가 이미 충분해서 미끌거리기는 하지만, 너무 좁은 것이 문제이다. 나는 방향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천천히 펌핑을 했다.

예진이는 똑바로 누워서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로 가만히 있다. 얼굴을 찡그리고, 이를 악물고, 두 눈은 질끈 감고 있다. 그러다가 예진이의 입이 천천히 열린다. 점점 크게 열리면서 그녀가 참고 있던 숨을 몰아서 내쉰다. 내 펌핑에 따라서 그녀의 젖가슴이 출렁거린다.

나는 어떻게든 빨리 끝을 낸 후에, 여유를 갖고 다시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예진이는 계속해서 인상을 쓰고 있다. 나는 들어갈 때마다 점점 힘을 주어서 박았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나는 예진이의 팔로 내 목을 감게 했다. 그제서야 예진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서 얼굴을 내게로 향한다. 나는 펌핑을 멈추고 예진이의 입술을 빨면서 젖가슴을 주물렀다. 예진이도 내 키스에 응해온다.



"아프니?"



예진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빨리 끝낼게."
"하아아. ..."



예진이가 깊이 한숨을 내쉰다. 나는 다시 펌핑을 시작했다. 나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힘을 주면서 박기를 계속했다. 예진이의 두 다리를 들게 해서 내 허리를 감게 했다. 그 때부터 나는 힘껏 쑤셔 박았다. 나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악. .. 오삐. ..하악. .."



예진이가 목에 감은 팔에 힘을 주며 매달리고, 또 두 다리에 힘을 주어 내 허리를 조인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려 올라오는 것 같다. 나는 이때다 싶어서 제법 빠르게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서 힘껏 박아댔다. 그리고 나는 순식간에 폭발해버렸다. 예진이가 입을 크게 열고 신음 섞인 숨을 토한다.



"하악. .. 하아아아. .."



나는 인상을 쓰고, 두 눈을 꼭 담았다. 예진이의 동굴 안에서 시원스런 분출이 몇 차례에 걸쳐서 일어났다. 나는 예진이의 젖가슴에서부터 허벅지까지를 쓰다듬으면서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



"예진이. 너무 예쁘고 착해. 고마워."
"하아아. .. 이 나쁜 오빠."

"미안해."



나는 예진이의 몸 옆으로 떨어지면서 그녀의 몸을 옆으로 세우게 하여 끌어안았다. 내가 먼저 예진이의 입술을 빨자, 예진이도 내 입술을 천천히 빤다.



"하고 나니까 속이 시원해?"
"그건 아니지. 미안해. 진심."

"이제 어쩔거야? 다시는 나 안볼 생각이지?"
"어떻게 그러냐? 그게 말이 돼?"



나는 휴지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옆에 벗어놓은 내 팬티를 예진이의 엉덩이에 받쳐주고 페니스를 뽑아냈다.

나는 예진이를 일으켜서 스커트와 티셔츠를 벗긴 후에 욕실로 데리고 갔다. 나는 예진이의 몸 구석구석을 정성스럽게 씻겨서 내보내고, 나도 씻고 나왔다.

내가 욕실에서 나왔는데, 예진이는 옷을 입고 거실 소파에 앉아서 와인 잔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앉아있다. 나는 침실로 들어가서 옷을 입고, 침대를 정리했다. 침대의 시트가 너무 젖어서 새 것으로 갈았다. 시트에 피가 묻어있지 않았으니까, 예진이가 나에게서 첫경험을 한 것은 아니다. 안심이다.

나는 예진이를 데리고 침대에 누워서 그녀의 옷을 벗겼다.



"아이. .. 왜 또?"
"누워서 한숨 자자고."

"뭐야? 잠을 자자고? 지금 잠이 와?"
"엄청 피곤해. 너는 안피곤해?"

"그 난리를 쳐놓고 안피곤하면 정상이 아니지."



예진이는 내가 옷을 벗기는 것에 반항을 하지 않았다. 그녀가 말도 제법 하고, 화난 것처럼은 하지만, 그런 것 같지도 않다. 내 걱정이 사라지고, 안심이 된다. 그녀는 나신이 되고, 그녀는 두 손으로 가슴과 비밀스러운 곳을 가린다.



"왜 또 다 벗기는데? 또 할거야?"
"지금은 하자고 해도 못해. 일단 눈 좀 붙이고 나서 .."



나는 그녀의 몸을 이불로 덮어주고, 나도 옷을 다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너무 긴장한 탓에 온몸에 피로는 몰려오지만, 잠을 자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 예진이와 나 사이에 어색할까봐 자자고 한 소리였다. 나는 그녀의 몸을 내 쪽으로 돌려서 꼬옥 보듬어 안았다. 그녀의 부드러운 맨몸이 나에게 닿으면서 나를 또 자극한다. 우리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입술과 혀를 천천히 빨면서 부드러운 키스를 시작했다.



"아음. .. 하고 나니까 좋아?"
"어. 너는 안좋아?"

"아프고, 정신없고, .. 좋은 줄은 모르겠던데?"
"처음이라서 그렇지. 자주 하다보면 좋아져."

"그럼 나랑 또 하게?"
"그럼 안해?"

"누가 한대? 오빠 혼자 하냐? 나는 안해."



나는 입술을 그녀에게 맡기고,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어루만졌다. 그런데 예진이가 키스를 멈추고 숨을 가라앉히더니 내게 물었다.



"오빠는 그거 하면 뭐가 좋아?"
"음 .. 뭐라고 해야 하나? 그냥 다 좋아."

"그렇게 말하지 말고, 뭐가 좋은지 말해봐."

"처음에 만지고, 빨고 할 때도 좋고, 예진이 거기로 들어갈 때도 좋고, 내가 막 박을 때마 네 몸을 쳐다보면, 네 몸이 움직이는 것도, 네가 말하는 것도 좋고, 네 몸 안에 쌀 때도 좋고, .."

"그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냐?"
"안좋은 것이 하나도 없어. 다 좋아해."

"구제 불능이네."
"나 구제받기 싫거든요."

"이거 하려고 지금까지 나한테 잘 해준거야?"
"그런 말을 왜 하냐? 사귀다 보니까 좋아지고, 하게 되지."

"내가 싫다는데, 오빠 혼자 막 했거든."
"그건 내가 미안하다고 했거든."




이러언. 자기는 무죄란다. 그래. 그렇다고 해주자.

어쨌든 나는 오늘 그 동안 꿈꾸어오던 일을 끝냈다. 비록 얼렁뚱땅 그리고 얼떨결에 날림 공사를 하기는 했어도, 엄청난 성공이다.

한숨 자고 나면 또 할건데. 이번에는 아까랑은 완전 완전 다르게.

예진이도 피곤하다면서 자자고 했다. 나는 예진이가 내 품에 안겨서 잠드는 것을 지켜보았다. 너무 사랑스럽다. 그러다가 나도 잠들었다.




- 다음회에 계속 ?? -



=*=*=*=*=*=*=*=*=*=*=*=*=*=*=




* 이 글은 오래동안 길게 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다보니까 한 회에 올라가는 내용이 길어집니다.
그래서 읽는데에 도움이 되시라고 항상 마지막에 요약을 해드렸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열심히 쓴다고 쓰기는 했는데, 뭘 썼는지, 이번에는 요약할게 없네요. .. 참나. ..


앞 글에서 비빔국수 먹고, 윤하네 오피스텔로 와서, 촛불켜놓고 와인마시다가 그만 .. ㅋㅋ




제가 저의 20대 초반을 생각하면서 쓴 글인데, .. 여러분들도 그 시절을 돌이켜 생각하시는지요?
많이 소라스럽지는 않았더라도 양해하시길 .. .. - Ja"d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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