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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01:16 528회 0건
“어서... 어서 하려고 했던 말... 계속 해줘.”

동규의 말에 해선이 눈만 껌뻑이며 대답한다.

“연... 연희가 그랬어. 네가 가진 물건이 엄청나다고. 우리는 그 말에 널 기대하고 있다고.”
“뭐... 뭐라고?!”

해선의 말을 들은 동규는 충격적이었고 연희는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고개만 숙인 채 동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동규가 연희의 손을 붙잡으며 묻는다.

“이... 이게 무슨 말이야? 설명 좀 해주겠어?”
“동... 동규야... 사실... 해선이의 말이 사실이야.”
“물건? 나?”
“응... 오늘 너의 기분이 별로인 것을 알고 위로해 주려고...”
“어떻게 위로를 해준다는 말이지?”
“미안해, 우리가 그렇게 삐딱하고 문란한 아이들은 아니야. 다만 본능에 충실할 뿐...”
“크윽...”

동규는 연희의 말에 실망감과 상처를 받은 게 아니다. 오히려 이런 제안이 자극적인 말로 들려왔다. 그 자극에 몸이 조금씩 떨려왔고 해선을 바라보며 다시 묻는다.

“그럼... 너와 연희를 포함한 다른 5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리?”
“응.”
“어... 어디서?”
“그게...”

연희가 소리치며 동규에 말한다.

“아... 아니야! 내가 잘 못했어. 널 우습게 본 것은 아니야! 절대... 용서해줘!”
“연희야...”

눈물을 흘리는 연희를 말없이 쳐다보는 동규. 손을 올려 연희의 얼굴로 가져다 댄다. 뜨거운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자 연희가 놀라 동규의 얼굴을 쳐다본다.

“......”
“울지 마, 난 괜찮아.”
“정... 정말?”
“응, 재미있을 것 같은데? 가보고 싶다.”
“동규!”

셋은 택시에 올라타 가평으로 출발한다. 가평에는 해선이네 집에서 가지고 있는 별장이 있다. 그곳으로 향하는 택시 안은 조용했고 침묵만이 흘렀다. 동규는 아무런 말도 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고 연희는 그런 동규를 바라보며 걱정 반 우려 반이었다. 조심스럽게 동규의 손을 잡는 연희. 그런 연희의 손을 다시 잡아주는 동규. 둘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끼이익.”
“다 왔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부우웅...”

가평에 있는 해선이네 별장은 마치 대 저택과도 같이 엄청 컸다. 이를 본 동규가 탄성을 지른다.

“우와... 해선이네 정말 부자구나.”
“뭘, 이정도가지고. 제주도에 있는 별장은 더 커. 물론 우리 아빠 거지만.”
“......”

세 명이 조심스럽게 별장으로 들어가고 현관의 불을 킨다. 오래되어 보이는 벽난로와 고급진 소파, 운치 있어 보이는 실내 인테리어는 이곳이 마치 북유럽의 어느 한 별장처럼 느껴졌고 동규는 넋을 잃고 만다.

“냉장고에 맥주가 있나?”

해선은 자신의 별장을 너무 자세히 알고 있었다. 한두 번 와본 사람이 아니었다. 분주히 움직이는 해선을 뒤로하고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은 연희와 동규는 말없이 서로만 바라보고 있다.

“연... 연희야, 나...”
“쉿, 알아. 많이 떨리지?”
“그보다... 네가 이런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에 놀라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중요한 것은?”
“나 말고 다른 남자들과... 그러니까...”
“훗...”

동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연희는 콧방귀를 뀌며 동규의 얼굴에 자신의 하얀 손을 올린다.

“다른 남자들과 이곳에서 많이 해 봤냐고?”
“...응.”
“왜? 많이 해 봤다고 하면... 어떻게 하려고?”
“정말... 다른 남자들과 이곳에서... 너희 7공주들이... 함께...”
“동규야, 이제 이렇게 된 일. 솔직하게 말해 줄게.”
“응.”
“18살 때였던 것 같아. 내 첫 경험이.”
“헉...”

연희의 고백에 동규가 놀랐고 놀람과 동시에 좀전까지 들지 않았던 연희에 대한 배신감이 들기 시작했다.

“첫 경험은 이곳이 아니었어.”
“그... 그럼?”
“우리 집, 내 방, 내 침대...”
“......”
“누구였냐고 안 물어 봐?”
“누구 였는... 데?”
“훗, 우리 동규 귀엽네. 알고 싶지? 어떤 남자가 날 처음 가졌을까...”
“꿀꺽...”

거실 조명에 반사된 모습으로 비춰지는 연희의 얼굴을 정면에서 보고 있자 동규는 연희가 전 보다 더욱 예뻐보였고 연희와 같은 여자는 없을 것이라 확신을 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비밀.”
“......”
“동규 너도 솔직히 말해 봐. 몇 명이랑 자 봤니?”
“네가... 네가 처음이야.”
“에이, 설마... 너 테크닉이 장난 아니던데?”
“아니야, 정말 네가 처음이었어!”

동규의 물건은 어느새 발기되어 크게 부풀기 시작했다. 주방에서 맥주와 과일을 들고 오던 해선은 동규의 그런 모습을 목격하고 말을 한다.

“동규는 말은 거짓말인데 거기는 솔직하네?”
“응?”
“저 봐, 벌써 엄청나게 커졌는 걸?”

해선의 말에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발기된 물건을 확인한 동규가 당황하며 말한다.

“이... 이게 언제...”
“후후... 정말 우람한데? 연희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었어.”
“......”
“그건 그렇고 얘네들은 왜 안 오는 거야?”
“이리로 다 모이라고 했어?”
“물론, 당근이지!”
“그럼 도착할 시간이 되었는데...”

그리고 때마침 별장 밖에서 자동차 헤드라인 빛이 보인다. 5명의 연희 친구들이 별장으로 도착을 하는 모양이었다. 동규는 마른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며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운명에 대해 기대하게 되었다.

“어머, 가시나들! 왜 이렇게 늦은 거야?”
“야, 해선이가 출발할 때 문자 준다고 하더니 아무 소식도 없었어!”
“정말? 이 계집애, 혼자 몸보신 하려고 했네.”
“재수없어!”

우르르 몰려오는 연희의 친구들을 바라보는 동규는 깜짝 놀랐다. 텔레비전이나 잡지에서나 보던 일명 쭉쭉빵빵의 여신들이 별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동규의 입은 다물어 질줄 몰랐다.

“어머, 저 아이니?”
“인사해, 내 친구 동규야!”
“정말... 작다...”

자신을 보고 작다고 말하는 연희의 친구들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 고개만 숙이고 있는 동규 근처로 7공주들이 몰려들었다.

“얼굴은 그냥 그렇고 몸은 딴딴하네. 물건은... 어머... 어머... 벌써 커진거야?”
“와, 저게 물건이야?”
“어떻게 해! 나 안 들어 갈 것 같은데...”

동규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누구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언어들이 쏟아지고 있었고 자신의 물건을 숨기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동규.

“친구,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혜리라고 해.”
“난 희정.”
“난 유리. 쟤는 상은.”
“야, 내 소개는 내가 할 건데 네가 왜 해?”
“그냥 아무나 하면 어때?”
“망할...”
“마지막으로 난 은경이라고 해.”

자신을 은경이라고 소개한 친구는 동규가 볼 때 7공주 중 가장 외모가 뛰어났다. 탄력적인 허벅지와 큰 키에 모든 것이 압도되었다. 자신을 소개한 은경이 입고온 밍크코트를 벗자 속은 브라와 팬티만 있었다.

“오, 섹시한데~ 우리 은경이 파리 다녀오더니 한 벌 구입했나 보네?”
“이정도는 입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정말 아름다웠다. 은경은 유독 아름다움을 지닌 여자였다. 이를 지켜 본 해선이 비꼬듯 말을 한다.

“면세점에서 샀겠지.”
“야! 말도 안 되는... 질 떨어지게 무슨 면세야!”
“호호호!”

7공주들이 웃음에 취해 있는 동안 동규는 안절부절하지 못했고 그런 동규의 손을 잡아준 것은 연희였다.

“긴장하지 마. 우리 얘들이 좀 적극적이야.”
“으... 응...”

은경을 시작으로 유리 그리고 해선이 입고 있던 겉옷을 한 올 한 올 벗기 시작하며 거실 테이블 위에 올려 진 맥주를 들고 소리친다.

“자, 우리 7공주와 동규의 첫 만남과...”
“화끈한 가평의 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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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두리번... 응? 4부가 올라왔는데 왜 갑자기 7부냐고요? 아무리 찾아도 5부와 6부가 눈에 보이지 않는 다고요? 뭔가 이상하다고요? ㅎㅎㅎㅎ
5부와 6부는 제 집필실 자유게시판에 있습니다. 즐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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