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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들의 왕자님 - 1부7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01:29 403회 0건
*

파란만장했던 밤이 지나고, 새로운 월요일이 시작되면서 수혁의 일상은 수많은 여자들로 꼬이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방으로 수희가 찾아오더니 수혁에게 진지한 얼굴로 얘기한다.


"수혁아, 오늘 저녁에 약속 있니?"

"오늘 저녁? 이따가 처음 맞선 봤던 여자랑 만나기로 하긴 했는데 왜?"

"아니... 할 말이 있어서... 이따가 저녁에 맞선녀 만나고 누나랑 얘기 좀 하자고..."

"얘기? 중요한 얘기야?"

"어... 무지 중요해! 그러니까 이따 들어오면 얘기 좀 해"

"알았어. 무슨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이따가 봐"


수혁은 갑작스레 수희의 대화 신청에 조금은 이상한 기운을 느꼈지만 뭐 할 말이 있으려니 생각하고
쉽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부터 휴대폰이 쉴 새 없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수혁씨! 뭐하세요? 점심 시간인데 점심은 드셨어요? - 희영)

(수혁씨... 제발 제 연락 좀 받아주세요! 수혁씨 얼굴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요ㅠ.ㅠ - 민정)

(오늘 7시에 보기로 한 거 맞죠? 이따가 봐요 - 진화)

(오빠앙~ 오늘 일찍 들어와야 돼^^ 오빠 얼굴 빨리 보고 싶으니깐~ 알았쥐??(^*^) 사량훼~쪽♡ - 수연)

(수혁아 이따 누나랑 얘기하기로 한 거 잊지 않았지? 중요히 할 얘기 있으니깐 맞선녀 보고 꼭 와 - 수희 누나)


동시 다발적으로 카톡 폭격을 받으니 수혁은 답장을 해주느라 정신이 없었고, 같이 점심을 먹던 친구들은
무슨 카톡이 그렇게 한꺼번에 오냐며 수혁에게 여자 생겼냐며 취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혁은 쉽사리 입을 열지 않았고, 그냥 친누나와 친동생에게 왔다며 둘러대고 넘어갔다.


수혁은 곰곰히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맞선을 본 여자 3명 중에서 맘에 드는 여자를 골라서 진지하게 만나서
빨리 결혼을 해야 하는 판국인데 과연 누가 자신과 가장 좋을지가 고민이었다.

현재 가장 수혁의 맘에 들어와 있는 여자는 맞선녀들도 아니고 다름아닌 친동생인 수연이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이 생각해도 안 될 일이었다. 수연이와 자신 단 둘이는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하지만
다른 가족들... 특히 결혼을 종용하시는 조부모님들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수연이에게는 미안한 일이었지만 그건 수연이 보인도 잘 알고 있는 일이니 수혁이는 마음이 급해졌다.

그렇게 수연이를 배제하고선 맞선녀들 중에서는 수혁의 맘에 가장 드는 여자는 솔직히 민정이었다.
집안과 학벌, 외모와 몸매, 나이와 성격. 모든 걸 다 따지고 봤을 때 가장 맘에 들고 괜찮은 건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 봐도 민정은 최고 클래스급 여자였다. 그리고 평소엔 젠틀하고 낯가리기로 유명한 자신을 그렇게
새디스트로 몰아갔던 여자는 민정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왠지 민정을 계속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안끼리 합치면 서로 가장 윈윈 할 수 있는 곳도 바로 민정의 집안인 불패 그룹이었다.
가장 맘에 걸리는 것이 바로 성격과 나이였는데, 나이는 솔직히 연상도 나쁘지 않아 하는 수혁이였기에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민정의 안하무인 공주병이 맘에 걸렸다. 물론 마지막에 만났던 희영도 남자들에게 사랑 받으며 자라온
여자 같아서 그렇게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여자들 2명 모두 자신의 성의 노예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제 그다지 그 성격들도 딱히 걸리지는 않았다. 처음 맞선 본 진화라는 여자는 아직 잘 모르지만...

결국 수혁은 그 세 명의 여자들을 전부 다 만나보면서 천천히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가장 수혁에게 머리 아픈 고민을 주는 건 이제 한 번 만난 맞선녀들이 아닌 자신의
친여동생인 수연이가 가장 큰 문제거리였으니 말이다. 아닌 걸 알면서도 생각하면 할 수록 수연이가 맘에
걸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수연이에 대해서는 자신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이미 수혁에게도 수연이란 존재는 그냥
여동생이 아닌 특별한 존재로 다가왔고, 이제는 그냥 여동생으로 대하기가 본인도 힘들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임민정과 최희영 두 여자들과는 몸을 섞어 봤지만 처음 맞선 본 최진화와는 아직 섹스를 하지 못해 봤기에
섣부르게 이른 판단을 할 수 없었다. 남녀 사이에서는 속궁합도 아주 중요한 문제였기에 수혁은 진화와도
빠른 시간안에 속궁합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혹시나 일을 그르칠 수 있을 수도 있으니 천천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혁은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10학번으로 재작년에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해서 현재는 대학교 4학년이었다.
웬만하면 대한민국 대그룹의 재벌 3세이자 유일한 황태자라면 무슨 비리를 써서라도 군대를 안 보내려고
노력했을테지만 엄격하고 완강한 할아버지게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6.25부터 베트남 전쟁까지 참여하신
국가 유공자 출신이셨기에 자신의 자식들이나 후손들도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그리고 남자로써
반드시 마쳐야 할 국가의 의무였기에 손을 써주시기는 커녕 오히려 더 빡세고 힘든 곳으로 가서 진정한
남자가 되어 돌아오라고 수혁을 특전사로 보내셨다.

어렸을 적부터 운동이란 운동, 무술이란 무술은 다 섭렵한 수혁이었기에 특전사에 가서도 잘 적응하고
성실히 군복무를 마쳤다. 물론, 수혁이 모르게 할아버지가 다 알아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수혁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고 군대 생활하는데 그리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군대 참모와 대대장들을 몰래 구워 삶아
놓았기에 군대 문제도 평탄하게 아무 문제 없이 전역 할 수 있었다.


4학년인 수혁이었기에 올해에 이수할 학점은 겨우 14학점만 이수하면 충분했기에 널널하게 1학기당
8학점씩 교양 수업을 들으면 되었기에 일주일에 월, 수요일 이렇게 이틀만 학교를 가면 됐다.
나머지 수업이 없는 날에는 천하그룹 미래의 후계자로써 경영 수업을 따로 받고 있었다.

회사에서 따로 경영 수업을 받는 날보다 학교에 와서 학교 동기들이나 후배들과 만나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술도 마실 수 있는 시간이 수혁의 유일한 숨통이 트이는 시간이라 수혁은
이 시간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교양 수업이 끝난 지금도 동기 녀석들과 수혁을 따르는 후배들...
특히 수혁에게 반한 여자 후배들과 함께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며 소소한 일상의
대화들을 나누고 있었다.



*

저녁 7시. 최진화와 만난 수혁은 천하 호텔 지점들 중에서 가장 화려한 강남 천하 호텔에서 만났다.
우선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는 호텔 안에 있는 바에서 분위기 있게 칵테일 한 잔을 하며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있었다.

다시 만나도 진화는 상당히 쿨했고, 애교가 많은 여자였다. 거기다가 몸에 알코올이 들어가서 몸이 뜨거운지
입고 있던 외투를 벗으니 그 안에 입고 있던 셔츠와 그 셔츠 사이로 풀어헤친 단추들 사이로 보이는 진화의
글래머러스한 가슴골들이 보이면서 수혁은 자지가 꼴리는 느낌을 받았다.


"음... 가슴과 몸매만 두고 본다면 지금까지 본 여자들 중에서는 단연 1등이다. 둘째 누나 수빈 누나보다도
더 커보이는데?"


수혁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며 진화의 가슴을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진화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알아서 벗어 제껴주는데 일부러 안 보는 것도 이상하고 피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ㅋㅋ

하지만 그래도 처음 만나는 애프터 자리이니 만큼 수혁은 최대한 매너를 지키려 노력했다.
그러나... 그저 매너를 지키려 참기에는 수혁은 너무나 왕성한 성욕을 가진 진정한 수컷이었다.
수혁은 진화와 대화를 하면서 진화의 눈빛 위주로 보면서 대화를 나누려 했지만 본능적으로 가슴으로
가는 눈길을 본인도 어찌하지는 못했다.

진화는 이미 그런 수혁의 눈빛을 알고 있었는지 더욱 자신의 가슴을 모으면서 대화를 하고 있었고,
조금씩 수혁의 몸을 터치하면서 수혁을 자극시키고 있었다. 수혁도 바보가 아닌 이상 진화의 이런
제스쳐를 보고서 눈치를 채지 못한다면 남자도 아닌 그냥 바보일 것이다.


"후후후... 이건 사인이로군! 지금 나를 꼬시려는 유혹의 사인!"


수혁은 진화의 사인을 알아차리고 술을 한 잔 더 마시고는 자리를 옮기자고 얘기했다.
진화는 열심히 쳤던 꼬리를 드디어 수혁이 물었다 생각하고선 속으로 쾌재를 불렀고,
순순히 수혁의 말대로 수혁은 진화를 데리고 프론트로 가서 방을 체크인 했다.


"괜찮으시면 저랑 룸에 가서 와인 한잔 더 하겠어요?"

"와인이요? 오우~ 좋죠. 안 그래도 조금 아쉬웠는데 한 잔 할까요?"


진화는 마치 아무 것도 모르는 것 마냥 수혁의 말한 와인이 먹고 싶어 간다는 것처럼 말하고는 수혁을 따라갔다.
천하그룹 유일한 황태자인 수혁에게 천하호텔은 홈그라운드였다.
총지배인은 알아서 수혁에게 VVIP 특실룸을 제공하여 주었고, 진화는 그런 수혁의 모습에 더욱 놀랄 따름이었다.
수혁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올라가는 진화였다.

VVIP 특실룸으로 들어간 진화는 룸 안으로 들어가서는 두 눈이 커질대로 커졌다.
룸 안은 그야말로 호화찬란했고, 룸의 크기가 거의 축구장만 했다.
침대도 킹 사이즈로 부드러운 실크와 화려한 레이스로 꾸며진 고급 침대였고, 방 안에 온갖 화려한 장신구들과
오래된 조형물들과 도자기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3D TV부터 노트북까지 가전 제품들까지 없는 것이 없었다.


"Oh My God!! So Amazing!! 여기 혹시 천국 아니예요?"

"하하~ 진화씨와 함께 있는 이 곳이 저한테 천국이죠~"

"아~ 정말 너무 멋져요~ So Great!"

"이리 와서 와인 한 잔 하죠"


두 사람은 황금색 모피털로 뒤덮인 쇼파에 나란히 같이 앉아 최고급 와인을 마시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서로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없이 그저 눈만 마추고 있었다. 서로에게 아무 말이 필요 없었기에...

두 사람은 와인을 마시다가 다시 아이컨택을 하게 됐고, 약간 알코올에 취했는지 아님 분위기에 취했는지
진화의 눈은 약간 젖은 듯이 풀려서 더욱 요염해보였다.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그 눈빛과 아찔한 진화의
푹 파인 가슴골이 살짝 살짝 보이는 듯한 섹시한 의상을 보고 그냥 참는다는 것은 요새 한창 진정한 수컷으로
다시 태어난 수혁에게는 너무 고문과도 같은 일이었다.


"오늘 진화씨 정말 아름답네요. 저번에 처음 만났을 때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예요"

"정말요? 제가 오늘은 어떤대요?"

"음... 뭐랄까... 진화씨를 보고만 있어도 그냥 빨려들어갈 듯한 눈빛과 남자의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어 버릴 것
같은 농염함과 요염함이 있는 것 같군요."

"What? 아득하게? 농염함이 뭐고 요염함이 무슨 말이죠?"


진화는 외국에서 오래 살다와서 한국말을 잘 몰랐다. 그런 진화가 귀여웠는지 수혁은 더욱 귓가에 다가가
나즈막하게 얘기해주었다.


"글래머러스하면서 섹시하다는 뜻이예요. 오늘 진화씨는 정말...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하네요"

"아아~ 저...정말요?"


수혁의 귓속말 공격에 진화는 온 몸에 전기가 흐르듯이 뭔가 떨리는 듯한 음성으로 말을 했고,
수혁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진화의 웨이브 진 긴 머리를 손으로 쓰윽~ 귀 뒤로 쓸어주듯 넘기면서
볼을 쓰다듬어 준다. 그 손길이 따뜻하게 느껴진 진화는 풀어진 눈으로 수혁을 바라봤다.
수혁 역시 그런 진화를 씨익 미소를 지으며 바라봐 주었다.


그렇게 눈이 맞은 두 사람에게 더 이상 방해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수혁과 진화는 서로 먼저랄 것도
없이 다가가 뜨거운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수혁이 바로 진화의 몸을 와락 쇼파에 눕히고는 그 위에서 입술을 덮쳤고, 진화도 그런 수혁의 갑작스런 키스를
전혀 당황하지 않고 맞받아서 더욱 진하게 키스로 화답했다. 서로의 입술을 뽑아 낼 것처럼 빨아대고 혀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타액을 마시면서도 전혀 더럽다고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달콤한 꿀처럼 생각하며 서로의
타액을 먹기 경쟁이라도 하듯이 빨아먹고 있었다.


"하아~ So Dilicious~ 수혁씨의 입술과 침은 너무 Sweet해요. 너무나 달콤해서 내 몸이 녹아버릴 것 같아요"

"진화씨야말로 너무 아름다워서 내 눈이 멀거 같군요. 거기다 몸매는 어찌나 섹시한지 아까 Bar에서
진화씨를 안고 싶어서 아주 혼났어요"

"어머, 그랬어요? 나도 수혁씨의 여기를 보고는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요. 아까부터 이렇게 텐트를 치고 있는
이 녀석이 너무 궁금했다구요"


진화는 바지 위로 수혁의 발기된 자지를 손으로 쓰다듬는 액션을 취하면서 어서 보고 싶다는 코멘트를 하며
바지를 벗기고 있었다. 수혁은 그런 진화가 자신의 바지를 벗기기 쉽게 곧게 다리를 펴주면서 자신은 상체의
옷을 벗고 있었고, 금방 알몸이 되었다.


"Wow~ Exllent! Perfect Body! 수혁씨 몸이 좋다고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완벽할 줄은 몰랐어요.
거기다 수혁씨의 심벌은 정말 그뤠이트 하네요!"

"진화씨 몸매도 너무 훌륭한 걸요. 옷을 다 벗은 알몸도 얼마나 더 훌륭하겠어요! 얼른 보고 싶군요!"


수혁은 그 말을 마침과 동시에 진화의 옷을 빠르게 모두 벗겨 버렸고, 진화 역시 금방 아름다우면서도
커다란 가슴을 출렁거리며 아름다운 여성의 육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몸매는 처음이에요. 진화씨의 몸매는 정말 마네킹 모델처럼 최고의 몸매예요."

"정말요? 맘에 들어요? 수혁씨 맘에 든다면 내 모든 걸 수혁씨에게 주고 싶어요"

"그게 정말인가요? 진화씨를 가질 수만 있다면 정말 내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리와요 진화씨."

"네! 수혁씨"


수혁은 진화를 부둥켜 안고는 그대로 침대에 눕고는 그대로 키스를 퍼부었다. 진한 딥키스로 시작해
온 몸을 애무를 했고, 특히 진화의 커다랗고 아름다운 가슴과 유두를 빨고 핥을 때는 수혁은 마치 꿀이
발라진 것처럼 온갖 정성을 다해 맛있게 빨았다.

수혁은 여자를 볼 때 다른 신체들 보다 가슴을 많이 보는 편이다. 가슴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여자의 유륜이었다. 유륜의 모양이 너무 넓거나 진한 갈색의 유두를 싫어했다. 그리고 함몰 유두 역시
싫어했기 때문에 여자의 인상을 볼 때 가슴과 유륜을 중요시 했다. 가슴이 예쁘지 않으면 아무리 커도
징그러워 보였고, 유륜이나 가슴의 모양이 예쁘면 가슴이 작아도 용서가 됐다.


그런데 지금 진화의 가슴은 수혁이 원하던 바로 최고의 가슴이었다. 가슴의 크기는 두말 할 것 없이 컸고,
거기다 처지지도 않은 탱탱한 유방이었다. 거기다 가장 중요한 유륜의 모양이었는데 갈색 유륜이 유두 주위로
그렇게 크지 않았고, 넓지도 않은 앙증맞은 크기였다.

거기다 유두 역시 아주 톡 튀어 나와 있었고, 거기다 색깔까지 연한 핑크빛 유두라서 그야말로 수혁이 좋아하는
이상적인 가슴을 가진 완벽한 여자였던 것이다. 그런 완벽한 가슴을 보니 수혁은 이성을 잃고 진화의 가슴을
마치 모유를 빨듯이 온 힘을 다해, 온 정성을 다해 빨고 있었던 것이다.


"아흥~ 수혁씨. 그렇게 내 가슴이 좋아요? 너무 가슴만 빠는 거 아니예요?"

"쪽쪽~ 쯔읍~ 하아! 진화씨의 가슴은 그야말로 내가 찾던 가슴 이상형이예요. 진화씨의 가슴을 보고 있자니
정말 미칠 것 같아요"

"하으~ 내 가슴이 그렇게 맘에 들어요? 앞으로 계속 내 가슴 빨고 싶어요?"

"너무 좋아요! 진화씨의 가슴만 보고도 흥분돼서 사정해 버릴 것 같을 정도예요"

"그 정도예요? 안 돼요! 벌써 사정해 버리면~~"

"걱정 말아요. 오늘 진화씨를 완전 뿅가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아흠~ 너무 탱탱하고 정말 맛있어요~ 쩝~ 음~"


수혁은 정말 징할 정도로 진화의 가슴만 빨았지만 수혁의 가슴 빠는 솜씨는 그야말로 최고여서 진화는
충분히 흥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가락으로 보지를 비비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보지도 젖어 있어
바로 자지를 넣어도 될 정도였다.


"아아~ 오빠앙~ 더 이상은... 어서 넣어줘요~"


진화는 자신도 모르게 수혁에게 오빠라고 칭했고, 수혁은 진화의 오빠 소리라는 소리에 약간 두근 거리며
빨던 가슴을 멈추고는 고개를 들어 진화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왠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여자가 혹시
수연이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역시나 수연이가 아니었지만 왠지 수혁은 기분이 색달랐다. 섹스를 하면서 오빠라는 소리를 듣는 건
지금까지 수연이 밖에는 없었기에 왠지 지금 수연이와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면서 더욱 몸이 흥분되어 왔다.

"지금 오빠라고 했나요?"

"왜...왜요? 오빠라는 말 싫어요?"

"아니. 진화씨 입에서 오빠라는 소릴 들으니까 너무 기분 좋은데요?"

"아아. 어서, 어서 수혁씨의 Symbol을 내 Pussy에 넣어줘요. 아아~ 오빠~ 어서요"



진화는 호칭을 자기 마음대로 부르고 있었다. 수혁씨라고 했다가 오빠라고 했다가. 수혁은 아무래도 좋았다.
이성이 있을 때는 수혁씨라고 부르다가 이성이 본능에 지고 있을 때는 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습관이었나 보다.


"으음. 그럼 이제 들어갑니다."

"Oh~ Shit!!. Oh my~~ Gosh! 아음~~."


진화는 또 흥분을 하면 영어를 많이 섞어서 썼다. 확실히 해외에서 오래 있다 보니 섹스도 외국에서 많이 했는지
흥분을하면 영어를 많이 썼고, 수혁도 왠지 한국 사람인 것 같은 진화와 영어를 쓰니 외국 여자,
두 명의 여자와 하는 기분이어서 더 흥분이 되었기에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진화의 보지 안에 수혁의 자지가 다 들어가자 진화는 마치 엄청난 물건이 들어온 양 정신을 못 차렸다.
진화 역시 지금까지 꽤많은 섹스를 해봤고, 외국 남자들의 수혁보다 굵거나 큰 자지를 맛본 진화였다.

하지만 수혁의 자지만큼 길면서 또 굵고 한국인 특유의 단단한 좆은 처음 맛보는 것이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의 보지로 들어오는 것이 훨씬 더 굵고 긴 자지에 진화는 온 몸에 전율이 쳐질 만큼
극도의 쾌감을 맛보았다.


"오...오 마이 갓! 오우~ 내 안이 이렇게 가득찬 느낌은 처음이에요! 오우~ 천천히 움직여줘요.
너무 세게 하면 아프니까요"

"알겠어요. 저도 진화씨처럼 섹시한 여자의 보지를 맛보니 너무 황홀해요!"

"What? 보지? 보지가 뭐예요?"

"아~ Pussy가 우리 나라 말로 `보지`라고 해요. 여자의 음부를 말하는 거죠.
남자의 성기, 즉 Penis는 한국말로 `자지`라고 하죠."

"으음! 여자는 보지! 남자는 자지! 다 지로 끝나내요?"

"하하! 그렇죠. 그럼 이제 제 자지를 진화의 씨의 보지안에서 움직여 볼께요."

"네~ 어서 자지를 움직여 주세요. 제 보지가 수혁씨의 자지를 너무 원하고 있어요."


수혁은 왠지 평소와는 다르게 진화에게는 상당히 상냥하고 젠틀하게 섹스를 하고 있었다.
연상이었던 민정이나 동갑이었던 희영에게는 상당히 거칠고 SM적인 모욕적인 성행위를 했다면
본인보다 어린 수연이나 진화와의 섹스에서는 그녀들의 주인이 아닌 젠틀한 신사처럼 섹스를 하며
그녀들을 더욱 뿅가게 만들고 있었다.

자신이 그렇게 하면서도 수혁 본인도 자신이 신기했다. 가학적인 섹스가 꽤나 흥분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수연이와의 섹스를 하면서 부드럽고 젠틀한 섹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나누면서 하는 섹스도
정말 큰 흥분과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렇게 된 것 같았다.

뭐든 좋았다. 가학적인 섹스도 좋았고, 젠틀하면서 부드러운 달콤한 섹스도 좋았다.
친 여동생과의 근친섹스도 너무 자극되고, 금기를 어기면서 하는 비윤리적인 섹스도 수혁에게는 모두
자신을 흥분시키는 만족스러운 섹스들 중의 하나일 뿐이었다.

그저 점점 섹스가 좋아졌고, 자신이 맘에 드는 여자와 섹스 할 수만 있다면 그 방법은
별 상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혁은 그대로 진화의 보지 안에서 춤을 추듯 박자에 맞춰 천천히 펌프질을 하기 시작했다.
진화는 그런 수혁의 펌프질에 맞춰 엉덩이를 들면서 보조를 맞추면서 더욱 수혁의 자지 맛을 보고 싶어했고,
진화의 보조에 수혁 역시 더욱 흥분이 되면서 좆질하는 맛이 났다.


"아우... 너무 좋아요. It`s Great! 꽉 차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날아가 버릴 것 같아요. 아아."

"진화씨의 가슴과 꽉꽉 조이는 보지 맛에 미치겠어요! 진화씨의 보지는 정말 끝내주네요."

"정말요? 내 보지 좋아요?"

"정말 너무 맛있어요! 진화씨 보지를 계속 따먹고 싶어요!"

"따 먹어요? 내 보지가 과일인가? 따먹게?"


진화는 수혁의 말을 잘 알아 듣지 못했고, 그런 진화의 순진하면서 약간의 백치미가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수혁은 그대로 진화의 품으로 달려들어 진화의 입술에 키스를 해버렸고, 진화는 갑작스런 수혁의 키스에
놀랐지만 싫지 않은 표정으로 수혁의 키스를 받아들이며 달콤하게 키스를 해댔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체위로 섹스를 즐기고 있었고, 서로의 몸을 탐닉하면서 더욱 애정이 커져가는
두 사람이었다. 이미 두 사람의 섹스하는 모습은 마치 사귄지 10년은 돼 보이는 연인처럼 보일 듯이
서로를 너무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었고, 정말 사랑한다는 듯이 키스하고 애무하며 좆질까지 하고 있었다.


"아우~ 나 어떡해. 나 또 갈 것 같아. 오빠! 나 또 가버려. 오빠 때문에 미칠 것 같아. 나 어떡해. Oh woo~~"

"진화 네 보지가 날 더 미치게 한다!! 아직까지 내 자지를 이렇게 조이다니... 네 보지 정말 끝내준다!!"

"Really~? 내 보지가 그렇게 좋아?"

"좋아!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보지야! 헉헉~"


퍽퍽퍽퍽- 퍽퍽- 퍽퍽퍽- 퍽퍽-

이미 두 사람은 서로의 육체에 반하면서 언제인지도 모르게 말을 놓고 있었고,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근했고, 너무 사랑스러워 서로를 사랑해주기 바빴다.


"오우. Gosh~! 나 정말 더 이상은 못 버틸 것 같아. 아우... Oh, Fuck me! 나 또 갈 것 같아.
오 달링! 마이 갓! 가아아앗!"


진화는 큰 신음섞인 비명과 함께 보짓물을 토해냈고, 그대로 몸을 꿀렁 꿀렁 거리면서 떨어댔고,
그런 진화의 모습을 보면서 수혁은 진화의 몸을 꽉 껴안아 주면서 조금씩 좆질을 해주면서 후희를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후희를 다 느끼해 준 후 수혁도 다시 조여대는 진화의 보지에
더 이상은 못 참겠는지 인정사정 보지 않고 펌프질을 해대면서 사정을 하기 위해 준비했고,
수혁의 무자비한 좆질에 진화는 사정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 한 번 절정의 오르가즘에 도달해 버렸다.


"으으... 나 이제 쌀 것 같아. 어디다 싸줄까?"

"Oh Fuck!! 내 Uterus(자궁) 안에 잔뜩 Ejaculate(사정)해줘! 달링의 Semen(정액)을
내 Uterus(자궁)에 맘껏 싸줘!! 아흐윽"

"으아아. 이...이젠 한계야. 간닷...!!"

"컴온 달링. 아임 레디. 오우 쉿트!! 오우~~~"

"으으아앗!!"


수혁과 진화는 동시에 사정을 했고, 엄청난 기세로 진화의 자궁속으로 정액을 배출하는 수혁이었다.
진화도 수혁의 정액이 자신의 자궁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는지 더 흥분하고 있었고, 이미 세 차례나
사정을 한 후였지만 이번에 가장 많은 보짓물을 사정하는 진화였다.


"우우... Darling~~ Very Happy! I think I love you♡~ 수혁씨 당신이 너무 좋아지려고 해요."


"나도 마찬가지야. 진화와 내가 이렇게 속궁합이 잘 맞는지 몰랐어.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끝내주는데
나와 섹스까지 잘 맞으니 더할 나위 없이 진화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네."

"정말요? 나 그럼 당신의 여자로 받아줄래요?"


진화는 수혁에게 먼저 용기를 내서 프로포즈를 했고, 수혁은 진화의 갑작스런 고백에 당황하며
약간의 고민을 했다. 잠깐의 고민을 하던 수혁은 바로 진화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지어준 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아니... 그건 미안하지만 안 되겠는데..."

"그...그런가요? 역시 나 같은 여자는... 안 되겠죠?"

"그런 뜻이 아니라... 여자에게 먼저 프로포즈를 받는 건 남자로써 내 자존심이 허락 못해!
내가 먼저 프로포즈를 하려고 했는데 빼앗기니 억울해서 말이야 하하!! 진화! 나의 여자가 되어 주겠어?"


수혁은 진화의 뺨을 어루만지며 그윽한 눈빛으로 진화를 바라보며 말했고, 진화는 예상치 못한
수혁의 프로포즈에 절망했던 마음에서 갑작스런 감동이 물 밀듯이 들어오면서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물론이죠. 아아~ 정말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말을 다 잊지 못하고 진화는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수혁의 품으로 확 안겨버렸고,
그대로 수혁의 입에 키스를 퍼부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뜨거운 밤을 보내면서
사랑의 시작을 맞이했다.



*

수혁은 진화와 함께 뜨거운 시간을 보내며 연인이 되면서 아침에 얘기했던 수희의 말을
깜빡 잊어버리고는 그만 잠이 들어 버렸다. 수희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수혁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12시가 넘어도 수혁이 연락도 없이 오지 않자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얘가 많이 늦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수희는 걱정이 되었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리고는 혹시나 수연이는 알고 있나 해서 수연이 방에 가보았다.

똑똑똑.


"수연아 자니?"

"응? 아니 언니. 아직 안 자!"

"언니가 들어가도 될까?"

"응 들어와 언니."


수희는 수연의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들어가자 수연이의 환한 웃음과 함께 자신을 맞아주는
수연의 모습에서 예전에는 보지 못하던 화사함과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겨났다.
여자는 사랑을 받으면 예뻐진다는데 수연이가 지금 딱 그런 것 같았다.


"무슨 일이야 언니?"

"응? 어... 아니 다른게 아니고 혹시 수혁이한테 연락온 거 있니? 얘가 아직 안 들어와서..."

"수혁 오빠? 오늘 맞선 본 여자랑 데이트 한다고는 했는데... 그 뒤로는 연락 없던데?"

"그래? 그럼 아직까지 그 맞선녀랑 있나 보네?"


수희는 그렇게 말하면서 수연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과연 맞선녀와 함께 이 늦은 시간까지
수혁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수연이 어떻게 표정이 변하는 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수연은 수희의 말에 약간 표정이 어두워졌다.
수연은 자신도 모르게 수혁이 이 늦은 시간까지 다른 여자와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이었다.

수희는 그런 수연의 표정을 놓치지 않고 계속 수연의 표정을 살폈고, 수연은 금새 정신차린 듯
다시 표정관리를 하며 수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거 물어볼려고 온 거야? 수혁 오빠 걱정돼서?"

"어? 아~ 그건 아니고, 그냥 오늘 수혁이한테 할 말이 있었는데 얘가 안 들어오길래.
뭐 중요한 건 아니고. 호호"

"그래? 무슨 할 말?"

"어... 별 건 아니고... 아! 근데 수연아! 너한테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궁금한 거? 뭔데?"


수희는 수연이의 질문을 얼렁뚱땅 넘기며 수연에게 질문을 한다.


"너 혹시... 지금 만나는 남자 있니?"

"응? 남자?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 아까 방으로 들어오는데 왠지 수연이 네 분위기가 좀 달라서... 얘개 요즘 연애를 하나?
마치 사랑을 하고 있는 여자의 느낌이 든 달까? 그래서 말이야"

"정말? 내가 그래 보여?"

"응! 확실히 지금 보니까 더 많이 예뻐진 것 같고, 뭔가 더 여성스러워 졌다고나 할까? 뭐 아무튼 그래."


수연은 언니 수희의 말을 듣고 살짝 놀랐다. 역시 여자는 여자가 더 잘 안다고 했던가?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금방 눈치챈 언니가 신기하기도 하면서 뭔가 치부를 들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약간은 경계심이 들기도 했다.


"하하... 연애는 무슨. 그런거 아니야. 그냥 요즘 봄이고 하니까 좀 그렇게 꾸며서 그렇게 느낀 거겠지."

"그으래? 그래도 수연이 네 나이 때면 한창 연애도 하고 그럴 나이인데 주위에 괜찮은 남자 없어?
학교에 남자들 많을 거 아냐?"

"그런 애들 없어. 다 그냥 친구고 동기들 뿐이지. 우리는 서로 남녀로 안 봐서 그런 거 없어."

"그래? 그럼 이 언니가 우리 동생 소개팅 한 번 시켜줄까?"

"뭐? 소개팅?"

"응! 한창 꽃다운 나이에 남자 친구 하나 없이 지내는 게 그래 보여서 언니가 우리 수연이
남자 좀 소개시켜 줄까 해서. 수연이 너 이상형이 어떻게 되니?"

"아...아냐. 괜찮아 언니! 정말 나 아직은 연애에 관심이 없어."

"관심이 없는 애가 어딨니? 연애는 하다 보면 다 하게 되는 거야. 계속 그렇게 혼자 지내다가 여러 사람도
많이 못 만나보고 결혼하면 나중에 엄청 후회한다고 그러더라. 내 친구들이!
그러니까 수연이 너도 이제는 연애 한 번 해봐!"

"아이 참, 언니도...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언니나 좀 빨리 시집 좀 가주세요!
언니가 가야 둘째 언니도 가고 나도 가고 할 거 아니야!"

"어머 얘 좀 봐라. 마치 내가 시집 안가서 네가 남자를 안 만나다는 것처럼 말한다?"

"아...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나는 그냥 언니가 빨리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 갔으면 하는 거지.
벌써 나이도 서른을 넘어서 올해로 서른 하나잖아! 이젠 만으로도 30이잖아!"

"야! 요즘 여자 나이 서른 하나면 한창 때다 너! 옛날 구다닥리 같은 시대에나 여자 서른이면
노처녀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서른은 사회에서도 애취급 받고 있어.
결혼한 선배, 언니들도 더 늦게 하라고 그러는 걸."

"그래? 그럼 언니는 결혼 더 늦게 할꺼야?"

"글쎄... 사실 나도 아직은 결혼에 대한 큰 미련은 없으니까 좋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생기면
그 때 하고 싶어지겠지. 그런 마음이 들면 그 때 하려고 해. 아직은 결혼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어.
지금은 일하기도 바쁜데."

"나도 마찬가지야. 아직 나도 남자 친구 사귈 마음이 없어 언니. 나도 천천히 대학 졸업도 하고
일도 하고 해서 내가 자리를 좀 잡으면 그 때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하고 싶어.
우리 엄마가 너무 일찍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았다니까 좀 그런 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서 말이야."

"하아... 너도 그렇구나. 그럼 결국 우리 집안에서 빨리 결혼을 해서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건
우리 집안의 기둥 수혁이 밖에는 없는 건가?"


수연은 수희의 입에서 또 수혁의 이름이 나오자 살짝 얼굴이 굳어졌지만 이내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지만 이미 매의 눈 수희에게 포착되었고, 수연이의 마음을 완전히 수희는 알아 버렸다.


"그래 그럼 쉬어. 언니는 그만 자야겠다."

"응 언니! 잘자!"

"그래~"


수희는 자신의 방으로 내려와 방으로 들어갔고, 곰곰히 또 생각했다.


"아무래도 수연이가 수혁이를 더 많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 둘의 사이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부터 알아야
둘의 관계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생각 날 것 같단 말야... 근데 이 녀석은 진짜로 안 들어오네!
누나가 그렇게 일찍 들어오라고 아침에 얘기를 했는데! 요것들이 요새 대가리들이 커서 그런가 빠져가지고!!"


수희는 시계를 보자 벌써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어 있었고, 수혁에게 전화를 걸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 둘 만의 시간을 방해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화를 걸지는 않았다.

수희가 말은 그렇게 했어도 수혁이 어린 아이도 아니고 맞선을 본 여자와 데이트를 하는데
자신의 말이 있었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연락도 없이 안 들어온다는 것은 둘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둘이 술을 마시고 있거나 아니면 좋은 곳에서 둘 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

오히려 수희는 수혁이가 맞선녀와 그렇게 보내는 게 훨씬 더 나은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맞선녀와 빨리 잘 돼서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나으면 수연이와의 관계도 끝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수희는 수혁과 맞선녀가 더 잘되기를 비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하기로 생각하고
오늘은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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