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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사랑 - 6부19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01:29 348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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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윙크 안해!!!”
“헐..........선배님 정말 너무하세요.......제가 선배님 지날때마다 하두 깜빡거려서....이젠 버릇되다시피했다니깐요!!!!!!!!!!”
“내준 숙제는 다 했다는 말이네?”
“그럼요!!!!!진작 다 했는데.....선생님이 ‘참 잘했어요’..도장을 안찍어줘서....삐쳐 있었죠..”
“도장을 어디뒀더라.... 찾으면 연락줄게...대기해..”
“선배님!!!!!!!!!!”
“선생님이라고 불러...그럼...올라가서 바로 도장 갖고 내려오지...”
“하하하하........그 도장만 찍어준다면 선생님이 아니라 서방님이라고 불러달래도 불러드리죠...어떡할까요.....서방님?”
“누구세요? 난 댁같은 못생긴 마누라는 둔 적 없는데......”
“큭..........진짜 너무한다......이렇게 나오시면 저 정말 화냅니다?”
“방송국 출연하면 출연료도 주남?”
“크........왜요? 한번 나오셔서 뭇 여성들의 애간장 좀 녹이고 싶으세요?”
“그래본들 뭐하겠어...이미 잡힌 물고기 신세인데....안그래?”
“사람일은 모르는 거죠....누가 알아요? 선배님 결혼식장에 ‘아빠~~’하고 외치는 꼬마들이 몇 명이나 울어댈지......키키...”
“상상만 해도 좋은데?”
“푸하......정말 선배님 변태기질 있나봐.......”
“그 변태한테 호되게 한번 당해봐야 우리 못생긴 후배님도 철들텐데...어때 한번 당해볼래?”
“풉.........저를 어떻게 보시고 그런 말씀을........기꺼이.....언제든........당해드리죠....됐죠!!?”
“오늘밤 술판 좀 벌여....못생긴 애들은 맨정신엔 못안겠더라..거나하게 취해야.....”
“친구들 전부 불러서요?”
“성은을 받고 싶어하는 무수리라면 더 좋고.......그 취향은 아니지만...지금 상태는 똥오줌 가릴 처지가 아니니까....덜렁덜렁거리는 놈들도 좋고.......다 불러들여..”
“제일 먹음직스러운건 제 차지란거....잊지 않으셨죠?”
“내꺼 엄청 큰데.......감당이 되려나 몰라......”
“푸하하하하하.............정말........못당하겠다.............나...얼굴 발개졌죠?”
“그러거나 말거나..........갈 때 전화줄게...몸단장 잘 하고 있어.......”
“네.....집에서 곱게 화장하고 기다리고 있을게요..서방님.........풉.........”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까지 일주일...
이젠 기나긴 시간동안 계속되었던 줄다리기의 결말을 보아야 할 시점이기에...
그의 횡보에는 일말의 거리낌도 존재하지 않았고....

“차장검사님이 찾으셨습니다..”
“쯧.......전화 연결 좀 해주세요...”
“넵...................”

이는....
분명한 적은 아니어도....
장애가 되는 인물이라 판단되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었다.

“찾으셨습니까?”
“급한일 없으면 내 방으로 좀 올라오지..”
“자료 마무리중에 있습니다. 결과물 나오면 그때 찾아뵙겠습니다.”
“그래?..시점은......”
“내일 오후 늦게나 정리될 것 같습니다만....”
“그럼 오후엔 스케줄 비워놓도록 하겠네...”
“예.............”

목숨을 놓고 벌였던 줄다리기의 끝을 보기 위해서....
위험천만한 외줄타기도 서슴치 않았던 그...


“대부분 낯 익은 분들이겠지만.....인사 나누세요...”
“유성홉니다..”
“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오랜만입니다........”
“술만 잔뜩 깔아두고 이 늦은 시간까지 어찌 한잔도 안하신 얼굴들 같습니다?”
“하하하하하.........검사님 오시면 같이 시작할까 해서.....저녁은 하셨습니까?”
“아직.....안주 많은데 이걸로 때워야겠네요...”
“하하하하하......호호호호호........”

그 출발점은........
자신이 의도했던 나팔수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되고 있었고...


“준비한 USB는 3개.....몇분이 계실지 몰라 우선 원본만 준비했구요...이걸 베이스로 카피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확인하기 전...검사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각각의 사정에 따라 보도가 될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지는 제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검토해보면 알겠지만...안에 담긴 인물들...개당 1명씩...총 3명이 되겠군요...이 인물들은 어떠한 탈출시도도 용납되기 어렵습니다....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러분들 아니어도 2차...3차까지 안배가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그러자고 이 시간까지 알코올 한방울 못 먹고 대기 하고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하하하하하..맞습니다...걱정하지 마세요...무조건 보도합니다!!!!!!”
“덧붙여....제보자인 저에 대해선 함구하시되...여러분의 능력껏.....검찰쪽에서 흘러나온 것 같은 느낌을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
“어렵군요.....그 부분은 데스크랑 상의를 좀 해야 할 문제이기도 싶고..”
“그래서...능력껏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모니터링해서 그 능력 떨어진다 싶으면.....김기자...거기 USB표면에 적힌 번호가 몇 번이야?”
“잠시만요.........이게....잉......17번...19번....25번?..이게 뭘 뜻하는거에요 선배님!!?”
“720번.............!!!!!!!!.....즉 720명의 자료가 대기 상태입니다...”
“크학...........”
“켁..............”
“허어...............”
“제가 공치사 듣자고 여러분들 모신 것 아닙니다...저는 목숨을 걸고 이 일 진행중인데..여러분도 그 목 걸라는 말은 아니지만....최소한 흉내는 내주셨으면 싶네요.....”
“큭........만약 검사님 말이 사실이라면.....저희는 그야말로 축복받은 사람들 아닌가요?”
“말이 그렇게 되나?....맞아맞아 우린 전부 축복받은....하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
“김기자..컴퓨터 연결해봐.....”
“넵..........”
“일단...맛배기로........아~~나 왜 장사치가 된 기분이 들죠?”
“하하하하하...........호호호호........아주 훌륭한 사업가 같은데요? 하하하하..호호호호........”
“그 웃음.....사라지는데 1분 안걸릴거라는데 제 연봉 걸겠습니다.”
“큭..........하하하하.........사업가가 아니라..도박사가 더 어울릴법합니다..”
“하하하하.........그러게나 말입니다....”
“호호.....자...이제 나옵니다.......도대체 무슨 내용이길..........”
“!!!!!!!!!!!!!!!!!!!!!!!!!!!!!!!!!!!!!”
“.......................................”
“최민국 의원?”
“쉿!!!!!!!!!!”
“..........................”
“!!!!!!!!!!!!!!!!!!!!!!!!!”
“푸하.........이거이거...........”
“!!!!!!!!!!!!!!!!!!!!!!!!!”

“안주는 요기로 어울리지 않는듯.....역시 집밥이 최고같군요...김기자..자세한 사항은 밤을 새서 확인하던가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봐.....”
“네..?........아 네.........잠깐만.........하아~~~~~~~”
“지금 보실 자료는........노군환.........현 서울중앙지검장....차기 검찰총장으로 확정되다시피한 인사.....덤으로 윤명환 차장검사도.....얘는 그냥 공짜로 드립니다........”
“하하하하하.........큭.............”
“헐!!!!!!!!!!!!!!!!!!!”
“...............................”


“다음은...현 여당 원내대표..........아까보신 최민국은 이 인물에 비하면 그야말로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하죠.....하여간 이 새끼들은 못된 짓은 지들끼리 가르치나봐...살인청부..성접대 수십차례..늙은놈이 힘도 좋아....불법정치자금 수수...연계기업은 서류폴더에 전부 들어있으며...본인이 직접 수수한 자금관련 동영상은 3개...금액은 8억....2억...3억.....총 13억......그 외 금액에 대한 건은 자료 끼워맞추다 보면 금방 드러날겁니다.....성접대 동영상은 만남에서부터 호텔 및 펜션 들어가는 것까지....아....제일 밑에 있는 동영상 그건 섹스장면까지 담은거니까...심신허약자들은 피해주시길...물론 해당여인들 음성녹취 확인하시구요......살인청부 3건...이 또한 증빙자료들 모두 확인하시고...이건 시간차를 두고 천천히 터트리면 될겁니다..”
“!!!!!!!!!!!!!!!!!!!!!!!!!!!!!!!!!!!!!!!!!”
“!!!!!!!!!!!!!!!!!!!!!!!!!!!!!!!!!!!!!!!!!”
“선배님!!!!!!!!!!!!”
“우리 못생긴 마누라...입 좀 다물지? 더 못생겨보여..........”
“하아~~~~~~~저....정말 궁금한 게 있는데요..........”
“빨리 말해...나 금방 일어나야돼...”
“아니...도대체......이런 자료들은 어디서....아니다아니다.......정말 700명 넘는 자료를 갖고 계신건지...아니아니........하아~~~~~~~”
“갈팡질팡하기는.........일단 지금 넘긴 자료만 충실히 보도해......내가 죽어 없어져도 그 자료들은 김기자 손에 넘어가도록 안배해놨으니까...걱정말고.....”
“그 말씀.......믿기지 않았는데.....농담인줄 알았는데.....이것만 봐도..........정말 그럴수도 있겠다싶네요...하아~~~”
“시간은 내일 오전중..........동시다발적으로 터트립니다...검찰 측 인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쪽 대응은 좀 늦어지겠지만......어차피 창구는 한상록 부장검사로 통일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니....알아서 달려드세요..”
“...................................”
“국회쪽 또한 스스로 판단해서 달려드시고.......저는 이만.........”
“!!!!!!!!!!!!!!!!!!!!!!!!!!!!!!!!!!!!!”


도화선에 불은 이미 당겨졌기에.......
자정을 넘어가는 시각임에도 그의 눈빛에선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접니다...”
“으~~~~이 시간에 안자고 어딜 싸돌아댕겨!!!!!!!!!!”
“내일 오전에 터집니다....”
“큭.........성호야!!!!!!!!!”
“부장님 방 책꽂이 제일 하단 최좌측.......해당 자료 있습니다...조금 일찍 출근하셔서 확인하시고....나름의 대응지침까지 넣어드렸으니...참고하시면 될겁니다..”
“결국...........결국 벌이긴 벌이는구나..?”
“조인트 안까지게...노..윤...자료가 제일 우선적으로 공개되도록 조치해놨습니다. 한나절만 버티세요...”
“크흑.............이 개놈.......”
“그리고...내일 아니 오늘이 되겠군요...저는 잠수탑니다...찾지 마십시오..”
“.....................................”
“주무세요...”
“잘도 자겠다 이놈아!!!!!!!!!!!!너 어디야....지금 어디냐고!!!!!!!!!!”
“낚시가 시작됐는데...영 흥이 안나네요....옆구리에 여자라도 하나 끼면 열 좀 날까 싶어서..이동중입니다만....”
“하하하하하하.........내가 정말.......하아~~~~~”
“형수님께 잠깨워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주세요...그럼 전 이만.......”
“지금부터 전화기 모두 꺼놔!!!!!알겠냐!!!!!!”
“예...당연히........”
“항상 조심하고!!!!!!!!!알겠지!!!!”
“거 참.......나잇살 먹더니 겁만 늘어선.....내일 하루가 1년처럼 길텐데..그만하고 눈부치세요...이만 끊습니다!!!!!”
“그래................그래그래..........하아~~~~~~”

오히려...
시간이 새벽으로 치달을 수록...
그의 눈매는 더욱 크게 떠지고 있었고....
한참을 헤매이던 그 시선이 멈춘 곳은...
어느 불꺼진 아파트앞에서였으니....


“이시간부로 연락은 이 전화기 하나로 통일합니다.”
“예..검사님...”
“그만 쫓아다니고 쉬세요...”
“다행히 며칠동안은 꼬리들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뭔가 사단이 났나부지.......그쪽 형님쪽에선 아직 연락 없어요?”
“오후에 의심가는 곳이 있다며 연락이 오긴 했습니다만...아직...”
“이쯤되면 모습을 드러낼때가 됐죠....누가 더 유능한지는 늦어도 내일쯤이면 판단날듯 하고.....”
“한 팀은 남겨두고 철수하겠습니다..”
“그래요....연락오면 시간에 구애되지 말고 즉시 연결해주세요..”
“네..그렇게 하겠습니다.....쉬십시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몰래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아파야만 했던 존재.........

그녀가 있는 곳이 눈에 들어올만큼 가까이에 있음에도...
가지 못했던....
가지 말아야했던 기억이...
또 다시 그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문 열어...”
“!!!!!!!!!!!!!!”
“얼른.......”



몇 년 만인지......
그녀를 안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그 시간만큼이나 먼 거리를 돌아와야 했는지.............

“갈아입을 옷 있어?”
“..............................”
“하긴...없어도 돼......칫솔은.......네 칫솔 쓴다?”
“성호씨..........”
“피곤해....그렇게 그렁그렁 쳐다보지 않아도...피곤해 죽겠으니까....그만봐!!!!!”
“.......................”
“씻고 올게.....”

험난하디 험난했지만...
기어코 돌아온 자신에 뿌듯하기라도 했던지...
머리위로 쏟아지던 샤워기에 몸을 맡겨가면서도 그의 얼굴에 피어나던 미소는 사그라들 줄 몰랐는데...


“몇시야?”
“......................”
“내가 못올 데 왔어? 왜케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봐!!!!!!!”
“2시 10분........”
“오늘 출근하지마......”
“................................”
“뭐해 안올라오고!!!!!!!”
“....................................”
“머리만 닿으면 잠들어....잠들기전에 빨리 와...”
“......................................”
“이지희!!!!!”
“왜............왜 지금에서야..........하아~~~~~”
“잔다.......안녕......”
“..........................”
“..........................”
“성호씨.......”
“한번만 안아보자.....한번만 네 살결 느껴보자....한번만 네 호흡 훔쳐보자....한번만 널....”
“흑흑...........흑흑흑...........”
“이리와..........”
“흑흑흑흑흑........흑흑흑.......흐엉~~~~”

그 미소가 눈물에 젖어들고...
그 눈물 또한 그의 미소에 취해가던 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시간........
그리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

“내 보지...잘 있었지?.....오랜만에 검사 한번 해볼까?”

그의 짓궂은 농이 얼굴을 간질거리게 해도..

“도대체 살이 얼마나 빠진거야...그 큰 젖가슴이 어찌....흠.....그래도 크긴 크다....흐흐....”

그의 부드러운 입술이 몸을 데워와도....

“몸위로 올라와,,,,아니다.....내 보지 검사 아직 제대로 안했었지..한번 까뒤집어봐...간만에..흐흐흐..”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그녀....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들어줄 수 밖에 없었던 그녀......

그것이 사랑이라면...
너무 비참하기만 했던 과거이지만....
그것이 사랑이기에....
그녀는 물론....그 또한 절절히 느끼는 그 개같은 사랑이기에...........

“걸레같은 내 보지........자기 마음대로.....원하는 만큼........전부 찢어줘.......제발.....흑흑..”

어느새 뒤바뀐 눈물과 미소를 내보이며...
자신을 쏟아갈 수 있었다.

물론...
밤을 지새우고...
또 그 다음 밤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은 어김없이 어긋나고 말았지만....
그에게 매달려있던 그녀에게서 서운해하는 기색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찾았습니다!!!!!!!”
“위치는..?”
“남양주 오남리에 있는 저수지 근처로 파악되었습니다.....어제 저희측 인원과 검사님쪽 인력이 잠깐의 오해로 충돌하긴 했습니다만....지금은 모두..”
“썅!!!!!!!!!!!!!!!!”
“죄송합니다....주의를 기울였음에도..”
“모두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말고 대기합니다...그리고..그곳 출입하는 모든 이에게 감시 붙이는 것도 잊지말고......내 말 아시겠죠!!!”
“예..이미 그리 조치했습니다..”
“다시 연락드리죠...”
“예 검사님!!!!!!”


오히려...
그의 등에서 한걸음 떨어져...
아무말 없이 지켜보고만 있었으니.......

“나가 봐야 하는거 아니에요?”
“TV좀 켜봐...”
“잠깐만...............몇 번?...”
“뉴스 아무거나......”
“응.............”



“국회에 나가 있는 중계진으로부터 뉴스 들어오는 대로 그곳 속보는 다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그럼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김미현 기자!!!”
“예....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는 김미현입니다...”
“검찰에선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예...이곳 중앙지검 또한 검찰의 발표 전까지는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오전에 나온 뉴스속보에 의하면 이곳의 수장인 지검장 노군환과 제3차장인 윤명훈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있다는 소식 때문인지 무척이나 어수선한 분위기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차기총장으로 내정되어 있던 노 지검장의 낙마는 물론 두 사람 모두 구속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요?”
“검찰의 공식발표가 있기전까진 그와 관련한 어떠한 확신도 할 수 없지만...법조계의 대다수 반응 또한 당연히 구속수사 방침을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검찰 또한 별도의 발표가 있겠지만 내부적으로는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잠시만요....지금 대검찰청에서 오늘 나온 속보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그곳 연결한 후 다시 연결하겠습니다..대검찰청 나와주세요..”
“예..대검찰청에 나와있는 이대근입니다.”
“공식 발표가 있을거라고 들었습니다.”
“예 잠시 후...이곳에서 오늘 나온 한껏누리리라당 원내대표 윤창민 의원과 최민국 의원..그리고 노군환 서울중앙지검장 및 윤명훈 차장검사와 관련한 검찰의 공식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검찰총장이 직접 단상에 오를거란 예견이 있었습니다만...앗...지금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단 발표를 들어보죠...”

TV의 전 채널을 장악하다시피 하며 들썩거렸던 스캔들...
단순한 스캔들이 아니라는 증거가 너무나 확고했기에...
괜히 미적거렸다간 불보듯 뻔히 악화될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수사진들의 대처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인물의 예상을 웃돌만큼 발빠르기만 했고....


“성호씨.....”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참 버라이어티 한 나라야.....거 참.....”
“나가보지 않아도 되겠어요?”
“내가 왜? 난 아무힘도 없는 새털이나 다름없는 말단검사야 말단...정식 휴가계도 제출한 상태고....”
“그래두........”
“괜히 저기 휩쓸려서 허우적거리느니....몇년만에 안은 내 보지나 더 파는게 훨씬 좋아...”
“..................”
“심장이 쫄깃거려서 자지도 안서겠다만.....이리와봐봐...”
“정말 그래도 돼? 나가보지 않아도 별 탈 없겠어요?”
“나 공무원이야..쉽게 못짤라...키키키..”
“...........................”

해가 질때까지는...
아직 헤어짐을 받아 들일 수 없었는지.....
그녀를 안아가는 그에게선 어떠한 다급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르신..........”
“나도 보고 있네......”
“그것이 아니라..........”
“나라꼴 하곤...쯧쯧쯧............어찌 저런놈들이 위정을 한다고 설쳐대는지....이 나라는 말이야....태생부터 잘못돼서 망해서 없어질때까지는 영원히 이꼴일게야....반역을 일삼고 나라팔아먹는 걸 제 계집 팔아먹는것보다 더 쉽게 결정해버리는 놈들이 해방시기부터 계속 끌어왔으니..쯧쯧쯧....”
“어제밤부터 장원 주위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수상한 움직임?”
“예...적어도 두 무리로 보여지는 인사들이 집 주위를 넓게 에워싸고 있습니다..”
“어떤 놈들이 감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으나 오늘 오전부터는 출입차량에 대한 감시까지 붙이는 것으로 보아....목표가 저희 장원인것만은 확실해보입니다...”
“누군지는 확인했고?”
“아직 거기까진.........그렇지만 한 무리는 기관원들이 확실해보이고...나머지 하나는 정체 파악이 어려워보입니다.”
“흠.......................어제밤부터라........”
“예...확실치 않아 보고는 안드렸습니다만......”
“우리 아이들 전부 대기 상태 아니던가?”
“예....어르신 지시로 며칠전부터 지하 숙소에 모두 집결해있습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만에하나...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라고 전해.....”
“옙!!!!!!조치하겠습니다..”
“흠...............기분이 별로야.....기분이.......”


다급히 쫓겨야 하는 쪽은 이제 그가 아닌......
그가 원하는 인물이 되어야 했기에.....


“유성호........유성호 어디갔냐고!!!!!!!!!!”
“휴가계 내고 오늘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한상록인..........이 개씹자식....한상록인 어떻게 됐어!!!!!!”
“대검 감찰부에서 나와 대화중이라고...끝나는 즉시 들어오라고 했습니다만...”
“하아~~~이 개씹.....좆같은 피라미개새끼들이 감히 날............날...........”
“고정하십시오 지검장님....건강에...”
“내가 지금 고정하게 생겼어!!!!!!!!!!!!!하아~~~~~~~~~이 개씹새끼들을 어찌 찢어죽여야...흐아아악!!!!!!!!!!!!!!”


그녀의 속살을 취해가던 움직임 또한...
부드럽기 그지없었고....

“성호씨...........흐아흐아~~~자기야~~~제발~~~흐앙흐앙~~~~”
“지연이 임신했다는 소식 들었지?.....퍽퍽퍽퍽퍽퍽!!!!!!!!너도 이번참에........쭐꺽쭐꺽~~쭐꺽쭐꺽~~~하나 가져봐.....죽이되든 밥이되든....갈때까지 가보자......퍽퍽퍽퍽!!!”
“흐아흐아~~흐앙흐앙~~~어떡해...나 어떡해......흐아흐아~~~자기야~~~~~~~”
“뭘 어떡해...깊이깊이 싸줄테니까.....퍽퍽퍽퍽!!!!!!!!!쭈욱~~받아들여~~~퍽퍽퍽퍽!!”
“제발~~제발~~~제발..........흐아아악~~~~”
“다리로 등 감아!!!!!!!더 붙으라고!!!!!!!!!!!!!퍽퍽퍽퍽퍽!!!!!!!!”
“흐극흐극흐극!!!자기야~~~~~흐극~~~”
“이번에도 안되면..영영 안되는거야....나 무지 오래 참았걸랑......간다~~~~~~~~”
“흑.................흐윽~~~~~~~~~”

요강을 범람시키고도 남을 만큼 무수히 쏟아지던 정액다발들....
그 모든 것이 그녀의 몸속으로 사라져가고.....
동시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했던 그녀의 거친 호흡도 잦아들고서야....
그는 어둠을 뚫고 밖으로 나설 수 있었는데.........




“바쁘지?”
“앗!!!!!!!!!선배님!!!!!!!!!!”
“지금 우리 회사에서 밥얻어먹고 있어?”
“풉....말씀이 어찌......제 돈내고 먹었걸랑요!!!!!!!”
“하나 더 터트리자...”
“선배님!!!!!!!!!!!!”
“반은 팩트고..반은 아직 풀어야 할 숙제이긴 한데...일단 저질르고 봐...”
“흠..........”
“그에 상응한 보답은 몇 년치 우려내도 모자랄 데이터 제공...”
“말씀하세요....받아쓰기 할 준비 마쳤습니다..서방님!!!!”
“아....정말 이놈의 바람둥이 기질은.....그 단어 하나에 불뚝거린다...”
“풉.......진심으로 느껴지는데요?”
“응...진심이야...한번 할까?”
“키키키키.......그거 아세요? 저....가끔 선배님한테 안기는 꿈 꾼다는거.....웃기죠?”
“오늘은 다른 여자랑 약속이 있어서 안되고...다음 기회에...”
“겁쟁이.......키키키키.......”
“대호그룹에서 빠져나온 지난 대선자금유입 경로가 거쳐간 곳이 있는데...물론 여야 가릴것 없는 정체모호한 자금이고..”
“대호그룹만 팩트고....뒷부분은 숙제?”
“척척박사 김미현일세.....터트려줘....내일 새벽부터 시끄럽게......”
“지금도 충분히 시끄러워요...오늘 출근안하신것 같던데...이 시점에 도대체 어디 가 계시는거에요?”
“말했잖아..선약이 있다고...이것 또한 진실...”
“피..........받아쓰기 자료는요?”
“1시간 후 메일로 보내주지....”
“그럼 그때까지 전.....몸단장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확~~~~키키키키......안녕~~~”
“넵!!!!!!!!!!!!!!!!!!!!!!!!”


청사가 훤히 보이던 대로.......
잠깐의 정차 시간동안 바라볼 수 있었던 그곳이 왜 이리 낯설게 느껴졌던지..
그로서는 알길이 없었지만.....

“야~~~이~~~~~어디냐 유성호 검사!!!!”
“내일 출근과 동시에 압수수색..체포영장 하나 받아주세요..형님 인맥 총동원해서라도 반드시..”
“헐~~~~~~성호야.......나 오늘....아니 지금도 얼마나 눈코뜰새 없는지 모르냐? 네가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자료는 1시간 후 메일 후 보내드리겠습니다. 반드시 받아내야 합니다...아니면 저 정말 죽어요......”
“큭........이 개놈아.....이제 그 죽는다는 말도 식상해..........다른 핑계좀 대봐......뭔데...어디를 압수수색해야 하는데?......노군환이? 아니면...저기 국회애들?”
“대호그룹본사 및 남양주 오남리에 위치한 한 저택....”
“큭.......그건 또 뭐야.........뜬금없이 웬 대호.........”
“무조건 받아냅니다...제 목 뿐만 아니라 형님 목도 달랑거릴지 몰라요....메일 받는 즉시 영장전담판사한테 연락넣어서.....요리 좀 하세요.....형님 동기래매? 동기사랑 나라사랑..몰라?”
“그리 잘 아는 네놈은 동기 하나 잘 만나서..이 모양이냐? 쯧쯧.......”
“언론에서 먼저 터지기전에...발빠르게 움직이세요...아시겠죠? 수사관들은 이미 남양주쪽에 몇 포진해있습니다...”
“또!!!!!!!!!!또 뒷북치라고?”
“내일 저는 바로 그쪽으로 출근할테니..오후에나 뵙겠습니다....이만 끊습니다.......”
“야이~~~~~~~~~~~~~~허어~~~~~~~~”

이젠...
굳이 알아야 할 필요도 없었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했기에.........
누가 죽든..
하나는 죽어야 끝나는 게임임을 알기에.........


“자기야!!!!!!!!!!!!!!”
“집에 인터넷 잘 되지?”
“자기야!!!!!!!!!!!!!!!!”
“기차화통을 삶아 쳐먹었나......조용히 안해!!!!!!!!!”
“크..........어떻게..........어떻게 온거야.....지금 난리도 아니던데......웅?웅?”
“뭘 어떻게 와..내발로 왔지.....컴퓨터 방 어디야?”
“컴퓨터? 노트북도 괜찮지? 그거 가져올게...”
“빨리!!!!!!!!!!!!”
“넹!!!!!!!!!!!!!!”

그동안 꼬이고 꼬인 사슬 때문에
미뤄두었던 여인들과의 만남도 서슴치 않고 단행하고 있었고..........

“못 보던 새....없던 털이 나고 그런건 아니지?”
“푸하..........아니!!!!!!그렇진 않지............”
“전화한통 하고 들어갈테니까....환한 데 꺼내놓고 있어...나기만 했어봐...전부 쥐어뜯는다!!”
“피......난 괜찮으니까 들어가서 해.........자기 통화하는 동안 난.........난.........”
“방금전까지 지희보지속에 들어있다 나온건데......괜찮지?”
“.............................괜찮...아............난..........난 아무래도 괜찮아....”
“자고 갈거야.......”
“응.........자기 편한대로 해......자기가 여기...주인이니까...자긴..나의.........흡..........”

하늘하늘한 보라의 잠옷을 헤쳐...
그녀의 온몸을 더듬어가면서도 그 손길은 전혀 거침이 없었으니...

“내일 아침 일찍 그곳 압수수색 들어갑니다...그때까지 거기있는 수사관들과 협조해서 개미하나 못빠져나가게 막으라 하세요..”
“예 검사님.....”
“아직 제 주변입니까?”
“예 저는 곁에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수고하란 말도 미안하군요.........”
“아닙니다...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잖습니까...”
“사람 위에 사람 없는 법이거늘.......쩝.........쉬세요....”
“예..검사님도......안녕하시길..........”


“자기야.......하아.....”
“이 보지는 어릴때나 지금이나...어째.....쩝.....”
“너무 그리웠어...자기 보고 싶어서.....하아~~~~~~”
“간만에 나쁜년 씹물이나 실컷 빨아볼까........”
“흐윽~~~항~~~~~자기야~~~~~~~~”
“자지 문 채로 따라와.....”
“하아.........네..........네.........”

영원한 권력 없듯...
영원할 것 같았던 족쇄 또한 언제든 처지가 뒤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기에....
그의 행진은 이제 아무도 말릴 수 없을 만큼 당차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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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험....
절 잊고 계신건 아니죠?...저..........불바람개미 입니당....험험....
정말 불금되소서~~~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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