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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2:18 466회 0건
아쿠아 - 61








^^ 라노벨....의 영향인가...

왠지 일본 애니같은 소설을 쓰고있는 저군요..ㅋ

항상 응원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드릴것이 없어 송구하옵니다 ㅠ

앞으로도 많이 즐겨주시구요^^

졸작이 되지않도록...최소..범작까지는 만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최고...라고 해주시는 분들...

복받으실거예요^^ㅋㅋ

그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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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천하의 이유진이 떠는거야?"


그녀를 안은채 내가 놀리듯 떠들어대자 그녀가 갑자기 상체를 벌떡세우고는 악마같은 미소를 짓더니 이내 크게 웃어제낀다..


"캬하하하하하하 캬캬캬캬캬캬캬캬 ㅋㅋㅋㅋㅋㅋ 큰일났대요~ 큰일났대요~ 너 크으으은일 나따~"

"아 깜짝이야..뭐야 갑자기....너 머리 어떻게 된줄 알고 걱정했자나 ㅋ"

"쯔쯔쯔....ㅋㅋ너 하윤이랑 러브러브 된지 얼마나 됐다고 내가 이렇게 덮친다고 바로 나를 안아오냐~ 너 하윤이한테 이를꺼......에..?"


맘껏 웃으며 떠들어대던 그녀의 표정이 그녀의 조그만 입에서 나오는 말과 따로 놀고있었다..

그런 그녀를 그냥 저렇게 떠들게 내버려 둘 수도 있었지만 그러기 싫었다..

사랑스럽고 귀여웠다..하지만 내가 느낀 그녀의 표정은 그런것이 아니었다...

반라 상태로 내위에 올라타 떠들고 있는 그녀를 무시한체 그녀를 끌어당겨 확 끌어안는다..

그녀는 내가 지금까지 본 표정중에 가장 놀란 표정으로 그렇게 나에게 넘어지듯 안겨온다.

어쩔 줄 몰라하며 몸을 베베 꼬는듯 했지만 나의 완력에 더이상 어쩌지 못하고 그렇게 내 위에 죽은듯이 엎어져있다..

아...이렇게 심장이 빨리 뛰는 죽은사람은 없겠지...


"뭐...뭐야 갑자기....미..친거냐~"

"ㅋㅋㅋ미치긴 자기가 미쳐놓구...왜? 일러보시지?"

"내...내가 하라면 못할 줄 알아?"

"아니 너라면 할거 같아~ㅋㅋ 우리 유진이가 누군데~ "

"..........뭐..야...."

"....ㅋ 그런 이상한 표정지으면서....억지로 강한척 안해도되..."

"...에?"

"아무렇지않은척..이제 하지말라구....내가 해줄 수 있는게 더 없어지긴 했지만..그래도 그런 표정 보고싶지않아..^^ 안어울려 너한테.."

"뭐....무..무슨소릴하는거야!!"

"ㅋㅋ끝까지 그러네~ ㅋ 내 얼굴보면 계속 그럴까봐 안보이게 이렇게 못일어나게 꼭 안고 있는데 끝까지 우스꽝 스런 표정 지을까봐 참는거야? 아니면..내가 니 그런 표정이 보기싫어서일 수도 있겠구나..뭐 ㅋ 어쨌든..ㅎ"

"........"

"안는게 아니어서 미안....근데...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ㅋ....으이구...^^"


그녀의 심장은 어느새 찬찬히 그 고동이 잦아들고 있었다....

하지만 내 가슴은 왠지....촉촉하게 젖어가는 느낌이 든다...

소리없는 흐느낌...아무런 미동도 없는 흐느낌....흐느낌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고요한...떨림...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팔의 힘을 풀고 그녀를 살포시 안은채 머리를 쓰다듬고 있지만 여전히 미동도 하지않는다..

하지만 나의 가슴에 새겨지는 물웅덩이는 점점 더 그 면적을 넓혀 간다..

그녀의 우는 모습을 제대로 본적도 없다...아니...웃는모습이나 장난기 가득한 모습 외에는 어떠한 표정도 본 기억이 없는듯 했다..

아까 밥을먹을때 잠깐 보였던 쓸쓸한 표정....정말 잠깐의 순간이었는데도 내 가슴은 철렁했다..

지금 그녀의 얼굴을 봐버리면 내가 무너져 버릴 것 같았다..

그녀를 위한답시고 그녀의 얼굴을 지켜준답시고 꽉 안고있었지만..이것은 나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그녀의 머리..그리고 어깨를 쓰다듬어준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그녀는 내 티셔츠에 자연스레 눈물과 콧물을 쓱쓱 닦아낸다...


"야~ ㅋㅋ 이게 수건이냐? 아 정말...축축하고 찝찝해~!ㅋㅋㅋ"

"...져..."

"응? 뭐?"

"...지라구..."

"응?"

"꺼지라구!!! 꺼져!!! 꺼져!!!!!! 내 앞에서 사라져!!!! 꺼져버려!!!!!!!!!!!!"

"ㅋㅋㅋㅋㅋㅋ하아 정말.....ㅋ"


그녀가 붉게 충혈된 눈과 발갛게 상기된 얼굴을 체 들지도 못한체 저렇게 소리지르며 나에게 배개를 날리고 있다..

숨을 헐떡이며 몇번이나 나를 패대기 치던 그녀가 지쳤는지 그 텐션이 잦아든다..


"재수없어!!"

"야~ ㅋㅋ 기껏 생각해줘서 토닥토닥해줬더니~!!"

"꺼져~~~~~!!!"

"아야~!"


그녀가 마지막 일격으로 배개를 날린 후 내위에서 내려오더니 등을돌리고 홱 돌아눕는다..

그녀의 어깨를 톡톡 건드리니 꿈틀꿈틀거리며 내 행동을 저지한다..


"유진아~~~앙~"

"...미..친..."

"울지마~ 응? 울면 내 가슴이 아야~ 해요오~"

".........니가..진정 죽고싶구나..."

"ㅋㅋㅋㅋ그래~ 그래야지 유진이지!!! 자~ 나를 어서 죽여다오!!"

"진짜....하....정말..........오늘은 피곤하니 살려둔다...내일 나보다 늦게 일어나면 너는 오늘 눈감는 순간 죽게 된다는걸 깨닫길 바라.."

"ㅋㅋㅋㅋㅋ"


그녀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저렇게 으름장을 놓는다...

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있다가 그녀의 뒤쪽으로 바짝 다가가 눕는다..

그녀가 다시 꿈틀거리며 저리 비키라는 시늉을 하지만 난 오히려 더 바짝 다가가 그녀를 꼬옥 안아준다..

그녀는 더이상 어떠한 저항이나 반응도 하지않는다....

다만 내가 감싸고 있는 내 손위에 그녀의 손을 가져오더니 그 자그마한 손으로 꼬옥 쥐고는 놔줄줄을 모른다..


"미안..."

"...닥쳐.."

"응..."

"....."

"근데 유진..."

"닥치라구~"

"응...."

"근데.."

"야...장난하.."

"하윤이가 할말이라는게 뭐야..?"

".......몰라 빙초산아....니가 직접 물어봐.."

"....안..좋은거야?"

"아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ㅋㅋ..알았어....나중에 하윤이한테 물어보지뭐^^ 그나저나...미안...유진아.."

"......"


그녀가 잡고 있던 내 손을 놓길래 그런 그녀를 혼자 두기 싫어 다시 꼬옥 안으려는데 그녀가 꾸물꾸물 뒤척이며 돌아눕는다.

가까이 더 다가가던 내 얼굴 바로 앞에 눈이 빨갛게 충혈된 그녀가 코를 맞대고 나를 바라보고있다..


"야...유지.....아..."


그녀가 살짝 미소를 띄우며 내 입술과 코를 그녀의 혀로 할짝 핥아온다...처음 그녀가 고양이처럼 핥았을때처럼..그렇게...앙증맞게..


"ㅋ 뭐야~진짜~ㅋ"

"....바보........아 정말....바보라니까.."

"뭐가 ㅋㅋ너한테 그런소리 들을 이유 없거든요~ ㅋㅋ"

"ㅋㅋ...."


그녀는 그렇게 퉁퉁 부은 얼굴로 힘겹게 웃어보인다..

하지만 아까의 억지웃음보다는 훨씬 아름다운 미소였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천장을 바라보고 큰 한숨을 내쉬고는 멍하니 그렇게 천장만 바라보고있다..

그런 그녀의 옆모습을 지켜보는데 그녀가 나즈막히 입을 뗀다...


"..하윤이한테..잘해줘~"

"음? ㅋㅋㅋㅋ말안해도 잘할거네요~ㅋ"

"그래그래...그래야 착한놈이지~"

"뭐야 그게 ㅋㅋ 근데..안덤비는거야? 왜 갑자기 순순히 응원을해?ㅋ 너답게 하라니까~ 너답게 뭐 나를 덮친다느니, 각오하라느니, 다시 악마소환하라구..^^"

"싫네요~!!"

"엥...야~ 그건 이유진이 아니야 ㅠㅠ 우리 유진이 어디간거야~!! 너 누구야~~ ㅠㅠ 우리 유진이 돌려놔~"

"뭐야 이건...미친...."

"헉....맞구나..유진이.."

"정신분열이냐? 참나...닥치고...하윤이한테 무슨일이 생기거나, 하윤이 울리거나, 하윤이가 한순간이라도 웃지않을때는 죽을줄 알아.."

"야 ㅋㅋㅋ그걸 니가 어떻게 아냐? 맨날 따라다닐거냐? ㅋㅋ"

"그래!! 따라다닌다!!! 왜!! 어쩔래!!"

"ㅋㅋㅋㅋ그래!! 이거야!!!! 이래야 유진이지!!!!"

"꺼져~"


그녀가 다시 나에게 배개를 날리고 나는 깔깔 웃으며 그녀의 배개를 내 온 얼굴로 받아준다..

우린 함께 멍하니 천장을 보고 눕는다..

나는 이불속에서 그녀의 손을 찾아 꼬옥 잡아준다...


"....안그래도 되..."

"응?"

"나한테..잘해주지 않아도 된다구.....니가 하윤이만 바라봐도..나..당분간은....너밖에 바라볼 사람 없으니까....나까지 그렇게 신경쓰면서 하윤이에게 줄 관심 나눠주지 말라구..."

"뭐야 그게...너도 소중해..나한텐....아영이도 재인이도 너도..혜린선생님도...물론...가연이도...다 소중하니까.."

"바보야...하윤이한테 올인하라구 그냥 ...말을 안들어!"

"ㅋㅋㅋㅋ뭐야 ㅋ"

"아 몰라 니 맘대로 해~"


그녀는 다시 등을 홱 돌리며 돌아누웠다..

그런 그녀를 잠시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데 다시 나즈막히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해도..되.."

"응?"

"오늘은...해도.....안이를테니까.."

"엥? ㅋㅋㅋ야~ ㅋㅋㅋㅋ니가 하고 싶은거 아냐? ㅋㅋㅋ아하하하 이유진~ 아주 좋은 시도였어!! ㅋㅋㅋㅋ"

"야!!!!! 됐어!! !꺼져!!! 나가 죽어!!!!! 꺼져!!! 얍!! 꺼지라고!! 안꺼져?!!꺼져꺼져꺼져꺼져꺼져꺼져꺼져꺼져꺼져!!!!!"


그녀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체 벌떡일어나더니 누워있는 나에게 발길질을 해대고 있다..

난 그녀의 발길질에 속절없이 당하고 있다가 그녀를 놀래켜줄 마음으로 나 역시 상체를 벌떡 세우고는 순식간에 그녀를 침대로 눕히고 제압한다..

그녀는 눈이 똥그래져서 나를 바라보고는 아무말 못한체 그렇게 입만 뻐끔거리고 있다..


"뭐....뭐야 갑자기....헉...."


난 그녀의 위에 올라타 그녀의 몸을 나의 무게로 구속한 체로 그런 그녀를 바라보다가 그 조그맣고 이쁜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간다..

그녀가 바둥거리며 떼어내려 했지만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는 나의 두 손과 그녀의 굳게 닫힌 입술을 탐하는 나의 입술에 속절없이 무너져간다..

살짝 눈을 떠 그녀를 보니 미간이 찌푸려질정도로 눈을 꼭 감은채 입술을 굳게 닫고는 손은 내 팔을 잡고 저지하려는듯 손톱자국이 날 정도로 꼬옥 쥐고있었다..

나는 입술을 떼어내고는 그녀를 잠시 그 모습을 지켜본다..

그녀가 내 입술이 떨어짐과 동시에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는데 내가 살짝 미소를 짓자, 그녀는 거의 울상이 되어 미간이 떨리고 있었다..


"아....안돼....이런거.......아닌..."


나는 그녀의 말을 무시한체 다시 그녀의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며 입술을 탐한다..

역시나 굳게 닫혀있는 그녀의 입술...나는 천천히 그녀의 얼굴을 지나 볼을 지나 목덜미로 내려와 혀로 살짝 살짝 핥아본다.

내 혀가 그녀의 목에 닿자 그녀는 움찔 거리며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고 호흡은 어지럽혀져 갔다..


"안돼...재희....왜그래 무섭...아..안돼....야아..."


목덜미를 애무하던 나는 다시 얼굴을 들어 그녀를 바라본다..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는 시선을 황급히 피해 그녀가 입고있던 잠옷춤을 한손으로 굳게 잡고있다..

내 손이 그녀가 꼬옥 쥐고있는 그녀의 잠옷상의로 향하자 그녀는 다시 눈을 질끈감고는 고개를 돌린다..

내 손가락끝이 그녀의 잠옷 단추끝에 닿았을때 그녀는 눈에 보일정도로 몸을 떨기 시작했고 나는 그 모습을 즐기다시피 바라보고있는다..

나는 입고있던 셔츠를 훌렁 벗어버렸다..

내가 상의를 벗어제끼는걸 느낀것인지 그녀는 나즈막한 신음을 흘린체 더욱 자신의 잠옷춤을 여민다..

내가 다시 그녀의 잠옷단추에 손을 갖다대자 그녀는 정말 귀여운 소녀의 표정으로 그렇게 인상을 찡그리며 어쩔 줄을 몰라하는듯 보인다..


"ㅋㅋㅋㅋ우리 유진이...꽤 소녀같은 표정도 지을 수 있자나~?^^ 이렇게 귀여운데 왜 안보여주고있었어?"

"에...? 뭐....."


나는 그녀의 잠옷단추에 손을 가져다 대고는 풀어져있던 그녀의 2~3개의 단추를 손수 하나하나 다시 채워준다...

그녀는 어찌된 영문인지 완전 모르겠다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눈만 똥그랗게 뜬채 나를 바라본다..


"....?"

"ㅋㅋ브라도 안했으면서 이렇게 잠옷까지 풀어헤치고...니가 마쵸냐? ㅋㅋ 아 정말..누가 내 티셔츠에 콧물 침 질질 흘리는 바람에 갈아입어야지 원...이거 찝찝해서..ㅋ"


그렇게 놀리듯이 침대에서 일어나 벗어놓은 티셔츠를 침대위로 휙 던져놓고는 서랍장에서 아빠의 런닝 셔츠 비스끄무리한것을 꺼내 주섬주섬입는다..

그녀는 여전히 침대에 멍하니 앉아 그런 나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있더나 고개를 푹 숙인다..


"ㅋㅋㅋ유진양~ 나도 너희랑 지내면서 많이 단련이 됐단 말이지~ ㅋㅋㅋ그니까 이제 오빠한테 덤비면 못쓴다~ 알았지? ㅋㅋ다음엔 확 진짜 덮...."

"ㅈ어...."

"응? 뭐라..."

"ㅈㅇ ㅕ버릴거야..."

"야...제대로 알아듣게...헉.....으아아악!!!!!"

"죽어!! 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버려!!!!!!!!!!!!!!!!!!!!!!!!!!!!!!!!!!!!!!!!!!!!!!!!!!!!!!!!!!!!!!"


고개를 숙이고 몸을 부들부들 떠는가 싶던 그녀가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다가 눈에.....아니 온몸에 살기를 띄며 나에게 달려들어 드롭킥을 날린다..

정말 정통으로 맞고 나가떨어진 나는 그 충격에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있는데 그녀는 성에 차지않는지 그런 나를 있는대로 밟고있다..마치..싸이코패스가 개미때들을 밟아죽일때...처럼?

몸을 웅크린채 그녀의 앙증맞은 발길질...하지만 꽤 감정이 실린...그 발길질을 수십대를 받아내고서야 조금 잦아드는듯 했다..

내가 눈치를 살짝 보며 몸을 풀자 그녀의 발길질이 다시 시작된다...


"으아갸갸갸갸갸갸 아 유진!! 잘못했어!!! 안그럴께~!!! 야 ㅋㅋㅋㅋ 아 아파진짜!!!"

"아파? 아파? 썅!! 죽으라고!!! 죽어!!!!!!! 아프지 말고!!! 죽어버려!!!!!!!!"


그렇게 또다시 몇대를 밟히고 나서야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침대에 털썩 주저앉는다..

그제서야 조금 몸을 풀고는 그녀를 흘끔 바라본다..

멍하니 숨을 헐떡이던 그녀가 내 눈과 마주치더니 다시 살기를 내뿜으며 일어나려 하기에 내가 먼저 벌떡 일어나 그녀를 확 낚아버린채 와락 끌어안는다.


"죽는다..."

"ㅋㅋㅋㅋ안그럴께~ ㅋㅋㅋ"

"이거놔...죽기전에.."

"안돼~ ㅋㅋ 풀면 죽일거잖아.."

"풀어도 죽고, 안풀어도 죽어...빨리 놔.."

"시러~"

"......하아...."

"ㅋㅋㅋ화풀오...아니 화난게 아니라 단지 민망한거면....미안해..근데...나도 처음엔 장난으로 한건데..니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계속 보고싶은데 어떡해.."

"...벗어.."

"엥? 무..무엇을요?"

"벗으라고 다.."

"헉....아니되어요~ ㅠㅠ"

"죽을래, 벗을래..."

"야....ㅋ 진심이냐? ㅋㅋ"

"벗으라구!!!!"


그녀의 눈빛을 보니 진심인듯 했다..

그녀는 내가 입고있던 런닝티를 찢다시피 잡아끌더니 억지로 벗겨낸다..


"아래도..벗어.."

"헉...야....미안하다니까....응? 에이~ 왜그래~~ㅋ"

"...벗어 빨랑~"

"..으으...시..시러!!"

"이게~~!!!"


그녀가 또 억지로 나의 바지와 팬티를 잡아끌어내리려 한다..나는 필사적으로 버티고 버텨보지만 더이상 힘으로 버티다가는 그녀고 나고 다치겠다 싶어 마지못해 그녀의 힘에 제압을 당한다..

나의 잠옷 바지와 속옷은 어느덧 우주멀리 아주멀리 날아가버리고..난 그녀앞에 나체로 침대위에서 어정쩡한자세로 중요부위만 겨우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그녀가 나를 잠시 훑어보는듯 하더니 내 어깨와가슴팍을 확 밀쳐 뒤로 자빠져 눕게한다..

그러고는 내 위로 올라와 악마와같은 미소와함께 나를 내려다 보고있다...

악마다....써큐버스다.....무섭지만..매혹적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내 위에서 꾸물꾸물 움직이는듯 하더니 어느새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훌렁 벗어버린다..

잠옷 상의는 내가 단추를 채워준 그대로 꼭 여며져 있었지만 하의는 완전 탈의를 한체로 내 위에 올라타 있다..


"헉...야..이유진! 장난하지마~ 왜그래?"

"벌이야..."

"무슨..."

"나 가지고 논 벌..!"

"야..가지고 논게 아니라....그..정말 귀여워서 그런거라니까..미안..응? 안그럴께.."


그녀는 아랑곳않고 손을 뒤로 돌려 나의 물건을 찾는듯 했다..

내 손은 그녀가 깔고앉은탓에 벌써부터 빠져나와있었고 그녀는 어렵지않게 나의 물건을 찾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뭐야..얘 왜이래? 빨리 안세워?"

"헉...야..니가 이렇게 강압적으로 무섭게 그렇게 하면 남자들은 주눅이 들어요 ㅠㅠ 부드럽게 야하게 해야대~"


이런상황에서도 난 농담아닌 농담...아니...진담을 하고있다..

그녀는 나를 흘끔바라보다가 다시 씨익 웃으며 꾸물꾸물 몸을 밑으로 옮긴다..

그녀는 어느세 나의 물건과 얼굴을 마주하고있다..

풀이 죽은 나의 물건은 그녀의 귀여운 얼굴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그녀는 그 물건을 한손으로 움켜쥔체 신기한듯 쳐다보고있다..


"야..유진..진짜 미안....내가 잘못했어..응?...미안해 진짜...진심으로 잘못했어..화풀어..응?"

"조용히해...벌이니까.."

"그래도...이건 아니지...."

"..........ㅇ..어..도 좋으니까.."

"응?"

"...마지막이어도......억지로라도...좋으니까.."

"야......왜그래.."

"말안할테니까...."

"야..그게 문제가 아니잖아....헉.....아읏....윽....."


그녀는 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풀이 죽어있는 나의 물건을 입안가득 물어버린다..

살짝 차가운 그녀의 입안이 묘하게 자극이 되어온다..

귀여운 입술과 귀여운 얼굴로 그렇게 나의 물건을 입안 가득 물고있던 그녀가 천천히 아이스크림을 빨아먹듯 그렇게 내 물건을 음미한다..

풀이 죽어있던 내 물건이 살아나기까진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않았다...

이런..줏대없는.....베알도 없는 녀석같으니라구..ㅠ

어느덧 힘껏 발기차게 된 나의 물건을 힘겹게 입에 넣고는 자신의 타액으로 번들거리게 만든다..

가끔 무리가 가는지 켁켁 거리며 진한 타액을 늘어뜨리기도 했지만 꽤 열심히..? 나의 물건을 탐한다..

한동안 그렇게 내 시선을 피하며 내 물건에 집중을 하던 그녀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다시 살짝 미소를 띄우며 천천히 나의 위로 다시 걸터앉아오기 시작한다..

그녀는 나의 물건을 자신의 손으로 살짝 잡고는 그녀의 꽃잎가운데에 맞추기 시작했다..


"유..진아.....이러지 않아도 되...."

"조용히해....자꾸 그러면....내가 민망해지잖아.."

"응?아.....그래도.."

"..벌이니까......너...벌받는거니까....그냥......조용히 있...아흑.....하아.....하아.."


그녀는 그렇게 말을 이어가며 천천히 그녀의 꽃잎입구에 맞춰져있던 나의 물건을향해 그녀의 무게를 싣는다..

내 물건이 그녀의 몸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이 강렬하게 퍼진다..

내 몸은 어떠한 느낌도 받지않는듯, 온 신경이 내 물건에만 집중하여 그녀의 온 몸의 온기와 움직임을 그 하나로 받아내고 있다..


"허억...아......으으....읍..."

"하아....으웅.....깊어....아읏........"


나의 물건이 그녀의 몸안으로 모두 사라지자 그녀는 힘겹게 숨을 헐떡이며 내 위로 엎어져온다..

나의 심장소리와 그녀의 심장소리가 맞물려 뛰고있었고 그녀의 숨은 잦아들줄 모르는듯 계속 그렇게 뜨겁게 내뱉어지고 있다..

나는 나의 물건에 전해지는 느낌이 강렬하여 그런것인지 숨을 제대로 쉬지조차 못하고 그렇게 멍하니 나에게 엎어져 있는 그녀의 몸을 살포시 안을 뿐이었다.

한동안 나에게 안겨 나의 물건에 적응을 하는듯 싶던 그녀가 고개를 살짝 들어 나를 바라본다..


"키스..."

"응?"

"해줘..키스..."

"아...."


애절한 눈빛으로 나에게 키스를 해달라고 속삭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나의 고막과 달팽이관..그리고 내까지 녹여버리는듯 하다..

나는 무엇에 취한것인지...그녀의 얼굴을 부여잡고는 진한 키스를 나눈다..

그녀의 달콤한 타액이 나의 입안에 넘어오고 내 몸은 전기가 흐르는듯 전율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녀가 천천히 몸을 세우더니 내 배와 가슴을 그녀의 팔로 지탱을 하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코로 뜨거운 숨을 내쉬는듯 하던 그녀는 깊숙히 들어간 나의 물건이 그녀의 깊은곳을 건드리자 압박감이 느껴지는것인지 아랫입술을 깨물며 미간을 찌푸린다..


"아...파?"


그녀는 내 물음에 표정은 그대로인체 도리질을 친다..

그녀의 허리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한다...그에 맞춰 나의 허리도 리드미컬하게 그녀의 움직임을 돕고있다..

가끔 그녀의 깊은곳에 내 물건끝이 닿을때마다 움찔거리며 뜨거운 신음을 내뱉는 그녀는 어느때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그녀의 허리를 두손으로 잡고는 운동을 돕는데, 그녀의 손이 자연스레 자신의 가슴쪽으로 올라가 살포시 자신의 가슴을 쥐고있는다..

두 눈은 꼬옥 감은채, 신음은 어떻게든 참아보려 입술을깨물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했다..

그렇게 몸을 움직이던 그녀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돌리고 가슴을 만지고 있던 손을 내려 그녀의 허리에 있는 내 손을 잡아온다..


"그렇게..보지마..."

"왜...이쁜데.."

"시러.."

"이뻐...진짜루.."

"보지마...."


나는 그녀의 몸안에 나의 물건을 넣은채로 상체를 일으켜 그녀를 와락 껴안고는 고개를 돌려 그녀에게 키스를 한다..

깜짝 놀란 그녀가 허리 움직임이 멈추고 나의 갑작스런 공격에 입술을 굳게 닫고 있었지만 곧 눈을 감고는 감미롭게 키스를 해온다..

그런 그녀를 내 물건을 빼지 않은채 똑바로 눕히고 천천히 그녀의 위에서 허리를 움직여본다..

그녀는 여전히 고개를 돌린채 한쪽팔은 자신의 입을 가리며 신음을 참아내고 있었고 다른 한쪽팔은 내 가슴팍에 올리고는 어루만지는듯했다..


"하앙.....아......으읍.......하아...하아....아......."

"소리..내도 되..."


그녀가 다시 세차게 도리질을 친다..


"바보야...너무 안쓰러워보이잖아.."

"괜..찮으니까.."


천천히 허리를 더 움직이자 그녀가 다시 눈을 질끈감으며 나즈막한 신음을 흘릴뿐이다..

그녀의 얼굴을 돌리고 나를보게 한뒤 다시 키스를 나눈다..

하지만 얼굴을 떼어내면 다시 고개를 돌리기를 반복하던 그녀..


"나 봐.."

"시러..."

"괜찮아..나 봐.."

"싫다구.."

"뭘 새삼스레 부끄러워하구 그래...니가 덮쳤으면서.."

"....얼굴보면....하윤이한테..죄짓는느낌들어서......시러.."

"하아....ㅋ...대체 누가 누굴 벌주는건지..."

"....."

"유진.."

"왜.."

"유진아~"

"아..왜~"

"이유진!"

"왜!"

"헤헤~ 이제야 보네^^"

"....."


그제서야 돌아보는 그녀였다...성난표정이긴 했지만..

나는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의 꽃잎안을 나의 물건으로 탐하기 시작한다..

내 움직임이 거세질수록 그녀의 나즈막한 신음은 공기와 맞닿아 방안에 퍼지고 있었다.

난 그녀가 얼굴을 돌리지 못하게 두손으로 얼굴을 살짝 잡고 어루만지며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있다..


"벌 주는거면...제대로 주라구....내가 잘못했으니까...다신..너 놀리지않을테니까....아프게 안할테니까.."

".....약속...이야.."

"응.....미안해.."


그제서야 그녀는 자신의 눈을 나에게 맞추며 두 손으로 나의 얼굴을 감싸온다..

그 모습에 흥분이 배가가 된 나는 허리운동이 거세지기 시작한다..

그녀는 미간과 눈만 살짝찌푸려지며 다시 안간힘을 쓰며 새어나오는 신음을 삼키고 있다..


"키....스....키스해줘....응? 하아....아앙.....키스!!"


그녀의 절규에 나는 그녀의 살짝 벌어진 입술에 키스를 한다..

그녀는 나의 입을 방음처리실로 삼듯이 나에게 키스를 하며 신음을 토하고 있었다..


"하앙...아아아..앙....아...하악.......아앙..아앙.....아...싸...싸줘....아...빨리....더..빨리.."

"아...아읏.......하아..하아..하아.."

"아....어떡해....아........아으.....하아...하아.."


그녀는 내가 절정에 다다를듯 하자 그녀역시 눈을 질끈감고는 두 팔로 내 목을 꽈악 안아온다..

나는 사정감을 느껴 얼른 물건을 빼내려 했는데 그녀는 두 다리로 나의 허리를 역시 꽈악 감싸며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다.


"헉..야....나 나온다....아..싼다!!"

"아...싸줘.....싸.......내안에...."

"으으...읏.......하아....하아.....하아........하......"


내 물건은 십수번을 껄떡거리며 남은 한방울까지 그녀의 안에 짜내고 있었다..

그녀는 내 물건이 움찔거릴때마다 허리를 움찔거리며 더욱 꼭 나를 안아온다..

그녀의 몸은 얼마나 나를 꽉 안은것인지 파르르떨리기 까지했고 나역시 헐떡거리는 가쁜 숨을 내뱉으며 그녀의 몸위에 엎어져있다..


"하아..하아.....야......괜..찮은거야?"

"하으....으....하아....하악...."

"이제...힘좀빼...무겁지않아?"


그제서야 온힘을 다해 나를 안고있던 팔과 다리의 힘이 풀어진다..

그녀는 여전히 말없이 가쁜 숨만 내쉬고 있었고 나 역시 잠시 그녀의 몸위에 머무르다가 천천히 몸을 세운다..


"아..빼지마.."

"응? 빼야지...그나저나 ...괜찮아? 이렇게 안에다가.."

"...몰라~ 바부야~ 누가 이렇게 많이 싸래.."

"야~ 니가 꽉 안는바람에..어쩔 수 없이..."

"아이 생기면 어쩔라구 그래~"

"헉...야...말이라도..."

"ㅋㅋㅋㅋ당황하긴...."

"그나저나..일어나 이제.."

"시러..."

"야..."


그녀는 여전히 팔과 다리를 내 몸에 두른체 나를 놔주지 않는다..

내 물건은 아직 그녀의 몸안에있었지만 힘은 살짝 잃은 상태였다..


"안되겠어.."

"응? 뭐가~"

"이번이 마지막으로 너를 놓아줄까 생각했는데.."

"근데?"

"이걸 시작으로 해야겠어.."

"헉...뭐야 그게 ㅋㅋㅋㅋㅋㅋ"

"안돼? 나...이렇게 너 마니마니마니 아쥬 마니마니 조아하는뎅~ 그리구...속궁합두 우리 좋구~ 그치이~"


그녀는 갑자기 되도않는 애교를 부리며 나에게 앙탈을 부리고 있다..


"ㅋㅋㅋㅋ야~ 소름끼친다 ㅋㅋㅋ누가 그렇게 애교부리래~"

"ㅋㅋㅋㅋ역시 역반응인가...어쨌든....각오해.."

"ㅋ어찌됐든....그래야 이유진이지..음음 근데 이제 좀 놔주지?"

"시러~"

"또 앙탈!"

"시러~"

"아 몰라 니가 무겁지 내가 무겁냐~"


일부러 체중을 실어 그녀위에 누워있는데 그녀는 답답하지도 않은지 그렇게 계속 안겨있다..

나도 어쩔 수 없어 그녀가 나를 풀어줄때까지 그녀에게 맡겨본다..


"이제 일어나~ 진짜~"

"여기 안방침대인데....니가 지금 뺀다면...여기 주르륵 흐를거야~"

"헉..그럼 어쩌라구~"

"휴지~ 아니면 수건.."

"야 그런게 어딨어..지금....아....내 티셔츠!~"


내 바지와 팬티는 우주멀리아주멀라 사라졌지만 내가 벗어놓은 티셔츠는 다행히 침대머리맡에 널려있었다..

나는 그녀의 몸에 내 물건을 넣은체로 낑낑 거리며 내 티셔츠에 손을 뻗어 가져온다.

그녀는 뭐가 그리 재밌는지 나를 재밌다는 듯이 그렇게 귀엽게 쳐다만 보고있다..


"자~ 이거 받쳐"

"해줘~"

"야.."

"해줘...자~"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린다..

나는 그 사이에 잽싸게 티셔츠를 그녀의 엉덩이쪽으로 쑥 밀어던지고는 상체를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뺀다.."

"으응.....아....하으으......읍.."


그녀는 내 물건이 빠질때 몸을 떨며 여운을 느끼는가 싶더니 곧 그녀의 꽃잎에서 하얀 물이 주르륵 흘러나온다..


"정말 많이 싸긴했구나.."

"치...재희..여자가 덮치는걸 좋아하는구만?"

"야~ 막판엔 너 아무것도 안했거든? 벌준다더니 지가 벌받는표정으로 하고.."

"야..아냐 그런거.."

"아니긴..ㅋ일어나 씻어야지~"

"귀찮아.."

"야~ 그렇게 자면 찝찝하자나~"

"씻겨줘~"

"얘가 오늘 왜이래~ 야..나 아직 하윤이도 못씻겨봤거든"

"하윤이는 너한테 씻겨달란 말 안하니까~ 나라도 씻겨~"

"뭐야 그게~ 무슨 궤변이냐~"

"귀찮아~ 자꾸 그럼 나 그냥 잘꺼야~"

"허...일어나~!!"


그녀의 팔을 잡고는 억지로 일으켜 세운다..

그녀는 마치 시체라도 된양 몸을 축 늘어뜨리고는 나에게 온전히 맡기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거의 안다시피하여 안방 안쪽에 있는 화장실로 끌구 들어간다..


"뭐야~ 여기도 화장실 있었어?"

"그럼 이건 무슨 문이라고 생각했냐?"

"에잇...니가 낑낑거리면서 2층까지 데리고 올라가는거 보고싶었는데.."

"너도 참..악질이야.."

"ㅋㅋㅋ좋아?"

"ㅋㅋㅋㅋ뭐가 좋냐 ㅋㅋ그래도 그래야 너 다워서ㅋㅋ"


그녀에게 장난으로 찬물을 끼얹고는 등짝을 몇번이나 얻어맞은 후에야 제대로 그녀를 씻겨준다..

항상 이런식이다..

그녀역시 저렇게 장난으로 보이고 밝고 발랄하고 강하게만보여도 항상 진심이었다..꾸밈없이..

그녀는 그렇게 나와 있는것이 살짝 민망한듯 시선을 제대로 마주치지는 못하였지만 내가 씻겨주는 것만은 즐기고 있는듯 보였다

기분좋은 그녀의 표정이 내 눈에 들어온다..

우린 몸을 씻고 나와 침대에 다시 나란히 눕는다...물론 옷은 챙겨입은채..


"아아....이러려던게 아닌데.."

"응? ㅋㅋㅋ아니긴 뭐가 아냐~ 갑자기 하고싶으면 해도 된다고 이상한 소리나 하고~"

"닥쳐~"

"응...ㅎㅎㅎ 아 그나저나...이거 잘못된건데....니가 아무리 그래도 내가 넘어가면 안되는건데...나야말로 하윤이 어떻게 보냐..."

"....그래도..."

"응?"

"그래도 나랑 이러는건..그래도 쪼금은....쪼금은 덜 죄책감들지않아?"

"엥? 흐음.....오오...그러고보니...그런가? 음? 글쎄...잘 모르겠는데..."

"음..아냐? 난...그리 매달리거나..그런 타입아니니까..."

"야..그럼 내가 더 이상해지잖아...니가 무슨 섹스프렌드도 아니구...."

"그럼 하윤이 만나지말구 나한테 올래?"

"-_-ㅋㅋㅋ또 그런다.."

"너 하윤이 얼굴 제대로 못보겠다며~ 넌 아마 죄책감에 시달리다가..결국 포기할거야..그럼 그때되면 다 상처받고 넌 쓰레기 되고...그니까..그전에 나한테 와 걍~"

"ㅋㅋㅋㅋ아 정말...야! 나 좀 쓰레기 같아도 그냥 편하게 생각할래~! "

"뭘?"

"너랑 이러는거...니가 말한대로 맘편하게....그냥....하아..아 몰라...진짜...."

"ㅋㅋㅋㅋ바보.."

"...나 그래도 하윤이 진짜 좋아한단말야...."

".....알았어..."

"이렇게 자꾸 너나 아영이나 소중한 마음에 내가 이리저리 휘둘리다가는 니말대로 다 상처받고 말거야.."

"......니가 정말 이여자 저여자 그냥 몸만 섞는게 좋은거였음 진작 죽였지....아영이는 몰라도..나는 내가 먼저 꼬신거니까....내가 덮친거니까...합당화해도 되.."

"그래두..."

"지금와서 어쩔껀데 그럼....바보야~ 그니까 누나가 간단하게 정리해 주잖아.."

"ㅋㅋㅋㅋ뭘"

"하윤이 좋아하고 앞으로도 쭉 같이있고 싶으면, 오늘 일 그냥 합리화시키고...맘편히 있음 되고...그렇다고 너나 나나....아니 적어도 나는 진심이었으니까..."

"아..뭐......나두...뭐."

"어쨌든..이런 일로 하윤이 못보겠으면 나한테 오면 된다니까?"

"ㅋㅋㅋㅋㅋ 하윤이한테 잘할께 평생~ 쭈욱~ 죽을때까지~"

"ㅋㅋㅋㅋ나한테 오기만 해봐~진짜~!"

"야..오란거냐 말란거냐~"

"됐어~ 이젠 내가 안받아줄거야~"

"오오 진짜?"

"그대신 너랑 하윤이도 훼방놓을거야~"

"헉.."

"내일 당장 일러버려야지~"

"야..그럼 너도 무사하지못할걸~"

"누가이기나 해보자~"

"야..-_-"

"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실없는 소리를 주고받으며 낄낄거리고 있다..

한동안 나와 떠들던 그녀가 잠시 조용해 지더니 나즈막히 나에게 말을 건낸다.


"너...행복해?"

"응? 뭐야 갑자기..ㅋ"

"지금...마니 행복하냐구.."

"뭐야~ 너랑 하는게 어라나 좋은지를 묻는거냐? ㅋㅋㅋㅋ"

"아놔 이거 완전 바보 아냐? 참나..하윤이는 이딴 바보가 어디가 좋은건지 참..."

"야~ ㅋㅋㅋ뭔 말을 해도 진짜..ㅠ"

"쳇....하윤이는 너때문에 엄청엄청 행복하대~ 죽을정도로 행복하대~"

"에? 진짜?"

"가짜다 임마~!! 아 정말 니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니 아니꼬와서 말못하겠다 썅.."

"ㅋㅋㅋㅋ 아 뭐야 진짜 ㅋㅋㅋㅋㅋ"

"잠이나자~ 대써!"

"ㅋㅋㅋ나 행복해..마니~ ㅎ"

"치..."

"그리고 나랑 하윤이는 물론이고...유진이 너랑 아영이 재인이 혜린선생님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참나...누가 연인아니랄까봐..-_-"

"응? 뭐가?"

"됐네요~"

"ㅋ 그러는 너는? 행복해?"

"응?"

"행복하냐구^^"

"....니가 보기엔..어떤데?"

"응? ㅋ 야 니 행복을 왜 나한테 묻냐?"

"말해봐...어떤거 같은데 나..?"

"음...글쎄....어떠냐고 해봤자....그래도..말할 수 있는건...원래 그랬는지는 몰라도 꽤 많이 밝아지고 항상 웃고있고..그래서 보는 사람이 다 행복해지는 느낌?"

"야...내가 행복해 보이냐고 묻자나~"

"그니까~ ^^ 자신이 행복하지않으면 그런 미소와 그런 표정이 나올까..? 그리고 자신이 행복하지도 않는데 주위사람들이 니 그런 표정이나 웃음을 보고 행복을 느끼기까지 할까?"

"...아..........음....치...됐어..."

"뭐야~ 니가 말해보라며~ ㅋㅋ"

"됐어~ 잠이나자!"

"ㅋㅋ쑥쓰럽냐? ㅋㅋㅋ"

"꺼져~"

"오구오구 우리 유진이 쑥쓰러워요?"

"이게 도란나...주글래?"

"ㅋㅋㅋㅋ"


그녀는 부끄러웠는지 등을 돌리고 이불을 푹 덮어쓴다..

그런 그녀가 귀엽게 느껴진다..

깊게 잘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던것은 기우였는지 그녀는 정말 나와 하고 나서인지 뭔지는 몰라도 기분좋게 새근새근 잘만 자고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있다가 천천히 잠에든다..

문득..하윤이가 보고싶었다..

간사한 나의 마음은 내가 유진이와 한침대에서 편하게 자는것을 질투하나보다..

혼자 집에남겨져 있는 하윤이가 눈에 밟힌다..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최대한 일찍 일어나 하윤이네로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렇게 천천히...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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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이 이야기>




훈련을 앞두고 찾은 병원....매달 검사를 받아야 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문이 닳도록 다녔으면 이제 이 곳에 익숙해 질법도 한데....그러지못한다..


"약은 잘먹고 있니?"

"네.."

"그래..거르지말고 꼭 챙겨먹고..."

"네.."

"수영은..계속..하는거니?"

"네...."

"음....운동이 나쁜것은 아니다만...뭐든..무리하지는 말거라..."

"네..."

"또 건성 대답만 한다!..뭐든...너무 무리하거나 힘들게 그러지말고..조금이라도 컨디션이나 몸이 안좋다 싶으면 그때그때 쉬어줘야 한다..알았니?"

"네.."


매번 같은말을 듣지만...이번엔 유난히 더 건성으로 대답을했던것 같다..

그동안은 나에게 수영은 그냥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수단에 불과했다..

마음이 편해지고..안심이 되는곳은 수영장뿐이었고..물속에서 헤엄을 칠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그 아이가 돌아온 지금은..나에게 있어서 수영은 내가 행복을 느끼는 요소가 되었다..다신 이런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될줄 알았던 마음에 반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아이와 함께 연습을 하고..함께 훈련을 하고..함께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것이 내 삶의 이유가 되었다..

이 아이가 올때까지 난 전력을 다한적은 없었다..아니 할 필요가 없었다..그때문에 의사선생님이 하는 말에 건성이었는지도 모른다...하지만 지금은...수영자체가 행복이 된 지금은, 그 행복을 뺏기기 싫었다..누구한테도..

그래서인지 예전보다 더 의사선생님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내가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모두 느끼고 싶었다..

그아이와 함께..

..

몸에 무리가 왔을때는 몇일씩 몸이 말을 안듣곤 했다..

학교에 나가지도 못할 정도로 몸이 아파 집에서 쉰적도 많다..

하지만 그때뿐이다...조금만 지나면 말끔하게 씻은듯이 괜찮아지곤 했다..

처음엔 그 모든 고통이 두렵고 무서웠다..하지만 그가 이곳으로 돌아온 후로는 어떻게든 이겨내는 법을 배웠다..

기억이 완전하지 않았던 그를 내 곁에 맴돌게 했다...

조금이라도 기억을 찾는데 보탬이 되고자...

..

"정말..수영 계속 할꺼니.."

"네.."

"흐음....나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구나...지금 대회에 나간다는건.."

"할거예요.."

"하윤아.."

"...저..할거예요..수영.."

"....다 죽어가는걸 살려놓은 게 나다...니가 몸이 다시 안좋아지는걸 보고있을 수만은 없어!"

"그래도...."

"운동을 하지말라는게 아니야...니가 무리를 할까봐..그게 걱정이 되는구나.."

"하지만...전....."

"우선 훈련은 다녀오거라..절대 무리는 하지말구..잘 다녀오고...그 다음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자꾸나.."

"....네.."


내몸은 내가 더 잘안다고 생각했다..

난 예전보다 더 좋아졌으면 좋아졌지 절대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 기분과 내 몸의 리듬이 그걸 말해주고 있었다..

재희와 가까워지고...나는 내 심장이 다시 뛰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기억이 조금씩 살아돌아오고..내 심장이 다시 아려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는 그와함께하는 세상 곳곳에 존재했다..


"이번 훈련때 전력으로 하는거 보여줘~!"

"응? 전력..?"

"응! 보고싶어~ 너 전력으로 하면 장난아니라며.."

"..그래^^ 그대신 너도 전력으로 해야대~"

"그래!"


절대 무리하지말라는 충고도 그의 환한 미소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내 몸은 내가 더 잘안다고 생각했다..

그와 함께 하는 이 수영이 나에겐 둘도없는 행복이었으니까..

..

전력을 다 했는데도 오히려 상쾌하기까지했다..

마음같아선 그에게 달려가 어땠냐고..얼마나 굉장했냐고..안겨서 자랑하고싶었다..

그러지 못하는게 아쉬웠지만 그의 눈빛이 나를 자랑스러워 하고 있음에 위안을 얻는다..

그의 앞에선 난 언제나 1등이었다..

항상 1등이고 싶었다...

..

그에게 고백을 하라고 재촉을 했다..

뜸을 들인다..

아직 가연이를 못잊는것일까...아니면 내가 부족한 것일까..

아니면..자신에게 확신이 없는것일까..

내가 행복을 느끼는 지금...굳이 연인이 아니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하지만 나의 마음은 내 머리와 생각이 달랐나보다..

나는 그를 볼때마다 나에게 어서 고백을 하라고 재촉을 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그와함께 하고싶었다..아니...이젠 나도 그와함께 행복하고 싶었다.

그가 나에게 고백을 했을때...몸에 전율이 흐르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느낌...이 순간...절대 잊지못할 순간이다..

그의 목소리는 어느때보다 진지하고 믿음직 스러웠다...그리고 따뜻했다..

그리고 그와의 첫경험..

아픔과 기쁨이 공존했다..

두려움보다는 기대가 컸다..그리고 그를 믿었다..

내 첫경험이 그라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다음날까지 몸이 꽤 무리를 한듯했다...몸이 말을 잘 듣지않았지만 첫경험의 여파라 여겼다..

아영이와 재희와 점심식사를 하고 저녁 바베큐파티전 잠시 집으로 가서 쉬기로 한다..


"하윤..괜찮아? 얼굴빛이 안좋아.."

"아 괜찮아.."

"앗!!!얼마나 격렬히 했길래!!!"

"아 뭐야 ㅋㅋ아냐 그런거~"

"아니긴! 지금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ㅋ 얼른가서 쉬자~"

"응^^"


아영이에게 부축을 받다시피하여 집에 도착한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침대에 그대로 엎어진다..

아영이는 내 그런 모습을 보고는 물을 한잔 떠다주고는 마른수건으로 내 얼굴을 닦아준다.


"정말 괜찮은거야?"

"아..응^^ 걱정마..조금 쉬면 괜찮을거야~"

"저녁에 갈 수 있겠어?"

"당연하지~ ㅋ 그냥 조금 피곤해서 그래~ 아영이 너도 얼른 가서 준비하구 있다가 봐~"

"난 준비할 거 없어~ 여기 있다가 너랑 같이 가면 되~"

"아 응....미안..나 조금만 쉴께.."

"응응~ 걱정말구 푹쉬어~"


왠지 무거운 몸을 침대에 눕히고는 낮은 숨을 쉬어댄다..

잠이오거나 피로하지는 않은듯 했다..

몸이 그냥 천근만근 무거운 느낌이었다..


"아영아.."

"응?"

"그....처..음 하면...원래 이런가?"

"응? 에? 아....ㅋㅋㅋ아 정말 얼마나 격렬히 한거야~!! ㅋㅋ재희 알고보니 정력가 아냐? ㅋㅋㅋ"

"아냐...그냥 원래 이렇게 힘든가..하구.."

"흐음....진짜 괜찮은거야? 아무리 그래도 식은땀도 흘리구...안좋아 보이는데.."

"괜찮아^^ ㅎ"

"딴생각하지말구 우선 푹 쉬어~"

"응^^"


저녁이 되어서 겨우 기운을 차리고는 아영이와 함께 재희네 집으로 향했다.

아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식은땀도 더이상 나지는 않았지만 몸은 여전히 조금 무거운 상태였다.


"우리왔어~"

"오오~ 아영~ 하윤~ 어서와.....엥?"

"야~ 정하윤..너 일루와봐~"


유진언니가 나를 보자마자 2층으로 끌고 올라간다..

왜?....

내 손목을 거칠게 잡고는 재희방으로 끌고 들어가더니 한동안 나를 노려본다..


"괜찮아?"

"뭐...뭐가?"

"너 안색 안좋아 지금.."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

"피곤하면 그냥 쉬지..왜 왔어?"

"그럴 정도는 아냐!"

"아니긴 뭐가 아냐!!"

"....괜찮으니까.."

"..쳇...너...피임....은..했어?"

"뭐?"

"들었으면서 뭘 또 물어..?"

"모..몰라! 알거 없잖아!"

"너..설마.....너 지금 니 몸이 어떻다는거 모르는거야? 대체 왜그래? 내가 이런것까지 신경쓰고 걱정해야대?"

"그니까!! 걱정하지마!! 안하면 되잖아!!"

"야!! 정하윤!!"

"내 인생이니까!!! 내가 알아서 하니까!!"


순간 눈앞이 번쩍인다..

그녀가 생전 처음으로 나에게 손을 들었다..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그녀역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단지 반사적으로 그녀에게 맞은 뺨에 손을 대고 있을 뿐이었다..


"또 그딴 소리 지껄여봐.."

"언닌...행복해?"

"머...뭐?"

"지금...언닌 행복하냐구.."

"...."

"난 너무 행복해 지금...행복해서 죽을지경이야...그니까...."

"야.."

"걱정하지마...나...나도 이 행복 깨트리긴 싫어...나도 평생 재희랑, 언니랑 아영이랑 재인이랑 그렇게 다 같이 재밌게 행복하게 살고싶다구...아니,,살거라구!"

"....."

"그니까...내가 알아서 잘 할테니까...그렇게 걱정하지마...언니..옛날부터 내 걱정만 하느라..언니야말로 제대로 행복하지못했자나..그니까..."

"....체....몰라 니맘대로 해!"


"쾅"

눈물이 나야하는데..나지않는다...

여기서 울어버리면 나 조차 마음을 가누지못할것 같았다..

있는 힘을 다해 버텼다..

파티가 시작되고 유진언니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진탕 술을마시고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이쪽은 절대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나 역시 멍하니..그저 자리 한쪽만 채우듯이 그렇게 있었다..

멍하니 한동안 앉아있다가 화장실을 핑계로 자리를 잠깐 뜬다..

잠시나마 조용히 있고 싶었나보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멍한 머리를 깨우고는 정신을 차려본다..정신을 차리자마자 재희가 보고싶어졌다.

오늘 하루종일 옆에 앉아있었는데 얼굴을 제대로 보지못했다...보고싶었다..그 아이 얼굴이..

화장실에서 뛰쳐나오다 시피 문을열고는 밖으로 나오는데 그의 모습이 보였다.

순간 다리가 풀리는것을 느꼈지만 가까스로 버텨내고는 맘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는다.


"응? 너도 화장실?"

"아니..그냥 보고싶어서.."


아...괜시리 그에게 미안해진다..

그는 어느덧 나에게 자신의 마음속 얘기를 저렇게 스스럼없이 하는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갑작스런 그의 등장에 부끄러웠던 것일까..그에게 내려가자는 맘에도 없는말을 반복한다..

그의 손이 나의 팔을 붙잡고는 돌려세운다.

그 부드러운 입술이 나에게 닿았을때..가까스로 버티고 있던 다리가 풀어져 그에게 풀썩 안겨버린다..

기분이 좋아진다..

몽롱해지는 기분과 함께 다시한번 진한 여운이 느껴지는듯 했다.

되지도 않는 애교와 앙탈로 그에게 덤벼본다...태어나서 처음해보는 것이었지만 꽤 잘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에게 더 나를 사랑해 달라며 앙탈을 부려본다..

그가 휘청거리며 벽쪽으로 밀려나고 나는 그의 품에서 그 온기로 인해 온 몸이 따뜻해지는것을 느꼈다.

유진언니가 올라오면서 여느때와 같이 놀리기도 하고 나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아까의 앙금은 없는것일까..

하긴...나의 얼마 남지않은 핏줄인데...ㅋ

파티가 끝나고 그가 나를 데려다 준다며 나와함께 길을 걷고있다.

기분이 좋았다...아니 안좋아도 좋아지고 싶었다..

가는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이런 모습이 그에겐 생소했나보다..


"익숙해 질거야~"

"응? 뭐가.."

"이런모습~"

"아 ㅋㅋ 그럼 좋구~"

"너두.."

"응?"

"너두 이런모습..이런표정 많이 지어줘~ 나랑있는동안.."

"아...^^ 물론이지~"

"헤헤~"


내가 행복한만큼 그아이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를 만나고...마음을 느끼고...서로를 알아가면서..내가 짊어졌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에게 부담은 주기 싫었다..하지만..그라면...받아줄것도 같았다..

그와 더 행복해지고 싶었다..

이 모든 달콤한 감정들이 내 얼굴에 드러나는것이 나조차 느껴지는듯 했다.

그가 나의 팔을잡고 가던길을 멈춘다..


"정말..아름다워.."

"에.....으...움...뭐야..ㅋ 갑자기 민망하게.."

"그치? ㅋ 근데..진짜로....그 말조차 부족하다 싶을정도로..아름다워 너.."

"헤에...~^^ 너도..."

"응?"


진심이었다..

나에게 자신의 가슴 깊숙한곳으로부터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는 그의 표정은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고 멋진모습이었다.

..

그를 보내기 싫었다.

다시 내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기 시작한다.

머리는 그를 이제 보내라고 소리쳤지만 내 마음은 그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오고싶었나보다..

마음이 가는대로 따라간다..

내 마음과 머리가 타협을 하기도 전에 나는 그를 내 방 한쪽에 세워두고는 내 침대에 풀썩 쓰러진다.

마음과머리...에 앞서 몸이 버티질 못하고 있는듯 했다.

그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괜찮냐고 연신 묻는다..

겨우 몸을 가누고 그를 바라본다..

다시 그의 표정을 보니 내 머리와 마음이 싸우기 시작한다..

그와 함께 있고싶었다..

하지만 함께 있으면 얌전히 잠만 자기도 싫었다...이런..응큼한것...

다른 한편으로는 쉬고싶었다..오늘 하루...힘든 몸을 편히 쉬고싶기도 했다..

몸과 마음과 머리가 시키는대로 그에게 앙탈도 부려보고 선을 긋기도 해보고..또 유혹도 해보고..별의별짓을 다 해본다..

그 역시 헤깔렸을것이다..나조차 확실한 마음이 없었으니..

그가 간지럼을 핀다..

안그래도 몸이 아픈데....힝...ㅠ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간지럼은 간지러우니까 간지럼이다...너무 간지러웠다..


"가~ 이제~"

"으이구~ 안가!"

"가~ 이게뭐야~ 잠 다 깨워놓구!"

"ㅋㅋㅋ그니까~ 다시재워줄께~"

"됐거든요? ㅋㅋㅋㅋ아 정말~"

"ㅋㅋ나 진짜 가?"

"응?"

"나 진짜....진짜루 가?"

"왜..왜그래~ 갑자기...."

"말해봐~ 나 진짜루 가? 너 혼자 두고..가도 되? 진짜루? 나 진짜루 가?"

"야...뭐야 갑자기 그렇게 ㅋㅋㅋㅋㅋㅋㅋ불쌍한척 한다구 내가 잡을것 같아? ㅋㅋㅋㅋ"

"에잇....안통하네 -_-ㅋ"

"앜ㅋㅋㅋㅋ재희~"

"왜~!!-_-"

"일루와봐~^^"

"체....또 왜..."


그에게 키스를 한다..

참나...가라는건지..가지말라는건지...나도 참...너무하다 생각했다..


"사랑해..."

"아...."

"...사랑해에 대한 대답이...아...가뭐야.."

"응? 아...ㅋㅋ나..나두....사랑해.."

"^^"

"뭐야 진짜...자꾸 그렇게 들었다 놨다 할래? 이래놓구 어떻게 가라구~"

"음? 이러면 더 기쁘게 기쁜마음으로 갈수 있는거 아냐?"

"음?"

"니가 어디에서 자든지...니방 침대에서 자든 내 옆에서자든..나 너 사랑하니까..."

"아....ㅋ...뭐야..진짜.."

"^^ 괜찮으니까~ 돌아가 이제.."

"치...이제 잡아도 갈꺼다~"

"응~^^ "

"푹자구...내일 수영장에서 봐~ 늦지말구...아니다..내가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올께"

"아냐~ 괜찮아~"

"시러~ 데리러 올게~"


그가 돌아갔다..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귀찮다..

그의 온기가 남아있을때...그의 표정이 생생할때...그의 감촉이 살아있을때..잠들고 싶었다..

가만히 몸을 눕히고 있으니 요 몇일 무리했던 몸이 다시금 아파오기 시작한다..

안되는데...

재희....있으라고 할걸 그랬나..

안되는데...

몸이 말을 듣지않는다..

정신도 몽롱해지는듯 했다..

답답한 마음에 코트를 벗으려 했지만 그럴 기운조차 없다..

그냥 쉴까..

이대로 눈을 감으면 되나...?

..

"안돼!"


가위에 눌린것처럼..심장의 고동소리를 느끼며 몸을 움찔거린다..

두려웠다....

오랜만에....느끼는 두려움이었다...다시는 느끼기 싫었는데...두번다시는..


"나...더 행복해지면 안돼?...나 조금만 더 행복해지고싶은데...응? 엄마...아빠..."


"재희..."



.......................................................................................................................................................



"띠리리리리리...."


"아웅...뭐야...."

"아.....으음.."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잠에서 먼저깬것은 유진이였다..

나는 잠결에 핸드폰 알람을 끄고는 다시 잠에 빠져들려는 찰나, 유진이로 인해 잠에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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