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침한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자 카페장이 서있다가 반갑게 맞이했다.

그리고 말없이 방음문을 문을 열어주었다.

방음문 안은 추운 날씨여서인지 온풍기 바람이 나오고 있었어도 약간 냉랭했다.

어지러운 실내의 의자와 탁자와 술병과 담배꽁초들이 널려있고 몇명의 남녀가 술을 마시기도 하고 카드를 하기도 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쪽에 거울이 있고 거울 앞에서 한 여자가 발가벗은 몸에 코트만 걸친 채 의자에 앉아서 가랭이를 벌리고 있었다.

여자의 사타구니 사이에는 아내가 얼굴을 쳐밖고 열심히 고개를 까딱거렸다.

아마도 여자의 보지를 핥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의 희고 탐스러운 엉덩이에는 회초리 자국이 가로로 여러개 나있었고 똥구멍에는 커다란 바이브레터가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보지의 음순에 매달린 것인지 아니면 크리토리스에 매달린 것인지는 모르지만 보지로부터 아래로 길게 저울추같은 것이 늘어뜨려져 있었다.

사내들의 안내로 술좌석에 앉는데 여자에게서 고개를 들고 자세를 바꾸던 아내는거울을 통해 내가 보였는지 약간 멈칫 했다.

"한눈 팔지마!"

날카로운 여자의 목소리에 아내가 놀라서 납작 엎드렸다.

나는 사내들과 인사를 나누고 술을 마셨다.

그 사이에 아내는 여자에게 이끌려서 다른 남녀가 카드를 하는 탁자로 기어갔다.

여자는 아내의 머리채를 질질 끌면서 가고 아내는 빠르게 기어서 탁자로 향했다.

보지 아래에서 저울추가 덜렁거렸다.

"일어서!"

아내는 차렷자세로 일어섰다.

저울추는 아내의 크리토리스에 달려있는 피어스에 연결된 것이었다.

아내의 크리토리스는 이제 많이 커져있었다.

눈을 약간 위를 향해 정면을 보고 선 아내의 몸은 문신과 채찍 자국으로 말끔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더 섹시해보였다.

"보지 밀착해!"

아내는 그 자세 그대로 탁자 모서리에 보지를 가져다 밀착시켰다.

"한눈 팔았지?"

"잘못했습니다."

"잘못을 알면 벌을 받아야지."

아내는 아무 말도 못했다.

"싫어?"

여자는 아내의 크리토리스에 매달린 저울추를 빼면서 물었다.

"좋습니다. 조교사님."

아내는 울먹이며 대답했다.

여자가 탁자 아래에서 망치와 금색으로 빛나는 못 두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아내의 음순 하나를 당겨서 탁자 모서리 위에 놓이게 하고 망치를 쳐들었다

탕탕 못을 밖는 소리가 나고 아내가 비명을 질렀다.

아내의 몸이 달달 경련을 일으키며 떨었다.

"가만히 안 있을래?"

우흐흐흐... 아내는 고통을 참느라 몸을 떨면서 이를 악물었다.

못은 아주 얇은 것이어서 탁자 위로 실같이 약한 핏물이 흘러내렸다.

여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번에는 다른쪽 음순을 당겨서 다시 탁자 위에 밖았다.

탕탕탕... 다시 망치소리가 들리고 아내는 또 비명을 질렀다.

"시끄럽다. 몰입 안되게 왜 이러냐?"

아내 바로 앞에 앉아서 카드를 하던 사내가 손바닥으로 아내의 젖가슴을 후려쳤다.

아내는 고통을 참느라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눈을 감거나 찡그리지는 않았다.

아마도 그렇게 했다가는 더 큰 벌이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아내는 양쪽 음순이 못으로 인해 탁자 위에 밖혀서 꼼짝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 상태로도 차렷자세를 풀지 않았다.

그리고 몸이 어디에 묶이거나 하지 않았지만 음순이 탁자 모서리에 고정된 순간 이미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어있었다.

"두 손 머리 뒤로 올려."

여자의 말에 아내는 얼른 두 손을 목뒤로 올려서 깎지를 끼었다.

여자는 아내의 똥구멍에서 바이브레터를 빼더니 스위치를 끄고 탁자 밑에 넣었다.

아내의 보지로부터 허벅지를타고 우유빛 액체가 흘러내렸다.

"이년은 진짜 씹물 제조기다. 씹물제조기."

여자의 말에 사내들이 킬킬 웃었다.

"열대다. 세어라."

여자는 한가닥의 긴 채찍을 들더니 우아하고 세련된 동작으로 아내의 등을 후려쳤다.

쫘악! 소리와 함께 아내의 몸이 휘청했다.

"하나. 갑사합니다. 조교사님!"

아내의 등에 어느새 뱀처럼 길게 채찍자국이 났다.

채찍은 연달아 떨어지고 아내는 그때마다 감사의 말을 소리쳤다.

아내의 몸에는 저점 더 채찍 자국이 늘어가고 아내의 보지로부터 허벅지를 향해 우유빛 액체가 흘러내렸다.


* * *

나는 술에 얼큰해진 상태로 지하실을 나섰다.

그리고 차가 세워진 곳으로 걸어갔다.

걷다가 말고 흘끗 보니 두어 명의 사내가 길거리에 서서 황당하다는 듯 한쪽을 쳐다보았다.

"저거 뭐야?"

"미쳤나? 이 날씨에?"

"미친년이야? 아님 노출증환자야?"

나도 고개를 돌려 사내들이 보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 방향에는 아까 심부름을 나갔던 아내가 편의점 봉투를 가슴에 안고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새벽이라 인적은 드물고 날이 추워서 더더욱 지나는 행인들은 없었지만 그래도 시내 한복판인데 아내의 복장은 사내들이 놀랄만큼 심했다.

아내는 담배와 술 심부름을 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아내는 이 추운 날씨에 맨발에 남자들이 입는 커다란 와이셔츠 하나만 걸친 상태로 걸어가고 있었다.

아내의 긴 머리칼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러난 엉덩이와 뒤허벅지는 어둠 속에서 환하게 떠올라있었다.

채찍 자국와 회초리 자국이 선명하기도 했다.

그렇게 아내는 지하실 입구로 사라져갔다.

나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동안 멍하니 서있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한 지옥의 길일까?

기꺼히 그 길로 걸어간 아내는 어디에서 저 지옥의 생활을 멈출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지나간 시간들이 참 길고도 길었다.

아내는 하루아침에 저렇게 된 게 아니다.

그리고 그 길로 들어서게 된 데에는 내 영향이 너무 컸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제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절대로...



(공중변소가 이어지지 않아서 그냥 새로시작해보았어요.
요즘 유행하는 에셈과 노출과 레토라레와 근친을 전부 다 집어넣어서 해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