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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4:33 2,462회 0건
8화.







섹스를 경험하고 나면 세상이 달라진다, 라는 명철의 말은 맞는 말인것 같았다. 아니, 내 주변 사람들이 달라지고 있었다.

우선 지윤... 도덕선생님이 달라졌다. 예전의 정장차림의 지적인 차람의 옷을 고집했던 그녀의 옷차림은 점점 화사해지고 있었다. 계절은 가을을 지나 점점 날이 추워지고 있었지만, 그녀의 복장은 마치 봄을 맞이하는 그런 여자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그녀의 변화가 단지 그런 것이였다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는 지적인 외모와 달리 너무나도 푼수였다. 일단 그녀에게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가 의심스러웠다. 수업시간에 수업을 하다말고 창밖을 바라보며 멍한 표정을 짓다가 실없이 웃음을 짓질 않나, 뜬금없이 내 얼굴을 보며(물론 내 주위에 앉아있던 다른 놈들은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굴을 붉히질 않나... 마치 다른 사람들이 나와 그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아채주길 바라고 있는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다음주 금요일, 그러니까 그녀와 관계를 가졌었던 그 다음주에 나와 그녀는 또다시 만남을 가졌고, 그 날 나는 그녀에게 그 일들에 대해 그녀에게 주의를 줬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를 위해서였다. 만약 내가 학교 선생과 관계를 가졌다, 라는 소문이 돌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큰 사건이겠지만 나야 상관없었다. 문제는 그녀였다. 나는 학생이기에 사람들은 나에게는 비교적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다.

다만 그녀의 경우는 달랐다. 그녀는 교사였다. 게다가 나는 학생이다. 심지어 미성년자... 그녀가 나와 단 둘이 있을때마다 짓는 표정을 보아하면 그녀는 나와 그녀의 관계를 딱히 부정하지도 않을 것이다. 아직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 그 사실이 소문이 난다면 그녀의 교사인생은 끝이 날 것이 분명했다. 아니, 단순히 교사 인생뿐만 아니라 여자로써의 그녀의 인생도 끝이 날 것이다. 하지만...

"뭐 어때... 어차피 자기가 책임질거잖아..."

내가 그녀에게 주의를 주면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태연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하고는 입을 맞췄다.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였다. 왜 27살이나 먹은 여자가, 18살밖에 안되는 나에게 그녀를 책임지라는 말을 하며, 아니... 그것을 떠나서 내가 그녀를 책임지고 말고를 떠나서 왜 사태의 심각성도 모르고 내 말을 잘 듣지를 않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입을 맞추다말고 그녀의 몸을 일으켜 제대로 앉게 한 다음에 그녀에게 말을 했다. 말을 하는 내내 그녀는 몸을 살랑살랑 흔들며 나를 유혹하는게 거슬리긴 했지만... 더 늦기 전에 확실히 그녀에게 다짐을 해두어야 한다.

"선생님... 아니, 지윤아. 만약 우리가 이러는거 들키면... 정말로 우리가 앞으로 이렇게 따로 만날 수 있을거같아?"

"응.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막~~ 만날 수 있을거같은데? 그리고 뭐... 나 그냥 앞으로 자기 집에서 살면 되지 뭐. 호호..."

"참나. 아니... 어떻게 이런 여자가 선생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 잘 들어봐. 우선 만약 나때문에 선생님을 짤리면, 내가 지윤이를 제대로 볼 수 있을거같아? 볼때마다 미안해서 얼굴도 제대로 못들텐데? 미안해서 제대로 말도 못할텐데? 만약 평생 우리가 볼 사이라고 치면 난 평생동안 그 죄책감에 살아갈텐데, 정말 그걸 원해?"

"히익~~ 정말? 정말로 평생동안 나 볼거야? 정말정말?"

"아니!! 지금 그런 얘기 하는게 아니잖아. 아... 진짜 미치겠네."

"후움... 치... 알았어 알았어. 무슨 말 하는지... 그래도 난 그냥 자기 보면 좋아서..."

"아니, 좋은건 알겠으니까 적어도 때랑 장소를 가리라는 거잖아. 내 말은... 우리가 오늘 집에서 굳이 이렇게 떨어진 곳에서 만나는 이유가 뭐야? 이게 다 비밀을 유지하려고 그런거잖아. 안그래?"

"...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학교에서는 예전처럼 대하기. 이거 안지키면 나 더이상 선생님 쳐다보지도 않을거야. 알았어?"

"... 알았어... 그렇게 하면 되잖아..."

심각해야할 사람은 분명 그녀인데, 그녀는 전혀 심각하지 않다. 이건 무슨... 완전히 그녀와 내 나이가 뒤바뀐것 같았다.

"대신... 부탁이 있어..."

"... 뭔데...?"

"그 있잖아... 학교가기 전에... 같이 가달라는 말은 안할테니까... 엘리베이터에서... 그... 있잖아..."

"... 빨리 말해."

"뽀뽀... 해줘... 응...?"

"어휴... 진짜 미치겠다... 알았어 알았어. 대신 사람 없을때만."

뭐가 그리 좋은지, 나의 말을 듣자 그녀는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연거푸 내 볼에 입술을 맞췄다. 이번이 두번째, 물론 정액을 배출한 것을 기준으로 치면 두번째 모텔을 온 것 치고는 꽤 많은 횟수의 섹스를 했지만 그녀는 이미 완전히 나에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그 원인이 뭔지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다만 그녀의 상태가 이런 이상 내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할뿐...




명철의 경우는 요즘들어 엄청나게 공부를 했다. 해가 서쪽에서 떳나 확인하는 친구들부터 시작해서, 사람이 갑자기 바뀌면 죽을때가 된것이라며 명철이를 걱정하는 시선 또한 많았다. 나 또한 그의 변화에 놀라워하며 그 이유를 물었지만, 그때의 그 어두웠던 표정은 어디로 사라져버린듯 그는 단지 나중에 알려주겠다는 말만 하고는 미친듯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반면 엄마의 경우는 걱정이 늘어난것 같았다. 매일 집에 들어가면 거실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밖에서 일은 제대로 하는건지 걱정이 되긴 했지만... 모르겠다. 어차피 밖에 나가면 이남자 저남자를 만날지도 모르는 엄마였기에, 차라리 이렇게 집에 있는게 잘된 일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 경우는... 심각했다. 분명 지윤과의 섹스로 어느정도 성욕을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 내 몽정은 이제는 거의 매일같이 하고 있었다. 매일 아침마다 엄마의 시선을 피해 도망치듯 욕실로 향하는 나의 기분은 정말 비참하기 짝이없었다. 지윤과의 섹스로 나름 알건 다 아는 나이가 된 것 같았지만, 그리고 꿈속에 지윤이 한번정도 등장할만 했지만... 항상 몽정에 등장하는 여자는 지윤이 아닌, 나의 엄마였다...







하지만 나의 엄마를 이해하는 작업, 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엄마가 샤워를 할때마다 엄마의 랜덤채팅 어플을 실행시켜 지난 대화목록을 살펴본 결과 나는 엄마가 랜덤채팅을 하는 일정한 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다.

첫째로, 그녀는 철저히 연하남과의 대화를 즐겼다. 그녀가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나이는 25... 제일 어린 남자는 17살이였고, 보통 20살 언저리의 남자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겨했다. 가끔가다가 나이가 많은 남자들과 대화를 하기도 했지만, 나이가 많은 남자들과의 대화는 음란한 대화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대화, 사는 이야기, 그리고 아주 가벼운 야한 농담이 전부였다. 그녀에게는 어린 남자의 취향이 있는걸까?

둘째로, 그녀는 항상 어린 남자들이 자신을 욕해주는 것을 좋아했다. 처음부터 샹욕을 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존댓말로 인사를 하고 가볍게 나이와 사는 곳을 물었다. 그 간단한 정보교환이 끝나고 나면 엄마는 뜬금없이 그들에게 자신을 욕해주기를 원하고 있었다. 엄마가 왜 자신에게 욕을 해주는걸 좋아하는지 나는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엄마가 정말로 욕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변태같은 여자이거나, 아니면 그런 식으로 욕을 들으면서 성욕이 왕성한 자기 자신을 벌하려는 유일한 수단일지도 모른다.

셋째로, 그녀가 그들에게 보내주는 사진의 가슴크기나 보지모양이 항상 같지가 않다는 것이였다. 어떨때는 가슴이 큰가하면, 어떨때는 가슴이 작아보이긴 했다.(물론 작아보이는 날도 그렇게까지 작은것은 아니였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으로써 작다는 말이다.) 궁금했다. 여자의 몸은 그런 것일까? 나는 이 의문을 지윤과의 대화를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지윤의 말로는 여자의 몸은 날마다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컨디션이 좋은 날은 가슴이 커지기도 하는 반면, 컨디션이 안좋은 날은 가슴이 작아지기도 한다고 했다. 물론,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컨디션이 신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해할 순 없었지만, 어쨋든 그런 설명으로 엄마의 사진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녀와 그 남자들의 대화는 남자들이 레인이나 탁톡 아이디, 혹은 전화번호를 보내며 폰섹, 혹은 만남을 요구한 후로는 그들과의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였다. 나는 이것을 이미 폰섹과 만남을 가진 이상, 더 이상은 대화를 하기에는 조금은 불편할수도 있는 랜덤채팅을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나도 <심심해>... 즉 지윤과 더이상 랜덤채팅을 하지 않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랜덤채팅속에서의 엄마의 대화패턴을 파악하며 나는 침대에 누워 생각에 잠겼다. 랜덤채팅을 하는 엄마, 그리고 랜덤채팅을 하는 지윤... 같은 어플을 이용하는 같은 여자이지만, 랜덤채팅을 이용하는 방법은 판이하게 달랐다. 물론... 지윤의 경우에는 (물론 나는 그녀의 말을 100% 믿는것은 아니였지만 믿지 않을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딱히 의심하거나 하지 않았다. 아니, 애시당초에 의심할 이유도 없었던것 같다.) 랜덤채팅을 남자들을 골려먹기 위해 이용한 것이였다고 말을 해서 엄마와 비교하기에는 부적절할 수도 있지만...

다만, 나는 궁금했다. 엄마가 명철이, 혹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할때 어떤 표정을 지을지에 대한 의문이였다. 지윤처럼 절정을 맞이한 후 아이같은 표정으로 그 남자들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며 한숨을 내쉴지... 아니면 또 다른 표정을 지을지... 그것도 아니라면... 꿈속에서의 그 표정을 지을지...

그리고 명철이가 원망스러웠다. 어쨋든 내가 보기에 엄마와 명철이 관계를 가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였다. 하지만 명철이놈은 그렇게 싱글벙글 웃으며 왜 엄마는 그렇게 어두운 표정인 것일까. 혹시 무슨 약속을 한 것이 아닐까. 성적에 관한 약속? 그런 약속일까? 그 약속이 명철이를 그토록 공부에 매진하게 하며 그렇게 밝은 표정을 짓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일까. 하지만 이상했다. 그렇다면, 그렇게 희망적인 약속이였다면 왜 엄마는 그토록 어두운 표정을 짓는 것일까.

이제 나는 안다. 지윤과의 관계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내가 웃지 않으면 그녀도 웃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반면 내가 웃으면 그녀도 웃는다. 그녀가 말하길, 내 기분과 그녀의 기분이 같은 이유는 영혼이 이어져있어서, 라고 했다. 나로써는 그녀와 내 영혼이 이어져있다는 것이 쉽사리 납득하기 힘든 것이였지만... 확실한 것은 어떠한 감정을 공유한다, 라는 점에서 만큼은 어느정도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다만... 내가 진심으로 그녀와 어떤 감정을 공유하는가에 대한 것은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애초에 그녀와 관계를 가지게 된 것도 어떻게보면 엄마의 그런 행위에 대한 반항심리기도 했고, 될대로 되라 식이기도 했다. 물론 내가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싶다거나, 그녀의 몸만을 원하고 그녀에게 쾌락만을 갈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다. 다만, 그것이 그녀가 말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윤에게 느끼는 이 감정이 정말로 사랑일까? 내가 사랑이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이 감정을 느끼면서도 그녀와 나의 감정은 어느정도 이어져있는데, 왜 명철이와 엄마의 감정은 이어지지 않은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그들은 정말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쾌락만을 갈구하는 관계일까? 모르겠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새 그녀... 지윤과 관계를 가진지도 벌써 두달째가 되었다. 참 많은 일이 있었다. 하나는, 이제 그녀와 나의 육체적인 관계, 즉 섹스는 예전의 풋풋하고 미숙한 그런 것이 아닌, 어느새 서로의 몸을 너무나도 잘 아는 그런 관계가 되어버렸다는 것이였다.

구멍도 찾지 못해 보지 입구에서 미끄러지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녀의 애무도, 나의 애무도 이제는 꽤나 능숙해져 있었다. 특히나 그녀는 더욱 적극적으로 내 몸을 애무했고, 나에게 더욱 강렬한 애무를 요구했다. 그녀가 나에게 미안해하는 것은, 내가 정액을 배출하기 전에 그녀가 2~3회의 절정을 먼저 맞이해버린다는 것이였다.

"... 나... 아무래도 자기 만나는거 자꾸 자신이 없어지려그래..."

"... 왜... 또...?"

"자기는 너무 잘하는데... 나는 잘 못해서 맨날 내가 먼저 가버리잖아..."

"그럼 뭐 어때? 그래서 싫어?"

"싫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그렇단말이야... 우리 속궁합 안맞는걸까...?"

글쎄. 그녀의 의문에 나는 결코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로써는 그녀가 유일한 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는 여자였기에, 다른 여자와 속궁합을 맞춰볼 일도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녀와 속궁합이 맞다, 맞지 않다를 따질만한 경험적인 근거가 너무나도 부족했다. 하지만, 그녀는 나보다 더 먼저, 더 많이 절정을 맞이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녀와의 관계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였다. 그녀와의 관계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그것은 진심이였다.

게다가, 절정을 맞이하며 인상을 찡그리는 그녀를 바라보며 절정의 여운을 달래주는 나의 행위 자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나는 그녀에게 절정을 선사하는 것에 일종의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니, 쾌감이라기보다는 만족감이라는 것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그녀를 생각하는 마음보다 그녀가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절실할지도 모른다. 비록 내가 말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그녀도 그런 것은 느끼고 있을 것이였다. 너무나도 고맙게도 그녀는 그런 사실을 딱히 내 앞에서 내색하려거나 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태도는 나에 대한 배려기도 했고, 그런 노력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런 그녀에게 절정을 선사해주는 것... 그것이 나의 유일한 보답이였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나는 그녀와의 관계가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내 존재의 의의, 그녀에게 있어서 내 존재의 가치를 그런 식으로 증명할 수 있었다. 그것은 육체적인 쾌락에 의한 절정이 아닌, 내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만족이였다. 나는 그 만족감을 육체적인 오르가즘보다 더욱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남녀간의 관계에 있어서 이게 진짜 사랑을 나눈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속궁합 얘기는 왜해...?"

"치... 몰라... 내 보지 싫어...?"

"엑... 도덕선생님이 그런 말을 잘도 하네."

"그... 그럼... 보지를 보지라고 하지!! 뭐라구 그래!!"

"... 그런가...?"

"내꺼 나름... 처녀보지라구...! 뭐... 완전한 처녀는 아니지만..."

"아 맞다. 전에부터 궁금했었는데... 그게 무슨 의미야...? 완전한 처녀가 아니라는 말이..."

"앗... 그... 그게... 그러니까..."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하기를 주저한다. 딱히 그것을 듣고 싶은 것은 아니였다. 다만, 이렇게 대답하기를 난처해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는 것이 왠지 귀엽게 느껴졌다. 내가 그녀를 계속해서 추궁한것도 아닌데 그녀가 내가 가진 의문에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로... 오해하지 말고 들어... 진짜 처녀는 맞긴 하니까. 그냥... 자위하다가... 기구쓰다가 처녀막이 찢어져서..."

"켁... 자위...?"

"그... 그래...! 뭐 이상해? 자기도 자위 할거 아니야. 남자들은 해도 되고, 여자들은 하면 안되나 뭐?"

"... 그건 그렇지..."

"그래도 나 자기꺼 처음 봤을때 놀랐어. 무서워서 원래 기구 큰거는 한번도 안?는데 자기꺼는 너무 커서... 찢어지면 어떻게하나 무서웠다구..."

"말하지 그랬어... 그럼 그냥 안해도 되는걸..."

"누... 누가 하기 싫대? 그냥... 그랬다는거야. 이제는... 좋아... 너무... 없이는 못살만큼..."

그녀는 부끄러운 표정을 숨기려는듯 다시 나에게 입술을 맞췄다. 나는 그녀와 키스를 하면서 그녀가 자위를 했다는 말에 어떤 기억이 떠올랐다. 명철이가 준 명철이의 그녀의... 엄마의 자위영상... 생각해보면 자위를 한다는 행위 자체는 놀라울 것이 없었다. 보통 남학생들은 하루에 몇번이고 자위를 하는 경우가 있다. 아직 나는 어려서 잘 모르지만 나이가 먹어서도 자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남자들이 즐겨하는 자위행위를 여자들이 즐겨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렇다면 여자들이 나이를 먹어서도 자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위를 하는것 자체로 그 여자를 음탕하다거나, 창녀처럼 바라볼 필요는 없다. 내 앞의 이 여자도 자위를 한다고 고백을 했지만, 그녀가 더럽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엄마의 경우는 그녀가 자위를 하는 영상을 사진을 찍어서 누군가에게 전송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녀는 왜 그것을 남에게 보여준 것일까? 그것만은 아직 이해를 할 수가 없다...





"... 이제 시험이니까... 우리 한동안 못보겠네...?"

"뭐... 그렇겠지...?"

한차례 정사를 끝낸 후 그녀는 내 옆구리에 안긴채 내 가슴을 더듬고 있었다. 그녀의 말에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애초에 학교의 선생과 제자의 관계인 우리가 시험기간에는 만나는 것을 더욱 조심해야한다는 것은 나도 알고, 철부지같은 이 여자도 알고 있다.

"나 안만나는동안... 쓸데없는짓 하면 안되... 알았지?"

"쓸데없는짓... 풋... 안하거든요?"

"불안해... 나 왠지 불안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 정말이야."

"믿어도 되지...?"

"응... 정말로..."

"알았어... 대신... 한동안 못보는 대신 오늘 실컷... 해줘..."

그날 그녀와 나는 한동안 못볼 것을 모조리 풀어버리겠다는 식으로 거의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그짓을 해댔다...








당연히 시험기간동안은 지윤을 포함해서 딱히 누군가를 만날 시간이 없었다. 물론 시간을 낼래면야 낼 수 있었지만, 정작 가장 친한 친구였던 명철이마저 공부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심지어 그놈은 평소에 하지도 않던 야간자율학습까지 하면서 믿을 수 없는 학구열을 불태웠다. 나를 포함해 친구들, 선생님들마저 그 모습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딱히 야간자율학습이 필요가 없었기에 집에 바로바로 들어가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었고, 그런 평범한(?) 일상을 지내는 동안 엄마도 딱히 술을 마신다거나 하지 않았다. 술을 마시지 않아서인지 엄마의 표정도 한결 밝아진것 같았고, 나와 엄마의 관계는 완전히 예전처럼 돌아간 것은 아니였지만... 어느정도 정상적인 엄마와 아들의 관계가 되었다. 이것도 특이한 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몽정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명철이는...... 음악 시험에서 80점을 받은 나를 제치고 전교 1등이 되었다.............








"아흑... 아흑... 나 죽는줄 알았어... 이거 하고싶어서 미치는줄 알았어... 아흑... 아흑... 자기야... 자기야...!!"

그녀는 엎드린채 뒤에서 쑤셔대는 내 물건을 그대로 받아내고 있었다. 나는 사정감을 느끼며 그녀의 보지에 정액을 분출해댔고, 그녀는 나에게 앙증맞은 항문구멍까지 모조리 내보인채 엉덩이르 부르르 떨고 있었다. 그녀가 침대 위로 쓰러졌고, 나는 쓰러진 그녀의 몸 위에 쓰러져 그녀의 가슴을 만지며 그녀에게 절정의 여운을 더욱 잔잔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하으... 하으... 오늘따라 자기 너무..."

"응....?"

"몰라... 하으... 하으... 조금만... 하으응..."

그녀의 절정을 달래주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가슴을 만져주거나 빨아주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녀의 보지를 쑤셔주거나 빨아주는 것도 아니였다. 다름아닌 키스였다. 키스는 그녀의 절정을 달래주는 방법이기도 했지만, 그녀의 흥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달아오르게 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그녀는 항상, 그리고 자주 키스를 해주는 것을 원했다. 예전처럼 키스가 단순히 입술을 맞춘채 혀를 빙빙 돌리는 것으로 알았던 나에게 그녀와의 키스는, 하면 할수록 더욱 신비한 세계를 알려주고 있었고, 그 맛 또한 다채로웠다.

그녀, 지윤은 이제 괜찮아졌다는듯 나와의 키스를 마무리하고 누워서 거친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를때, 그녀가 문득 나에게 물었다. 그 질문은 뜬금없었지만... 나름 날카롭기도 했다.

"왜... 자기야... 자기 전교 1등 놓쳐서 분해...?"

"응? ..... 아니... 1등 못할수도 있지..."

"그래두... 오늘 자기 좀... 기분 안좋아보여..."

"그... 그래...? 미안..."

"아니야. 미안해할 필요 없어... 그냥... 자기 기분 안좋으면... 나한테 풀어도 되니까... 너무 풀이 죽어있지 말라구... 자기 기분 안좋으면 나도 기분 안좋은거... 알지...?"

그런 사랑스러운 말을 하는 그녀를 어찌 가만히 놔둘 수 있을까. 나는 그녀의 몸을 돌려서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다.

"그나저나 명철이... 그놈... 신기하네...? 바닥에서 기던 놈이 갑자기 공부를 하더니... 전교 1등을...? 설마 자기꺼 답안지 보여준거 아니야?"

"그럴리가 있어? 뭐... 전교 1등을 해야 할 이유가 있었나보지..."

"응? ... 언제는 할 이유가 없어서 안했던건가?"

"몰라. 그런가봐."

"흐음~~ 그런 이유가 뭘까? 역시... 그런 이유라면 사랑밖에 없을거같네..."

"..... 됐네요. 나 그만 씻을래."

그녀의 입에서 사랑이라는 말이 나왔다. 나도 그런 이유를 짐작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입에서 명철이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전교 1등이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얻었다는 것을 듣자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생각해보면 웃긴 일이였다. 명철이는 친한 친구다. 친한 친구가 열심히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받았으면 당연히 축하해줘야할 일이다. 물론... 지금도 축하를 해주고 싶다. 다만, 그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의 엄마에게 뭔가 대가를 요구하는 그런 것이였다면... 그런 것일수도 있다면... 과연 내가 그를 축하해주는 것이 맞는걸까? 모르겠다. 아니, 그는 어쩌면 그에게 우월감을 보이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나와 지윤의 관계처럼, 지윤이 나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그런 관계처럼, 엄마는 그에게 모든 것을 의존한다. 게다가 이제는 성적도 나보다 높다. 그런 우월감을 보이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잘가요~~ 사랑해!! 그리고 엄마한테 꼭 결혼한다고 말할게. 알았지?"

모텔을 나가는 나와 지윤의 귀에 모텔의 앞에서 어떤 남자가 그런 대화를 하는 것이 들렸다. 여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남자가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연거푸 말을 하는것으로 봐서는 여자는 이미 자신의 갈길을 가고 있는것 같았다.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나와 달리, 내 옆의 지윤은 그 남자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뭔가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았다. 이게 남자와 여자의 사고방식 차이일까?

"부럽다... 나도 언젠가 저런 프로포즈 받을 날이 있을까...?"

"...... 부럽긴..."

"당연히 부럽지. 아아~~ 나도 우리 자기한테 프로포즈 받고 싶다. 결혼해줘~~ 이런 식으로.."

"... 내가 나이가 몇인데 결혼은 무슨... 관계 들키지 않고 무사히 졸업하는거나 걱정하시죠."

"치... 말이라도 해주겠다고 말하면 안되나... 흥.... 어...? 어멋...!"

"헉... 며... 명철아..."

"어...? 지우야. 선생님. 왜... 왜 여기서.... 히이이이이이익~~~~~ 설마..."

아뿔싸. 나는 비웃고, 지윤은 부러워했던 그 남자가 바로 명철이였다. 나와 그녀는 경악했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명철도 경악한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경악을 하는 것은 당연했다. 우리가 나온 곳은 모텔이였다. 모텔에서 할 짓은 딱 하나밖에 없다. 게다가... 그녀와 나는 같은 샴푸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아니, 샴푸문제가 아니였다. 그녀는 아직도 내 팔짱을 끼고 있다.

"대.... 박... 와........ 진짜 이건 개충격인데... 와... 말도 안되..."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지윤은 팔짱을 풀고 내 뒤로 숨었다. 하지만 숨는다고 숨어질리가 없다... 나는 변명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 위해 꽤 떨어진 모텔까지 와서 관계를 가졌건만, 이렇게 허무하게 명철에게 들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와... 지우야. 너 그렇게 안봤는데... 선생님도... 와... 충격이다 충격..."

"아... 아니... 명철아... 선생님은 그런게 아니고... 그러니까 우리 자기... 아...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지우랑... 그러니까..."

"괜찮아요 선생님. 저 이뢰뵈도 입 가벼운 놈은 아니에요. 오늘 일은 못본걸로 해드릴게요. 헤헤... 그나저나 잘 어울리네요. 큭큭... 정말로 못본걸로 할게요. 지우야, 난 아무것도 못본거다. 알지?"

".... 응...."

"아, 그리고 조만간 너가 좀 도와줘야 할 일이 있어. 다음주에 말해줄게. 아무튼 진짜로~~ 진짜로 난 여기서 아무것도 못본거야. 알았지?"

그 말을 남기고 명철이는 키득키득 웃어대며 저 앞으로 달려갔다. 확실히... 명철이는 입이 무거운 놈이긴 했다. 하지만... 지윤은 내 뒤에서 다리를 떨며 불안해하고 있었다. 이렇게 불안해할거면서 그전에 철부지같은 행동들은 다 뭐였단 말인가... 나는 애써서 그녀를 달래주고 집으로 향했다. 혹시라도 집에 가는 길에 다른 이들에게 들킬까봐 우리는 떨어져서 걸었고, 나는 지하철을 타고, 그녀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나와 지윤의 관계를 명철에게 들킨 것도 나름의 사건이였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머릿속을 괴롭힌 것은 내가 들켰다는 사실에 대한 것이 아니였다. 우리가 방을 나오면서 들은 명철의 말... 누군가에게 건넸던 말...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 결혼한다고 말했던 것... 그 단계까지 간 것일까... 엄마와 명철이는 결혼을 말할 단계까지 가버린 것일까...

복잡했다. 만약 진심으로 명철이와 엄마가 서로를 사랑하는 관계라면... 모르겠다. 쉽사리 그 사실을 납득하긴 힘들었겠지만 최소한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결혼? 그것은 또 다른 의미였다. 나도 가끔 지윤과 관계를 가진 후 지윤이 나와 그녀의 장래... 즉, 결혼을 한 이후의 이야기를 할때마다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결혼은 단순히 결혼하자, 한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단순히 나와 그녀의 나이차이가 9살이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나와 그녀가 스승과 제자의 관계여서가 아니라... 확실히 뭐라고 단정지어서 말을 할 수 없지만 아무튼 결혼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그의 그녀, 즉 나의 엄마와 결혼을 하겠다는 사실을 확정적인 것처럼 말을 하고 있었다.

엄마는 그것을 허락한 것일까... 후...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내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집에 들어가자 엄마도 집에 방금 들어온듯 옷을 벗고 있었다. 옷을 벗는 그녀의 속옷은 꽤나 화려했다. 엄마에게 저런 속옷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하긴, 그때 엄마의 방을 뒤지며 자위기구를 찾을때 저런 비슷한 속옷을 본것 같기도 했다. 엄마는 저런 속옷을 입으며 명철이를 유혹했던 것일까, 저런 속옷을 입으며 명철이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했던 것일까... 엄마는 그렇게 명철이가 좋은 것일까... 결혼을 한다고 말을 할 정도로...

"아들... 시험 잘봤어?"

"... 명철이보다 못봤어요..."

"뭐...? 정말...? 괜찮아. 아들... 너무 실망하지 말아. 그동안 공부 계속 잘해왔잖아. 가끔은 시험 못볼수도 있지..."

"그게 아니라... 이번에 명철이가 전교 1등했어요. 알고 있었죠?"

"응? 진짜...? 명철이가...? 놀랄 일이다... 은주언니가 정말 좋아하겠네..."

엄마의 표정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보였다. 모르는척 연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엄마가 그 사실을 모를리가 없었다. 아까 명철이를 만나며 그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아마도, 결혼을 한다는 말과 함께... 그에게 모르는척을 하는 것은, 아직 나에게 그 사실을 말을 하기에는... 엄마는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게 옳은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에게 선수를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 할 얘기가 있어요."

"아... 아들... 나도... 오늘은... 할 얘기가..."

"그래요? 음... 그럼 엄마가 먼저 말하세요."

"아... 아니야... 아들이 먼저 얘기해..."

엄마는 속이 훤히 비치는 잠옷을 입고 식탁에 앉았다. 물론 속옷을 입고 있었지만... 그 옷차림은... 아무리 가족이여도 너무한거 아닌가 싶었다. 저건 잠옷이 아니라 평소 명철이를 유혹하기 위해 입는, 잠옷으로써의 기능을 못하는 그런 옷인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의 옷차림이 어떻든간에 말을 해야만 한다. 내가 먼저... 하지만 내 마음속 말과 달리 조금 다른 말이 나왔다.

".... 엄마... 재혼... 하고 싶은 생각 없어요...?"

"... 재혼...? 갑자기 그건 왜...?"

"그냥... 엄마 혼자산지 오래?으니까... 궁금해서요."

"재혼... 재혼이라..."

순간 엄마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하지만 그 미소가 번진것도 잠시, 그녀는 그 미소를 얼굴에서 지우고는 나에게 말을 했다.

"지우는... 우리 아들은... 엄마가 재혼했으면 좋겠어....? 정말로... 엄마가... 다른 남자...랑... 결혼해도... 좋아...?"

"... 엄마만 좋다면야..."

"........ 그...래....? 정말로... 그래....?"

"재혼을 하든 안하든 엄마의 인생이잖아요. 엄마도 엄마의 행복을 찾을 권리는 있다고 생각해요. 뭐 저도 처음엔 힘들겠지만, 만약 재혼을 하는게 진짜로... 엄마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전 괜찮아요. 그러니까 전 신경쓰지 마..."

"... 그래... 그런거였구나... 아들한테 나는... 그래... 알았어... 알았어..."

엄마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오늘 처음으로 엄마는 엄마의 방문을 닫으며 쾅- 소리를 내었다. 나는 왜 엄마가 눈물을 흘리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못할 말을 한걸까? 나는 진심으로 엄마만 원한다면, 이해해보겠다, 최대한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하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건데. 명철이와의 결혼을 그녀의 입으로 말한게 아닌 내 스스로 말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 때문에 민망한 것일까?

엄마의 눈물을 이해할수가 없다. 나는 엄마를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나는 이해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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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부터 갑자기 순애물 분위기로 간 것에 대해 궁금하실 분이 있을것 같은데, 지우가 처음에 <심심해>와 섹스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때의 감정상태. 그리고 지우가 엄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 같은 것들을 생각해보시면서 그 이유를 추리해보시는것도 나름의 재미일거같아요. 물론 납득하실 수 있냐 없냐는 독자분들께 맡깁니다. ^^;;

-지윤과 지우의 관계가 너무 빠르게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음. 지윤의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우의 경우에는 왜 그토록 빠르게 지윤에게 말을 놓고, 그녀를 그렇게 대해주는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힌트는 역시나 지우가 엄마에게 느끼는 감정... 이 되겠죠?

-9화에는 나름의 반전?이 나오게 됩니다. 예상하신 분들도 계실것입니다만... 힌트는 이 소설의 장르? 아마 여러분들은 보시면서 무릎을 탁!! 치실수도 있을듯... 물론... 이게 무슨 억지야 작가놈아!!!!! 라고 외치실수도 있습니다.

-지우와 수진이 언제 사고를 치나요? 라는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음... 글쎄요. 그 때가 언제일까요? 지우와 수진의 관계를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는 어지간히 발암일수도.... 확실한거 하나 알려드리면, 완결 전에는 나옵니다. 완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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