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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일기 - 1부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0:03 559회 0건
“어떻게?”

“이렇게.”

남친은 내 귀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가만히 있어 봐.”

간지러운 속삭임이 끝남과 동시에 남친은 내 귀를 살짝 핥았다. 순간 짜릿한 전율이 손끝을 통해 팔 전체로 퍼졌다. 어째서 귀를 핥았는데 손끝이 저릿저릿한 걸까? 나는 반사적으로 남친의 가슴을 밀었으나 그는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예 입술을 벌려 내 귓볼을 살짝 빨아들였던 것이다.

“아아……”

나는 순식간에 얼굴이 확 달아오름을 느꼈다. 뜨겁다. 어찌 된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한동안 내 귀를 핥았다가, 살짝 깨물었다가 하며 가지고 놀던 남친이 입을 뗐다.

“기분 좋아?”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막 뜨겁고, 간질거려.”

“어디가?”

“그게……”

나는 나도 모르게 남친을 밀쳐서 소파에 도로 눕혔다. 영문을 모르는 남친은 눈을 동글게 떴지만, 나는 그가 뭐라고 말할 사이도 없이 잽싸게 남친의 귀를 덮쳤다. 그리고 방금 남친이 했던 것대로 귀를 핥기 시작했다. 남친은 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내 혀의 움직임에 다라 몸을 몇 번 움찔거렸다. 나는 그런 남친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귓볼을 핥고 깨무는 것은 물론, 귓바퀴도 샅샅이 핥고 마지막엔 혀를 세워서 귓속까지 콕 찍어주었다.

“음!”

남친은 크게 몸을 뒤척였다. 나는 그 격한 반응에 놀라서 몸을 뗐는데, 별로 소용 있는 동작은 아니었다. 다음 순간 남친이 한 손으로 내 어깨를 눌러 쇼파에 눕힌 뒤 내 위로 올라왔던 것이다. 그리고 엄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안돼, 안돼. 그만.”

“기분 좋지 않았어?”

“아니. 너무 좋아서.”

남친은 몸을 낮추어 내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밀착시켰다. 연한 꽃 냄새 같은 것이 후각을 자극했다. 헤어 젤 냄새인 것 같았다.

“이 순진한 아가씨. 남자한테 너무 그러면 위험해.”

“그냥 네가 해준 대로 한 건데 뭘. 그리고……”

난 목소리를 낮추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속삭였다.

“난 순진하지 않아.”

순간 남친의 얼굴에 나타난 표정을 어떻게 형용할까. 남친은 반쯤은 무표정했고 반쯤은 웃고 있었다. 약간 찡그린 것 같기도 했다. 촉촉하게 물기가 도는 눈동자는 번쩍번쩍 빛을 발했다. 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게다가 난 너보다 누나인걸.”

“아? 그래?”

남친은 웃었다. 하지만 광채를 발하는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그는 곧 내 목덜미를 덮쳤다. 그리고 부드럽게 핥았다가, 빨았다가, 이로 살살 피부를 긁기 시작했다. 귀와는 다른 은은한 쾌감에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젖혔다.

“……누나. 지금 내가 목덜미 세게 빨면 뭐가 생기는 줄 알아?”

“음?”

“키스 마크 생긴다. 목에.”

“앗! 안돼! 그러지 마!”

남친은 천천히 입을 옮겨 쇄골을 몇 번 핥았다. 그리고 말했다.

“그럼 가슴은 어때?”

“뭐?”

“가슴에 키스마크 만들면 안 보이니까 괜찮잖아.”

“가슴은 안돼!”

“안돼, 안돼. 목하고 가슴 중에서 선택해. 키스마크.”

“가슴은 안 된다니까!”

남친은 여전히 입술로 쇄골을 쓸면서 말했다.

“누나라며? 순진하지 않다며?”

“그거야……”

남친의 큰 손이 내 가슴을 옷 위로 잡았다. 쾌감보다는 놀라움에 나는 몸을 움찔거렸다. 남친의 손은 당장이라도 내 가슴을 쥐어짜서 없애버릴 듯 크고 강했다. 나는 얼굴을 찡그렸다. 남친이 놀라 말했다.

“아파?”

“너무 세게 쥐지 마.”

“응. 미안해.”

남친은 검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가슴 위를 쓸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스치는 감촉에 저리는 듯 강렬한 찌릿거림이 가슴에서 어깨까지 퍼진다. 나는 당황해서 남친의 손을 밀어냈다. 갑자기 닥쳐 오는 통증에 가까운 자극을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남친은 오히려 나를 올라탄 채 몸을 더욱 밀착했다. 묵직한 남친의 무게가 느껴진다. 분명 몸무게를 다 싣지 않았을 텐데도 꼼짝할 수가 없다. 무겁다고 불평하려 했지만 남친의 얼굴을 보니 차마 불평을 할 수 없었다. 남친의 얼굴은 DVD방에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굳어 있었기 때문이다.

“또 화난 거 같은데.”

“……화난 거 아니라니까.”

남친의 커다란 손이 목이 넓게 파인 내 블라우스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브래지어 위를 더듬던 남친의 손은 이윽고 브래지어 아래까지 이르렀다. 나는 부끄러움에 몸을 움츠렸지만 남친은 여전히 굳은 얼굴로 내 가슴을 주물렀다. 약간 벌어진 남친의 입에서 열에 들뜬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빨아도 돼?”

그리고 남친은 내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블라우스 앞섶에 달린 진주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잘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나는 조그만 진주 단추를 가지고 쩔쩔 매고 있는 남친이 문득 귀여워졌다.

“잠깐만, 내가 할게.”

그리고 나는 내 손으로 단추를 풀었다. 잠시 기다리던 남친은 하얀 레이스가 달린 브래지어가 나타나자마자 서둘러 후크를 풀었다. 내 브래지어는 잠금쇠가 앞에 있었기 때문에 남친은 단번에 성공했고, 둘로 갈라진 브래지어 아래론 내 맨 가슴이 드러났다. 남친은 허겁지겁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남친의 입술과 혀가 얼마나 뜨거운지 꼭 데일 것만 같다. 유두를 유린하는 남친의 입 놀림에 나는 몸을 떨었다. 그리고 최초의 자극을 느꼈다. 내가 그 이후로 꺼리낌 없이 ‘보지’라고 부르게 되는 바로 그 곳에.

“아……”

나는 팔을 뻗어 남친을 꼭 안았다. 맨 가슴에 밀착되는 남친의 면 티셔츠가 거칠거칠하다. 이런 게 아냐, 나는 생각했다. 맨 살을 맛보고 싶어. 부드럽고 탄력 있는. 그리고 뭔가 단단한……. 꼭 껴안은 남친의 몸은 화로처럼 뜨거웠다. 나는 아마 그때 내 몸도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저절로 다리가 꼬였다. 나는 거친 숨을 내쉬다가 꼼짝도 하지 않고 나를 껴안고 있는 남친에게 속삭였다.

“하아…… 나 좀…… 어떻게 해줘……나……”

남친은 말없이 손을 뻗어서 치마 밑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거침없이 내 팬티를 잡아당겨 내렸다. 처음에 키스하고 애무할 때 일일이 허락 받던 조심스러움은 이미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다. 단단한 손가락이 내 밀림을 헤치고 안으로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아까부터 저릿저릿거리며 간지러운 것도 아니고 아픈 것도 아닌,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하던 바로 그 부위를 건드렸다.

“아악!”

나는 나도 모르게 몸을 구부렸다. 이를 악물어도 저절로 비명이 새어 나온다. 남친은 마치 낯선 곳을 탐험하듯 내 아랫도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틈새를 벌리며 헤집다가 한참 후에야 손을 꺼냈다. 내가 자지러졌음은 물론이다. 눈앞이 어지럽고 배가 당긴다. 온몸이 꼬집힌 듯 따끔거렸다. 남친이 속삭였다.

“이것 봐.”

나는 남친의 손을 보았다. 쭉 펼쳐진 검지와 중지는 투명한 젤 같은 액체로 온통 덮여 있었다. 주륵, 남친이 손가락을 세우자 액체는 손등을 따라 흘러내린다. 나는 숨을 헐떡이면서 멍하니 남친의 손을 보았다.

“젖었네. 많이.”

나는 부끄러워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남친은 다시 손을 치마 밑으로 넣었다. 꺼리낌 없는 태도였다. 남친의 손이 어찌어찌 움직이자, 또 방금 전에 겪었던 눈 앞이 아찔한 자극이 왔다. 몸을 움츠리는 나에게 남친이 속삭였다.

“클리토리스야.”

나는 입을 벙긋거릴 뿐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다. 남친은 부드럽게 손에 힘을 주었다.

“여기.”

“아흑”

나는 남친의 팔을 양손으로 꼭 쥐었다. 하지만 남자의 힘은 내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수준의것이 아니었다. 남친의 손가락은 부드럽게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버둥거렸지만, 마침내 완전히 온 몸에 힘이 풀려 남친의 팔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아….하아….아….아……”

나는 신음을 뱉으며 몸을 뒤척였다. 달뜬 숨이 쉴새 없이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온다. 나는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음을 깨닫는다. 처음에 남친을 자극하며 장난을 친 것은 나였지만, 지금 내 몸을 범하는 것은 남친이다. 나는 애달픈 목소리로 말했다.

“아……아……이, 이제 그만……그만……”

남친의 목소리가 귓가에 환청처럼 울린다.

“정말?”

“…….”

“정말 그만 해?”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남친의 손놀림이 더욱 빨라졌다. 가끔은 잠시 손을 멈추고 클리토리스를 살짝 누르거나 비비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내 몸은 갓 잡아 올린 생선처럼 튀어 올랐고, 점점 더 주체할 수 없이 뜨거워져만 갔다. 나는 결국 애원하기 시작했다.

“아…앗! 그만 해, 정말, 정말, 어떻게 될 것 같아, 제발……앗!”

“어떻게 될 것 같은데?”

“흐윽……왜, 왜 그런걸 물어보는 거야!”

“대답 안 하면 계속할 거야.”

“…….”

나는 그때 이미 뭘 어떻게 대답할 상황이 아니었다. 나는 계속 신음을 흘리다 외마디 비명처럼 겨우 말을 뱉었다.

“아, 아아…… 그, 그만해 줘! 이……이상해질 것 같단, 하아, 말야!”

“이상해지는 거 보고 싶은데?”

그 때 내 눈에서 눈물방울이 또르륵 굴러 떨어졌다. 수치와 치욕이 뒤섞인 쾌감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흐윽……제발…… 어떻게 좀……”

“음? 안 들리는데.”

남친의 손은 점점 더 무자비해져 가고 있었다. 나는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거기에 눈물까지 흘리며 겨우겨우 말을 이었다.

“어…… 어떻게 좀 해줘! 미칠 것 같아……”

결국 남친은 손을 멈추었다. 할딱이며 소파 위에 힘없이 늘어진 나를 바라보던 남친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벨트를 끄르기 시작했다. 나는 처음 경험하는 강렬한 쾌감에 정신을 놓고 있었지만, 거의 본능처럼 남친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렸다. 나는 반사적으로 외쳤다.

“아……안돼!”

“음? 어떻게든 해달라며.”

남친은 벨트를 푼 채 내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내 팬티는 이미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밴드스타킹은 내 격한 몸부림에 무릎께까지 돌돌 말려 내려가 있었다. 남친은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내 ‘보지’를 양 손으로 벌린 뒤 천천히 감상했다. 나는 수치심에 할딱였고, 아마 그 움직임 때문에 내 보지는 꽤나 벌름거렸을 것이다. 남친은 조용히 내 위에 몸을 포갰다. 그리고 속삭였다.

“정말 예쁘다. 분홍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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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글부터 리플 있어서 감동감동.
역시 리플이 있어야 쓸 맛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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