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장 짐승이 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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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앗, 싫어어, 무서워"

"무서운 것 따위 없어.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 나에게 맡기는 거야"

　아야나는 흑발을 흐트러뜨리면서, 흑 하고 오뚝한 코 끝으로 난폭한 숨을 내쉬고 있다.

　이렇게 하고서, 재차 바라봐도, 확실히 움직임을 잊을 것 같은 미모다. 감동에 쿵 하고 가슴이 단단히 조여 들면서 오가타는 허리를 움직이며, 결합부를 헤집었다.

　달콤한 물기를 듬뿍 띤 골짜기 일대를 푹푹 찌른다. 부드럽게 젖은 탄력이 참을 수 없다. 힘차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안면이 확 홍조가 오른다.

　미녀의 중심은 상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좁고 작아서, 그것을 찾아낸 오가타는 빙그레 흰 치아를 드러내고 작은 구멍을 비틀어 열기 시작한다. 물기를 띤 일대에서 비공이 슥 하고 열리고, 귀두가 쯔업, 쑤걱 하고 박혔다.

　아야나가 "꺄아아"라고 비명을 지르고 몸이 굳어졌다.

　상관하지 않고 오가타는 자꾸자꾸 허리를 밀어 넣어, 칼끝으로 미육을 가르고 들어갔다. 절세 미녀의 은밀한 살 구멍을 밀어 열며 장대가 파고 들어가는 이 쾌감은 그야말로 크게 외치고 싶은 기분이라, 오가타는 상대가 울며 아우성치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계속 거세게 움직였다.

"우……아파……아아팟, 아아……"

　괴로운 듯 신음하는 아야나. 처녀는 아니지만, 아직 남성 경험이 적겠지.

"참는 거야. 알지, 아야나. 이것이 내 사랑이니까. 받아 주겠지?　자, 자아"

　조금이라도 예봉을 피하려고 하는 아야나를 단단히 억눌러, 난폭한 숨을 토해내면서 ?, ? 하고 단단한 봉을 파묻어 넣는다.

　품질 좋은 얕은 여울을 겨우겨우 지나갔다. 결합이 깊어지는 것에 따라, 겹겹이 쌓인 속살이 꿈틀꿈틀 맞이해 준다.

"착하지, 아야나. 이제 조금 남았으니까"

"히이……아아, 이제……용서해줘요"

　나신이 뒤로 젖혀졌다. 치켜 올라간 진한 눈썹이 괴로운 듯 꺾이며, 투명할 정도로 흰 목덜미가 떨고 있다.

　이윽고 뿌리까지 푹 안쪽 구멍에 들어갔다. 드디어 연결되었던 것이다. 넋을 잃고 눈감은 채, 오가타는 잠깐 감동에 취한다.

"이거 봐. 우리들, 하나가 된 거야. 아야나, 아아, 감격이다, 기뻐"

　영애의 그곳은 금방 단단한 뿌리에 익숙해져서, 풍부한 반응을 되돌려준다.

　쾌락의 신음소리를 흘리며, 오가타는 큰 피치로 스트로크를 개시해, 달콤하게 자신에게 달라붙어 따라 오는 질육을 빙글빙글 후벼낸다. 풍만한 양쪽 가슴이 출렁출렁 흔들리고 있다. 그것을 받쳐 올려서 비벼 만져 준다. 저변 근처를 손가락이 파고들 정도로 눌러 비비고, 로즈 핑크의 유두를 가볍게 집는다.

"이것으로 아야나는 나의 것이야. 그렇지?"

"아, 아하흑"

　귀여운 윗입술이 젖혀진 채 다홍색으로 상기된 얼굴로 오가타를 응시하는 아야나.

"대답 해. 좋아하냐, 나를?　어떻냐구?"

"아아흐, 오가타 씨……좋아해, 좋아해욧"

　아야나는 사랑스럽게 중얼거리며, 붕대를 감은 상대의 가슴팍에 그 달아오른 얼굴을 문질렀다. 달콤한 흑발의 향기가, 오가타의 콧구멍을 간질였다.
　그러는 동안 점막의 아픔도 희미해져 온 듯, 앞뒤의 질벽이 쭈욱 좁아져, 페니스를 세게 조인다. 거기에 맞춰 살 구멍이 꾹, 꾹 하며 뿌리까지 먹어 들어 온다.

　너무나 기분 좋아서 오가타는 몸서리쳤다. 단정한 얼굴 생김새에 더해서, 여자인 부분이 명기라고 하면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코끝으로는 달콤하기 그지 없는 열락의 헐떡거림을 흘리며, 아야나는 예쁜 입술을 내밀면서, 키스를 재촉했다.

　오가타가 그것을 빨아당겨 준다. 혀와 혀를 얽고 다투듯이 할짝할짝 문질러댄다.

　넣고 빼는 피치가 자꾸자꾸 빨라진다.

　그렇지만, 이런 쾌감이라면……. 피스톤 운동에 따라 살주름이 잇달아 꾸물꾸물하면서 융기 해, 페니스에 밀착해 온다.

"싫어. 부끄러m. 어째서, 아앗, 이렇게……나, 으응"

"그래, 그랫"

　탱탱하고 미려한 여체가 다다미 위에서 튄다. 아름다운 매니큐어의 손가락을, 오가타의 등에 힘껏 박으며 헐떡이는 아야나.

"엄청 민감하구나, 아야나"

"우, 아흐흑, 오가타씨…… 아, 아앗, 부끄러워……"

　스스로도 자신의 이런 광태를 믿을 수 없겠지. 아야나는 흑발을 쓸어 올리며 음란하게 젖은 눈으로 아양 떨듯이 오가타를 바라보았다.

　오열의 음색이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이미 신중함도 상류 사회의 자존심도 간 곳이 없고, 격렬하기 그지 없을 정도로 감창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그래 그래, 좋지, 좋은 거지, 아야나?"

"싫어엉. 싫어, 싫엇"

　미모가 다홍색으로 물들고, 허리는 한층 더 추잡하게 물결친다. 페니스를 잡아 먹을 때마다 눈썹이 파르르 떤다.

　오가타는 탄탄한 몸을 쓱쓱 앞뒤로 움직이며, 결정타를 먹이는 움직임으로 들어갔다.

"좋, 좋아……앗, 아아……좋, 좋앗, 우으으"

　오르가슴에 이르는 아야나.

　달콤하고 부드러운 질육이 그것을 감싸고, 세차게 쭉쭉 훑어대자 오가타도 새빨갛게 되었다. 쌓이고 쌓인 욕망을, 쭉 하고 토해내고 싶어졌다.

"아야나……우, 우읏, 나온다!"

　그 순간, 미녀를 힘껏 포옹 하고, 하반신을 격렬하게 경련시켰다.

　질 속에서 빠끔히 열린 자궁 입구에, 벌컥, 벌컥 끝없이 길게 계속되는 사정. 다 머금지 못한 백탁액이 주르륵 흘러 넘쳐 오는 것을 느끼면서, 이것으로 이제 이 여자는 나의 것이라고, 오가타는 반복해서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