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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2:52 639회 0건
[창작] 납치 1부


납치 제 1 부

"으....으으... 물좀... 누구 없어요?"

정희가 정신을 차렸으나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눈을 크게 뜨고 보니 무릎이 꿇린 채로 묶여있었고 양 팔은 십자로 벌려 묶여 있었다. 양 손목, 허리, 발목이 수갑 비슷한 고리들에 채워져 뒤로 묶여 있었다.

정희의 옷도 깔끔한 흰색 원피스에 흰색 미니스커트로 바뀌어 있었다.
방도 평범한 보통 방과 같았으나 창문이 없고 수갑이 침대, 책상에 여러개 매달려 있었다. 나머지는 평범하고 깔끔한 학생 공부방이었다. 그러나. 어쩐지 무서운 느낌이 드는 방이었다.

"여기 누구 없어요 !! 누구 계세요!!"

정희가 소리를 치자 은미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은미는 빨간 원피스에 빨간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같은 복장에 색깔만 다른 것이었다. 다른게 있다면 정희는 맨발이었고 은미는 하얀 양말을 신고 있었다는 것뿐..

"내가 있지..."

라고 말하며 들어온 은미가 싱긋 웃었다.

"이거 뭐야.. 나좀 풀어줘....응?"

"싫은데.... 일단 이것들부터 보고 얘기할까?"

라고 말하며 은미가 사진들을 뿌렸다.. 거기에는 정희가 강간당하는 장면과 은미의 방에서 찍힌 누드사진들이 있었다. 정희는 순간 놀라는 표정을 보였으나 이내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게 어쨌다고? 이걸로 날 협박하는거야?"

"응.. 당연하지.. 보고도 몰라?"

은미는 어디까지나 여유만만했으나 정희도 겁에 질린 표정은 아니었다.

"그래.. 뿌려.. 다 뿌려봐.. 내가 그런것에 눈 하나 깜짝할줄 알아? 내가 나가는 날 널 집어넣어주지. 사람을 뭘로 보고 이딴 짓을 하는거야!!!"

정희도 지지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 그래.. 이거 좋게 말하려니깐 안되겠네. 이 방법이 안통한다 이거지... 후회하게 될거야..... 그럼 더 중요한 목숨이라는게 있지... 내 말을 들을 수밖에 없을걸?"

그렇게 말하며 은미는 나가버렸다.

정희는 아직도 피곤했는지 고개를 떨구고 생각에 잠겼다. 은미가 금방 들어오겠지.. 하지만 은미는 드러오지 않았다. 6시간이 지나자 온몸이 쑤셔오면서 참을수 없는 갈증이 밀려왔다.
사람은 10분정도라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하물며 자의로 움직이지 않는 것도 아니고 타의에 의해 묶여있게 된다면 그 답답함은 말할 수 없다. 폐쇠공포증 환자가 느끼는 공포와 비슷한 것이다. 더군다나 언제 풀려날지 모른다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엄청난 공포로 다가왔다. 몸 마디마디가 쑤셔오면서 갑갑해 미칠 것 같았다. 손발에 아무리 힘을 주어도 묶인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은미야~~~"

그러나 아무 응답도 없었다.

"은미야~!! 제발~~~~ 잠깐만 와봐.. 미치겠어.. 은미야 !!"

그제서야 은미는 별 관심없다는 듯한 눈을 하고 하품을 하며 들어왔다.

"뭐야, 또?"

"제발 이것좀 풀어줘.. 그리고 물도 좀.. 부탁.. 부탁해......"

그러자 은미는 오른발을 정희의 얼굴쪽으로 들어올리며 말했다.

"그럼 여기 키스해."

"닥쳐 !"

정희는 완강하게 부인하며 은미를 노려보았다.그러자 은미는

"3초의 여유를 주지. 잘 생각해봐"

"닥쳐! 이 변태년아. 죽여버리겠어!"

"그래? 역시 말로 해선 안되겠군.."

은미는 그렇게 말하며 정희가 묶여있는 작은 십자가 옆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십자가가 조금 들어올려졌고, 은미는 아가용 수영장을 정희 밑에 내려놓고 정희의 미니스커트와 팬티를 벗겨버렸다. 그리곤 십자가를 내려놓고 방을 나가버렸다.

"은미야 !!!"

그러나 아무 대답도 들리지 않았다.


- 이틀 후 아침-

"정희야, 잘 잤어?"

생긋 웃으며 들어온 은미는 정희를 보여 인사를 했다. 오른손엔 물컵이 들려있었다.

"으.. 은미야......"

정희는 말도 못할만큼 초췌해져 있었고, 깔고앉은 아기용 수영장은 정희의 소변으로 질퍽거릴만큼 젖어 있었다.

"아우.. 냄새..."

은미가 얼굴을 찌푸렸다.

"으... 은미야.. 제발... 제발..... 물좀 줘.. 죽을거같애...... 제발.. 응?"

정희의 어조는 상당히 바뀌어있었다.

"물? 주지.... 대신........ 알지?"

은미는 말을 잇는 대신 오른발을 정희의 얼굴쪽으로 들어올렸고, 정희는 기다렸다는 듯이 은미의 하얀 양말 발등에 키스를 퍼부었고, 은미는 미소를 지으며 컵을 정희의 얼굴 위쪽으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정희의 입으로 쪼르륵 따랐고 정희는 그 물을 받아먹기 위해 개처럼 고개를 치켜들고 입을 벌렸다. 그러다 물이 반쯤 남았을 때 은미는 갑자기 물 주는 것을 멈추고 정희에게 물었다.

"나는 너의 뭐지?"

"응? 친구지"

정희가 허겁지겁 대답했다.

"뭐? 친구?! 따라해봐. 주인님"

"뭐라구? 은미야!"

"잘 있어. 이틀동안 더 생각해봐"

정희는 얼굴에 수십가지 표정이 지나갔으나 은미는 벌써 방을 나가고 있었다.

"은미야!!"

"쿵!!"

그러나 방문은 이미 닫혀버렸다.

"주인님 ~~~~!!!!!!!!!!!"

그러자 은미가 다시 들어왔다.

"뭐라구?"

"주.. 주인님... 흑흑......."

"어이구.. 착하지.. 그럼 넌 뭐지?"

"노예.....입니다........"

은미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죽그릇을 들고 왔다. 그리고 정성껏 떠먹여주기 시작했다.
죽을 다 먹은 후 정희는 훨씬 나은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때 은미가 갑자기 정희의 이마를 걷어차며 말했다.

"야! 노예! 내가 니 오줌까지 치워야 되나! 따라와!"

은미는 멍하니 있는 정희의 양 손과 발을 풀고 수갑 하나를 사용해 은미의 양 팔을 뒤로 묶은 다음에 개목걸이를 걸고 정희를 욕실로 끌고갔다. 물론 기진맥진한 정희는 뒤에서 엉금엉금 기어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정희를 욕실 바닥에 팽개친 은미는 정희의 블라우스를 벗기고 수갑들을 푼 다음 샤워기에 물을 틀어 정희에게 쏘았다.

"씻어!"

은미는 정희가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정희의 얼굴에 물줄기를 내뿜었고 정희는 지친 몸을 움직여 간단한 샤워를 시작했다.

"넌 샤워할 때 팬티랑 브래지어를 입고 하나?"

"아...아니에요.."

정희는 황급히 속옷들을 벗었다.. 잘빠진 몸매였다. 공부벌레가 이리도 예쁜가 싶을 정도로..
은미는 다시 정희의 배를 걷어차며 명령했다.

"빨리빨리 씻어"

"네.. 네에.."

정희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답하며 좀 더 빨리 몸을 씻어나갔다. 정말 참을 수 없는 굴욕이었다. 내 지금은 힘이 없지만 밥좀 먹고 잠좀 잔 후 기운을 차려 이 계집애를 한방에 쓰러뜨리고 여길 빠져나가 이년을 빵에 쳐넣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당분간만 참자. 기회는 온다. 정희는 이렇게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정희를 다 씻긴 은미는 다시 수갑으로 양손을 뒤로 채우고 개목걸이를 한 다음 끌고 갔고, 약간 기운을 차린 정희는 그 뒤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누가 걸어도 좋다고 했지? 기어."

은미의 낮은 목소리에 정희는 이내 무릎을 꿇고 기어가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이 몰려왔다.

은미가 정희를 데려간 곳은 아까의 공부방과는 좀 다르게 생긴.. 예를 들면 안방같은 분위기가 나는 방이었다. 이 방 역시 창문이 없었고 석양빛의 조명이 멋들어지게 비추는 곳이었다. 은미는 정희의 양 발에 수갑을 채우고 뒤로 묶여있는 양 손을 앞으로 묶어주고 개목걸이를 침대의 다리에 묶은 다음 침대에 대자로 누웠다.

"너도 자. 피곤할테니"

목욕도 하고 밥도 먹은 후 푹신한 카펫트 위에 누운 정희는 이내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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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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