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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15 469회 0건
치우전기
(부제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한 남자의 죽음)
2장 First Mission - REBIRTH 3.

"스승님의 성함은....."

"담덕이라 불러라. "

스승님이라 불리는게 어색한지 거한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맙소사 치우 천황에 사명대사에 이제는 광개토 대왕까지.....
그래도 사명대사나 치우 천황때 놀란게 나름대로 단련이 되 있어서인지 그때만큼 놀라지는 않았다.

광개토 대왕에게 혁은 군사 조련하는 법, 병법과 검술을 익혔다.

혁은 사회에 있을 때 국선도 도장에 다닌적이 있었다. 호리호리하고 왜소한 체격을 가진 혁은 중고등학교 때 걸핏하면 두들겨 맞고 돈을 자주 빼앗겼었다. 그 복수심인지 혁은 고1때부터 국선도 도장에서 죽어라고 연습을 했다.

하지만 광개토 대제의 원조 국선도 앞에서는 매일 깨지고 엎어지고 다치고 하였다.
사회에도 통용되는 법칙 아닌가. 원조앞에서는 제아무리 잘난 복사본도 쪽도 못쓴다는..
특히 국선도 대련 상대는 연개소문 장군이었다. 유명계에서 연개소문장군은 광개토 대제의 부장(部將)이 되어 있었다.

매일 팔과 다리가 부러지고 심할때는 갈비뼈가 부러져서 폐를 찌르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어떤날은 허리가 부려진 날도 있었다.

저녁마다 막사로 돌아온 혁은 사명에게 배운 의지조절법으로 스스로의 몸을 재생하고는 했다. 하계에 있었을 때는 꿈도 못꿀 이야기지만 어차피 여기는 유명계!
물론 다칠 때 생생한 아픔과 고통은 미칠 듯이 혁을 찔러 왔다.
무슨 일인지 다른 부분은 다 조절이 되었지만 육체의 고통은 도무지 조절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매일 밤 혁의 막사에서는 야수의 울부짖음이 초원에 울려 퍼졌다.

병법은 상당한 발전이 있어서 광개토 대왕과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하여 매일 막사에서 병법에 관련된 토론을 벌이곤 하였다.

광개토 대제의 병법은 전격전(電擊戰)!

보병이 주력이었던 시절에 광개토 대제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병으로 동북아시아를 휩쓸었다. 훗날 몽골의 징기즈칸의 전술도 기본적으로는 광개토 대제의 전술과 똑같은 것이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광개토 대제의 부대는 철갑 기마군단이었고, 몽골의 병사는 기마궁수부대라는 차이점 뿐이었다.
광개토 대제의 부대는 5세기 세계 최강의 부대였던 것이다!!!

어느날 혁이 심하게 부러져서 전신의 뼈가 다 부러진 것은 물론이고, 오른쪽 팔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었다.
광개토 대제의 부대원과 대련을 하게 되었는데 온달이라는 장군과 대련을 하였다.
순간 혁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라는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을 생각해내고 크게 웃어버렸던 것이다.

"어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네!"

순간 부대의 분위기가 쏴아~~~~ 해졌다. 온달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바로 "바보온달"이라는 소리였던 것이다. 부대 내에서도 절대 온달에게 바보라는 소리를 하면 안되게 불문율(不文律)로 정해져 있었는데 혁은 이를 모르고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라는 말을 입밖에 내 뱉어버렸다. 덕분에 얼굴이 시뻘개져 전투력 500% 상승된 초 울트라수퍼샤이야(?)온달과 대련하게 되어 지금 이 꼬라지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온달의 힘은 괴물이었다. 국선도로 혁의 온몸 마디마디 뼈를 잘근잘근 박살내더니 급기야 혁의 오른족 팔을 뜯어내 버렸다.

"젠장.... 프랑켄슈타인이 따로 없구만... 으으윽... 아무튼 요 입이 방정이라니깐...."

혁은 홀로 툴툴대며 의지의 념(念)으로 떨어진 팔을 붙이고 있었다.

이때 혁의 막사로 온달이 성큼성큼 걸어들어왔다.

"괜챦냐..."
"으억! 놀래라.... 온달장군님 죄송합니다. 제가 모르고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용서하십시오..."

혁은 진심으로 온달에게 사과를 하였다.

"술할줄 알지?"

"네..."

혁은 갑자기 온달이 술 이야기를 하자 멍해져서 대꾸를 하였다.

"마시자!"

온달이 가지고 온 술은 북방의 마유주(馬乳酒 : 말의 젖을 발효 시켜서 만든 술)였다.
마유주는 50도가 넘는 독한 술이었다.

"크으.... 독하네요!"
"이건 사나이의 술이지"

온달은 독한 마유주를 꼴깍꼴깍 잘 마시는 혁을 귀엽다는 듯 보고 씨익 웃었다.

그날 밤 온달과 혁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혁은 10척이 넘는 거구임에도 천문/지리/학문/군사등에서 막힘이 없는 온달을 보며 새삼 온달의 새로운 면을 감탄하였다.
온달도 혁이 까마득한 미래에서 온 자신과 같은 배달족의 후손이라는 것과 혁의 꾸밈없는 진실하고 순수한 열정에 감탄하고 있었다.

새벽이 되자 마유주 10동이를 함게 비운 둘은 참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온달은 새벽이 되자 자신의 막사로 되돌아가려 하였다.

"끄윽...온달....즈앙군니임...."

"왜 그러냐"

"우리 츠인구할까요....딸꾹..."

온달은 순간 요놈 봐라 하는 눈빛으로 재미있다는 듯 혁을 쳐다보다가 되돌아서 성큼성큼 막사를 나갔다.

"딸꾹... 오온다달 장군은 나하고 친구 하기 시른가바................"

결국 독한 마유주의 술기운에 혁을 풀석 쓰러지면서 나지막히 횡설수설하였다.
나가던 온달이 혼잣말인 듯 나지막히 이야기 했다.

"난 친구 아닌자와는 밤새도록 술마시지 않아."

쓰러진 혁의 입가에 씨익 미소가 머금어졌다.

온달도 씨익 웃고는 가버렸다.

이렇게 전장(戰場)의 우정은 쌓여가고 있었다............................



혁이 광개토 대제와 함께한지도 어언 2년이 지나고 있었다.

그동안 혁의 국선도 실력은 놀랍게 향상되었다.

물론 밤마다 혁의 막사에 몰래 찾아온 온달과 밤새도록 개인 대련을 한 까닭이다.

바야흐로 혁은 이제 떠나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도 혁이 배워야할 스승님은 주1)아홉분이나 남았는데 너무 시간을 지체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작가주1 : (온달장군은 혁의 스승님이 아닙니다. 소설상에서는 혁의 친구로 등장합니다.)

물론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서 그리운 경숙과 정현을 먼 발치에서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울컥울컥 솟아나기도 했다.

혁은 광개토 대제에게 가서 이제 그만 떠날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광개토 대제는 아무 말도 없이 한참을 침묵하다가 그럼 자신이 납득할 수 있게 증명해 보이라고 했다.

혁은 광개토 대제의 부대중에서 주2)현무군만을 따로 떼어 달라고 했다. 2만의 현무군으로 대식국(大息國 : 사산조 페르시아)까지 2달안에 정복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작가주2 : 고구려의 부대는 사신도로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청룡(해군)과 백호(육군)은 공격부대, 주작은 수도 방위부대, 그리고 마지막 현무군은 특수부대(첩보/정보수집 등)입니다. 수는 당연히 청룡과 백호가 제일 많고 그 다음으로 주작이 그리고 현무군이 제일 숫자가 적습니다. 전투력은 현무군이 제일 쎄지요^^*
소설상에서도 현무군이 전투력이 제일 딸리는 것으로 설정했지만 숫자는 전군이 비슷비슷하게 설정했습니다.

혁은 광개토 대제의 전격전에 더해서 2만의 부대중에서 잠입과 암살에 능한 5000의 부대원을 별동대로 침투시켜서 사산조 페르시아의 수도 바그다드를 1달 보름만에 함락을 시켰다. 이 별동대의 대장은 온달이 자원을 했다. 그리고 사산조 페르시아의 제일 장수 모하메드를 단1합에 목을 날려버렸다.

모하메드의 목과 사산조 페르시아 왕의 국새(國璽)를 받은 광개토 대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드디어 천황님과의 이천년의 약속이 이루어 졌구나....."

"전군~~~ 집합!!!"

광개토 대제는 전군을 집합시키고 혁과의 이별 준비를 하였다.

"혁아! 내 10만의 부대는 언제든지 네가 필요하면 달려올 것이다! 아직 너의 전략은 미숙하지만 천황님과의 약속은 충분히 지킬만한 터. 이제 나도 이천년만에 편히 쉬어보는구나! 으하하...."

호탕하게 웃던 광개토 대제의 몸에서 칠채무지개가 뿜어져 나왔다.

" 혁아! 부디 배달국의 미래를 부탁한다!!!"

서서히 광개토 대제와 연개소문 장군의 몸이 연기로 화해서 혁의 몸안으로 흡수되었다.
순간 엄청난 기운이 전신 모공으로 스며 들어와서 혁은 더 이상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10만의 철갑기마군단이 서서히 사라져갈 때 마지막으로 혁은 온달의 미소짓는 시커먼 얼굴을 보며 서서히 눈을 감았다....

........................................


문득 정신을 차린 혁은 자신이 이름모를 폭포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음 스승님은 어떤 분일까.....

약간의 기대와 설레임으로 걸음을 재촉하는 혁에게 어디선가 귀에 익숙한 가야금 소리가 들려왔다.

띵~~` 띠딩~~` 띵띵 (죄송합니다. 가야금 소리가 이런게 아닌데....이건 MBC 로고잖아 ㅜ.ㅜ)

정자에서 일남일녀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남자는 같은 남자인 혁이가 봐도 정말 뿅가게(?) 잘생긴 미남자였다.
쭉 벋은 시원한 검미와 약간 가늘지만 카리스마있는 눈매! 절세의 미남자였다.
그리고 여인을 보는 순간....헉! 혁은 순간 얼어붙고 말았다.

가야금을 타던 여인의 눈동자가 혁과 마주치는 순간 혁은 오금이 저리며 머리가 핑 돌았다.

아랫도리가 힘차게 발기된 것이다.!!
사명대사에게 배운 정심(貞心)정력(精力)을 다하고 내공으로도 여인의 매력적인 눈동자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눈이 풀린 혁은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여인에게 부들부들 떨면서 다가갔다.

여인의 고운 한복의 옷고름을 사르르 풀자 커다란 여인의 가슴계곡이 보였다.
여인은 혁이 자신의 옷고름을 푸는데도 빙긋 미소를 지으며 혁을 바라보았다.

이미 옆에 앉은 남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여인의 치맛단을 풀고 여인의 까만 비소(泌所)가 보이는 순간.... 혁은 여인의 치맛단을 잡고 앞으로 서서히 쓰려졌다....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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