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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15 882회 0건
4장. 새벽의 외로움

주희는 샤워를 한 뒤 속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걸터 앉았다.
평범한 검은색 브래지어와 검은색 팬티를 꺼내 입었다.
이제 제법 야밤이면 날씨가 싸늘해 졌다.
주희는 한쪽벽에 걸쳐진 행거에서 커다란 흰 티츠를 꺼내 입었다.
오늘은 그냥 이대로 잠들고 싶었다. 모든 것을 잊고 싶었다.

그러나, 두근거림은 아직 진정되지가 앉았다.
자신이 싫어하는 스타일의 말라빠진 조폭같은 모습이었음에도
왜 자꾸 그 장면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지 알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가 내뱉은 음란한 말들이 계속해서 귓가에 맴도는 듯 하였다.
그러다 문득 일전에 발견했던 딜도가 생각이 났다.

주희 : (왜! 그런생각을 해버린거지!)

그것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었다.
왜 그런 혐호스런 인간을 몰래 훔쳐본 후 딜도가 생각나게 된 것인지
본인자신이 너무 수치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희는 귀신에 홀린 듯이 그 위험한 상자를 꺼내어 조용히 열기 시작했다.
그 안에는 여전히 예전에 보았던 어두운 암갈색의 물건이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 크기와 형태가 오늘 보았던 것과 매우 흡사했다.

주희 : (이.... 이걸 넣는다면 어떻게 될까?)

사실 주희는 실제 남자의 자지 이외의 물건을 꽃잎 속으로 집어넣은 일이 없었다.
사귀는 사람의 것이라 해도 항상 콘돔을 착용한 모습이어야
몸을 허락해 왔었다.
그래도 진짜 남자의 물건을 생으로 바로 넣는 것은 아무래도 결혼할 상대여야만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주희 : (괘... 괜찮겠지? 실제 하는것도.... 아니잖아)

주희의 심정은 이미 솔직해져버려 그것을 원하고 있었다.
아까부터의 두근거림은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상태인 것이었다.
주희는 팬티의 끈을 양손으로 잡고 서서히 내리기 시작했다.
한쪽 발목에 팬티를 걸어넣고 서서히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샤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꽃잎은 조금씩 물기를 내뱉고 있었다.
주희는 남자의 인공자지를 바로 잡고 서서히 꽃잎에 밀어넣기 시작했다.

주희 : (하윽.... 읍~)

흉칙한 그 모형이 주희의 꽃잎을 양쪽으로 가르고 있었다.
곧이어 귀두 부분이 질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주희의 호흡은 점점 가파오르고 있었다.
주희는 좀 더 물건을 압박하여 삽입을 깊게 하였다.

주희 : (아아~ 흐읍~)

크고 흉칙한 그것은 이제 주희의 꽃잎 안쪽으로 서서히 밀려들고 있었다.
주희는 이제 그것을 최대한 집어넣으며
딜도의 뿌리쪽에 솟아있는 추가 돌기는 그 역할에 맞도록
정확히 주희의 클리토리스에 압박을 가하고 있었다.

주희 : (아아~ 악!)

짧은 비명이 새어나왔다.
주희는 머리를 뒤로 젖히며 눈을 감았다.
상상속에는 이미 상진의 자지가 자신의 꽃잎속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혐오스러운 만큼 흥분도 상승하였다.
주희는 조금씩 피스톤의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다 본인도 예상치 않게 손잡이 부분의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딜도는 "찌잉~" 소리를 내며 강한 떨림을 주었고 때마침 클리토리스를 진동으로 누르고 있었다

주희 : [아아~ 아아~ 아악!]

주희의 비명은 울부짖음에 가까웠다.
머리속이 하얘지며 이 쾌락을 도저히 멈출수가 없었다.
이 흉칙한 물건과 혐호스러웠던 기억이 함께 어우러져 주희를 빠르게 절정으로 이끌고 있었다.
이제 주희는 입가에 침까지 한방울 흘리며 헐떡거리고 있었다.
곧 절정을 맞이하는 일만 그녀에겐 남아있었다.

[삐리리리~ 삐리리리~ ]

순간 휴대폰 전화벨이 울렸다.
절정의 앞에서 주희는 꿈에서 깨어난듯 이성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삐리리리~ 삐리리리~ ]

계속되는 전화벨 소리에 주희는 어쩔수없이
그대로 딜도를 빼어 놓고 내팽게쳐둔 가방쪽으로 걸어가 휴대폰을 받았다.

주희 : [여~ 여보세요?]

하대리 : [안녕하세요. 하지혁입니다.
늦은밤에 죄송합니다. 혹시 제가 주희씨의 시간을 방해한것은 아닌지요?]

주희 : [아... 아닙니다. 무슨일로.....]

하대리 : [늦긴 했지만 중요한 일이라 전화를 드렸어요.
내일 주말이긴 한데 잠깐 시간 내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주희 : [아.... 네 가능은 한데.... 무슨일이시죠?]

하대리 : [업무 얘기라면 회사에서 했겠죠.
긴장 푸시고요. 좀 더 주희씨에게 즐거운 회사생활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사적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하거든요.
자세한 예긴 주말에 만나서 하도록 해요.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

주희 : [아...네 그럼 어디서 뵐까요?]

하대리 : [이 근처 괜찮은 카페를 알아뒀어요.
핸드폰 문자를 보낼테니 링크를 클릭하면 자세한 장소가 나올꺼에요.
시간은 주희씨가 정해서 알려주세요.]

주희 : [네 알겠습니다. 연락드릴께요.]

하대리 : [네 그럼 푹쉬세요~]

주희 : [네~]

주희는 전화를 끊고 잠시 가만히 서 있었다.
하지혁대리!
세련된 옷차림, 깔끔한 외모, 정확하고 명료한 말투, 낯설지 않은듯한 느낌.
여러가지로 호감이 가는 남자였다.
주희는 벽옆에 기댄 전신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았다.
흰 티셔츠만 입고 하반신은 벌거벗은 자신이 조금은 한심하게 느껴졌다.
순간 몸에서 나른함이 찾아왔다.
며칠전부터 두통약을 먹고 나면 어느순간 몸이 나른해지며 잠이 쏟아지고 있었다.
주희는 전등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딜도를 상자에 돌려놓아야 했지만 지금은 그것을 보고 싶지가 않았다.

주희 ; (그런 자위 기구말고.......
하대리 같은 진짜 남자를 사귀고 싶은거야 난!)

주희는 빠르게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
주희는 그것이 단순히 두통을 없애주기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주희는 브래지어와 티셔츠만 입은채 얇은 이불을 덮고 잠들어 버렸다.

몇시간이 흘렀을까.
주희는 문득 잠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몸은 그대로 침대 안에 머물러 있고 싶었다.
사실 잠들고 있는중인지 깨어있는 것인지도 불분명했다.
집안은 어두웠고 창밖에서 새어나오는 바깥 가로등만이 어슴푸레 집안 한쪽을 비추고 있었다.

마치 잠은 깨어났지만 침대에서 뒤척이며 일어나고 싶지 않은 것처럼 그런 기분이 계속되었다.
순간 주희는 현재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음을 의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차마 도달하지 못한 절정의 안타까움이 온몸을 파고 들기 시작했다.

주희 : (나에게도...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 준다면.....)

주희는 자기 멋대로의 상상에 빠져들며 다시 눈을 스스르 감았다.
그러자 조용히 검은 그림자로 이루어진 남성의 실루엣이 돌연 주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정말로 왕자님이 나타난 걸까?
누구인지 알수 없는 그 검은 실루엣은 오히려 자신의 상상이 더해져서
멋진 남자일 것이란 생각만 들고 거부감은 전혀 생기지 않았다.

그는 서서히 주희에게 다가와 얼굴을 가까히 마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주희의 입술을 그의 입술로 포개며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입술은 서로를 정성스럽게 빨아주고 있었고
곧이어 그의 혀가 주희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었다.

주희는 그 모든 과정이 달콤해서 거부할 수가 없었다.
천천히 그의 혀를 받아들이다 점점 강하게 그와의 교감을 나누고 있었다.
키스는 그렇게 한동안 조용하고 강렬하게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있었다.

곧 그의 키스가 끝나고 그 검은 실루엣은 얼굴을 들어
서서히 주희는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미 얇은 이불은 제껴지고 없었다.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확인 할 수도 확인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 동안 너무 외로웠었다.
그의 애무는 정말 자상했고 부드러웠고 달콤했다.
어떤 여자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거부할 수 없었을 꺼라고 주희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 순간 그의 얼굴은 벌써 주희의 아랫배를 키스하기 시작했다.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수치심이 들지 않았다.
곧 이어 그가 주희의 두 다리를 무릎을 세우며 양쪽으로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
이미 저녁에 딜도로 괘감을 맛보았던 꽃잎이었다.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할 것이란건 이미 예견된 일이다.

그의 혀와 입술이 꽃잎을 서서히 애무하기 시작했다.
세로로 갈라진 틈을 타라 움직이며 강하게 그리고 약하게 핥고 빨아 댔다.
주희는 그 감미로운 쾌감에 완전히 젖어들고 있었다.
신음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들리진 않았다.
아무래도 현실이 아닌듯 했다.

주희 : (꿈이든 뭐든 상관없어~ )

주희는 이대로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혀놀림은 중간중간 클리토리스를 정확하게 압박하며 누르고 돌리기 시작했다.
주희는 울부짖고 싶었다. 쾌감과 기쁨이 섞인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아니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주희는 그저 이 순간을 지속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바램을 그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의 혀와 입술은 거칠고 빠르게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비벼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로인해 주희는 절정으로 빠르게 내달음쳐지고 있었다.
심지어는 그의 혀가 질안쪽으로도 삽입되어 지고 있었다.
미칠듯한 감각이 온몸을 휘져으며 평소보다 2배의 쾌감과
절정이 한순간 주희를 휘감았다.

온몸이 부서질듯한 쾌감에 휩싸이며 주희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를 안고 싶었으나 어두운 실루엣의 그림자는 서서히 물러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주희는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어 갔다.

다음날 아침 10시가 되서야 주희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주희 : (아...... 뭐가 어떻게 된거지? 이상해.
정말 이상한 꿈이야.)

환상이었을까? 잠시 다른 가능성을 생각했다 이내 꿈일수 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자리를 일어나서 이불을 걷자
허리 아래쪽에 시트는 알수 없는 액체로 흥건이 젖어 있었다.
잠시동안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던 주희는
이내 창문의 커튼을 걷고 시트도 걷어내기 시작했다.
의미 없는 생각 따윈 버리고 청소나 하자고 마음먹었기 때문이었다.

주희 : (하대리한테는 오후 4시경에나 만나야겠다고 해야겠다.)

자리를 일어서며 그런 꿈이라면 다시 또 꿈꾸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주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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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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