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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09 700회 0건
------ 헉헉 빡세다.--------------

이번에는 야한 내용이 많이 없네요.
소설이 될 소재들 제보 받아요.

---------------------------------------------------------

“야이, 미친새끼야.”

퍽, 무언가 날아와 내 머리에 맞았다.
각티슈 통이었다.
날아 온 통에 맞은 곳은 아프지 않았지만, 그냥 무언가가 아팠다.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얘, 이제 그만해라. 박서방 집에 가보게. 여기서 이러지말고.”
“왜? 엄마, 들었잖아. 아저씨한테. 저거 대들었다며, 완전 미친 거지. 네가.”
“죄송합니다. 장모님.”

퍽. 퉁퉁.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아픈 것이 날아왔다.
바닥을 구르고 있는 골프공, 이마가 살짝까져서 피가 나는 것 같다.

“죄송합니다. 장모님. 미안해. 여보.”
“미안한 사람이 그런 짓을 해. 인간아. 곧 태어날 새끼를 걱정하라고. 아아아아아.”
“진주야, 넌 들어가 있어. 보배야. 언니 챙겨서 들어가.”

장모님의 말을 듣고 방에 있던 처제가 와이프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자네 왜 그랬나?”
“죄송합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자네한테 무언가를 기대한 내 탓이네. 어서 일어나서 집에 가보게. 진주 좀 진정되면 오도록 하게.”
“죄송합니다.”
“거기 무릎 꿇고 앉아 있는 것도 꼴보기 싫으니 지금은 당장 내 집에서 나가 주게.”
“네.”

현관에 무릎 꿇고 앉아 있던 나는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골프공으로 맞은 이마를 짚어 보았다.
손바닥에는 피가 조금 묻어 나왔다. 쩝. 후... 깊은 한숨이 나왔다.

“형부. 형부. 잠깐만요.”

그때 보배 처제가 나를 불렀다.
뒤를 돌아보니 처제가 약을 손에 든 체 뛰어 나오고 있었다.

“아, 처제.”

나에게 다가온 처제가 내 머리카락을 살짝 쓸어 올렸다.

“형부 많이 아프죠? 죄송해요.”
“아냐, 괜찮아. 그리고 처제가 왜 미안해.”
“잠깐 만요 형부”

처제는 내 손을 이끌어 계단에 앉혔다.
그리고 소독약을 솜에 묻혀 내 이마를 닦았다.

“아야.”
“치이. 아프면서.”

처제는 소독약으로 내 이마를 닦아내고 연고를 발랐다.
그리고 상처 난 부위로 밴드를 붙이며 말했다.

“미안해요. 형부. 언니가...”
“아니, 처제가 왜 미안해. 그리고 괜찮다니까. 처제 고마워. 신경써줘서.”
“아니예요. 형부가 다쳤는걸요. 집에서 밥은 잘 챙겨 드세요?”
“그럼. 나 처제 언니보다 요리 훨씬 잘해.”
“하하. 맞아요. 형부가 해주는 밥이 더 맛있어요.”
“처제. 처제는 공부 잘 돼가?”

“아뇨. 내가 무슨 의대를 가요.
아버지가 자꾸 의대가라고 해서 벌써 삼수하잖아요.
삼수해도 안 되면 포기해야지. 엄마, 아빠는 포기를 몰라요.
그리고 난 의대보다 다른 게 더 하고 싶은데.”

“하하. 처제가 늦둥이니까 더 그러시겠지.
엄마, 아빠 너무 미워하지마. 다 처제를 위해서 그런거야.”

“치이. 형부도 꼰대예요?”

“아니. 난 그래도 처제가 하고 싶은 것 했으면 좋겠어.
난 언제나 처제 편이야. 알지? 파이팅. 이제 가봐야 겠다.
처제 고마워.”

“네, 형부 조심해서 가세요. 아참. 그리고 형부, 나 나중에 술이나 한 잔 사주세요.”
“어... 어... 그... 그래. 형부가 돈 많이 벌면 많이 사줄게.”
“호호. 형부도 힘내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파트 단지를 걸어 나왔다.
그리고 우리 집을 향해 걸었다. 찢어진 이마가 살짝 쓰라렸지만,
어딘가 모를 곳이 더 쓰라린 밤이었다.
집으로 가는 길, 나는 상가에 있는 술집에 들렸다.
나는 소주 두 병에 우동 하나를 시켰다.
꼬치구이를 시키고 싶었지만, 여기 우동 한 그릇이 8000원인 곳이니 아마 꼬치는 없을 것이다.
예전에 소설을 쓰고 탈고를 할 때면 늘 혼자 선술집을 찾았었다.
선술집을 찾아 소주 두 병, 염통 꼬치, 우동 하나를 시켜 혼자 먹으며,
세상 어디에도 나온 적 없는 소설을 탈고하고는 했었다.
그런데 이 동네로 와서는 그런 재미는 없다.
물론 혼자 집에 앉아 조용히 글은 쓰지만, 그냥 내가 살던 옛 그 동네는 아니다. 젠장.
소주를 반 병쯤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나니 벌써 우동 국물이 식어 있었다. 젠장.
나는 소주 한 잔을 털어 넣고, 미지근한 우동 국물을 한 숟갈 떠 입으로 밀어 넣었다.
그때, 술집 안으로 은미와 은혜가 웃으며 들어섰다.

“언니, 오랜만에 술이나 한 잔하자고.”
“그래, 나도 술 마셔본지 오래 되었다.”

둘은 수다를 떨며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손을 들어 아는 체를 하려고 하다가 그만두고 소주 병을 들어 소주 잔에 술을 채웠다.
그때 은혜가 내 앞에 앉았다.

“어머, 철민씨. 여기서 혼자 뭐해요?”
“어, 은혜씨네요. 하하. 은미씨도 있구나.”
“철민씨. 혼자 있었네요.”
“하하. 뭐. 오래된 습관이에요. 이 동네로 이사 오고 나서는 처음이지만. 하하.”
“치이, 이렇게 혼자 마실 거면 우리 부르지.”
“그냥. 뭐.”
“은혜야, 철민씨, 혼자 있고 싶은가 본데 우리 다른 자리로 가자.”

“치이. 그런게 어디 있어. 언니. 우리가 보통 사이야. 그쵸?
철민씨. 아픔도, 슬픔도 함께 나눠야지. 그쵸? 응?”

“하하. 그래 앞에 앉아요. 숙녀분 둘다.”
“거봐. 언니.”

은혜가 안으로 자리를 피해주자 은미가 조심스럽게 그 옆에 앉았다.

“언니, 영실 언니, 나 왔어. 여기 메뉴판이랑 술잔이랑 세팅해줘요.”
“이 지지배야. 벌써 가고 있거든.”

은혜는 사장인 듯 한 여자를 불렀고,
사장인 듯 한 여자가 술잔과 수저를 들고 우리가 앉은 자리로 걸어 왔다.

“안주는 뭘로 해줄까?”

여자는 은혜와 제법 친한 듯 우리 테이블에 바짝 붙어 대화를 건넸다.
그런데 이 여자 어디서 많이 본 듯한데... 아, 아까 낮에 은혜네 미용실에서 본 그 여자다.
원래 은혜랑 친한 사이구나.

“언니가 마음대로 해서 주세요.”
“응, 알았어. 내가 맛있는 걸로 해줄게. 은혜랑 은미가 오랜만에 왔으니까.”

여사장은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다.

“철민씨, 어서 한 잔 따라줘요.”

나는 은미와 은혜의 잔에 술을 채웠다.

“저 언니도 참 불쌍해. 일찍 남편 세상 보내고,
돈 많은 늙은이한테 채취 가서 영감 아이들 잘 키워놨더니
그 영감 아들들이 영감 재산 다 뺏어가고 딸랑 요 가게 하나 줬데요.
그리고 영감 죽고 나니 집에서 나가라고 멸시하고, 처다 보지도 않는데요.
참. 저 언니도 불쌍해. 그치? 언니.”

“그러게. 언니도 참 불쌍하지.”

두 여자는 그 후로도 여사장에 대한 수다를 몇 차례 더 떨고 소주를 두 잔 더 마셨다.
그러자 여사장이 큰 냄비에 안주를 한 가득해서 나왔다.

“언니, 언니도 한 잔해.”
“그럴까, 호호. 나도 한잔 줘봐.”

여사장은 내 옆자리에 앉았고,
은혜는 자신의 잔을 여사장에게 내밀고 소주를 따라 주었다.
여사장은 단숨에 소주를 한 잔 들이켰다.

“캬. 좋다. 하하. 근데, 자기. 이 분은 누구야? 처음보는... 아니다.
오늘 낮에 미용실에 있던 그분이구나.”

헉, 이 여자, 뭐지? 내 얼굴은 못 봤을 텐데.

“자기 애인이구나.”
“언니, 아니거든요. 내 애인. 우리 언니 애인이 맞겠지. 호호.”
“아, 그랬어? 은미 애인이야?”
“아니예요. 언니. 그냥 같은 아파트 사는 사람이에요.”

“호호. 애인이라니깐 오늘 낮에 은혜 얼굴도 빨개지더니만,
이번에는 은미 얼굴이 빨개지네. 호호.”

이 여자 뭘까? 천연덕스럽게. 융이다.

“안녕하세요. 은미씨 옆집에 사는 박철민이라고 합니다. 소주 한 잔 받으세요.”

나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여자의 술잔에 술을 따라 주었다.
여자는 내 잔을 받으며 베시시 웃었다.
작은 체구와 뽀얀 얼굴이 제법 예뻐 보였다.

“둘 다 애인 아니란 말이지? 확실히? 그럼 자기 내 애인할까?”

헐. 나는 입으로 가져가던 소주를 약간 흘렸다.
이 여자 진짜 정체가 뭐야?
붙임성 하나는 최고네.
하긴 장사 잘하고 단골 잘 만들려면 저 정도 붙임성은 있어야겠지.

“언니. 철민씨. 유부남이에요.”
“아, 그래. 난 싱싱한 총각인 줄 알았네. 그런데 어떻게 친해진거야?”
“그냥 뭐. 여러 가지로 도움을 좀 받았어요. 호호.”
“그래. 안녕하세요. 전 영실이라고 해요. 반가워요.”
“네, 반갑습니다.”
“자, 우리 총각. 아니 유부남도 한 잔 받으세요.”

사장은 술병을 들어 내 술잔에 술을 따랐다.

“영실 언니, 언니도 같이 한 잔해.”
“난 가게 봐야지. 술 먹으면 되니.”
“치이 손님도 없구만, 오늘 우리랑 놀자. 응?”
“참, 지지베도 음... 그래 손님도 없고 평일인데, 걍 가게 문 닫고 술이나 한잔할까?”
“그래, 그래 언니. 언니도 같이 한 잔해.”
“에이 까짓것 그러지 뭐.”

사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 앞에 표지를 closed로 바꾸고
소주 두 병을 들고 다시 우리 자리로 왔다.

“오늘은 이 언니가 쏜다. 호호.”

“그래? 정말이지? 오늘 죽을 때까지 마셔버릴까보다.
호호. 언니가 술 쏘면 이따가 내가 노래방 쏜다. 호호.”

영실이라는 여자와 은혜는 죽이 척척 맞게 수다를 떤다.
당연히 조용한 성격인 은미는 두 여자가 수다를 떨 던 말 던 조용히 술을 마신다.
그렇게 소주가 몇 병 더 쌓이고 모두의 얼굴이 붉게 상기 되었다.

“어머, 철민씨, 철민씨 이마가 왜 그래요? 다쳤어요?”

은미가 내 상처를 보며 물었다.
나는 머쓱한 손으로 상처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 이거 부딪혀서 살짝 까졌어요. ”

“어디 봐봐? 에이, 이거 부딪혀서 생긴 상처 아닌 것 같은데?
누구랑 싸웠어요?”

은혜가 내 이마를 만지며 물었다.

“아냐, 진짜, 부딪혔어.”

“치이, 오늘 이상해. 다른 날이랑 달라.
낮부터 어깨가 푹 쳐져있고. 언니 언니, 은미 언니.
내가 오늘 낮에 철민씨 만났잖아. 어깨가 푹 꺼져서 길을 걸어 가 길래.
내가 우리 미용실로 불러서 위로해줬는데. 내 위로는 안 통하나보다.
역시 철민씨는 언니가 위로 해줘야하나 봐.
오늘 밤 언니가 따뜻하게 위로해줘. 난 빠져줄게.”

“은혜야, 무슨 소리니? 영실 언니도 있는데.”

은혜가 혀 꼬부라진 소리로 이야기를 하자,
은미는 서둘러 은혜를 말렸다.

“뭐야? 뭐야? 이거 수상한데.”

영실이란 여자도 살짝 꼬부라진 혀로 우리를 둘러보았다.

“하하, 이제 괜찮아. 그냥 오늘 조금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철민씨, 진짜 말 안 해줄거예요? 나 진짜 삐질거야. 삐지면 무서울 텐데.”

은혜가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술잔을 흔들며 이야기를 했다.
나는 오늘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다.
물론 조금 감한 부분도 있지만...
은미는 촉촉해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은혜는 살짝 풀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여사장은 그런 우리의 번갈아 쳐다보았다.

“에이씨. 기분 구리네. 자자. 기분 풀러가자.
2차로 노래방 고고싱. 언니, 영실 언니도 같이 가실라우?”

“가자. 이야기 듣다 보니 나도 기분이 꿀꿀하네.”
“가자, 2차 노래방은 내가 쏜다.”

은혜와 여사장은 또 다시 죽이 척척 맞아
은미와 나의 손을 이끌고 같은 상가 건물에 있는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자기야, 나왔어. 오늘 신나게 놀게 큰방 줘.”

여사장은 노래방 사장을 자기라고 부르며 당당하게 앞장 서서 들어갔다.

“어머, 언니. 왔어요? 오늘은 장사 안했어?”
“은혜랑 은미 와서 한 잔했지.”
“은미 언니랑 은혜도 같이 왔어?”
“그래 같이 왔다. 지민아.”
“어, 은혜 왔구나. 저기 3번 방으로 가면 돼. 은미 언니도 왔어요? 안녕 언니.”
“그래 지민이 안녕.”

은혜와 여사장은 노래방 사장과 수다를 떨고 나와 은미는 3번방으로 먼저 들어갔다.
둘이 방으로 들어가자 은미가 내 이마에 손을 대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은미야, 괜찮아.”

나는 은미의 어깨를 살며시 감싸 안았다.
은미는 내 품으로 쏙 들어와 안겼다.
그때 은혜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헤헤, 언니, 철민씨 노래 안하고 뭐해요?”

은혜가 내 팔장을 끼고, 자리에 앉았다.
은미는 내 맞은편에 살며시 앉았다.
그리고 이어 영실이라는 여자가 들어왔다.

“맥주랑 안주 좀 시키고 왔어. 오늘 신나게 놀아보자. 철민씨 먼저 한 곡해봐요.”

나는 노래를 입력하고 앉아서 불렀다.
노래가 끝날 때까지 은혜가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고,
은미는 조용히 노래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영실이라는 여자는 노래방 책을 뒤적이고 있었다.
노래가 끝나자 여사장이 은혜를 향해 면박을 주었다.

“얘, 얘, 이 지지배 오늘 일 내겠는데,
은미야. 저기 눈에 불꽃 튀는거 봐라. 호호.”

“치이, 뭐 일 낼 수도 있지.”
“호호.”

영실이라는 여자는 웃으며 노래를 입력했다.
노래는 신나는 노래였다.
영실이라는 여자는 탬버린을 들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내 어깨에 기대고 있던 은혜가 노랫가락에 따라 머리를 흔들며
테이블 밑에 있는 내 물건을 살살 비볐다.
나는 살짝 당황하여 은혜의 손을 뿌리쳤지만 은혜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손을 뿌리 칠 때마다 더 강하게 내 물건을 향해 손을 뻗어 왔고,
노래가 끝나서야 나를 놓아 주었다.
그런 은혜를 은미는 살짝 째려보고 있었다.
젠장, 이거 긴장되고 더 흥분되게. 역시 은혜가 요부야 유유, 은미야 도와줘라.

“자, 이번에는 내가 분위기 있는 노래 한 곡 뽑아주지. 나 노래 엄청 해용 철민띠.”
“아. 그래요. 근데 혀가 꼬부라져서 노래가 되겠어요?”

“호호. 되고말고요. 나 노래 엄청 잘하지?
영실 언니 은미 언니. 내가 분위기 있는 노래 한 곡 뽑아 줄테니까.
철민씨 은미 언니랑 부르스 한 곡 춰요.”

“어머, 얘 괜찮아.”

은혜는 노래 시작 버튼을 누르고 은미와 내 손을 앞으로 잡아 당겼다.
그리고 강제로 내 팔을 은미의 어깨에 은미의 팔을 내 허리에 감싸 안게 만들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어쩡쩡한 자세로 은혜의 노래에 맞춰 부르스를 추는 꼴이 되었다.

에이씨. 불편하게. 아니야.
뭐 어차피 다 술도 거하게 취했고, 그냥 놀자. 에라이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자 나는 은미를 좀 더 세게 끌어 당겨 안았다.

그러자 내 팔힘에 딸려 내 가슴으로 더 밀착한 은미도 내 허리를 꼭 안았다.
포근한 느낌이 가슴에서부터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다.
그래 역시 진정 날 위하는 건 은미 너 밖에 없다. 은미야, 고맙다.
은혜의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나는 은미를 꼭 안고 있었다.
어느새 노래가 끝나고,

“헤헤. 철민씨 언니랑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모르네.”
“그러게. 은혜야, 내가 잘 못 봤네. 자기 애인이 아니라, 은미 애인이었구나.”
“어머, 은혜야, 영실 언니, 철민씨 무안하게 왜 그래요.”
“이번에는 언니가 한 곡.”

은혜는 내 팔을 잡아 당겨 자리에 앉히고,
마이크를 은미에게 넘겼다.
마이크를 받아든 은미는 앞으로 나가 노래를 불렀다.
은미의 성격대로 조금은 철지난 조용한 노래였다.
노래 간주가 나오자 은혜는 다시 내 어깨에 기대어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노래가 시작하자 내 어깨에 기대고 있던 은혜의 머리가 내 허벅지로 내려갔다.
그리고 내 츄리닝 바지를 살짝 내리고 내 물건을 밖으로 꺼냈다.

“은혜야....”

은혜는 내 얼굴을 보고 씨익 웃더니 내 물건을 입 속에 넣었다.
놀란 나는 영실이라는 여자의 얼굴을 보았다.
영실이라는 여자는 눈을 감고 감미로운 은미의 노래를 들으며 몸을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나는 한 편으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휴, 그래도 이쪽을 보고 있지는 않네.
은미의 노래가 끝날 때까지 은혜는 내 물건을 입에 넣고 혀를 살살 돌리며 핥고 빨았다.
하지만 은미의 노래가 끝나도 은혜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은혜의 머리를 들어 올리자 그때서야 은혜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내 허벅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한 손으로 내 물건을 위 아래로 흔들며 은미를 향해 말했다.

“언니, 내가 또 노래 부를거야.
그러니까, 언니가 와서 우리 철민씨 귀염둥이 좀 빨아줘.
여기 봐봐. 완전 썽 났어. 헤헤.”

“얘, 무슨 짓이야. 여기 지금 영실 언니도 있는데.”

“호호. 뭐, 어때. 어차피 영실 언니도 우리 같이 불쌍한 여자인데.
그치 영실 언니?”

“어머, 자기, 그래 나도 불쌍한 여자지.
근데 자기가 그러고 있으니 내가 더 불쌍해지는 것 같은데.”

“호호, 그럼, 영실 언니가 철민씨꺼 좀 빨아줄래요?”
“은혜야. 야야. 뭐하는거야?”

“괜찮아, 철민씨, 우리 영실 언니도 기구한 팔자를 가진 여자야.
음... 철민씨가 영실 언니도 좀 위로해주라.”
“호호, 자기. 나 같이 늙은 여자를 좋아나 하겠어. 호호.”

헐 은혜야, 내가 널 어떻게 감당하니.
난 엉거주춤하게 내 옆에 앉은 은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은미는 어쩔줄 몰라하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에이씨, 이왕 이렇게 된 것. 술도 먹었겠다.
은혜한테 끌려 다닐 수는 없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영실이라는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영실이라는 여자의 팔목을 잡았다.
그 사이 내 물건은 츄리닝 밖으로 나와 덜렁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영실이라는 여자를 테이블 위로 끌어 당겨 내 앞에 앉혔다.
영실은 약간 비틀거렸지만 내 앞에 앉았다.
나는 영실의 치마를 말아 올리고 오른손을 이용해 팬티 위로 놓인 그녀의 클리스토르를 만졌다.
그리고 왼손으로 은미의 머리를 잡고 내 얼굴 쪽으로 당겨 속삭였다.

“은미야, 사랑해.”

나는 오른손으로 영실의 클리스토르를 문지르며 은미에게 진하게 키스했다.
그리고 또 다시 속삭였다.

“은미야, 은혜한테 끌려다닐 수는 없잔아. 내꺼 빨아줘.”
“네.”

은미는 쇼파에 길게 엎드리며 내 물건을 입에 넣고 빨았다.
나는 영실의 팬티를 옆으로 젯혀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아, 나 씻고 와야하는데.”

영실의 보지에서 시큼한 냄새가 피어올랐다.
뭐, 이런 것들 다 따지면 빠구리를 할 수 없으니... 하하.
맥주를 한 모금 입에 넣고 영실의 보지에 조금씩 흘리며 전체를 적셨다.
그리고 은혜에게 말했다.

“은혜야, 노래는 한 곡만 하지 말고, 두 세 곡 연달아서 해줘.
나 영실 누님 보지 좀 오래 먹게.”

그리고 다시 나는 영실의 사타구니 속으로 얼굴을 묻었다.
내 사타구니 속에서는 은미가 열심히 내 기둥과 불알을 핥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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