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오늘은 신입사원으로 처음 지점에 발을 들이는 날이다.

그토록 꿈꾸던 대기업 보험사에 입사를 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

서울 외곽에 자리 잡은 우리 지점은 꽤 큰 규모를 자랑했고

연수때 들은 바로는 실적 역시 상위권이라는 말을 들었다.

열심히 일하자는 마음 가짐으로 나는 지점에 들어갔다.

지점장실로 들어가자 50대 가량의 지점장이 나를 반겼다.

"아 어서 오시게. 추운데 고생했네 본사에 우리 직원을 보냈어야 하는데

지금 다들 바쁜 시기라서 말이지. 이력을 보니 아주 훌륭하던걸?"

"네 감사합니다."

"응 그래 근데 보험사라는게 어차피 영업이야. 영업이 우리의 밥벌이고 존재의 이유지."

"네."

"뭐 부담 가질건 없고, 흠 신입한테 첫날 부터 영업얘기하니 기분이 상했겠구만."

"아닙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뭐 어차피 자네는 영업관리니까 직접 나갈일보다는 우리 지점 보험설계사들을

관리하는게 가장 중요해. 아 뭐 요즘 FC다 뭐다 해서 다르게 부르라고 하지만 나야뭐

보험설계사라는 말이 입에 베서말이지. 아무튼 여기 FC들 명단이 있으니 앉아서 한번 보게나."

나는 FC들의 명단을 보았다.

"뭐 다들 가정주부들이야. 가장 나이많은 분이 이전옥이라고 44살. 가장 어린 분이 38살이네.

다들 실적이 아주 좋아. 앞으로 가깝게 지낼 사람들이니까 얼굴이랑 이름부터 읽혀두게."

"네!"

나는 지점장이 준 명단을 가지고 내 자리에 앉았다. 아직 준비된게 없고 첫날이라서 내가 할일은

없었다.

"흠 아줌마들 이름이나 외워두자."

명단을 열자 증명사진과 간단한 소개들이 있었다.

이전옥..박혜숙..김명자..정명희..

하나같이 아름다운 외모였다. 그리고 전부 검은색 단발 파마머리에 짙은 화장이 눈에 띄었다.

"여기는 아줌마들을 얼굴보고 뽑나..하나같이 미인이네.."

전부 6명이었고 평균 40대초반의 아름다운 주부들이었다.

오후 5시

영업을 마친 주부FC들은 하나둘 지점으로 돌아왔다.

"아 오늘 너무 춥네 언니"

"응 이런날은 그냥 집에 있는게 좋은데 "

"나도 애들 교육비아니면 이일도 하기싫으네"

옆에 있던 지점장이 말했다.

"ㅎㅎ 고생들 많네요 그래도 하기싫다고 하면 안되지"

그말을 듣는 순간 주부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금방 들어올때의 밝은 표정들은 사라졌다.

6명의 주부들이 모두 지점에 돌아조자 지점장을 나를 지점장실로 불렀다.

" 자 서로 인사해요. 이번에 새로온 우리 신입사원 김 도현씨."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잘생기셨네요"

"언니도 주책 ㅎㅎ"

"호호"

다들 화기애해한 분위기로 인사를 나눴다. 무릎까지 오는 부츠와 검은색 하이힐들을 신고

치마정장을 차려입은 주부들을 보니 상당히 세련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들 마르지않고

적당히 통통한 몸매들이 지점장또래에게 꽤나 어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그럼 날도 추운데 고생하고온 우리 설계사여러분을 위해서 지점장이 조그만 선물을 할까하는데

다들 VIP룸으로 들어오세요"

주부들은 그말을 듣자 다들 한번씩 날보며 눈치를 봤다.

" 자 김도현씨도 들어와요. "

룸에 들어가자 쇼파들이 있었고 주부들은 양쪽 쇼파에 나란히 앉았다.

" 별건 아니고 내가 여러분 고생했으니까 발마사지 해주려고 저번에도 한번 해줬자나. 자 다들 신발 벗어요"

"지점장님 부츠신어서 냄새날지도 몰라요.."

"괜찮아요 걱정말고 벗어요."

당황하던 주부들은 내눈치를 보더니 부츠와 하이힐을 벗엇다.

다들 스타킹속의 발을 감추려는듯 발을 모으고 움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