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는 K와 헤어진 후부터 점점 몸의 기운이 빠지면서 의식이 희미해 지는 것을 느꼈다. 장시간의 비행을 마친 후

휴식도 없이 K를 만나러 나온데다가 술을 섞어 마신 탓이려니 했다. 신림역 주변은 술에 취한 젊은이들로 가득하

였고, 애리도 별다르게 보이지는 않았다. 순간 애리는 휘청이면서 골목길에 있는 주점앞 나무계단에 주저앉았고

이내 어지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다리사이에 얼굴을 박고 정신을 잃었다. 아이들은 헌팅에 실패하고는 신림역

주변을 맴돌다가 애리가 앉아있는 계단 옆 주점쪽으로 걸어왔다. 그냥 지나쳐서 가려는 순간 애리는 몸을 앞으로

더 숙였고 애리의 팬티스타킹 밴드부분과 팬티가 그대로 노출되었다. 한 녀석이 애리를 슬쩍 밀어보았지만,

애리는 여전히 인사불성이었고 녀석들이 가슴과 엉덩이를 주물렀지만 같은 상황이었다. 순간 그들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한 녀석이 애리가 매고 있던 핸드백에서 지갑을 뒤져 찾아낸 스튜어디스 신분증에는 애리가 한국항공

승무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그들은 동시에 마음을 먹은 듯 애리를 끌고 건너편 건물 2층 공용화장실로

향하고 있었다. 며칠전부터 문을 닫은 2층 피씨방 화장실은 조금 지저분해 보였다. 화장실 불빛 아래서 보는

애리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통통한 몸매에 둥근 얼굴, 그리고 뽀얀 피부...아이들은 애리의 꼭 끼는 청바지를

벗기면서 이런 챤스를 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었다. 애리는 20여분동안 아이들의 노리개가 되었다.

..................................

K는 다음 신호에서 부리나케 길을 건넜지만, 애리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분명히 이 골목으로

들어선 것 같았는데, 아무데도 없었고 그는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렸지만 애리는 사라져버렸다. 준비를 마쳤다는

회원들의 전화가 빗발쳤지만, 애리가 없어진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순간 건너편 건물에서 서너

명의 아이들이 나오면서 술취한 년 이야기를 하였고 K는 그 대상이 애리라는 사실을 직감하였다. 한걸음에 뛰어

올라간 2층 화장실에서 그는 애리의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디카로 사진을 몇 장 찍고는 성기와 항문에서

아이들의 정액을 닦아내고 옷을 입혔다. 그리고는 부축해 나와 택시를 타고 "서울대방향이요."라고 외쳤다.

한 4분정도 달렸을까? 어두운 길가에 회원 서너명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K는 그들과 함께 준비해놓은 스튜디오

로 걸음을 옮겼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