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 강선생 이야기"꺄아아~"



오늘 김선혜씨는 가끔씩 보는 변태녀석을 만났다.



최근따라 자주 보이는데, 선혜씨가 집으로 가는 골목길을 가다가 보면



꼭 어떤 녀석이 가만히 서있는데 옆으로 지나가면서 힐끔힐끔 쳐다보면



그 녀석의 지퍼 밖으로 그것이 삐져나와 있어 그것을 보고 혼비백산 도망을 쳐버린다.



언제나 항상 마음을 가다담고 용기를 가지고 녀석을 보면 한껏 놀려주리라



다짐하지만 매번 볼때마다 적응이 안되는 거무튀튀한 남성의 성기를 보면 그게 맘데로 안되는것이다.



오늘도 결국엔 혼비백산하며 도망친 자신을 바보같다고 원망하며 집으로 투덜투덜 걸어가다가 집 근처



전봇대에 뭐가 붙어있길래 뭔가 하며 자세히 들여다본다.



"최근 동네마다 노출증 변태가 급증하여, 노출증 변태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인 성 상담실을 개설하였습니다.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신다면, 어려워하지 말고 한번 전화 주세요.



0x-xxxx-xxxx 핑크 성 상담실 소장 강연아"



요즘에 이런 녀석이 많기는 많은가보다 하고 생각하며 상담실 소장이 여자라는것에



안도감을 가지고 집으로 들어가 전화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따르릉~따르릉~



"예 핑크 성 상담실 강소장입니다."



"아..예~ 안녕하세요. 저..포스터 보고 전화드렸거든요."



"아..그러세요? 뭐 전화상으로 상담하기는 좀 그럴테니..언제 한번 찾아오시겠어요?"



"그래도 되나요?"



"그럼요. 그러니까 상담실이지요. 포스터에 보면 자세한 약도가 있을거예요.



언제 아무때나 시간날때 찾아오시면 되요."



"예~ 감사합니다."



선혜씨는 다행이다 생각하고 옷을 다시 챙겨입고 집밖을 나서 포스터의 약도를 확인하고 걸어갔다.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아까 변태녀석이 서있던 곳으로 발걸음이 향하고 있었다.



"꺄아아~"



선혜씨는 또 봐버렸다. 놀래기만 하고 놀리지 못해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울고 싶은 심정이 되어버렸다.



그리 멀지 않은곳이라 금방 도착해서 상담실 건물에 들어가 문들 두드렸다.



"똑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