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랜친구와 나의 아내 민과장편









나의 오랜친구와 나의 아내 민과장편 프롤로그









내이름은 민동석.





몇년전 이회사에 면접을 왔을때가 기억난다.





작은규모의 회사에 사장도 나보다 나이가 어렸지만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회사의 비젼과 사장자신의 마인드를 설명할때 괜찮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생각한 연봉보다는 미흡했지만 성과급과 비젼이 마음에 들었기에 그 젊은 사장과

같이 움직여 보기로 하였다.





사장의 이름은 이기형.





그는 나보고 자기를 이실장이라 부르라고 했다.





나는 이분야에 나름 오래 굴러서 업무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 나를 이기형은 늘 존중해주었고 예의가 있어 늘 나에게 존칭을 쓰며

의견 대립이 있을때도 목소리를 높여 본적이 없는 순한 사람이었다.





근 반년만에 순전히 내덕에 회사는 약 200% 정도의 매출이 상승했다.









"수고하셨습니다. 형님"









연말 집계를 하던날 이기형이 회식때 내게 한말이다.





이기형은 곧 내가 원하는 액수보다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하였다.





그는 늘 내가 떠나갈까 전전긍긍 하는게 보였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몇살 더 먹어서일까?





그런 이기형이 만만해보였다.





시간이 좀 흐르면 이 회사를 내마음대로 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

아예 내가 가질 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난 전혀 내색하지 않고있다.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나 할까..









얼마전 그는 나에게 소개팅 해볼마음이 있는지 물었다.





글쎄.. 별로.. 난 그다지 생각이 없었다.





난 여자가 있다..





170이 조금 안되어보이는 여자로서는 큰 키,

즐겨입는 정장에도 숨겨지지 않는 글래머러스한 몸매,

하얀 피부에 어딜내놔도 빠지지 않을 얼굴.

그리고 참 착하고 예의바른 그녀..





그녀를 처음본건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채 천사같은 모습으로

이기형의 옆에 서있는 그녀의 결혼식장이었고 그순간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직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지만...













그녀와 나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