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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51 633회 0건
[8부]






[경희궁의 아침]...
육중한 콘크리트 빌딩앞 서성이고 있다.
꼭한번 만나고만 싶은 여자..

[이시영]..

지난날 나를 간첩으로 고소를 한 여자..
그일로 몇달간 모진 고문과 취조를 당했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어엿한 시민이 되어버렸다.

새로 구입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
터치폰이라는 신식휴대폰이라 손에 맞지가 않아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010-4454-****]

통화버튼을 누른다.
신호음이 간다.

"여보세여..."
"..........."

[시영]이 목소리다.

"여보세요...?.."
"...저...나야...."

".......희..희준오빠??...."
"..그래... 나좀 만났으면 하갔어.. 지금 니네집 앞이야.."

"....나..이사갔어.. 거기 가봤자 나 없을꺼야..."
"...그래??..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기래....."

"그..그리고.. 우리 이제 연락도 하지말고 만나지도 말자.. 미안해..."
"....시영아.. 나 한국사람 됐어... 나.. 이제 더이상 조선족으로 위장한 간첩도 아니야.."

"... 암튼.. 이제부터..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 미안해 오빠.. 끊을께..."
"..................."

[딸깍..!!...]

[시영]이의 당혹스럽고 떨리는 목소리..
무척 난처한 입장같아 보였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혹시나 미안해 할까봐.. 더이상 미안해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돌아섰다.

지난날 불에 타버렸던 남대문 복원공사가 준공을 해서인지.. 수많은 인파들이 남대문으로 향한다.
근엄해 보이는 유교적인 행사가 열리고 날이 어두워지자 화려한 불꽃쇼가 열리며 행사무대위로
연예인들이 오르는듯해 보인다.
엄청난 서울시민들이 열렬히 환호하는 분위기이다.

전철에 오른다.
나역시 대한민국의 서울시민이지만.. 저들과 함께 환호하거나 어울리지 못하는 현실에
외로움이 느껴지는 날이다.

[시영]이 때문이었을까??...

운좋게 빈자리가 나서 무거운 몸뚱이를 기대어 앉는다.
흔들거리는 전철..
무표정한 사람들..

[이번 내리실곳은 삼각지.. 삼각지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무겁게 일어나서 문앞에 선다.
벙거지를 눌러쓴 낯선 사내가 내옆에 선다.
나이는 대충 50대초반..
남루한 코트차림..

왠지 신경이 거슬린다.

문이 열리고 쏟아져 나온다.
계단을 따라 걸어 역사를 빠져 나온다.
바깥계단으로 걸어 오른다.
계단을 오르자 마자 신속히 돌아 벽에 등을 붙힌다.

벙거지를 눌러쓴 남자가 다급히 빠져나와 두리번거리며 나를 찾는듯 하다.
이 남자가 은행쪽으로 뛰어간다.
그 뒤를 신속히 밟는다.

빠른 걸음.. 접어든 골목길..
막다른 곳까지 다다르자 다시 뒤를 돌아 내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남자..
나를 발견하고 흠칫 놀랜다.

이 벙거지의 남자앞에 마주선다.

"나를 ?는건가??....."
".....훗...김희준 중위 오랜만이군....."

"..... 혹..혹시......???...."
"..정확히.. 14년 만이디??..."

14년전 서울로 상경했을 때 만났던 나를 도왔던 그 정체모를 남자..


커피숍겸 호프집..

남한의 재향군인회로 보이는 보수단체의 노인네들이 한자리씩 차지해서 술판을 벌인다.
남루한 코트차림의 벙거지를 뒤집어쓴 남자와 마주 앉았다.

[로형욱]..48세
전 보위부소속 남조선 연락책..


"김동무 소식은 들었소..."
"당신 정체가 뭐요??....."

"나??.... 훗.. 김동무와 같은 사람이오..."
"나와 같다니??....."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닌.. 그저.. 배달의 후손..."
"나는 이제 대한민국의 어엿한 국민이오..."

"네달후.. 2011년 4월15일..태양절을 전후로... 북한의 쿠테타가 일어날 것이오..."
"......................."

"김정운의 주변세력이 죄다 죽임을 당하고 김정남이가 중국군을 앞세워 압록강을 넘을 것이오.."
"........"

"김정남이에 매수된 북조선 인민무력부의 군부세력들의 저항도 없을 것이고.. 중국군은
무혈입성으로 평양에 주둔할 것이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요..."

"훗..... 김동무의 본심은 그렇디 않다는거.. 내 모르지 않소.."
".............."

"김동무도 림혜진이를 통해 김동무 자신의 정체를 잘 알지 않소??..."
".............."

"김동무... 멍청한 김정남이는 권력에 눈이멀어 중국군을 끌어들이갔지만.. 지난 우리민족의
역사를 돌이켜 보시오... 신라가 당군을 끌어들이고 우리 민족이 어떤 비참한 운명을 맞이
했는가를....."
".............."

"어떻게해서든지.. 막아야 합네다...."
"상관없는 일이오...!!... 그리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지 않소..."

"림혜진이......"
"그 간내??....."

"림혜진이가 남에 있소..."
"뭐???? 북으로 간다 기랬는데??..."

"김동무를 기만한거요.. 김정운의 비호세력 또한 김정남이의 음모를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북이나 중국으로 갈 수 없는 입장이오.. 그 림혜진이와 그 림혜진이의 씨를 지우시오..."
"...........!!........"

"남조선 어딘가에 숨어있는 그 기집년이 아이를 낳기전에 지워야 합네다..
그래야만 김정남이가 쿠테타의 명분을 잃게 될 것이오.."
".......!!!!!........."

"다른사람이라면 접근할수 없갔지만.. 김동무라면 림혜진이가 만나 줄 것 아이요??.."
"...아마 나를 죽이려 할텐데요....."

"저번에 내가 말하디 않았소??... 죽고 사는건 동무 하기 나름이라고... 천하의 정찰국 전투원
출신답지 않소... 하하하......."
"...................."

"그리고 중요한게 또한가지 있소...."
"..............."

"이 모든 음모는 김정남이도 아니고.. 북조선을 통째로 삼켜 조선성이라는 중국의 지방자치지구
로 만드려는 중국 공산당의 음모요!!!!....."
"...뭐...뭐라??....."

"멍청한 김정남이는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디.... 얼마전 뉴스 봤으면 알낀데... 고조선 자체가
중국의 제후국이었다는 둥... 중국이 먹고살만해지니 슬슬... 그 패권주의적이고 거만한 본심
이 나오는거요..."
"..................."

"단군릉이 평양에 하나만 있는거 같소???....."
"...................."

"중국 지천에 있는 수십기의 정체모를 피라미드들.. 중국에 의해 외부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어
있는 야산으로 위장된 피라미드들.. 그무덤들의 정체는 죄다 배달쥬신의 단군릉이오...!!..."
".........!!!!!!!!!!!!!!..........."

"김동무의 씨앗이.. 평양의 단군릉에서 나온 단군과 유전자가 같다는 이유로 김정남 세력에 의해
장차 북조선의 주석이 될 것이고... 중국은 동북지역 일대에 있는 거대한 피라미드안 단군들의
유전자를 학계에 내놓아 그전에 내세운 동북공정과 맞물려.. 새로운 김씨조선역시.. 중국의
지방정권의 후손이라는 나름대로의 정당성을 내세울 것이오..!!...."
".........이럴수가..!!...."

"동북공정의 최종 목적지는 그것이오..!!...단군유전자에 의한.. 조선성..!!!...."
"......!!!........."

"남조선 정권과 학계가 대쥬신제국의 단군을 부정한다는게.. 결국 이런 결말을 가져오고야
말것이오......."
"....이..이럴수가..!!!...."

"시간이 없소..!!... 김동무가 싸질러 놓은 씨앗!!... 그 씨앗을 지우시오!!...
림혜진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우리민족은 앞으로 영원히.. 통일되지 못한채.. 북조선은
중국에 흡수되고야 말것이오...!!..."
"........................"

[로형욱]이 일어난다.
핸드폰번호가 적힌 종이쪽지를 나에게 던져주고 호프집 밖을 빠져 나간다.

"결국..!!.... 이 모든게 중국의 음모였다니..!!!.......동북공정의 최종 목적이 조선성..!!"

그렇다..
바람앞에 촛불과도 같이 위태위태 하기만 한 북조선..
서구열강의 민주주의 이념의 방패막이였던 든든한 북조선이 김정일 사후..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릴운명이란걸.. 중국 또한 모르지 않을것이다..

중국이 교묘히 북조선의 아들간의 정권다툼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

배달 쥬신의 대제국... 그 이전 우리민족의 최초국가였던 [환국]의 찬란한 역사..!!..
비록 지난날 이씨조선의 유교적인 관습과 일제의 식민사관.. 그리고 그 식민사관을 그대로 답습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학계에 의해 처참히 뭉개져 버렸다한들.. 영원히 사라질 수는 없는 거다..

서구열강에 의해 나라가 위태했던.. 이씨조선의 말기..
고종이 대한제국이라 국호를 고치면서 뒤늦게 한[환]의 위대함을 살리려 했지만..
이미 우리민족의 역사성과 우수성과 자긍심을 일으키기에는 서구열강의 제국주의에 밀려 시기상 너무 늦어
소잃고 외양간을 고친 겪이 되어 버렸다..

또한 그 시기.. 우리 가문의 존재가 세상밖으로 나오려 했지만.. 일제에 총칼을 피해..
?겨 묘향산으로..그리고 일제치하와 민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으로..
그렇게 북에서 백년이 지나.. 이제서야 이곳... 한양으로 오게 되었던 나의 가문의 운명..

내가 대쥬신제국의 단군의 후손이라면.. 이러한 사명감으로 우리민족을 지켜내야 한다.
우리민족을 이대로 지나족의 먹이감이 되게 할 수는 없다..



어서빨리 [림혜진]이를 찾아야한다.
하지만 그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오늘이..12월15일...그렇다면 그날이군... 훗!!!!......"

[시영]이에게 전화를 건다.
신호는 가지만 받지를 않는다.

[시영]이가 있음직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음성을 남긴다.

"시영아 나 희준이다.. 나 죽기전에 꼭 만나야 하겠다.. 두시간만 시간을 내어줘라..
마지막으로 너를 보고 앞으로 더이상 너에게 연락하지 않겠다...."


10여분후.. 전화가 온다.
[시영]이다.

"여보세요.. 시영이니??.."
".......... 무슨말이야??... 죽기전이라니??.."

"마지막으로 얼굴 보자.. 마지막으로.. 앞으로 연락안한다.. 너 나 알지??.. 약속지킬께.."
"........오빠.. 지금 어디야??...."

"경희궁의 아침.. 앞이다.."
"나.. 여기 있는거 어떻게 알았어??..."

"그냥.. 그럴꺼 같아서..."
"......................."

[시영]이는 옆동으로 이사를 간거였다.
왜 [시영]이가 이곳을 벗어나지 않았는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의 직감이 왠지 그럴꺼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13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길고 긴 복도를 지나.. [시영]이의 현관문이 보인다.
[시영]이가 문을 열어주고.. 힘없는 얼굴로 돌아선다.

"고맙다... 쉽지 않았을 텐데.. 나를 만나줘서..."
"...................."

[시영]이가 엉덩이 아래로 길다란 주름치마를 쓸며 침대위에 앉는다.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

[시영]이 옆에 나란히 앉는다.


"이시영...
너는 나의 씨받이가 되어줄 운명이다..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나는 너의 운명을 직감했었다..."

"미...미안해.. 흑흑!!... 오빠 속이고... 약속 못지켜서......."
"................"

[시영]이가 두손을 얼굴에 가린채 흐느낀다.
그동안 그런 죄책감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시영아.. 결과적으로 따지면.. 다 잘된거 아니네??... 너무 슬퍼하지 말라..."
"흑흑..........."

[시영]이가 나의 가슴속을 파고들며 흐느낀다.

"흑흑... 오빠.. 고생 많았지??...."
"................."

내품에 안겨 흐느껴 우는 [시영]이의 얼굴을 들어 바라보았다.
빨갛게 충혈된 두눈은 눈물이 잔뜩 젖어 찡그린 입술을 파르르 떨며 울먹인다.

"시영아.. 내 말 잘들어..."
"......흑!!......."

[시영]이가 눈물을 닦으며 나를 바라본다.

"나는 대쥬신제국의 마지막단군인 65대 고열가황제의 유일한 혈족이고 단군왕검의 157대
유일한 태손이다.."
"........흑!!.....뭐??...."

"내가 조금 있으면.. 너를 떠나 어쩌면 영원히 니 앞에 못나타날 수도 있어..."
"....흑흑... 무슨 소리야??... 단군얘기는 뭐고.. 영원히 못나타난다는건 뭐야??...."

"내가 하는 얘기 그대로 그냥 그렇게만 알고 있으라.. 부탁이다..."
"...............흑!!...."

눈물을 흘리면서 나의 말에 황당하듯 나를 바라보는 [시영]이..

"언젠가.. 꼭 알게 될꺼야.. 시영아...."
"...........흑.......흑흑...."

"마지막이다... 나와 한번 하자..!!...."
"..흑흑.... 뭐????......"



샤워를 한다.
내 좃대가리를 바라다 본다.
어쩌면 진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영]이와의 섹스...
영원히 기억될 섹스가 될 것이다...!!

뜨거운 물에 달구어진 내 좃대가리를 바라다 본다.

손을 뻗어 좃대가리를 쥔다.
아구에 있는 힘을 가한다...

"끄으...윽!!.......!!!!!!!!!......."

이로서 완벽한 2시간짜리 처방이다.



침대위.. 하얀 이불속 누워있는 [시영]이..
얇은 이불에 벌거벗은 [시영]이의 허리와 히프라인의 형체가 아름답게 드리워진다.

이불속을 파고들어 [시영]이 옆에 나란히 눕는다.
아까보다 한결 밝아진 [시영]이의 얼굴..
하지만 약간 긴장된 빛이 살짝 내비친다.

[시영]이와의 뜨거운 키스..
[시영]이의 따뜻한 입속으로 내혀가 깊숙히 파고든다.

키스를 나누면서 [시영]이의 풍만한 젖가슴을 움켜쥔다.
[시영]이의 손길이 나의 좃대가리에 느껴진다.

[시영]이가 내 좃줄기를 움켜잡는다.
벌써 좃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솟구쳐버렸다.

"하아.... 옵빠아... 넣어줘....!!...."
"내가 오늘은 콘돔을 끼고 해야갔어..."

"호호.. 오빠.. 내가 가임기간이라는거 기억하는거야??..... 귀여워..."
"................"

이미 앞대가리가 찢긴 콘돔..
이곳에 올때 미리 준비해 두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시영]이를 임신시켜야 한다..
[림혜진]이를 만났다가 잘못되었을 경우를 대비한 보험이다..!!...
아들인지 딸인지.. 유산을 하던지 말던지는.. 하늘이 정해줄 것이다..!!..

"훗... 시영아.. 나를 속였다고 미안해 하지말라....
나역시.. 지금 니를 속이고 있는거이니까.. 언젠가는 알게 될끼야.. 왜 니가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거인지를..."

찢겨진 콘돔을 착용한다.

드디어 [시영]이의 조개살을 내 좃대가리가 파고들기 시작이다.
[시영]이의 두 다리를 오므리게 해서 무릅을 잡고 천천히.. 깊숙히 좃대가리를 밀어넣는다.
꽈악.. 끼는 [시영]이의 따뜻한 몸속...

"어후윽!!... 오빠.. 너무.. 너무.. 깊어...."
"시영아... 내래.. 정말.. 이기분!!.. 너무 느끼고 싶었어..!!..."

"아흐으..... 나도 오빠.. 너무.. 너무.. 좋아...!!..."
"이제.. 시작 하갔어......."

허리에 반동을 주며.. 떡을 치기 시작한다.
[시영]이의 얼굴이 버얼겋게 달아오르며.. 색소리를 질러대며 어쩔줄 몰라한다.

10분간격으로 자세를 바꾼다.
벌써 한시간이 넘어간다.

[시영]이가 정신을 잃어버릴듯.. 이제는 지쳐 색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다.
하지만.. 무척이나 만족해 하는것 같다.
지그시 뜬 두눈은 여유롭게 나를 바라보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내 배위로 올라
빵빵한 히프와 골반아래 보지깊숙히.. 내 좃대가리를 머금은채 방아를 찧어대며
물레를 돌리기까지 한다.

"오빠....하아...하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
"......기래... 나도... 나도...."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시간이 흐른다.
온통 땀과 [시영]이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버린 침대위..

[시영]이가 뒷치기하다가 아예 힘들어서 엎드려 버렸다.
[시영]이의 두 발목에 호미를 걸어 열심히 박아댄다..
[시영]이의 빵빵한 히프가 내 허벅지에 닿아주는 느낌에 점점 달아오른다.

벽시계를 보았다.
10분전이다..!!..
5분전.....
3분전.....

"후으.....후으....옵..빠아.... 후으....."

[퍽..퍽..퍽..퍽..퍽..퍽..퍽..]

온감각을 좃대가리 끝에 집중을 한다.
드디어 사정의 순간이다..

"허억!!!!!!!!!!!!!!!!!!!!!..............."
"아윽!!......옵빠!!......"

[시영]이가 두손을 뻗어 내손을 움켜잡는다.

[시영]이의 몸속에 깊숙히 들어가 껄떡거리며 엄청난 정액을 쏟아내는 내 좃대가리..!!..
그렇게 한참을 머금고 있다가 좃대가리를 빼내고 [시영]이의 옆에 마주 누워버렸다.

[시영]이는 아직도 눈을 못뜨고 있다.

"아.... 옵빠... 나 ... 아무 감각이 없어...."
"너무 좋았어.....시영아..."

"흐음....."

[시영]이가 몸을 일으키려 한다.

"오빠.. 나 씻고 올께.."
"잠깐 시영아... 오빠랑 조금만 껴안고 있자..."

[시영]이가 일어나려다 나를 지그시 바라보며 내 팔에 팔배게를 하며 나에게 파고든다.

"하아.. 오빠.. 진짜.. 너무너무 좋다...."
"그래.. 나도 너무 좋아..."

"흐흐.... 이시영이...너는 나의 완벽한 씨받이가 되어 주었군.... 서글퍼 하지말라..
너는 대쥬신제국의 단군왕검의 158대 태손의 씨를 잉태한 몸뚱아리라는걸..
머지않아...영광스러워 할것이다.."

"근데.. 오빠.. 아까 단군얘기는 뭐야??... 그거 진짜야??.."
"내가 쓸데없이 와 니한테 그런 거짓말 하겠니??.."

"환단고기.. 학술자료 조사하다 읽은적 있는데.. 고열가황제가 마지막 단군이었다는걸..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오빠도 그책 읽었구나?? 그치??...."
"....................."

[시영]이의 두눈을 바라본다.

"시영아........"
".............."

"..언젠가는 알게 될꺼야... 내가 누군지.. 내 가문이 왜 세상에 나타나지 못했는지를..."
".............."

[시영]이가 방금전보다는 다소 진지하게 나를 바라다 본다.






한시간후..

"오빠... 진짜 가는거야??..."
"....... 시영아.. 잘살고 있으라.. 꼭.. 행복하게..."

"오빠... 뭐야??... 진짜 영원히 가는사람처럼... 나 오빠한테.. 잘할께...흑흑흑!!!...."
"걱정말라... 만약에 무사히 돌아오면.. 꼭.. 연락할테니..."

"오빠!!!... 잠깐만!!!... 꼭 오늘 가야 하는거야??.... 여기서 며칠.. 아니 하루만이라도
있어줘..."
"시간이 없다.. 시영아... 너와 나.. 우리 민족의 생사가 걸린 중요한 일이다.."



그렇게 [경희궁의 아침]을 빠져나왔다.
이미 자정이 가까운 시간..

주머니에서 아까 초저녁 [로형욱]에게 건네받은 쪽지를 꺼낸다.
전화를 건다.

신호음이 간다.

"여보세요......"

낯익은 계집의 목소리...!!...림혜진이다...!!...




"고조.. 오랜만이야... 혜진동무......."
"누..누구야??........."

"훗... 니 뱃속에 씨 주인 목소리도 잊었네???... 나야.. 김희준이..."
"뭐이..어드래???????..... 이 반동!!!... 개간나!!!.... 너... 지금 어디야???????..."

"하하... 내가 어디에 있다면.. 나를 만나주갔어????....."
"마...만나자!!..... 김희준이...아니.. 아가 아빠..!!..... 내래 당신을 만나야 하갔소!!..."

"핫!!..하하.... 이 간나... 뭐??? 당신??..... 핫..하하하하......"
"당신을 오랫동안 찾았어!!... 설마 남에 포섭되어 움직이는건 아니갔지?????...."

"이중간첩 말하는거네??...그딴건 없어.. 난 정보당국에 붙잡힌후 선처되어
그저 평범한 대한민국의 시민이 된거 뿐이니까네...니들 혁명운동따위는 이제부터 관심도 없어...."
"하여간... 지금.. 어디네??........."

"좋아... 여기 종로다..."
"기럼... 이태원으로 와주었으면 좋갔어..."

"지금???........"
"기래...... 지금..."

"지금은 늦었으니까.. 조금 기렇고.. 내일 만나자..."
"좋아... 내일 아침 아홉시에 이태원에서 만나자...."

"훗... 보고싶군... 림혜진이..."
"만나자고 졸라댈때는 콧방귀도 안뀌더니만.. 남조선 정보부에 끌려가 개고생 하고서야.. 내 생각 나는거네??..."

"하여간 내일 만나서 얘기좀 하자...내레.. 혜진동무에게 할말이 많아..."
"...훗...멋진 재회가 될끼야................."


숙소로 돌아왔다.
싱크대구석...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해 놓은 사시미칼을 꺼내어든다..

문득..비장함이 느껴진다.
오래전.. 북에 있을때 정찰국교육대에서 대남전투원 양성교육을 받을 때가 생각이 난다.

"과연... 내가.. 내손으로...."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어차피.. 혜진이년 역시.. 그 보위부 작당들과 함께 나를 제거하려 할 것이다...

내가 싸질러 놓은 씨앗...
내가 거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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