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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 - 7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0:48 693회 0건
[7부]






며칠후..

[띠리리리... 띠리리리....]
"네.. 목동 하이베라스 분양팀 최현수대리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왁자지껄한 서초동의 분양사무실을 지나 살살거리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맞이하는 [승찬]이형과 함께 [최회장]의 업무실로 들어간다.

[최회장]이 나를 보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반갑다는 표정으로 다가온다.

"저.. 여우같은 늙은이...."

넓직한 가죽쇼파에 길게 앉자 [최회장]이 연신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내앞에 마주앉는다.
내옆에는 [승찬]이형이 앉고.. 분양팀 막내인듯한 섹쉬한 여직원이 스커트아래..
쪽쪽~ 뻗은 늘씬한 다리로 다가와 차를 내려놓으며.. 아찔한 젖가슴골을 슬쩍 보여준다.

"핫... 고것 참...."

그리고는 이 섹쉬한 아가씨가.. 뒤로 돌아.. 빵빵한.. 히프와 아름다운 허리곡선의 뒷태를 보여주며
밖으로 나간다.

"하하... 저.. 아가씨.. 참.. 괜찮네??..."
"짜식... 하여간.. 여자라면.. 사죽을 못써.. 사죽을..."
"허허허......"

잔에 담긴 차를 입에 가져다 대며.. 다리를 꼬고.. 다른 한팔을 펼쳐.. [승찬]이형 뒤쪽
쇼파쿠션 등받이위에 걸친다.

[최회장]이 두눈을 번들번들 거리며.. 나와 [승찬]이형을 번갈아 바라보며 입에 가져다 댄 찻잔을 내려
놓으며.. 얍실한 입을 연다.

"핫...하하... 이거.. 김희준과장... 자네.. 참 오랜만일세... 허허허...."
"훗... 오랜만이긴 하죠.."

"거..사람.. 박승찬팀장시켜 내가 자리하나 만들어 놓았다니까.. 들어오지 않구서는..."
"글쎄요.. 제가 사실.. 목동꺼는 그냥.. 알바로 하는거구.. 사실은 용인쪽이랑 송도신도시쪽에
손을 대고 있어서요..."

"그래???.... 용인이랑 송도... 어디??.."
"그거야..뭐.. 말씀드리긴 곤란하고.. 사실.. 저번에 여기 목동꺼 7층 전바닥 매매하신 투자자분도
그쪽에 오셨던 분.. 제가 빼온거였거든요..."

"아~하하하....... 그랬었군..."
"뭐.. 바닥이 틀리다보니.. 잔고증명에 400억,600억,천억 들고와서 투자하겠다고.. 난리치는 물주들이
....이건뭐~.."

나의 허풍과 거드름에 내옆에 앉은 [승찬]이형과 마주앉은 [최회장]노친네가 긴장을 하며.. 나를 바라본다.
들고있던 차잔을 내려놓고.. [승찬]이형의 등뒤로 뻗은 손을 걷어..다시 손톱끝을 손질하며 입을 연다.

"저도.. 개인적으로 투자도 하고.. 분양대행도 하고.. 뭐 그래서..대충.. 35억정도 벌었죠.. 후!!.. 후...."
"..............."
"핫... 하하.. 그래??...."

"여기..8층.. 아직 분양 안됐다고 하셨죠??..."
"핫!!..하하... 쪼개서 분양하면.. 쉽게쉽게..나가기는 할텐데 말이야... 하하...."

"후!!... 용인쪽 거물 투자자분한테.. 말씀드렸더니.. 뭐.. 아예 이 건물자체를 매입하고 싶어하는 분도
계시고... 8층 한바닥 전체를 분양받으시려는 분도 계시고..."
"하하... 그.. 그래???..."

"물론.. 7층 바닥 분양금액인거죠.. 승찬이형..그때 7층이 평당 1000만원이었지??..."
"하하..마자.. 그래.. 1000만원..."

"김과장... 자네가.. 8층만 좀 맡아줘.. 내가 섭섭하지 않게 해줄테니..."
"아니..뭐..최회장님께서 먼저 보여주셔야..제가 움직이는거죠.. 제가 솔직히 7층 분양 소개도 시켜드렸는데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의표시가 없으니까..후!!...후!!...제가 좀.. 그러네요.. 서운하기도 하고...."

"하하... 자네도 들어서 알잖아.. 아직 선수금밖에 입금 안째?. 지금 시행사가 돈이 없어서..
막바지 마감공사가 한창이라.. 여기저기 빡빡긁어 죄다 공사비로 투입되는 상황인거고.. 중도금 들어오면..
그때.. 쫌 해볼께..응???....."
"훗... 엄밀히 따지면..그거야..그쪽 사정인거구요..후!!...후!!..."

그때였다.
기막힌 타이밍으로 내핸드폰 전화가 걸려온다.

액정에 뜬 번호를 보니.. 대충 이시간에 걸려오는 금융상품 광고전화 같다.
헛기침을 하며 수화기의 수신통화볼륨버튼을 줄이며 전화를 받는다.

"네.. 김희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SC제일금융 보험설계사 이소영대리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이번에 새로나온..]

"아이쿠.... 사모님!!... 하하!!... 사모님께서 저한테.. 전화를 다주시고..."
[..고객님??... 혹시 김희준 고객님 아니십니까??......]

"아..네..죄송합니다..제가 그동안 좀 바쁘다보니요...핫...하하하...."
[.............고객님??..... 전화받기가 불편하십니까?...]

"그래야죠... 핫...하하... 안그래도 제가 그일도 있고 겸사겸사해서.. 목동 분양사무실에 와 있습니다..."
[........저.. 김희준.. 고객님??....]

목동이란 말에 내옆에 앉은 [승찬]이형과 마주앉은 [최회장]노친네가 또다시 긴장을 하며.. 나를 바라본다.

"근데.. 평당금액을 이쪽에서는 자꾸.. 1050만원이하로는 힘들다고만 하네요.. 핫.. 하하하..."
[.........저.. 김희준 고객님.. 다음에 다시 전화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그렇죠... 뭐.. 워낙에.. 여기가 투자가치가 높다보니....하하...."
[....저..그러면.. 제가 오후쯤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딸깍..]

"하하.... 알겠습니다.. 사모님.. 제가 바로 그리로 가겠습니다..."
[딸깍...]

핸드폰을 자켓 안쪽에다 집어넣자.. [최회장]이 놀란 토끼눈으로 침을 꼴까닥 삼키며.. 입을 연다.

"핫..자.. 자네... 방금 평당..1050만원이라고 했나??... 핫하하..."
"일단 미끼는 그렇게 던져놨으니.. 이쪽에서 알아서 가격 절충 보시면 되는거구.. 솔직히.. 7층도
분양예정가가 950만원이었던걸로.. 제가 어렴풋 기억이 나는데.. 아닌가요??..."

"핫.... 그.. 그거야...핫...하하..."
"7층껀에 대해.. 최회장님이.. 저에게 좀 보여주시죠..?? 그걸 확인하고.. 제가 8층 작업 들어갈테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최회장]과 [승찬]이형이 두 눈망울을 총총 거리며 불쌍한 표정으로 나를.. 만류하기 시작이다.

"이것보시게.. 김과장.. 좀.. 자리에 앉지??....."
"그래...희준아.. 좀 얘기좀 더 하자.. 응??....."

"형은??..나 지금 바쁜거 안보여??.. 빨리 사람 만나러 가야해.. 그리고 회장님.. 저도 물주 빼돌린거 저쪽에서
알면.. 모가지에요... 누군 그냥 길가다 지나는 사람 아무나 끌고 들어와 이짓하는줄 아시나보죠????...."
"핫....이사람.... 이.. 이것 참..."

통장에 순식간에 오천이 꽂혔다.
이곳에 오기전.. 7층을 분양받은 사모를 잠깐 만나.. 좋은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게 해준 대가로 1500까지 받아
챙긴것까지 합쳐 오늘 수입만 육천오백만원이다..
앞으로.. 2중계약으로 법무법인을 통해 예탁되어 있는 7층의 중도금과 잔금까지 3억을 받는다면..
나는 4억6천5백만원을 벌어들이게 되는거다.

"이거야말로.. 아름다운 인생이 아니던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휘파람을 불며.. 지하주차장으로 걸어간다.
나의 차령초과된 중형세단에 오른다.

"에혀... 니놈도.. 그동안 나 모시고 다니느라 힘들었지??... 형이 조만간에 쉬게 만들어줄께.. 영원히~..
하하하하하......"


며칠후...
빌라반지하.. 우리집앞으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형세단이 도착이다.
영업사원에게 차령초과된 내 똥차를 인계하고.. 스마트키를 소지한채 새차에 올라 스타트 버튼을 누른다.

[부으응~]
"캬아...... 씨이바..."

[선영]이가 집밖에 나와 두눈이 휘동그레해진 표정으로 이를 바라보고 있다.
창문을 열고 외쳤다.

"뭐해??... 타봐..."
".........."

[선영]이가 당혹스러우면서 환한 표정으로 내 옆에 오른다.
[부으응.....]

차가 출발이다.

"어머!!.. 희준씨.. 이차 왠거야???...."
"훗.... 내가 돈좀 벌었지..."

"진짜????......"
"아..그럼??...자기가 준거 천만원.. 그거가지고.. 분양쪽 일 파고들다 보니까.. 금방.. 일억넘게 벌었어.."

"어머!!..... 정말???... 일억씩이나??..."
"자.. 볼래..내 통장??... 봐봐.. 얼마들었나..."

"어..어머!!...어머!!!!......"
"이 차값 육천 나갔으니까.. 일억정도 남았지??..."

"세..세상에..!!... 어쩜!!...."
"하하.. 나 이런사람이야.. 이게.. 다 자기 때문이지.. 고마워.. 선영씨.."

"우와... 진짜진짜.. 대단해... 희준씨..."
"며칠있으면.. 1억5천씩.. 두번.. 3억 또 들어올꺼야..."

"어머..!!!... 정말?????...."
"지금..눈으로 보고도 모르냐??... 우리.. 새차 나온김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그래도 그렇지.. 돈아깝게.. 새차는 왜샀어???.... 때되면.. 내가 체어맨더블유 그거 명의변경해준다니까..."
"훗... 그거는 처제가 지금 끌고 다닌다며... 그냥.. 처제 타라 그래..."

"훗......처제??...."
"응........"

"호호.... 호호호...."
"하하하하..........."

[선영]이에게 확실하게 내 능력을 보여주고야 말았다.
[선영]이의 현찰 35억을 내가 다뤄도 문제가 없을꺼라는 신뢰감..그리고 확실하게 내 여자로 만들어놔야 한다는
한방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희준씨.. 너무 멀리 가지말자.. 집에 어머님계신데.. 내가 문도 안잠궜는데.."
"그래??... 그럼 뭐.. 가까운데 가지..뭐..."

[띠리리리.... 띠리리리....]
목동 분양사무실의 [최회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며칠째 이건물 8층의 투자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목이 길어졌을 노친네..
한손으로 핸드링을 하며 느긋하게 핸드폰을 받는다.

"네.. 김희준입니다..."
[핫..하하.. 김과장.. 나 최명춘이일세...]

"하이고.. 최회장님... 어쩐일로.. 회장님께서..저에게 전화를 다 주셨습니까..."
[허허.. 점심은 드셨고??....]

"네에.. 안그래도.. 아름다운 사모님 한분을 모시고.. 제가 점심을 먹으로 가는중입니다.."
"킥킥...."
[허허... 8층 분양때문에.. 어떻게 일이 좀 추진이 잘 되나 싶어서....]

"글쎄요.. 제가 그문제는 내일만나서 상의 드리도록 하지요..."
[핫... 그.. 그러시게나.. 그럼.. 수고 하시고....]

[딸깍..!!...]
전화를 끊었다.

[선영]이가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입을 연다.

"희준씨.. 능력 좋은가봐??... 회장?? 이라는 사람한테도 연락오고..."
"아~... 방금 전화주신분이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1군 건설회사 회장님이셔.."

"그래??......"
"내가 뭐.. 분양의 달인이다 보니.. 자기네가 추진중인 파주에 3000세대 아파트 총 분양껀에 대해..
나에게 개인적으로 자문을 좀 구하고 싶으신가봐..."

"우와아....정말????...그럼 아주 중요한 일 아니야??.."
"훗.. 나는 지금 자기랑 데이트 하는게 더 중요한데???......."

"어머..!!... 호호!!... 큭큭크...."

[선영]이가 무척이나 좋아죽겠다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

"흐음.... 희준씨.. 집에다 전화걸어서 남편한테.. 어머님 밥챙겨드리라고 말할께.. 전화기좀 줘봐..."
"자......"

내 전화기로 [선영]이가 집구석에서 밥때를 기다리는 [병태]형과 잠깐 언쟁이 있었다.
전화통화가 끝나자 조심스레 전화기를 건네며.. 입을 여는 [선영]이..

"호호.. 자기야.. 우리.. 좋은데로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조옷치.... 맛있는것도 먹고.. 오늘.. 정도 좀 쌓아야지??....."

"오..호호호호호......."
"하하하하하..........."



두시간후..
호수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호텔의 스위트룸..

샤워를 마친 [선영]이의 깨끗한 보지를 미친듯.. 빨아재끼고 있다.
[선영]이가 침대위에 두다리를 벌린채 널부러져..양손으로 침대시트를 꽈악 쥐며.. 어쩔줄 몰라라 하고 있다.
새하얀 침대시트가 [선영]이의 두손에 쥐어져.. 커다랗고 깊은 주름을 만들고 있다.

"하으으억... 으으읍...."
"쪼옵...쪼옵...쪼옵..."

"어으허억!!... 자기.. 우리자기!!.. 너무 좋아... 너무 사랑해!!...."
"쪼옵..쪼옵...춰러럽!!... 이혼 언제야??.."

"흐어업!!... 다.. 다음주에.. 허읍!!...."
"쪼옵...쪼옵... 서둘러줘... 자기랑 매일매일 이렇게 살고 싶단 말이야..."

"하아아... 아.. 아라써.. 자기야.. 이제.. 넣어죠.."
"뭐를??........"

"자기꺼...."
"뭔지 정확하게 말해야지??.....쪼옵... 춰럽!!....."

"아흐으읍!!!... 자기 자지!!..."
"내 자지??...쪼옵...쪼옵... 어디에다??..."

"어흐읍!!.. 그..그만하고.. 빨리... 응???... 어흡!!..."
"쪼옵... 어디에다 넣어줘야 되는지 말을 해야지?.. 쪼옵.. 춰러럽!!..."

"밑에다... 어흐으읍!!..."
"밑 말고.. 쪼옵..쪼옵.. 빨리.. 말해봐.. 쪼옵..."

"어흐으읍!!... 보지에다.. 내 보지에다가!!..."
"큭큭... 좋았어...."



다음날...

청담동의 부띠끄[아프로디테]

"어머... 사모님.. 피부가 너무 맑으세여..."
"호호호.... 그.. 그래요??...."

"지속적으로 피부관리 받으시나봐여???...."
"호호...뭐..그런건 아니구여..."

싫다는 [선영]이를 차에태워 어거지로 여기로 끌고왔다.
오늘 하루 돈천 정도쯤은 이여자한테 쓰기로 작정을 한거였다.
뭐 현찰 35억이 있고.. 이제 곧 내 수중으로 들어올 돈이다 보니.. 이정도 투자쯤은 전혀 아깝지가 않은것이다.

왠지 음탕스러워보이는 여실장의 주도아래..
헤어디자이너의 바쁜 손놀림.. 그리고 화사한 메이크업..
[선영]이의 촌시러움이 드디어 한올한올 벗겨지고 땟갈죽여주는 몸에 착~ 감기는 관능적이면서 우아한 원피스..

옷을 갈아입고.. 수줍게 피팅룸밖을 나서는 [선영]이의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짝짝짝...]

"올~... 부라보..!!..."
"호호..... 이뻐??...."

이제야.. 좀 있어보인다.
여기에..금딱지에 명품가방만 들고 있으면.. 그림이 완성이다.

"가자.. 갤러리아로..."
"호호....희준씨.. 오늘 진짜 무리하는거 아니야??..."









보름후..

[선영]이와 [병태]형의 이혼소식에.. 어제 [선영]이가 당분간 머물고 있다는 친동생[선미]씨의 집근처인
부천의 호텔에서 둘만의 뜨거운 파티를 밤새도록 벌였다..

[선영]이가 부천상동쪽 대형평수의 아파트를 얻게된다면.. 나역시 그리로 이사를 갈 계획이다.
따지고 보면.. 이사랄꺼 까진 없고.. 그냥.. 몸만 가면 끝이다.

어제의 숙취로.. 오전내내.. 괴롭기만 한 시간..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어댄다.

[띠리리리... 띠리리리리...]

"여부세여..."
"핫.. 나야..승찬이형..."

"아.. 또 왜에???..."
"최회장이.. 8층 투자자 어떻게 됐나 자꾸 물어보라구 해서.."

"그사람 지금 일본갔거든??... 다음주나 되어야 올꺼야.. 그리고 확실하게 맘먹은거 아닌거 같으니까..
자꾸 나한테만 매달리지 마..."
"..언제 한번 안들어오냐??..."

"거긴 왜???..."
"핫.. 짜식은.. 아니.. 얼굴도 좀 보고.. 그리고 10층부터17층까지 오피스텔 분양도 상의도 좀 하고.."

"형은...???... 아니.. 내가 찌질하게 오피스텔이나 분양할 사람처럼 보여??...."
"하하... 그.. 그래.. 짜식.. 하여간에....."

[딸깍....!!..]

"귀찮게 전화질이야...... 훗.. 나보고 뭐..?? 오피스텔???... 진짜.. 이형은 누굴 그지로 아나??.."

전화를 끊고 욕실로 향한다.
이제 나도 이 지긋지긋한 동네를 떠날 때가 다 된거 같다.

샤워를 하고 머리를 손질하고 복장을 갖추고 바깥으로 나간다.
출근시간이 한참 지난 오전.. 한가한 주차장에는 나의 세단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휘파람을 불며 내차로 향하는 순간.. [병태]형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훗..... 나가.. 진작에 알아봤어야 했는디.. 말이여...."

뒤를 돌아보니 [병태]형이 벤취에 혼자 앉아 멍한표정으로 넋을 놓고 옆건물 벽면 한곳을 응시하고 있다.

"형.. 오랜만이야.. 소식은 내가 들었어..."
"우라질.... 나가.. 진작에 년놈들 붙어먹는걸.. 알아봤어야 했는디.. 말이여..."

여전히 나를 쳐다보지 않고.. 헛소리를 지껄이는 [병태]형에게 한발한발 다가갔다.

"형... 방금 뭐라 그랬어??...."
"..............."

[선영]이에게 이혼당하고.. 처자식없이 남겨진 병든 노모와 함께 살아야 하는 비운의 폐인이라..
이제는 뭐.. 이런류의 인간하고는 그리 말한마디조차 나눌 필요가 없는게 냉정한 현실 아니던가..

"훗.... 그러게..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았어야지... 술도 작작 퍼마시고.. 노름도 하지말고..에효~..
이제.. 형 얼굴 볼날도 며칠 안남았네....나 간다.."
"우리엄니...!!!!......"

".......!!!........"
"우리엄니랑 나는 얘기를 주고 받제.... 암!!... 엄니는 나랑만 말하제....."

"............."
"............."

[병태]형을 남겨두고 차에 올라.. 출발했다.

"병신새끼... 지랄을 해요.. 지랄을...."

급하게 동네를 벗어나면서 어디론가 향한다..
왠지 찝찝하기도 하지만.. 이제와 어쩔수 없는 일..
그렇다고 내가 [선영]이랑 불륜을 저질렀다는 근거는 세상천지 어디에도 없다.

오늘은 다른곳에서 자야겠다.





한시간후...


오늘은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
지난 며칠간 벼르고 벼러왔던 일이다.

6년전 헤어진 나의 연인.. [소희진]..

뭐.. 이제와 다시 시작한다는 그런 구차한 러브스토리는 있을 수 없다.
단지.. 당한만큼 복수하고 싶었고.. 나를 떠나간 그 면상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잘나가던 지난 시절.. 내 오피스텔에 얹혀 살면서 단물쓴물 쪽쪽 빨아먹고 탱자탱자하며 공주처럼
살던 기집년...

하지만 내가 쪽박을 차자.. 냉정하게 나를 떠났던.. 그 처절했던 기억..
이것저것.. 다 잃어버리고 사랑했던 [희진]이년마저 떠나버렸던 그 시절의 아픔이 떠오르자..
왠지 숙연함에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때.. 난 진짜.. 죽기위해 약을 먹으려 했었으니까..
너무나 사랑했었다.. 그래서인지.. 그 아픔도 컸고.. 6년이라는 세월동안 잊혀지기는 커녕 점점.. 분노만
타올랐다.

언젠가는 이런날이 올줄 알았다.
물론 내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전성기때의 반에 반도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4억이 넘는 현찰을
보유하고 있고.. 조만간에 35억이 넘는 돈을 굴려 수백억을 만질수 있는 위치에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희진]이년은 나를 떠나.. 다시 예전의 대학로근처의 극단을 ?아다니며 연극이나 뮤지컬 극단의
시다바리 짓꺼리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소문끝에 알게 되었다.

"훗... 그럼.. 그렇지... 니년이.. 나를 버리고 얼마나 잘돼나 했었다..이년아..."

아주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복수전의 시작이다.
집앞 구멍가게 평상위에 걸터앉아 지나는 여고생의 봉긋솟은 가슴과 교복치마 아래의 다리를 감상하며..
내 좃대가리를 쪼물딱 거리며.. 밤새.. 그기억을 더듬으며 씁쓸한 딸딸이를 쳐댔던 그 처량한 세월속에서..
얼마나 칼을 갈아왔었던가...

이제.. 이 배신녀에게 접근해.. 다시금 나의 좃물받이로 만들어 놓은 후.. 이번에는 내가 냉정하게 버릴것이다.
6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희진]이에 대한 의미없는 복수라 해도 상관없다..

후덥지근한 낮태양빛으로 달구어진 대학로 길바닥위를 걸어 마로니에 공원옆을 지난다.
지난 시절 [희진]이년과의 나름 아름다운 추억이 있던 곳..

"훗.. 여기군..."
[몽키홀..]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갔다.
비좁고 후덥지근한 지하실..

코딱지만한 무대위로.. 쏟아져 나와 진지하고도 오버스러운 표정연기를 내뿜는 3류 연극배우들..
그리고.. 그 틈에.. [희진]이년이 보인다.

헐렁한 몸빼바지에.. 하얗게 샌머리칼의 등이굽은 다늙고 왠지 괴기스럽기까지 한 노파역...

"히히히히... 내.. 이것들을 말이야.... 죄다 죽여버려야겠어... 한놈씩.. 한놈씩... 이히히히히히.."

"피식~...."

[희진]이년이 관객쪽을 바라보며.. 독백을 하고 있다.
앞니가 빠진건지.. 뭐를 붙혀놨는지.. 자세히 보니.. 진짜.. 빠졌다..!!!!!......

"허걱!!..."

다시금 [희진]이년의 면상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분장을 떡지게 했지만.. 분명.. 저 면상은 [희진]이년이 맞고.. 빠진 한개의 앞니 사이로 낼름거리는 혓바닥
을 보아하니.. 진짜.. 이빨이 빠진게 맞다..!!...

새삼.. 처음 나를 만났던 때가 생각났다.
점심값조차 없어.. 선배들 뒤치닥거리에 청소가 끝나면.. 씁쓸히 창고에서 혼자 쭈그려 앉아 라면을
끓여먹었던.. 기집애..

돈한푼 받지 못하는 일을 하면서도 자기 꿈을 위해 열정적으로 살아가던 그모습..
그 모습에 반해.. 허구헌날 저년을 ?아다녔고.. 결국 내여자로 만들고야 말았던 기억들..

[짝짝짝짝......]

십여명의 썰렁한 관객들이 치는 박수..
무대위로 오른 배우들이 한꺼번에 인사를 하며.. 연극무대가 끝이났다.
불이켜지고.. 삼삼오오 빠져나가는 사람들..
그리고 무대위에서 혼자 객석에 앉아있는 나를 내려다보는 [희진]이..

떨리는 눈동자의 [희진]이 앞으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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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꽃샘솟는 입니다.
뒤늦게 제가 가입한 까페홍보를 하려 합니다.
cafe.soraru.net/saucer/
가 주소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가입하고 계십니다만 행여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자리를 빌어
까페 홍보를 다시 할까 합니다.
까페 취지는 소라에서 활동하는 야설작가님들과 소라의 야설을 애독하는 여러 애독자님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신인작가님들의 집필무대를 만들어 드리자는 취지에서 [하늘사랑v]님에 의해 설립되어진
까페이며 여러 작가님들이 운영자로 활동중에 계십니다.
아시다시피 저의 전작인 [지은이 안녕?????]의 번외 형식의 [27부]가 올려져 있고..
최근 에필로그로 마무리 되었던 제임스딘님의 [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번외편도 올라와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므흣한 여러 작가님들과 그리고 누릉지님의 아름다운 사모님 사진.. 윈키윙키님의 아름다운
여친 사진도 있네여..^^... 그리고 저의 너저분한 사생활도 공개되어져 있습니다..-_-

까페 가입하시고.. 가입인사및 등업신청란에 공지를 자세히 읽으신 후 작성하시고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많은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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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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