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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 - 17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0:48 660회 0건
[17부]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주식..
그나마 3천만원을 껀졌다는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씨발... 사억이라는 돈이 순식간에 삼천만원이라니...!!"

설마설마 하며 반신반의하며 가슴 졸였던 결과가 이렇듯 참담함이라니..

"주식..이거야말로 합법을 가장한 엄청난 도둑놈이 아니었던가..
씨바.. 그 돈이 어떤 돈인데.. 차라리 그 돈으로 집이라도 한채 사두었더라면.."

어느덧 피워물던 담배가 필터를 태우고 있고.. 흔들거리는 불빛뒤로 낯선 남자가
다가온다.

"저.. 대리 부르셨나요??..."
"................"




늦은 새벽
오늘도 어제처럼 [선미]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묵묵히 대리운전을 하는 대리기사 아저씨에게 입을 열었다.

"딸꾹!!... 아자씨..!!.. 담배 하나 피울테니깐뇨.. 아자씨도 담배 한대 피우세요..."
"하하.. 저는 괜찮습니다.."

[칙칙!!... 뻑뻑!!....]

"후우~....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죠??..."
"네에.. 꼭 우리나라 경기 같네요... 이번 겨울에는 많이 춥다던데..."

"그러게요.. 걱정이네요.. 딸꾹!!... 후우..."
"요즘 다들 어려운가봐요.. 우리도 일이 많이 줄어서 콜이 그전같지 않더라구요......."

".............."

내차가 어느덧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은 [선미]의 아파트에 다다랐다.
대리기사 아저씨와 헤어지고 비틀비틀 걸어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려하자 묵직한 가방을 둘러맨 [미연]이가 나를 밀치며 힘껏 뛰쳐 나간다.

"너 이 기집애!!... 진짜 가면 끝이야???????...."
"흑!!... 이모 미워!!..이씨!!!....."

화가 잔뜩 난듯한 [선미]가 현관앞에 서 있고.. 울먹거리는 [미연]이는 때마침 내가 타고
올라온 엘리베이터에 올라 문을 닫으려 한다.

잽싸게 팔을 뻗어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는걸 막았다.

"미연아.. 왜??.. 무슨일 있어??.."
"아저씨.. 꺼져!!!.. 재수없으니까.."

"..........."
"씨팔.. 흑!!.. 내눈앞에서 안꺼져???.."

나한테 재수없다며 막말을 지껄이는 사춘기 소녀의 말에 어이가 없어 어떤 대답도 못하고 있는데
등뒤에서 [선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희준씨.. 그 미친년.. 나가던 말던 신경쓰지말고 집으로 들어와.. 시끄러우니까.."
"....선미야............."

"신경쓰지 말고.. 빨랑 들어오라니까???.... 그리고 너!! 분명히 말했다??... 지금 나가면..
아예 내집에 들어오지마..!!.. 알았어??......"
"...선미야.!!..."

"뭐해!!.. 안들어오고..!!..."
"................"

[선미]가 나를 잡아끄는 바람에 엘리베이터문을 누르고 있던 내 팔이 빠져 버렸다.
엘리베이터문이 닫힐때 까지 증오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미연]이..
아마 [미연]이의 눈에는 내가 벌레만도 못하게 보였을 것이다.

자기 엄마의 애인이었는데.. 결국 자기 이모와 놀아나는..


현관문을 닫고 이브닝 드레스를 걸친 [선미]의 관능적인 뒷태에 대고 소리를 질러댔다.

"야..!!.. 안선미!!.. 어린애한테.. 그래도 돼??.. 저러다 쟤 진짜.. 안들어오면 어쩌려구??.."
"..................."

[선미]가 팔짱을 낀채 뒤돌아선다.
육감적인 젖가슴이 팔짱에 떠받들어져 있다.

"훗... 그러면 안돼??... 좋잖아.. 우리 둘만 있는데..."
"뭐???????......."

[선미]가 나에게 한발 다가오더니 나의 넥타이를 잡아끌며 입을 연다.

"왜??... 그러면 안돼는 이유라도 있어??.. 나싫고 자기 싫다고 저러는데.. 내가 도대체
얼마나 더 해줘야 하는건데??...."
"아니..!!.. 그..그래도.. 그렇지.. 너는 그래도 이모잖아..."

[선미]가 순간 나의 좃대가리를 확 잡아쥔다.

"병신... 그래서??..."
"..................."



침대위..

"하아~ 아아~ 으으~ 으읍!!.. 아아~..."
[퍽!!...퍽!!...퍽!!...퍽!!...퍽!!...]

[선미]의 길다란 다리의 종아리를 어깨위에 걸치고 탄력있는 허벅지를 두 팔로 감고
열라게 떡을 치고 있다.

주식까지 쪽박을 차고.. 나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이 독한 여신 레아를 어떻게 해서든지 완벽한 내여자로 만들어야 하고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지금쯤 구치소 마룻바닥에 쪼그려 앉아 있을 [선영]이..
하지만 지금 당장 눈앞의 현실속 비참함과 이 악몽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이상 [선영]이 문제에
연연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다.

처음부터 이랬던 나 아니었을까??..

[선영]이의 돈을 거머쥐고 나를 노예부리듯 부려먹는 [선미]년이 그나마 섹시한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이렇게 떡을 쳐대는 순간이라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우니까..

[선미]의 탄력있는 보짓속을 힘차게 들락거리는 좃대가리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선미]의 몸부림과 아우성이 점점더 거칠어지기 시작이다.

"아후우우!!... 나..미쳐!!!!.... 너무좋아!!!!... 으으으으!!!...."
[퍽!!..퍽!!..퍽!!..퍽!!..퍽!!..퍽!!..퍽!!..........]

"하압!!!!!!......."
"흡...!!...."

힘없이 [선미]의 몸위로 길게 드러누워버렸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버린 [선미]년의 거친 숨소리가 후끈 달아오른 방안을 가득 채운다.

"하아아..... 너..너무.. 좋았어... 짜식~... 역시.... 하아아...."
"..................."






세달이 지났다.

[돈은 행복이고 권력이고 사랑이고 건강이다.]

고로 나는 행복하지 않고 힘도 없고 사랑도 없고 건강하지도 않은가 보다.
룸밀러로 보이는 두눈 아래의 다크써클..
스크린골프장의 주차장에서 [선미]를 기다리고 있다.

[안선미]
아프로디테 헤어1호점과 2호점의 여사장..
1심 유죄선고를 받은 친언니 [선영]이의 로또 당첨금을 거머쥔 악녀..

나는 지금 [선미]년의 아파트에 얹혀살며 섹스를 원하면 졸라게 박아줘야 하는 레아의 몸종이 되어
버렸다.

[선미]년은 내가 처음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나에게 요만큼의 애정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나의 자존심을 짓밟으며 나의 좃대가리만 원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참고 있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를 노려야 한다.
그때를..

지하주차장의 엘리베이터문이 열리고 [선미]의 모습이 룸밀러로 비춰진다.
며칠전에 보았던 놈씨와 이번에도 함께 다정하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아마 저 놈씨를 만난건 분명히 일주일전 쯔음 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나와의 섹스에 소홀했던 때가 그때였으니까..

따지고 보면.. 저 놈씨는 나 빼놓고 [선미]의 세번째 남자가 될 것 같다.

"씨발..걸레같은 년..."

[선미]와 놈씨가 내가 있는 곳의 반대편으로 향하더니 그곳에서 기다리는 고급 외제차의 두눈이
길게 깜빡였고 이 두 년놈들이 그 차에 오른다.

순간 내 핸드폰이 울린다.

[띠리리리.... 띠리리리리...]

"여보세요..."
"응.. 나 오늘 일이 있어서 좀 늦을꺼 같으니까.. 저녁 알아서 해결하고 기다리지 말라고.."

"그래..."
"너 어디야??..."

"데리러 가고 있었지..머....."
"하여간 오지마.. 끊어..."

"그래.. 아라써..."
"............."

[딸깍..]

[선미]와 놈씨가 탔던 고급 외제승용차가 지하주차장 바닥의 요란한 마찰음을 내며 출구 램프로
빠져 나가고 있다.

기분이 더럽다.

난 도대체 무엇일까??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는건가??..
나의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서..??
도대체 그때가 언제인가??
저런 개 걸레만도 못한 년의 몸종이 되어.. 도대체.. 도대체.....

그날밤..
지렁이가 밟혀 꿈틀거리려 술에 취한 [선미]년의 앞에 섰다.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지켜야 할 때가 온것이다.
비록.. 저 걸레같은 년에게 버림을 받고 이 엄동설한에 ?겨나간다고 해도..
이제는 더이상 돈에 연연하지 않고 구질구질하게 살지 않을 것이다.

"뭐야???... 할말 있어??.."
"너.. 아까.. 만난 남자새끼.. 뭐야??.."

"훗!!... 병신새끼..."
"............"

[이런.. 씨발년이.. 니 혼자 잘먹고 잘살아라.. 이 걸레같은 년아..!!!...]
라는 말이 목구멍 밖으로 올라오지 않는다.

"저리 비켜.. 이 새꺄!!...딸꾹!!!....."
"............."

"훗... 오호호호!!!... 병신새끼!!!... 꼴에.. 질투는 나나보지??... 오호호호호!!!...."
"후우..... 씨팔....."



며칠후.. 목동..
[승찬]이형과 삼겹살집에서 쇠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솥뚜껑위에서 지글거리며 익어가는 통삼겹살의 기름이 흘러내려 마늘과 양파, 신김치를
볶아대고 있다.

어깨가 축 쳐진 나에게 [승찬]이형이 술병을 기울인다.

[초르르~]

"짜식.. 그래도 임마.. 넌 나나 최회장보다는 상황이 좋은거야.."
"쭈으읍~ 크흐~....."

[탁!!...]

"에효~ 얼어붙은 불경기에.. 이번 오피스텔 분양 나가리 되는 바람에.. 건물 준공직전
뻗어버렸지.. 상가 분양받은 투자자들.. 소송준비한답시고 지랄 난리치고 있지.. 후우~.."
".................."

"씨팔... 내가 미쳤지.. 분양이나 해먹고 살일이지.. 왜.. 시행은 해보겠다고.. 쭈우웁..크흐~.."
".............."

"니는 주식으로 재산 날려버렸다고 하지만.. 그래도 징역갈일은 없잖냐??..."
".................."

"에효~ 최회장 그 노친네.. 벌써 이주째 잠수중인데.. 아무래도 날른것 같다.."
"그래??......"

"그래 임마.. 씨팔.. 재수없으면 나도 기소중지 떨어질지 모른다는데..."
"형이 무슨 죄졌어????.... 가서 떳떳하게 나서??.."

"훗... 야.. 뭐가 있어야 나서든지 말던지 할꺼 아냐?? 부랄만 두쪽차고 쌩돈 날려먹고 두눈깔에서
불을 뿜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뭐라고 변명할꺼냐고??.."
"쭈욱~ 크흐...."

[탁!!!....]

"그사람들 대부분이 죄다 은행융자 이빠이 잡아서 분양해준건데.. 니미.. 모르긴 몰라도 나 만나면..
잡아서 아그작~아그작 씹어 먹을껄??...."
"..............."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진 현재의 경제상태..
지금의 상황에서는 입으로만 먹고 살아야 하는 나나 [승찬]이형에게는 분명히 가장 힘들 시기일 것이다.

[승찬]이형과 비틀거리며 삼겹살집을 나서고 있다.
술이 걸쭉하게 취해버렸다..

"씨파~ 쨍~ 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딸꾹!!!...."

건물과 건물사이.. 침침한 버려진 공간앞 담벼락에 서서
지퍼를 내리고 좃대가리를 끄집어 낸다.
매서운 초겨울의 찬바람이 비좁은 건물의 골짜기로 불어들어와.. 힘차게 오줌발을 갈겨대고 있는
나의 좃대가리에 느껴진다.

"후우~ 시워언~ 하다.... 딸꾹!!!...."

힘차게 내리꽂던 오줌발의 위력이 점차 사그라들때 즈음.. 등뒤에서 인기척이 나는가 싶더니
애띤 기집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십오에.. 두시간이구여~ 입사 똥까시 다 해드려여.."
".............."

분명히 가출했거나 탈선한 여중생이나 여고생 나이 정도의 미성년자일 것이다.
서둘러 방광을 비우고 좃대를 털어 지퍼를 힘차게 올리며 짜증스럽다는 듯 뒤돌아섰다.
어둠속.. 갸름한 체구의 기집년이 조심스레 내 눈치를 살피고 있다.

"씨팔.. 뭐??... 다시 말해봐..."
"한번하든 두번하든.. 십오에 두시간이구여.....!!!!!!!!!!...."

순간 화들짝 놀라 뒤돌아 도망쳐 버리는 기집년..
작은키에 똘망똘망한 눈동자.. 이런..!!... 두어달전.. [선미]의 집을 뛰쳐나간.. [선영]이의
딸래미 [미연]이가 분명하다.

술이 확!!.. 깨어 정신을 차리기가 무섭게 달아난 [미연]이를 ?아 힘차게 뛰어갔다.
불과 10여미터 거리의 여중생..

잡았다..!!!...

"악!!!... 놔!!!.. 이 씨팔.. 개새꺄..!!!..."
"너.. 일루와..!!!!...."

"아악!!!... 이거 안놔???..."
"이게..!!! 소란피우지 말고.. 잠자코.. 따라와..!!!..."

"이!!.. 씨팔!!!..."
"아아악!!!!!!!!!!...."

[찰싹!!!!!!.....]

억센 나의 손목을 마치.. 야생 들고양이 처럼 사납게 깨물던 [미연]이 기집애의
머리채를 잡고 힘껏 따귀를 날려주었다.

"흑흑!!!... 이이!!!... 씨팔..개새끼..!!!!.... 으흑흑!!!...."

야생 들고양이가 얌전해 졌다.
지나가는 사람들 한둘이 쳐다보고 있다.

"빨리 일어나!!!... 빨리 안일어나?????....."
"흑흑!!!.. 놔!!!..이 씨발 개새끼야.. 으흑흑..."


화곡동..
대리기사아저씨를 보내고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있던 [미연]이를 잡아끌고
반지하의 내 집으로 내려간다.

천정의 센서등이 고장이 났는지.. 어둑하기만 한 계단..
하지만 이 공간이 익숙한 나와 [미연]이의 발걸음은 분주하기만 하다.

현관문을 열고 실로 얼마만인지.. 내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옆집에 살던 딸래미를 끌고..

"이제.. 이 손목 좀 놔여어!!...."
"............"

짜증스럽다는 [미연]이의 목소리에 그동안 꽉 잡고 있었던 [미연]이의 오른손목을 놓아 주었다.
[미연]이가 잔뜩 불만어린 표정으로 오른손을 털고 있다.

"너.. 여기 앉어!!..."
"씨팔.. 아저씨가 상관할 일 아니잖아요!!..."

"이게..!!!... 너 또 한대 맞을래??????....."
"............."

손바닥을 확 쳐들며.. 겁을 주자.. 야생들고양이가 눈도 깜짝 거리지 않고 나를 째려보며
짜증스럽다는 듯 거실 방바닥에 철푸덕.. 주저 앉는다.

눈물자욱에 흘러내린 눈화장에 립스틱자욱..
애띤 얼굴에 처바른 화장빨이 가소롭기까지 하다.

담배를 입에 물고 이 철없는 딸래미앞에 마주 앉았다.
하마터면.. 새아빠가 될 몸이었을 지 모르는 나로서는 방금까지의 일이 가히 충격적이고 충격적이었다.

악녀 [선미]의 고의적인 계략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출했던 [미연]이가 그동안 내심 걱정
스러웠던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너.. 바른대로 말해...!!.. 그동안 어디서 뭐했어??..."
"................"

"말안할래???...."
"... 까고 있네.... 열라 짱나게.. 씨팔.."

[쫘악!!!!!!!!!.......]

"악!!!!......왜때렷!!!... 이 개새꺄!!!!... 흑!!!!.... 이잉~...."
"이.. 나이도 어린 기집년이.. 뭐???... 십오만원에 두시간이 어쩌고.. 저째???...."

"니가 뭔데 때려?? 어??... 니 새끼가 무슨 상관이냐고???...."
"이게... 확!!!!!!!....."

또다시 힘껏 손을 쳐들자.. 잔뜩 겁먹은듯.. 대들지 않고 있는 [미연]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수표두장과 집키를 테이블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일어났다.

"니네 이모한테는 너 봤다고 말 안할테니까.. 갈데없으면 당분간 여기서 지내..
뭐 필요한거 있으면 연락하고.. 오늘 있었던일.. 없었던걸로 할테니까.."
"..흑흑!!.. 씨바새끼..!!!......"

"니네 엄마.. 올때까지.. 그냥.. 여기서 지내줘..."
"흑흑흑!!!....이잉잉~......"

엄마란 말에 크게 소리까지 내어가며 울부짖는 [미연]이..
보일러를 점검하고 방안의 창문 이곳저곳을 점검했다.
여전히 거실바닥에서 울고 있는 [미연]이를 남겨두고 현관문을 나섰다.
가슴이 아팠다.

굳게 닫혀진 옆집 현관문이 보인다.
[병태]형의 친인척에 의해 이미 다른 사람이 세들어 살고 있다는 옆집..
오래전 [병태]형과 [선영]이와 [병태]형의 노모와 [미연]이가 살던 그곳..

[병태]형은 죽고.. [선영]이는 교도소에 있고 병든 노모는 요양시설에.. 그리고 [미연]이는
탈선한 여중생이 되어 버렸다.

어린나이에.. 이 추운 겨울날.. 얼마나 갈데가 없고 돈이 없었으면.. 몸을 팔 생각을 다했을까..
순간 [선미]에 대한 원망스러움에 분노가 치밀었다.

[안선미]..
정말 악녀중에 악녀이다.
하지만 이를 방관했던 나역시.. 더 악질인 놈이 분명하다.






며칠후..
자정이 다되어 술에 취해 [선미]네 집으로 들어왔다.
며칠전 [미연]이 일로 충격을 받은 나는 더이상 [선미]의 잔심부름이나 운전기사 노릇을 하지 않고
그동안 [선미]에게 대했던 처세와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며 불편하게 살아가고 있다.

[선미]가 젖가슴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얇은 이브닝 드레스 하나만 걸친채..
식탁위에서 엉클어진 머릿결을 감싸쥐며 양주병을 기울이고 있다.

겉옷을 벗어들며 [선미]가 앉아있던 식탁옆을 지나려 하자..
나를 째려보던 [선미]년이 입을 연다.

"야.. 일루와서 여기 앉어..."
"....... 술취했으면 그냥..조용히 쳐마시고 자라..."

"일루안와???...."
"...피곤하다.."

"병신새끼.. 하는일도 없이 얹혀사는 주제에.. 피곤.. 좋아하네..."
"후우...... 자꾸.. 신경 거슬리게 만들지 마라.. 짜증난다..."

[콰앙!!!!]

방문을 힘껏 닫아버리고 침대위에 벌러덩 누워 하얀 천정을 바라보고 있다.

더이상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선미]년은 [선영]이의 돈을 죄다 자기 사업에다만 다써버리고 내일에는 요만큼의
보탬이나 어떠한 관심도 주려 하지 않는 상황이고.. 이놈 저놈의 정액을 받아 쳐먹으며
방탕한 생활을 하는 [선미]년의 운전기사노릇에 몸종밖에 되지않는 지금의
이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온것 같다.

순간 방문이 열리며 [선미]년이 들이닥쳤다.

"야!!.. 내말이 말같지 않아??..."
"................."

이제는 이런 막말을 듣고 참는데도 이골이 났다.
순간 [미연]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내집에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다는게 요며칠동안 그동안 다행이긴 하다.

"이새끼가 대답도 없네??..."
"... 씨발년...."

"하쭈!!!.... 뭐???.... 씨발년...????...."
"그래.. 이 씨발년아..!!!..."

[쫘악!!!!!!!!!.......]

나의 순간적인 분노의 귓싸데기에 육감적인 레아의 몸뚱아리가 바닥으로 나뒹굴고
[선미]가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얼굴을 쥔채 나를 올려다본다.

순간 허리띠를 길게 잡아 뽑아 두손으로 겹쳐잡아채며.. 겁에 쩔은 여신 레아에게 다가간다.

[쫘악!!.. 쫘악!!!...]

"이 개 걸레같은 년이.. 보자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나.. 참자참자 하니까..참나무로 보이나..
너.. 지금 미연이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야.....기..김희준!!...."

"이모라는 년이 하나밖에 없는 조카가 길바닥에서 굶어 뒈지던지 말던지.. 이새끼 저새끼랑
섹스하는것만 미쳐가지고.. 왜??.. 오늘 그 놈씨 새끼가.. 제대로 힘을 안썼냐???..."
"..이..이새끼가...지..지금....뭐...뭐하는거야???...."

내가 지금 미쳤는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몇달동안 이 미친 개걸레한테 당한 수모를 참고 참았는데.. 그게 지금 한꺼번에 터진건
분명하다.

또다시 [선미]년의 눈앞에서 겹쳐 잡은 허리벨트를 힘껏 잡아채었다.

[쫘악!!!....]

"악!!!... 이..이새끼가...!!!..."
"이년이..조댕이만 살았나??..너 이걸로 한번 맞아볼래???..."

[쫘악!!!!...]

"악!!!....."

[선미]년이 잔뜩 쫄았는지..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

"씨발년아...니네 언니 깜빵보낸것도 니년이 뒤에서 장난질 한거.. 다 알거든??..."
"...뭐...뭐라고???.... 이..이..미친..."

"이새끼 저새끼랑 오입질하면서... 앞으로 니혼자 잘쳐먹고.. 잘살아라...."
".........이런...미..미친..."

감아쥐었던.. 허리벨트를 [선미]년의 머리채위에 툭.. 떨어트렸다.

"악!!!!!....."

순간 놀래 소리를 지르던 [선미]년이 조심스레 내 눈치를 살핀다.
옷장을 열고 내 옷들을 대충 끄집어 내자 뒤에서 모기만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뭐..뭐하는거야??....."
"니혼자 잘 먹고.. 잘 살라니까??...."

"미..미친새끼... 안돼!!... 가지마..!!..."
".................."

순간 [선미]년이 뒤에서 나를 와락~ 껴안아 버렸다.
[선미]년의 눌린 젖가슴이 닿는 등짝에서 전해 오는 느낌이 더이상 감격스럽지도 않다.

[화악!!...]

"저리 꺼져!!!....."
"어맛!!!!!!......."

"씨발년... 개 걸레같은 년이.."
"이..이새끼.. 너.. 지금.. 나가면.. 두번다시 내집에 못와...??..."

"미친년.... 이놈 저놈 좃물받이 하다가 성병에나 걸려 뒈져버려.. 이년아..."
"........이..이새끼가...."

옷가방을 대충 찾다 보이지 않자.. 그냥 입고 왔던 겉옷과 벨트만 주워든채 거실을 지나쳐
현관을 나서려 하자 [선미]년이 또다시 달려들어 등뒤를 꽉.. 껴안는다.
방금전과는 차원이 다른 힘이 느껴진다.

"제발!!..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이 새끼야!!!!.... 가지마.. 흑흑!!!...."
"이거.. 놔라??...."

"미안해..!!.. 자기야!!... 다신 안그럴께.. 제발!!!....으흑흑흑.."
"아놔~...."

이거 참 재밌는 분위기이다.
여지껏.. 노예처럼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오다가.. 한번 제대로 보여주니까.. 이렇듯..
나에게 매달리다니..

순간 방금전의 모든 긴장이 풀리는 듯 하다.
어쩌면 지금이 기회일 수도 있다.

[선미]년과 식탁위에 마주 앉았다.
[선미]년이 양주잔을 조심스레 내 앞에 놓아놓고 내 눈치를 보며 술병을 기울린다.

".... 흐음.. 그럼.. 내 부탁 하나 들어주라..."
".........부..부탁??..."

"나 오억만 밀어줘... 나 주식날려 거지된거 알지??..."
"오..오억????... 나랑 지금..사는데.. 니가.. 돈이.. 왜 필요한데??...."

"씨팔... 남자새끼가.. 뭣좀 해보려고 하는데.. 왜???.. 싫어??..."
"아..아니.. 그게.. 내가 지금 당장 돈도 없고......."

"이게 지금...너 장난해???....너 이번에 상동점 권리금 주고 되팔아 먹은거 누가 모를줄 알어??.."
"그..그건..... 청담동에 새로 오픈해야 하는 가게 보증금에 보태야 하는데..."

"씨팔... 니혼자만 선영이 돈 다 해먹고 다니지??... 어??..."
"아니.. 내가 잘 되고 해야.. 니도.."

"이런 씨팔!!!!!..."
[탁!!!!!!!!!!.....]
"어맛!!!....."

"야!!.. 안선미!!.. 나보고 평생.. 니 몸종 노릇만 하고 살라고????.... 나도 좃대가리 차고
태어난 세상에서 뭣좀 한번 해보자... 어???..."
".......그..그래.. 아..아라써........"

"앗싸!!!... 씨바...."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 악녀에게 드디어 돈을 뜯어낼 줄이야..

그것도.. 오억씩이나..!!!!...

"씨팔.... 일루와!!!!...."
"어맛!!!...왜 이래??...."

순간 성욕이 치솟기 시작이다.
란제리의 실루엣으로 비쳐지는 육감적인 [선미]의 어마어마한 젖가슴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우우웁!!!...."
"후움..쪼옵..쪼옵..."

[선미]의 벌러덩 까 뒤집힌 섹시한 입술에 거칠게 키스를 퍼부으며 [선미]의 젖가슴을
거세게 주물러대기 시작이다.

"하아.... 빨아줘... 어서...."
"쪼옵...쪼옵..."







며칠후..

[띠링~]
[아저씨.. 도와주셈.. 콜록~콜록~ 보일러가 고장났나봐여..ㅠㅠ]

초저녁에 [미연]이에게 문자가 왔다.
옷가지를 주워들고 거실을 나서려 하자 주방쪽에서 저녁을 준비하던 [선미]가 퉁명스럽게
입을 열었다.

"밥 다되었는데.. 어디가??.."
"응.. 잠깐 승찬이형좀 만나고 올께.."

"또 술 퍼마시냐??.."
"아냐.. 분양일이 좀 있어서.. 잠깐이면 돼.."

"자기 밥차려주고.. 나도 손님좀 만나러 나가봐야 하는데.. 어쩌지??..."
"손님??... 놈씨 아니고???..."

"진짜... 씨이~.... 그얘긴 앞으로 안하기로 했지???... 그런적 없다니까...."
"훗....."

내 통장에 꽂혀진 오억..!!!!...
김희준이라는 내 이름의 통장에 실로 몇년만에 꽂혀진 거금이란 말이던가..

[선미]년이 놈씨를 만나던 안만나던.. 이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적당히 몇번 더 울거먹거나 이 돈을 불려서 딱.. 10억이 채워지면.. 저년에게 벗어날 테니까..

10억이 있고.. 이 지랄같은 경기만 좀 회복이 된다면.. 난 이년안에 50억.. 삼년안에 100억을
만들 자신이 있으니까..

"훗... 손님을 만나든지.. 오입을 하든지.. 니 맘대로 해라..."


----------------------------------------------------------------------------------
안녕하세요.
불꽃샘솟는 입니다.
참~ 오랜만이네요.
간만에 모니터를 보며 자판을 두드려 연작을 하니 감개무량입니다..ㅠ
앞으로 자주자주 찾아뵙도록 노력은 하겠습니다...-_-
그럼 20000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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