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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야] 또 다른 시작 - 3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58 497회 0건




************ 밤의 야왕 - 2 ****************


또 다른 시작... 3


제 정신으로 돌아오는 지현은 자기를 흔들고 있는 윤아를 보았다.

" 어.. 미안.. 다른 생각좀 하는라고.. "
" 너도 참.. 어서 가자. "
" 응.. "

지현은 윤아와 같이 자리로 돌아가면서 자꾸 뒤 돌아 천이가 사라지는 곳을 쳐다보았다.
자리에 돌아온 두 여인과 그 자리에서 기달리고 있는 두 여인은 다시 오손 도손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또 다시 화제의 내용은 윤아와 민호라는 남자에 대해 나오고 말았다.

" 너희들 그만해.. 안그러면 나 간다. "
" 호호호..알았어.. 애도 참. "

무서운 얼굴을 하는 윤아를 보자 더 이상 그녀와 민호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았다. 윤아는 자리에 일어
나 밖으로 나갔고 나머지 세명의 여인이 나가는 윤아를 보고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었다.

" 혹시 윤아가 다른 사람 생긴거 아닐까?. "
" 몰라.. 하지만 나도 그런 생각이 들어.. 요즘들어 힘없이 다니는것을 자주보거든. "
" 역시.. 뭔가 있어. "
" 그럼 민호씨는 어떻게 되는거야?. "
" 나도 모르지. "
" 내가 한번 꼬셔볼까. "
" 호호호. 그래 해봐라.. 윤아한테 물어보고.. 호호호.. "

잠시 후 지현이가 부탁한 부킹이 이루어 졌다. 그녀들은 자기 자리로 오는 남자들의 모습을 보았다.
하나같이 거의 미남이였고 그중에 한 사람은 제비같이 생겼다.
그들은 즐겁게 술을 마시고 춤도 추어 갔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남자들과 헤어지고 여인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이트를 나왔다.
윤아와 다른 친구들은 너무 취해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단 지현만이 술이 취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친구들을 택시에 태우고 보냈고 자신의 다시 나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온 지
현은 사무실로 들어갔고 지배인을 보고 말을 했다.

" 아까 그 자식 데리고 와봐요. "
" 아가씨.. 제가 알아서.. "
" 어서요.. "
" 알겠습니다.. "

윤식은 지현한테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사무실을 나와 천이가 있는 곳을 갔고 천이를 데리고 사무실
로 들어왔다.
지현은 천이와 윤식이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짓었다.

" 나를 기억하겠지?. "
" 예. "
" 내가 누군지 알아?. "
" 모릅니다. "
" 감히 네놈이 나한테 그런행동을 하고 무사할것 같아. "

화를 내고 있는 지현과 표정변화가 없는 천의 눈이 마주쳤다.
다시 한번 천이의 눈을 보자 지현은 천이의 눈속으로 빠져들어 멍한 모습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옆에서
보고 있던 윤식이 그런 지현을 깨웠다.

- 내가 왜 이러지.. 저 새끼 눈을 보면 이상하게 빠져드네. -
" 너 이름이 뭐야?. "
" 백천. "
- 백천.. -
" 아까 일을 사과해라!. "

지현의 말에 이해를 못한 천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지현만 쳐다보고 있었다. 지현은 천이가 자기
를 쳐다보다 또 다시 천이의 눈에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 안돼. 저 자식 눈을 보면 자꾸 빠져들어. 보면 안돼. -
" 어서 사과 안해. "
" 무슨 말인지?. "
" 이게 모른체 하고 있어.. 죽고 싶냐.. 이봐 지배인.. 저 자식을 이곳에서 해고시켜. "
" 아..가..씨.. 그것만은.. "
" 지배인도 내 말을 무시하는거야.. 알았어.. 내가 직접 아빠한테 말해야지.. "

그때 윤식은 천이쪽으로 다가가 천이의 귀에 윤식의 입을 가까이 데고 작은 소리로 말을 했다.

" 이봐. 천아. 무조건 사과해라. 알았지. "

그러나 천이는 윤식을 보고 큰 소리로 말을 하고 말았다.

" 뭘 사과합니까?. 난 잘못한것이 없는데.. "
" 너.. 너 이 새끼.. "
" 천아... "

사정을 하는 윤식과 이를 갈고 있는 지현.. 그러나 천이는 자신이 잘못 없다고 판단했는지 지현에게 사
과할 마음이 없었다.

" 너..이 새끼..두고 보자.. 내일 이곳에서 일할수 있나.. 지배인도 두고봐.. 흥.. "
" 아..가..씨.. "

지현은 화를 내면서 밖으로 나갔고 윤식이도 뒤따라 나갔다. 천이는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러는지 알수
없다는 표정으로 사무실에 서 있었다.
잠시 후 사무실로 들어오는 지배인.

" 잘한다. 그냥 사과하면 그만이지 너도 참.. 그러나 어떻하냐.. 그 못말리는 여자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데.. 천아!. "
" 네. 지배인님. "
" 당분간 이곳에 나오지 말아라.. 저 암코양이가 안올때까지. "
" 알겠습니다. 그럼. "

천이는 지배인한테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사무실 앞에서 기달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광호였다, 광호는 천이를 보고 왜 그러냐구 물어보았다.

" 나도 몰라.. 지배인님이 당분간 이곳에 오지 말라고 하는데.. "
" 잘한다.. 아무튼 너도 참.. "
" 그럼 나 먼저 간다. "
" 그래.. 난 이따가 갈께. "
" 응.. "

대충 정리를 한 천은 나이트를 나와 광호가 사는 집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한 참을 걸어가던 천이는 문득 그의 머리속에 한사람의 모습이 떠올랐고 그의 걸음이 다른곳으로 향해
갔다.

*******

술에 취해 간신히 집으로 들어온 윤아는 부모님한테 야단맞고 자신의 방이 있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방
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잠을 청했지만 잠이오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자신의 방에 나와 이층 베란다로 나와 반짝 빛나고 있는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 음.. 시원해..이제 살것 같네.. "

고개를 들고 별들을 바라보는 윤아는 잠시 생각에 잠겨갔다.

- 천.. 어디있나요.. -

그녀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천의 얼굴이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의 머리속에서 천이의 얼굴
이 그려지지 않았다.
윤아는 한 숨을 쉬면서 고개를 내리고 몸을 돌려 다시 방으로 들어갈려고 했다. 그때 저 멀리 가로등
불 밑에 서서 자기를 바라보는 사람을 발견한 윤아..

" 누구?.. "

더욱 자세히 쳐다보지만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윤아는 그 사람의 얼굴을 보기보다는 그 사
람의 눈을 바라보았다. 잠시 동안 그 남자의 눈에 빠져들어가는 윤아는 자신의 뇌리에서 생각나는 사람
이 떠올랐다.

" 천.. "

윤아는 가로등 밑에 있는 남자가 천이라고 생각하고 뛰어서 밖으로 나와 가로등이 있는 곳으로 향해 갔
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윤아는 가로등에 손으로 만져가는데 따뜻한 온기가 그녀의 손에 전해져 왔다. 윤아는 반가움과 서운함
이 동시에 가슴으로 밀려왔다.

" 왜 저를 피하는거죠.. 천.. "

윤아는 간절하게 자신의 손에 전해져 오는 천이의 온기를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오고 흐느껴 울어 갔다.
가로등에서 울고 있는 윤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지만 역시 그곳에는 자기 자신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윤아..

" .... "

기운 없이 집으로 들어가는 윤아의 모습을 어두운 골목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도 윤아
의 모습이 사라지자 천천히 몸을 돌려 그곳을 떠나갔다.

*******

오랜만에 쉬는 날에 천이는 시세구경에 나갔고 광호는 아직도 잠을 자고 있었다.
한 편 아침 일직 나이트로 쳐들어 오는 사람이 있었다.

" 어디서 그 새끼.. "
" 아가씨.. 이른 아침에 무슨 일로?.. "

아침 일직 나이트를 찾아온 사람은 지현이였다.
지현은 나이트로 들어오자 바로 천이를 찾았지만 그녀가 기달리는 것은 천이의 해고였다. 해고라는 말
에 지현은 더욱 화가 났다.

" 누가 해고시키라고 했어?. "
" 그것이... "
" 어서 말해.. 누구야?. "
" 아가씨 입니다.. "
" 내가?.. "

윤식이가 고개를 끄떡이자 지현이는 어제 일을 생각했다. 어제 일을 생각한 지현은 풀이 죽어서 힘없
는 사람처럼 입을 열었다.

" 알..았..어요.. "

윤식은 지현의 이상한 행동에 어리둥절하고 말았다. 누군가를 죽이겠다고 왔는데 장작 그 사람은 자기
가 해고시키고 없었다.
윤식은 지현의 행동을 보고 속으로 웃고 있을때 지현은 힘없이 사무실을 나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뒤돌
아 윤식을 바라보았다.

" 혹시 그 자식...어디 사는지 알아?. "
" 모릅니다. "
" 그...래.. "

윤식이가 모른다는 말에 지현은 고개를 숙이고 걸음을 옮기면서 밖으로 나갔다. 윤식은 힘없이 가는 지
현의 뒤모습을 보고 손으로 입을 막고 웃어갔다.

" 키키키. 안나오게 하는것이 다행이군.. 약오르겠지. "

윤식은 지현의 성격을 알고 있었다. 아니 이런 일이 몇번 있었고 윤식은 너무 많이 당해서 이번에는 먼
저 대비시킨것이다.

" 그런데 처음이네. 다음 날 직접 온 것은. "

지현은 힘없는 모습으로 나이트를 나와 학교로 향해 갔다.
반면 천이는 이곳에 온지 한달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지리를 잘 알지 못 했다. 천이가 알고 있는 곳은
한번 갔다 온 윤아의 학교와 광호한테 물어 윤아의 집만 알고 있을뿐 다른 곳을 알지 못했다.
오랜만에 휴식이라 천이는 이곳 저곳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여러가지 풍경을 구경했다.

" 참 신기하네.. 이런것도 있고. "

여러곳을 돌아다니는 천은 신기한 것을 많이 보고 구경까지 했다. 얼마나 돌아다녀는지 배고픈지도 모
르고 있을 정도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천이는 한 가게 앞에서 앞에 있는 물건을 구경하고 있을때 천이 곁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었다.

" 이런것 처음보냐?. "
" ... "

천이는 자신한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 당신은.. "
" 호호호. 이런곳에 있었군. "
" 무슨 일이지?. "
" 왜 내가 이곳에 있으면 안돼는거야?. "

왠지 자신 앞에 있는 여인과 대화를 하면 괜찮아질것 같다고 생각을 한 천이는 그녀를 무시하고 다른곳
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그녀는 천이가 가는 곳을 따라가면서 계속 천이에게 말을 걸었다.

" 이봐. 너 이곳에 올라온지 얼마 안됐지?. "
" ... "
" 나하고 말하기 싫으냐?. "

천이는 그녀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마냥 걸어가기만 했다. 그녀 역시 천이를 따가가면서 계
속 혼자 말을 걸었다. 천이가 말을 하든 말든..

" 진짜로 나이트 그만 둔거야?. 말 좀 해봐!. "
" 당신이 원하는 거잖아. "

천이 말에 그녀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 미안해. 음.. "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그녀는 그 뒤말을 하다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고 말았다.

- 내가.. 왜.. 사과를 하는거지. 이런 촌놈에게.. -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에게 사과를 하는 그녀였다. 도도한 여자일수록 자신의 잘못도 모르고 사과또한
모르는 것이 그녀였다.

" 이름이 백천이라고 했지. 난 최지현이야. "
" ... "

꼬르르르...
누구의 배속에서 배고프다고 알리는 소리가 나고 말았다. 지현은 그 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인지 알고 자
신의 손으로 입을 막고 웃어갔다.

" 호호호.. "

그녀가 웃든 말든 천이는 계속 걸어갔고 슈퍼에 잠시 멈추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천이가 사고 나
오는 것은 하나의 빵과 우유였다.
지현은 그런 천을 보고 웃음이 사라지고 말았다.

" 내가 사줄까?. "
" ... "

지현이 말에 천이는 대답도 안하고 빵 봉투를 뜯어내고 입속으로 넣어갔다. 그리고 반대쪽에 들고 있는
우유를 입으로 가져갔다.
지현은 천이 옆에 앉아서 빵과 우유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다가 자리에 일어나 슈퍼로 들어갔다. 잠시
후에 지현이가 무엇인가 가득 들고 나오지만 천이는 앉아 있는 자리에 없었다.

" 어디갔지?. "

주위를 둘러보던 지현은 저 멀리 걸어가고 있는 천이를 발견하고 뛰어서 뒤따라 갔다.

" 이봐. 같이가.. "

지현은 천이 옆으로 간신히 뛰어와 자신이 들고 있는 물건을 앞으로 내밀었다.

" 자. 이것도 먹어. "

지현이가 내믿것은 빵과 음료수가 가득 있는 봉지였고 천이는 그것을 쳐다볼뿐 먹을 생각은 하지 않았
다. 지현은 자신이 사주는것을 무시하고 먹지 않는 천을 보고 화를 냈다.

" 이봐. 너 사람 무시하는 거야. 어서 먹어. "
" 아.. 배 부르다.. 그럼 다른 곳을 구경할까. "
" 야!. 야이 새끼야. 거기 안 서. "

지현이 자기가 사준것을 무시하는 천이를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 개새끼. 저것이 내 말을 무시하네. "

더 이상 참을수 없는 지현은 천이한테 다가가 그의 길을 막고 소리쳐 욕을 했다. 그러나 천이는 지현의
말을 듣고 있으면서도 전혀 동요를 하지 않았다.

" 귀찮은 여자네. "
" 뭐야!. 너.. 이새...끼. "

천이한테 다시 욕을 해 가는 지현 그러나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금방까지 자기 앞에 서 있
던 천이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지현은 너무 황당한 일이라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무리 둘러
보아도 천이의 그림자는 없었다.

" 어디갔지?. 이봐!. "

지현이를 떼어놓은 천이는 다시 시내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러갔는지도 모르고 구경을 하던
천이는 어느덧 늦은 저녁에 광호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여전히 길을 모르는 천이는 길을 읽고 말았다.

" 이곳이 맞은데 아닌가?. 이길이 그길이고 그길이 이길이니 찾기 힘드네. "

여전히 광호집을 찾아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찾을수가 없었다. 그때 천이가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인가 천이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걸어가 확인을 하는데. 한
여인이 두 명의 남자과 대화를 하는지 싸움을 하는지 거칠게 행동하고 있었다.
천이는 무슨 일인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 이런 십팔.. 그러지 말고 한번 놀자. "
" 왜 이래요. 비켜주세요. "
" 야. 이새끼야. 니가 여자냐. 지랄하고 있네. 여자도 남자도 아닌 새끼가. "
" 하하하. 여자도 남자도 아니면 저 새끼가 괴물이냐. "
" 맞아. 괴물.. 키키키. "

이들은 이 여인이 클럽에서 일하는 동안 계속 주시하다 끝나고 나올때 미행했다가 사람들이 다니지 않
는 길에서 그녀의 길을 막아썼다.
천이는 저 사람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분명히 앞에 있는 사람은 여자인데 두 남자의 대화
을 들어보면 남자라고 했다.
천이는 자기가 잘못 들어다고 생각을 했지만 다시 들러오는 소리에 잘못 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 이런 새끼를 뭐라고 하지.. 거 뭐였드라?. 트랜.. "
" 트랜스젠더야.. 임마.. 공부 좀 해라. "
" 맞다.. 그러니까 우리랑 같이 놀자고.. "
" 싫어. 아직 수술 자국이 아물지 않았단 말이야. 그러니까 비켜주세요. "
" 지랄한다.. "

트랜스젠더의 여인은 두 남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거짓말을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한 남자가 여인의 손을 잡고 어디로 데리고 가는데 여인은 그 남자의 손에서 빠져 나오려고 했지만 나
올수가 없었다.

" 놔주세요.. 네.. "
" 같이 즐기자는데 더럽게 지랄한네. "
" 조용해라. 맞고 가기 싫으면. "
" 누가 좀 구해주세요. "
" 이것이.. "
" 야.. 저것 봐라. "
" 뭐?. 뭐야 저 새끼는. "

여인을 끌고 가는 남자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있었다. 아니 그곳에 서 있던 것은 한 참 전에 서 있던
천이였다. 두 남자중 한 남자가 앞으로 걸어와 천이를 보고 인상을 쓰면서 협박을 했다.

" 야 임마. 넌 뭐야?. "
" ... "

여인과 여인을 잡고 있는 남자도 천이를 바라보다 여인이 천이를 보고 반가운 얼굴을 천이의 이름을 불
렀다.

" 천이씨 아니세요?. "
" 잉. 나를 알고 있네. "

천이는 자신 앞에 있는 남자를 무시하고 지나가 여인앞까지 왔다.

" 아가씨는 누구지?. 나를 알아?. "
" 저 모르겠어요?. 용성나이트에서 일하는데.. "
" 그런가?. 못 봐는데. "
" 전 무대에서 춤만 추고 있었는데.. "
" 그런가.. 그런데 무슨 일로 그래요?. "
" 저도 모르겠어요. 이 사람들이 저를 잡아가요. "

천이는 여인의 손을 잡고 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 남자는 천이가 하찮게 보였는지 웃으면서
천이의 뺨을 살짝 치면서 건달투로 말을 했다.

" 아는 사이가 보는데 우리가 잠시 즐기고 줄께. "
" ... "
" 그럼 비켰라. "

천이는 그 남자의 뒤 말을 무시하고 여인의 손을 잡고 있던 팔목을 잡았다. 그러자 남자는 아픈 소리를
하면서 여인의 손을 풀고 말았다.
자신의 손이 풀리자 여인은 천이의 팔을 잡고 무서워하고 있었다.

" 천이씨. "
" 너.. 이새끼.. 오늘 죽었다. "

파..악..꽝...앙..
주먹을 천의 얼굴에 날리기 전에 그 남자의 이마에 무엇이 지나갔다. 그리고 그 남자는 뒤로 날아가서
벽에 부딪치면서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자기 친구를 기절시킨 천이를 보고 있던 남자는 자신의 바지속에 손을 넣고 다시 꺼내들었다. 헌데 남
자의 손에 자그만한 칼을 잡고 있었다.

" 죽어라!. "

작은 칼로 천이를 마구잡이로 휘둘러 갔다. 그러나 천이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칼이 잘 피했고 오히려
여유까지 보였다.
자신의 칼에 전혀 상처를 주지 못한 남자는 두 손으로 칼을 잡고 천이의 배를 향해 돌진했다. 여인은
그것을 보고 눈을 가리면서 악을 썼다.

" 악악... "
" 읔.. "

여인의 귀가에 들려오는 소리는 천이의 목소리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눈을 뜨고 상
황을 주시하는 칼을 들고 있던 남자는 천이의 배를 찔러갔지만 천이의 손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다.
천이는 두 손가락으로 칼끝을 잡았고 남자는 안간힘을 다해 천이의 배를 넣어갔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 뭐야. 왜 안들어가. "

천이는 칼끝을 잡고 있던 손을 살짝 비틀어 가자 칼이 두동강이 나고 말았다. 남자는 칼이 부러지자 겁
에 주춤 뒤로 물러나다가 혼자 도망치고 말았다.
상대방이 도망가자 여인은 천이 곁으로 다가왔다.

" 괜찮아요. 천이씨?. "
" 응.. "

여인의 손을 거절하자 여인은 그런 천이의 행동에 몹시 슬퍼지고 말았다. 천이는 그것도 모르고 여인을
쳐다보고 말을 했다.

" 집은 어디지?. "
" 여기서 가까워요. "

천이는 그 여자를 데려다 주기로 했다. 여자집에 도착한 천과 여인은 여인의 간절한 부탁으로 잠시 여
인의 집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온 천이는 이곳 저곳을 살펴 보는데 그 방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여인의 옷만 있고 다른 것은
있지 않았다. 구경하고 있을때 여인이 쟁반을 들고 안으로 들어와 천이 앞에 내려놓았다.

" 이거 마시세요. "
" 고맙습니다. "

차를 마시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두 사람이였다.
천이는 아까 남자들이 하는 말이 생각났는지 자꾸 자신 앞에 있는 여인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천이의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다시 차를 마시는 천이는 잔을 내려놓고 여인을 바라보고 말을 했다.

" 궁금한것이 있는데.. "
" 뭐가 궁금해요?. "
" 아까 남자들이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뜻이야?. "
" 네?. "

천이가 말을 듣고 있던 여인은 당황한 표정을 짓을수 밖에 없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제일 말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그 말이였다. 천이는 그녀가 말해주기를 기달리고 있었다.

" 아까 이야기 다 들었어요?. "
" 대충.. 그런데 나는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
" 그것이.. "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말을 했고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그러자 천이는 더욱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쳐다보았다. 천이의 시선을 느낀 그녀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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