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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새는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 에필로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46 414회 0건

10.

다른 생각을 할 사이도 없이..수정이가 떠난 그날 오후 시내의 술집에서 거짓말처럼 은희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동료와 우연하게 들린 시 외곽의 낯선 술집에서 그녀를 만나게 된 것이다.
나는 그녀가 한국에서 술집을 하는 줄 알았는데, 한국 생활을 접고 외국인과 결혼해서는 이곳으로 몇 해전 이민을 왔다고 했다.
물론 나를 차게 만든 놈은 한국에서 오래 전에 헤어졌다고 했다.
“자기도 멋졌지만, 그 놈은 돈을 좀 헤프게 써줬어. 그리고, 섹스도 자기보단 더 훨씬 잘 했다구.
하지만, 다른 술집 년에게 결국 빼앗겼지만… ”
속으로 그녀가 내게 한 것처럼 그대로 벌을 받아서 헤어진 것이리라 생각하면서 조금은 고소하단 생각을 했다.
한동안은 남편과 평범하게 살다가 그 뜨거운 몸과 영혼을 어찌할 수 없어서 남편과 이혼을 하면서 술집을 열었다고 했다.
“화냥년의 이 빌어먹을 팔자는 어쩔 수 없나 봐.
평소 자주 만나던 남편 친구 놈 중에서 한 놈이 나의 그런 끼를 제대로 본거 같아.
우리 집에 들락날락 하면서도 늘 내 엉덩이와 가슴만 침을 흘리면서 바라보던 놈이었는데, 나는 은근히 그 놈의 그 시선을 즐겼어.
가끔은 치마 언저리가 말려 올라간 것 처럼 해서는 내 엉덩이를 그 놈의 눈앞에서 흔들어 보여주기도 하고, 가끔은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는 그 놈 옆에 가슴을 살짝 부벼 주기도 했지.
그랬더니 어느 날 남편이 출근한 사이에 우리 집에 와서는 내 앞에서 칼을 꺼내 놓고는 자기 자지를 꺼내더니 빨아달라고 하더군.
나는 칼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냥 좋아서 그 놈의 자지를 빨고, 결국은 내 씹을 줘버렸지.
뭐 남편 말고 다른 놈에게 몇 번 준다고 흔적이 남는 것도 아니잖아.
그런데 그 놈이 다른 친구들에게 친구의 와이프인 동양년과의 씹 질을 자랑하고 다닌 거야.
덕분에 난 남편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서, 그 놈들 모두와 몇 번씩, 가끔은 두 세 놈과 함께 즐기는 걸레가 돼 버렸어
결국 그러다가 남편에게 들켜서 이혼을 하게 된 거구
남편은 참 착한 놈이었는데… 다 내 잘못이지 뭐…”
그녀는 담배를 물고 나에게 신세 한탄을 했다.
그녀가 불쌍하단 생각도 들었지만, 모든 것이 그녀 자신이 만든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술잔을 기울이면서 그녀와의 옛 생각에 빠져 들어있는 나를 향해 그녀가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에게 옛날 인사를 해줘야지?”
그리고, 그녀는 예전처럼 나에게 뜨거운 섹스를 선물해주었다.
내가 좋아하던 가터벨트를 하고, 그녀의 잘 정리된 음모부분이 훤히 비치는 망사로 된 - 하지만 그녀의 음부는 아무것도 막혀 있지 않고, 클리토리스 바로 위에서 갈라진 두 줄이 그녀의 이파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그녀의 보지로부터 흘러나온 맑고 끈적한 음란한 물에 적셔져 있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는 - 팬티를 입고 나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발기된 클리토리스를 자신의 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허리를 부드럽게 앞뒤로 움직이면서 젖은 보지이파리로 내 자지의 뿌리부터 귀두까지 부드럽게 자극을 해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보지이파리가 나의 자지에 문질려지면서 촉촉하게 젖어가자 나를 향해 조용히 속삭였다.
“호호~ 여전히 그대로네~ 이 맛있는 자지~”
“자기도 여전히 아름다워~”
그녀가 입은 팬티의 끈이 이파리의 아래쪽을 자극하고, 내 자지는 그녀의 이파리 안쪽을 자극 하자 그녀의 클리토리스는 점점 빨갛게 달아올랐고, 그 자극에 내 허리 위에서 몸을 비틀며 자기의 아랫도리를 내 자지에 문질러 대다가 결국은 참을 수 없었는지 내 자지를 보지이파리를 젖히고 밀어 넣었다.
“하악~ 아~~~ 짜릿해~~~ 아아~~~”
그녀는 내 위에서 방아를 찧듯이 나의 몸 위로 엉덩이를 들었다 놓으며 허리를 비틀었다.
그리고는 내가 참지 못하도록 질벽을 조였다가 풀었다가 반복을 하더니, 엉덩이를 돌리면서 나의 자지로 자신의 음란한 동굴 여기저기를 긁어대고 있었다.
리드미컬한 춤을 추듯 그녀는 나와 연결된 채로 느리고 천천히 움직였다가 빠르고 강하게 움직였다 하면서 나의 자지를 그녀의 몸 속으로 쭉쭉 빨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혀는 나의 젖꼭지와 입술을 번갈아 가며 달구었고, 두 손은 나의 가슴과 옆구리 그리고,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나의 뿌리를 가볍게 때로는 거칠게 터치하면서 자극해왔다.
뿌리 아래부터 머리까지 그녀의 손길과 입김에 온몸을 휘감는 쾌감의 열풍에 휘감겨 나는 그녀의 현란한 기술에 더 이상 참지 못할 절정의 순간을 느꼈다.
그리고, 사정직전에 도달해 아래에서 엉덩이를 위로 강하게 튕기며 그녀의 몸이 솟구치도록 보지속을 나의 터질 것 같은 자지로 공략했고, 그녀도 나의 절정을 느꼈는지 아래구멍으로 뜨거운 물을 쏟아내면서 내 어깨와 등을 날카로운 손톱으로 꽉 찍어 긁으며 나의 목덜미를 이빨로 강하게 물어 뜯었다.
“아아~~”
나는 어깨에 그녀가 물어대는 아픔까지도 쾌락으로 느끼면서 강하게 그녀의 보지 속으로 뜨거운 액체를 뿜어 냈다.
그녀는 끙끙거리면서 나를 목덜미를 입에 문 채로, 등을 할퀴면서 마지막 사정의 리듬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입구를 꽉 조여주었다.
그리고, 긴장감을 풀고 몸을 일으키자 그녀의 조이던 질이 느슨해지면서 끈적한 액체가 그녀의 몸 속에서 나갈 곳을 찾지 못하고 나의 자지를 타고 애액과 함께 흘러 내렸다
긴 키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그때 나를 버리고 가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나는 말없이 그녀의 늘어진 머리칼을 걷어 올렸다.
그리고, 침대에 누운 그녀의 아직은 아름다운 가슴을 입에 물고 그녀의 가슴에 머리를 파묻었다.
나는 그녀의 사과를 몸과 마음으로 받으면서 오랜만에 편안하게 잠에 들 수 있었다.

*********************************************************************************************

그런데, 은희와의 만남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나와 재회한 다음날 저녁 이혼 한 남편이 술을 먹고 들이닥쳐 행패를 부리다가 총으로 은희를 쏘고 자신도 자살을 해버렸다.
나는 그 소식을 지역 케이블 방송 뉴스에서 보게 되었고, 놀란 내가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은희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 나를 반겨주었다.
그리고, 돌보는 이가 없던 그녀의 장례를 치러 주는 것으로 그녀를 용서하고, 그녀를 내 마음에서 떠나 보내야 했다.

11.

은희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날, 나는 시카고로 출장을 갔다가 두 번째 부인이었던 미애를 만났다.
휘몰아치는 차가운 바람을 피해 몸을 웅크리고 호텔로비로 들어서다가 그녀를 만나는 순간 나는 반가움보다 공포감에 휩싸였다.
그 순간, 아…젠장… 이젠 모든 게 명확해진 것 같았다.
내가 그토록 멀리 하고 싶었던 처음의 그 순간으로 어느 순간부터 나는 역행을 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지연이와 헤어지고, 미진이와 헤어지고, 연지와 연지이모와 헤어지고, 세 번째 부인인 주희와 진희처형, 수희처제와 헤어지고, 희영이와 헤어지고, 써니와 헤어지고, 수정이와 헤어지고, 은희와 헤어지고, 이번에 두 번째 부인이었던 미애와…..
만일, 미애와 헤어지면 연주선배가 나타나고… 그리고..그리고….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나는 공포에 온 몸을 덜덜덜 떨었다.
“많이 추웠어? 몸을 심하게 떠네”
미애는 나를 알아보고 천천히 다가와서는 가방을 든 채, 자기를 보며 덜덜 떨고 있는 내 손을 꼭 잡았다.
“무슨 일 있어? 죽은 사람 보는 것처럼 놀라서 그래?”
나는 미애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봤다.
젠장…정말 난감하고 당황스러웠다.
그것은 미애가 다른 놈과 바람난 사진을 보던 그 순간 보다 더 난감하고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머리 속은 복잡하고, 게다가 속은 메스껍고 아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나는 최대한 자제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내 얼굴은 알 수 없는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에 눈에선 눈물이 흘러 나올 것 같은 그런 표정이었다.
“일단 방으로 올라가서 이야기 해”
미애는 나를 끌고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녀의 방에 들어선 순간 복받쳐 오르는 감정에 나는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녀의 엉덩이를 잡은 채 엉엉 울기 시작했다.
미애는 영문도 모른 채 울고 있는 나의 머리를 조용히 토닥이면서 달래주었다.
마음이 얼추 진정이 되기 시작하면서 나는 크게 한숨을 쉬고는 소파에 몸을 기대고 – 정확히는 널 부러져서 – 미애에게 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미애와 헤어지고 만난 여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최근에 그녀들과 다시 만나고 헤어지는 이상한 일들… 그리고,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민정이의 이야기…
“벌써 십여 년이 넘었는데 아직 민정이는 나를 원망하고 저주 할까? 혹시 민정이가 나를 다시 찾고 있는 건 아닐까?”
나의 이야기를 옆에 앉아서 듣고는 그녀는 식은 땀을 흘리는 나에게 손수건을 건네면서 말했다.
“오빠.. 걱정하지마. 작년에 나 미국 오기 전에 잠시 들었는데, 민정 선배는 지방에 있는 정신병원에 아직도 입원해 있데.. 너무 걱정하지마.”
그녀는 나를 안심 시켜주려고 자신이 들었던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런 건 다 우연아닐까? 사람들 사는 게 다 그렇잖아.. 어쩌다 보니 그렇게 다시 만난 거겠지.”
그녀는 그렇게 나를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불안한 내 마음은 도저히 진정이 되지 않고, 오히려 더 갈팡질팡했다.
난 출장 스케쥴을 바꾸고 비서에게 며칠 휴가로 캐나다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그리고, 항공편 예약이 되면 알려달라고 하고는 좌불안석이 되어 이리저리 서성거렸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미애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오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그녀의 그 말에 나는 혼란스런 마음을 억누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혼하고 십 년 넘게 못 만났던 그녀는 예전 같은 젊고 귀여운 얼굴은 아니지만 여전히 동안이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 모습 보여서 미안해.”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고 사과를 하며 조용히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나를 보고 빙그레 웃어주었다.

*********************************************************************************************

여전히 그녀는 귀여운 여자였다.
결혼을 두 번이나 했다고 하지만 출산을 하지 않은 그녀의 몸은 처녀적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꾸준한 관리 덕분인지 가슴도 이쁘고, 군살도 없었으며 피부는 여전히 하얗게 빛이 났다.
그리고, 그녀의 좁고 뜨거운 구멍은 옛날과 다르지 않았다.
나는 오랜만에 그녀의 보지에 나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하앙~~ 이건 누가 남긴 자국이야?”
미애는 나에게 아랫도리를 맡긴 채 팔로 목을 감아 걸고는 목덜미에 나있는 이빨자국을 쓰다듬었다.
나는 신경 쓰지 말라는 듯이 말없이 그녀의 은밀한 곳을 나의 자지로 방향을 틀어가며 쑤셔주었다.
“아아앙~아앙앙~~앙~”
특유의 어린아이 같은 코맹맹이 소리가 귓가에 뜨거운 입김과 함께 퍼져왔다.
그리고 천천히 템포를 조절하며 천천히 나의 귀두 끝 부분만 미애의 보지 속에 남기고 뒤로 뺐다가 천천히 앞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미애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나의 자지의 느낌을 온몸으로 표현해주었다.
나는 그녀의 아랫도리에 박혀있는 자지를 빼서는 그녀의 입에 들이 밀었다.
“후릅~쩝~~~후릅후릅~ 아~ 앙~”
그녀가 나의 자지에 가득 발려있던 자신의 뜨거운 꿀물을 핥으면서 신음을 했다.
나는 나의 자지가 빠져나가 비어있는 그녀의 동굴을 향해 혀를 들이 밀었다.
그리고, 샘솟아 있던 뜨거운 꿀물을 마시면서 걱정스러웠던 그 일들을 잊어버리기로 했다.
나의 혀가 꽃잎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릴 때 마다 그녀는 나의 자지를 잘근잘근 물어서 자극을 주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을 둘이서 서로의 성기를 입으로 자극하다가 참지 못한 미애가 자지를 입에서 빼고 말했다.
“오빠~ 어서 와줘~ 아아~~~ 속에서 가려워서 미치겠어~ 얼른~~ 아아~~ 깊숙하게 긁어줘~~”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는 몸을 일으키고 다리를 벌리며 자리를 잡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순간 옛날 그 사진이 생각이 났다.
어떤 놈의 자지를 아랫도리에 박은 채 황홀해 하던 미애의 사진…
그리고 그 놈의 정액을 얼굴에 가득 바르고 자지를 입으로 핥고 있던 모습..
지금 그녀의 모습은 예전 그 사진에서 봤던 그 색욕에 굶주린 여자의 모습이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예전처럼 분노하거나 흥분하지 않았다.
대신 나는 천천히 그녀의 벌려진 보지에 나의 자지를 정성껏 밀어 넣으며, 그녀의 가느다란 발목을 잡고 내 어깨에 걸쳐주었다.
그리고, 활처럼 휘어진 그녀의 몸 위에서 나는 강하고 규칙적으로 그녀의 아랫도리에 본능의 헤머질을 했다.
“하악~ 학~~ 아항~~ 학~~”
내가 그녀의 몸에 자지를 내려찍을 때 마다 헐떡임이 울려왔다.
그리고, 깊숙하게 그녀의 몸으로 들어가는 나의 자지에 그녀는 황홀함에 전율을 느끼더니, 다리와 엉덩이에 힘을 주면서 경련을 일으키면서 오르가즘을 느끼며 신음소리를 내 뱉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똑 같은 속도로 나의 자지를 그녀의 보지 속으로 채워 눌러주었다.
“오..오빠~ 내..내 보지에 가득 채워죠~ 어서~~~아앙~”
나에게 사정하며 더 깊숙하게 들어와 사정해주길 원하면서 자세를 바꾸기 위해 다리를 어깨에서 내린 그녀는 내 허벅지를 그녀의 다리로 호미걸이 하듯 걸어서는 나의 목을 팔로 감싸 안고는 나의 은희가 남긴 이빨자국 옆을 강하게 깨물었다.
“아항~ 나쁜 년~ 왜 오빠에게 이빨자국을~ 아항~ 나도 남길거야~~ 아앙~~~ 아아아~~ 좋아~ 아아앙~~~~”
미애가 내 어깨에 이빨자국을 남기는 순간 나는 치밀어 오르는 절정의 순간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보지 속에 사정을 하지 않고 그녀의 구멍에서 나의 자지를 빼내었다.
“??”
약간은 놀란 듯한 미애를 바라보면서 절정의 쾌감에 얼굴이 일그러진 나는 자지를 움켜쥐고 그녀의 얼굴을 향해 조준했다.
그리고, 예전에 봤던 사진처럼 그녀의 얼굴과 목에 나의 정액을 뿌렸다.
뜨거운 정액이 그녀의 얼굴과 목과 가슴에 튀었다.
그녀는 아쉬운 듯 한 숨을 쉬며 나의 자지를 잡고 민감해진 귀두를 용두질 쳐주면서 혀로 마지막 분출물을 핥아주었다.
그녀의 용두질에 민감한 자지가 그녀의 부드러운 손과 마찰 될 때마다 나는 온 몸에 전기가 흐르는 쾌감과 전율에 부들부들 떨었다.
“하아~ 안에다 싸지 그랬어. 나 루프해서 괜찮은데….”
미애는 아쉬운 듯 나의 자지에 묻은 정액과 애액을 빨며 말했다.
나는 사정을 하고 나서 몰려오는 피로감과 나른한 쾌감에 그녀의 몸 위로 그대로 쓰러지듯 넘어졌다.
그리고는 헐떡이는 숨을 쉬면서 미애에게 말했다.
“나랑 내일 캐나다에 갈래? 가끔은 산속 조용한 산장에 있으면 이런 저런 생각이 정리되서 마음이 편해져.
너랑 있으면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 될 것 같아.”
그러자 옆에 수건으로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아내던 미애가 내 옆에 누우면서 말했다.
“그럴까? 어차피 나도 안식년 휴가 온 거라. 아직 보름이나 시간이 남아 있어…”
나는 미애의 대답을 들으면서 안도감과 편안함을 느꼈다.
“오빠는 나 오랜만에 만나서 궁금한 게 없어?”
미애가 나를 보면서 물었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 있어야 할 미애가 휴가로 시카고에 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나랑 이혼하고 결혼을 했을텐데… 남편은 어찌된 걸까?
이런 저런 생각에 그냥 눈만 멀뚱멀뚱 굴리면서 미애를 쳐다 보고 있자 그녀는 나의 가슴을 가볍게 꼬집는다.
“옛 마누라의 새 남편이 궁금하진 않아? 어떤 사람인지?”
그녀는 우습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면서 말을 이어갔다.
“나… 자기랑 이혼하고 몇 년 후에 정 교수님이랑 결혼했어”
“정교수라면.. 우리 학과 담당교수 말이야?”
나는 나이가 좀 있었던 머리가 살짝 올라간 깐깐하게 생긴 그 교수를 떠올렸다.
“응~ 석사과정 밟으려고 대학원 신청할 때 말이 참 많았어. 인터넷에 떠돌던 사진들 때문에 소문이 안 좋았고, 교수님이.. 아니 그 이가 많이 신경을 써줘서 석사까지 마치고 아는 분의 회사에 소개까지 해주셨어.”
그녀는 나와 이혼하고 대학원을 다니면서 그 교수와 친밀해졌고, 그 교수가 부인과 사별하고 시간이 꽤 지났다는 것을 알고 안타까워했었는데, 졸업하고 얼마 후에 그 교수가 자기에게 프로포즈를 했다고 했다.
“자기랑 몇 살 차이야? 스무 살 정도 차이 나는 거 아니야?”
“정확히 스물두 살 차이나.. 그래도 그 이는 여전히 정력적이야. 아직도 나를 즐겁게 해주는 남자야.”
나는 의외의 결합에 조금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보였다.
미애는 자기를 받들어 주는 그 교수가 여전히 사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 했다.
물론 나 처럼 이런 야수 같은 맛은 없어서 아쉽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그래? 그런데 시카고는 어떻게 온 거야?”
나는 옆에 누운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려 그녀의 알몸을 어루만지면서 물었다.
“그 이가 여기 학회에 온다고 사실은 먼저 안식년 휴가를 받아 온건 데, 며칠 전에 학회가 연기가 되었다고 통보가 와서 그 이가 못 온다고 연락이 왔어.
그래서, 그 이에게 여기 온 김에 나 혼자 여기저기 여행하겠다고 남아있었어.
문득, 이 넓은 땅덩어리에서 자기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진짜 만날 줄은 몰랐어.”
나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우리 이혼 하지 않았으면 행복했을까?”
그녀는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려 큰 눈으로 나를 올려 보며 말했다.
“아마… 자기가 나를 혼자 두고 공부하러 오지 않았다면… 나도 그런 실수는 없었을테고…
그리고, 자기랑 나랑은 그 일 전까지는 특별히 싸움 한 번 안 했잖아.”
나는 묵언의 동의를 하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짧게 살았어도 부부는 부부인가보다… 미애와의 대화는 몇 십 년을 함께한 것처럼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캐나다 어디로 갈 거야?”
미애가 나의 목덜미에 난 이빨자국을 손으로 톡톡 건드리면서 물었다.
나는 침대에 몸을 누이면서 말했다.
“밴프국립공원 쪽으로 가보려고..”
“거긴 언제 가봤어?”
미애가 왼팔에 젖가슴을 문지르면서 나에게 달라 붙어서 물었다.
“거긴….”
나는 말을 끊고 옛날 생각에 조용히 눈을 감았다.
거기는 미애와 그 남자의 사진을 보고 미칠 것 같은 마음을 달래러 처음 같던 곳이었다.
그냥 내가 있던 곳에서 가장 멀리 가고 싶어서 선택한 곳 이었는데…
“조금 오래 전에 가봤어.”

End.

다음 날 시카고 공항에서 캘거리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나는 미애와 함께 호텔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30분 후에 공항에서 택시에 내려 티케팅을 마친 뒤에 출국장을 거쳐 우리가 타야 할 비행기 게이트로 천천히 손을 잡고 걸어갔다.
우리 둘은 마치 오래 함께 한 부부처럼 서로를 대했다.
게이트 근처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는 따뜻한 커피를 한 잔 손에 들고 비행기 출발 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에 탑승 안내 멘트가 나오고 나와 미애는 작은 가방을 들고 비즈니스 석으로 갔다.
비즈니스 석에는 손님이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서 한산 해 보였다.
나와 미애는 자리에 앉아서는 어제 밤 나와의 섹스이야기를 소곤소곤하면서 아무도 없을 때 그녀의 엉덩이와 음부를 팬티위로 살짝 살짝 건드리면서 희희덕거렸다.
그녀는 발기한 내 바지 위를 톡톡 치면서 이빨을 보이며 웃었다.
‘그래~ 괜한 걱정일 뿐이야..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아’
그리고, 나는 그 동안 들었던 모든 이상한 기억을 그저 우연의 산물이며, 행복한 기억이라고 생각하면서 불안했던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리고…비행기가 이륙하고 나는 와인 한 잔을 주문해서 미애와 마시고는 서로 가벼운 패팅을 즐기다가 키스로 아쉬움을 달래고는 나른 한 잠으로 빠져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 성진이? 미애? 맞지??”
나른한 느낌이 확 사라지는 목소리..
나는 후다닥 몸을 일으켜서 목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몸이 덜덜 떨리는 것을 느꼈다.
미애는 내가 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자 진정하라는 듯이 내 손을 꽉 잡아 주었다.
“역시 맞구나~ 이게 얼마 만이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나를 보면서 반갑게 그리고 미애를 보면서 야릇한 미소를 보내면서 다가왔다.
연주 선배였다.
스튜어디스 옷을 입고 있던 그녀는 예전과 다른 후덕한 몸매의 여자로 바뀌어 있었다.
그녀는 놀란 표정을 짓는 나와 미애를 향해 미소 띈 얼굴을 한 채 손을 흔들며 다가와서는 옆에 비어있던 자리 팔걸이에 몸을 기대고는 내 손을 잡으면서 말을 했다.
“아무래도 인연이란 게 있나 봐. 그치?”

끝.

"모든 새는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 할란 엘리슨" 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사족)
한동안 이 곳에 들어오지 않다 보니,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미뤄 놨던 글을 급하게 정리하다 보니 원래의 글과 느낌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미완성으로 남겨두기에 아까워 날림으로 이어 붙이긴 했습니다만, 읽는 분들에게 그저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또 다른 미완성인 ‘이오카스테의 눈’은 미완성으로 남겨 두고 싶습니다.
어느 분이 댓글로 제가 쓰고 싶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시어 잘 정리해주셨더군요.,,(중년탐정김전일 님 감사합니다)
언제 다시 다른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욕구의 배설물 같은 이런 불비한 글을 보시고 재미와 흥미를 느끼신 많은 분들에게 감히 죄송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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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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