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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리와인더 - 1부4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7:35 681회 0건
* 타임 리와인더 (Time Rewinder)
- 이 소설은 소.라.넷(sora.net) 작가 "상상의신비"가 연재 중인 작품입니다.
무단 불펌을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퍼가시더라도 출처와 작가명을 꼭 남겨주십시오.
창작가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자 도리입니다.


* 1부 4장


"아아... 아아아... 아악... 아아... 하으...."

퍽퍽퍽퍽퍽! 쩍쩍쩍쩍쩍!
괴로움을 호소하는 가련한 신음소리. 그리고 살과 살이 부딪히며 울려퍼지는 질퍽한 섹소리가 하모니를 이룬다. 서연이가 매일밤 잠드는 이 방 안에서 지금 그녀를 강간하고 있다.

오늘 이 시간이 지나가고나면 그녀는 이 침대에 누울 때마다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자신이 한결같이 무시하고 경멸해왔던 그 찌질이에게 강간을 당한 바로 이 장소, 이 침대에 매일밤 몸을 뉘이면서 증오에 떨게 될까? 어쩌면 트라우마가 생겨서 자기 방에 더이상 들어오지 못할 지도 모르지. 기억을 잃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 아마 나는 시간을 되돌려야 할 것이다. 그녀를 강간하기 전의 시간으로 말이다. 평생 콩밥을 먹기 싫으면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니 그 전에 최대한 내 분을 풀어야만 한다.

"으윽! 씨발, 기분 죽인다... 신음소리 좀 더 크게 내봐, 이 돼지같은 년아! 지환이 새끼랑 할 때처럼 말이야!!"
"으흑... 아악... 아아... 아으으..."

서연이의 신음소리는 쾌감에 의한 신음이 아닌 고통으로 가득 찬 절규에 가까웠다. 보지를 쑤시다보니 씹물이 조금 배어나오긴 했지만 전희도 없이 생보지를 쑤셔대는 고통을 가라앉힐 만한 양이 아니었다. 손과 발이 묶여 인형처럼 노리개가 된 서연이의 고통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즐거운 일이었지만 기왕이면 나는 이 년이 천한 암캐처럼 쾌락으로 울부짖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래, 지환이 그 새끼랑 할 때처럼 말이다.

"크큭. 아프냐? 아퍼? 씨발년아, 그러게 평소에 적당히 건방 떨었어야지."
"그만... 그만... 아아.... 아흑.... 어으윽....."
"이 씨발년아. 그만은 무슨 그만이야. 이제 시작이야."

발목이 묶인 탓에 얌전히 오므려져있는 생보지에서 좆을 뽑고는 서연이를 뒷치기 자세로 엎었다. 내가 서연이를 졸졸 따라다닐 때 내 가슴을 그렇게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서연이의 멋진 엉덩이가 내 좆을 향해 쑤욱 내밀어져 있는 꿈만 같은 광경이 보인다. 빤스 하나 걸치지 않은 적나라한 알궁둥이의 모습으로 말이다.

"내가! 이! 엉덩이를! 얼마나! 따먹고! 싶었는! 줄! 아냐!"

짜악! 짜악! 짜악! 짜악! 짜악! 짜악! 짜악! 짜악! 짜악!
한마디 한마디를 힘주어 끊어가며 느낌표 하나마다 엉덩이에 손찌검을 해줬다. 생전 처음으로 퀸카를 따먹는단 꿈을 성취하는 순간, 그것도 나를 벌레보듯 무시했던 건방진 서연이년을 따먹는 이 영광스런 순간에 손자국이라도 기념으로 남겨줘야 하지 않겠냔 말이다.

발목을 묶어둔 상태이지만 개처럼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뒤치기 자세를 취하게 해놓으니 옆으로 박을때보다는 그래도 씹구멍이 약간 벌어졌다. 색깔이 거뭇거뭇해진 조갯살의 날개와 음순이 보인다. 이 너덜너덜한 걸레보지가 뭐 귀하다고 괜히 서러운 척이야? 씨발년이 말이야.

"보지 벌어지니까 한층 더 보기 좋군 그래. 그 자세로 가만히 있어."
"흑... 흐흑...."

뒤치기 자세로 엎어놓고 활짝 벌어진 엉덩이 사이의 계곡에 얼굴을 들이박는다. 옆치기로 박을 때보다 구멍이 벌어지니까 훨씬 좋군. 진작 이렇게 할걸 그랬어. 보지와 똥구멍이 자리잡은 계곡 중앙 깊은 곳에 코를 박으니 여성의 가장 은밀하고 깊숙한 부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진한 냄새가 후각을 한껏 자극한다.

"흐으, 냄새 죽인다~~ 굿 스멜~"
"흑... 흑흑... 제발 하지마요...."
"너 똥싸고 제대로 안 닦았지? 똥구멍에서 똥냄새난다야. 얼굴 예쁜거 믿고 남 무시하고 다니는 년이라면 이런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신경쓰고 다녀야 할 것 아냐! 앙!?"

철썩! 철썩!
항문에서 풍겨오는 구린내를 맡으며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철썩철썩 갈겨주자 서연이가 엉덩이를 부들부들 떤다.
굴욕스럽겠지. 수치스럽겠지.

"그 잘나신 씨발년도 똥구멍에선 어쩔 수 없이 똥냄새가 나는데. 이렇게 보니까 너도 별거 없지? 안 그래? 앞으로 작작 건방떨고 다니란 말얏!"
"흐흑... 크흑.... 변... 태...새끼..."
"뭐? 변태새끼?"

전기충격기를 가장 낮은 강도로 작동시켜서 서연이의 똥구멍에 한방 지져주었다. 항문에 전기충격이 가해지자 서연이가 눈과 입을 붕어처럼 크게 뻐끔뻐끔 벌리며 생선처럼 퍼덕거렸다. 물론 가장 약한 강도로 지져주었기에 기절을 하지는 않았다.

"변태 피카츄한테 혼 좀 나볼래? 앙?"
"흑... 흑... 죄.. 죄송해요...."
"흐흐, 아냐아냐. 니가 계속 기가 살아있어야 내가 따먹는 즐거움이 있지. 계속 까불어줘. 자 그럼~ 건방진 년의 똥구멍 맛을 한번 볼까?"

혓바닥을 뾰족 세워 서연이의 항문 입구를 살짝 핥았다.

"아흐흑...!!"

뱀처럼 야들야들한 몸짓으로 항문 입구를 건드리자 서연이가 움찔움찔거리며 신음을 흘렸다. 나는 그 신음소리가 방금 전까지 들었던 고통에 찬 신음소리와는 약간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허리를 부르르 떠는 것이 뭔가 느끼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오호, 이년 혹시?"

나는 혓바닥에 더 단단히 힘을 주고 항문 주름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혀끝으로 긁었다. 혓바닥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서 점점 혀 끝에서 느껴지는 구린 맛이 심해졌지만, 그와 비례해서 서연이년의 몸뚱이가 부르르 떨리는 정도도 심해지고 있었다. 아무리 주서연이라도 역시 똥구멍에서 똥냄새가 나는건 어쩔 수 없었기에, 나는 구린내를 꾹 참고 집요하게 항문을 자극했다.

"아흑...! 아아아~ 아... 아아으으.... 아응!"
"허허허~ 요년 봐라? 혹시 똥구멍이 성감대인거였냐?"
"아... 아니야... 아니에요.... 그런거.... 아하앙!"

크크큭. 입은 아니라고 하지만 항문 주름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터치할 때마다 서연이의 신음소리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게다가 몸은 정직한 법이라 여태까지 줄곧 뻣뻣하게 어쩔 수 없이 나무토막처럼 내 자지를 받아들여오던 년이 항문을 애무하기 시작한 이후로 허리의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 년은 지금 자기가 허리에 힘을 풀고 아까보다 엉덩이를 더 쭈욱 벌리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몸의 반응으로 미루어 봐서는 이 년은 지금 느끼고 있는게 분명했다.

"크큭. 크크큭. 이거 대발견인데? 학과 퀸카 주서연의 성감대가 다른 곳도 아니고 똥구멍이라니! 너 항문으로 느끼는 년이었구나?"
"아.. 아니라고.. 하아앙...!"

집요하게 이어지는 애무에 반응하듯 항문이 주기적으로 움찔거리며 벌어졌다 모아졌다 벌름거리기 시작했다. 움찔거리는 항문에 침을 퉤 하고 뱉었다. 타액이 똥구멍 주변에 고여있다가 조금씩 구멍 안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러자 또다시 크게 부르르 떨리는 서연이의 몸.

"좋아. 똥구멍으로 어디까지 느끼나 한번 보자."
"으흑.. 크흡..."

뱉은 침을 손가락으로 서연이의 항문 주변에 골고루 펴발라주었다. 그걸로는 왠지 모자라다 싶어 서연이 방 화장대 위에 놓인 화장품들을 가져왔다. 스킨인지 로션인지 모를 잡다한 화장품들을 열어 닥치는 대로 똥구멍에 처발라주었다.

"아아아아... 아아아으...!! 제발... 제발!!"
"가만 있어봐. 너도 아까보다 즐기는 것 같은데 뭐."

미끌거리는 화장품들을 한껏 똥구멍에 발라놓으니 똥구멍 주변이 기름기에 번들거리면서 더욱 도드라지게 윤기를 띄게 되었다. 왠지 먹음직스러웠다.

"크크크.. 주서연의 항문이라.."

손가락 하나를 꼿꼿하게 세웠다. 그리고는 미끌거리는 항문의 표면을 원을 그리듯이 매만지다가, 안으로 살짝 밀어넣어보았다. 역시 처음이라 잘 들어가지 않았다.

"아.... 아아아... 악!"
"기분 어때?"
"아... 아파요...."
"흠. 그럼 이건 어때?"

이번엔 손가락 대신 부드러운 혓바닥으로 항문 구멍 안쪽을 자극해보았다. 혀 끝이 항문 안쪽으로 살짝 담가지자 주름을 핥을 때와는 다르게 서연이가 허리를 활처럼 구부리며 아주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아아... 아... 아하아아앙!!!"
"오~~ 방금 신음소리 아주 좋았어."

확연하게 느껴질 만큼 달뜬 신음소리였다. 이 정도면 99프로 여기가 이 년의 성감대라는걸 확신할 수 있다.

"크크크. 찌질이에게 따먹히는 것도 모자라서 똥구멍까지 희롱당하는 기분이 어떠신가? 지환이 새끼도 알아? 너 똥구멍으로 느끼는거?"
"흑... 흐흑... 흑...."
"빠릿빠릿하게 대답 안 해!?"

찌찌직!
가차없이 항문에 가해지는 전기 충격.

"아아아악!"

왠지 느낌탓인지 이 년은 똥구멍에 가해지는 전기 충격으로도 조금 느끼는 것 같았다.

"빨리 말해. 지환이 새끼도 알아?"
"흐.. 흐흑... 네...."

역시 똥구멍이 성감대였군. 크크.

"그럼 이쪽으로도 자지 넣어본 적 있어?"
"그... 그런적... 없어요...."
"거짓말 하지마. 넣어본 적 있지?"
"지.. 진짜 없어요..."
"왜 없어?"
"지.. 지환 오빠가... 거기는 더럽다고... 안하려고 해서...."
"그새끼 그거 이제보니 아주 병신같은 새끼였구만? 그러니까 너는 해보고 싶었는데 지환이 새끼가 더럽다고 안해준거네? 지환이 전에 만났던 다른 남자들은?"
"그.. 그냥... 지환 오빠처럼 더럽다고 했던 사람도 있고... 하려고 해도 내가 무서워서... 막상 넣으려니까 아플 것 같고.... 그래서...."

여태까진 말이 별로 없던 년이 물꼬가 한번 트이니까 생각보다 줄줄 대답을 잘도 한다. 아마 이렇게 부끄러운 대화라도 뭔가 말이 통하고 있는 편이 이 년으로서도 덜 무서울 것이다. 표정을 보아하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흐흐... 좋아. 그럼 너... 이쪽 구멍은 아직 처녀란 거네?"
"........."

말이 없는 서연이. 엉덩이를 이쪽으로 쭈욱 빼고 시트에 얼굴을 처박은채 간신히 대답만 하고 있는 그녀의 표정이 문득 궁금했다. 나는 서연이의 얼굴 쪽으로 움직여 그녀의 얼굴을 잡아 들어올렸다. 시트에 계속 얼굴을 처박고 있느라 머리카락이 산발이 되어 아무렇게나 흐트러져있었고, 눈물과 콧물, 침이 질질 흘러 번진 화장과 섞여 얼굴 꼴이 아주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서연이의 얼굴은 약간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분명 이렇지 않았다.

"야, 그럼 내가 오늘 이쪽 구멍 아다도 떼줄까?"
"시.. 싫어요..."
"웃기고 있네. 왜 싫어?"
"강간 당하면서까지... 하고 싶지 않아요...."
"풉. 귀여운 년. 어차피 니가 싫다고 해도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야. 어차피 하는거 너도 수동적으로 당하는거 말고 좀 즐기면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싫... 어요...."
"그래. 좋아 그럼. 우선 강제로 좀 박혀보고, 천천히 생각해."
"자.. 잠깐..."

나는 다시 좆대를 우뚝 세워 서연이의 항문에 정조준을 했다. 크크, 지환아. 이 병신같은 새끼야. 니가 더럽다고 기피했던 니 여자의 성감대를 다른 남자가 처음으로 따먹으면 기분이 어떨 것 같냐? 아무리 니가 더럽다고 했지만서도 너 말고 다른 놈이 너보다 먼저 먹으면 기분 더러울걸~?

그런데 그때였다.

"서연아, 집에 있니? 아빠 왔다."

헉쓰... 방문 바깥에서 들리는 중년 남성의 목소리. 너무 열중하느라 현관문 열리는 소리도 못 들었나보다. 벌써 서연이 부모님이 돌아올 시간이 되었단 말인가?

"......."

아랫도리가 훤하게 벗겨진 채 외간 남자에게 윤간을 당하고 있는 딸아이의 모습을 본다면 아버지의 기분이 어떨까? 솔직히 나는 뼛속까지 악인은 아니었기에 만약 이 모습을 보게 된다면 그 아저씨의 심정이 어떨까 신경이 쓰이지 않는건 아니었다. 주서연에 대한 복수는 복수고, 이 년 아버지와는 상관 없는 일이니까.

하지만 서연이년은 내 표정이 굳어진 이유가 당황스러움 때문이라고 생각한 모양인지, 갑자기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기 시작했다.

"아빠!!!!! 살려줘요, 아빠!!!!! 나 여기있어요!!!!! 빨리 와줘요!!!"
"서연이니? 무슨 일이야?"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방문 가까이 다가오자 서연이는 방금 전까지 자신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던 내 얼굴을 당당하게 마주보며 보란 듯이 웃었다. 전세역전이라는 의미의 미소였다.

"너 이제 죽었어...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해줄거랬지? 기대해... 절대 합의 같은건 없어."
"크큭. 미친년...."

기껏 자기 애비 생각해서 배려해주려던 내 마음도 모르고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해지니 바로 태도가 돌변해버린다. 깜빡 잊을 뻔 했다. 주서연 이 년은 원래 본모습이 이런 여우같은 년이라는걸. 결코 조금도 배려해줄 필요가 없는 년이라는걸.

"너 말야, 나한텐 칼도 있고 무기도 많은데 함부로 아버지 불렀다가 연로하신 아버님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구 그래? 만약 너네 아빠 다치면 그건 전부 네 탓이야, 알겠어?"
"........"

그제야 내게 칼과(모조품 짝퉁일 뿐이지만) 전기충격기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 서연이. 그녀는 다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기 시작했다.

"아, 아빠! 오지마요!! 그냥 경찰에 신고해요!!! 빨리!!!"
"무슨 일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아빠 들어간다."
"안 돼!!! 오지마요!!!"

내가 자기 아빠를 찌르기라도 할까봐 기겁을 해서 소리를 질러대는 서연이. 나는 속으로 그 모습을 비웃어주었다. 어딜 감히 아직도 건방지게.... 하지만 상관없다. 이로써 네년을 더 괴롭혀줄만한 타당한 이유가 생긴거니까.

나는 품 속에서 나이프나 충격기 대신 투박한 은색의 물체를 꺼냈다. 은백색의 투박한 초시계.
내가 무기를 꺼내는 줄 알고 표정이 굳어졌던 서연이의 얼굴이 순간 의아함으로 물들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네 년이 어찌 상상이나 하겠냐?

"좀 이따 또 보자, 이 개같은 년아 ^^."

나는 아주 명랑하게, 얼굴 한가득 서연이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파란색 초침을 왼쪽으로 두 칸 옮겼다.
특유의 아찔한 느낌이 아랫배를 강타한다. 시간을 되감기 직전, 서연이가 내 얼굴을 보며 뭐라고 지껄이는 모습이 보였지만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 타임 리와인더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


"......."

부드러운 침대 매트 위에 나는 마치 내려앉듯이 안착했다. 방 안은 고요했고, 시트는 보송보송했다. 내가 바가지로 물을 끼얹어 축축했던 침대는 언제 젖었냐는듯 바싹 말라있었다. 두 시간 전의 서연이의 방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 시계는 시간을 되감아주지만 공간을 이동시켜 주지는 않는다. 방금 전의 시간으로부터 두 시간 전에, 나는 바깥에 숨어서 서연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연이의 집 안에 들어와있다. 내가 방금 전까지 서연이의 방에 있었기 때문이다. 시계의 기능을 활용하면 이런 기상천외한 일도 가능한 것이다.

나는 서연이의 방을 천천히 다시 둘러보았다. 아기자기한 장식들과 안락한 분위기의 조용한 방이다. 그러나 조금만 있으면, 불과 한 시간 정도만 지나고 나면 이 방에는 폭풍이 몰아치게 된다. 내가 앉아있는 여기 이 침대도, 지금은 이렇게 아늑하지만 잠시 후면 짐승 같은 윤간의 장소로 바뀌게 된다. 그 사실을 모른채 얌전히 그 자리에 있어주는 서연이의 방이 무척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방 밖으로 나가보니 남동생은 이미 외출한 후인 것 같다. 나는 조용히 서연이의 집 안을 서성거리며 서연이를 기다렸다. 그녀가 언제쯤 도착할지 나는 이미 알고 있다. 게다가 그녀의 아버지가 언제 들어오는지도 이제는 알 수 있다. 즉, 내게 주어진 여유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정확히 알게 된 셈이다.

철컥!
얼마나 기다렸는지는 몰라도 제 시간이 되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서연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나는 신발장 너머에서 몸을 숨기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집 안에 아무도 없음을 그녀는 보지 않고도 확신하는지 아무 거리낌 없이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섰다.

치직!
전기충격기가 그녀의 몸에 가해진다. 역시나 아까와 똑같은 수법으로 당하는 것이다. 미처 놀라고 자시고 할 틈도 없이 오징어처럼 몸을 추욱 늘어뜨리는 그녀. 나는 시계를 보았다. 지금 시각은 정확히 6시 28분이었다.


*


"왜... 왜 이러세요 선배..."

테이프에 막았던 입을 풀어주자마자 그녀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역시나 내가 아까전에 들었던 첫마디와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똑같은 한마디였다.

"왜 이러세요? 지금 몰라서 묻냐 개년아?"

나도 아까와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똑같은 대답으로 응수해준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아까와 같은 대화 흐름이 이어진다. 나는 그녀가 뭐라고 말할지 알고 있었고, 나도 내가 뭐라고 대답할지 알고 있었다. 연극 대본처럼 짜여진 맥락에 의해 이어지는 대화들.

"겨, 경찰에 시, 신고할거에요..."

철썩! 철썩! 철썩!
마치 약속한듯이 이어지는 연속 싸닥션 3콤보. 좌우로 흔들리는 서연이의 반반한 얼굴.

"내 장담하는데 오늘 너, 그 대사 열 번도 넘게 하게 될 거야."

유희는 이만하면 됐다. 이제부터는 아까와 좀 다르게 즐겨보자. 꼭 과거와 똑같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말이지. 흐흐흐.

서연이를 아까와 좀 다른 방식으로 묶어보았다. 아까는 손목과 발목을 묶어 인어공주처럼 만들었다면, 지금은 침대 모서리의 기둥들을 이용해서 사지를 대(大) 자로 활짝 벌리게 만들었다. 그리고나서는 보지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양 다리를 좀 더 위로 끌어올려 마치 발레선수처럼 다리를 일자로 찢게 만들었다.

즉, 지금 서연이의 모습을 대충 비유하자면 마치 흙 토(土) 자와 같은 꼴을 하고 있었다.

"이.. 이러지 마세요.. 지금 그만두면 신고 안할게요... 정말이에요..."

아까와 완전히 다른 자세로 묶어놨음에도 불구하고 어째 신기하게도 이 년의 주둥이에서 나오는 소리는 다 비슷비슷했다. 그만두라니, 신고하겠다느니.... 좀 다른 레퍼토리는 없냐?

"이게 끝까지 누굴 병신으로 아네. 그 말을 믿을 것 같냐? 내가 기껏 니 애비 배려해주려고 했더니 감히 날 엿먹이려고 해?"
"무.. 무슨 말씀이세요 선배... 흐흑..."

앞모습이 천장을 보도록 침대에 눕혀 놓으니 아까와 비교해서 나름 좋은 점도 있었다. 예를 들면 두려움이 가득한 서연이의 얼굴을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나, 아니면 이렇게 보지를 더욱 활짝 벌려서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

"이야~ 이렇게 벌려서 보니까 더 섹스럽네. 조갯살 너덜너덜한 것도 더 잘 보이고 말야. 아까는 못 봤는데 클리토리스가 여기 있었네? 하핫."
"대.. 대체 무슨... 흐.. 흐흑... 그만해요..."
"좋아. 이번엔 보지 애무 위주로 가보자."

나는 아까 똥구멍을 애무할 때처럼 혓바닥을 세워 서연이의 보지 곳곳을 핥기 시작했다. 역시나 처음엔 별 반응이 없다. 하지만 꼿꼿이 세운 혓바닥으로 공알 부분을 살짝 굴려주니 집요한 애무 끝에 서연이가 움찔거리며 반응을 하기 시작한다.

"아흑... 흐흡!"
"오~~ 여기구나? 여기가 포인트인거지?"
"으흑..! 아흑!"
"그럼 여기는 어때? 응?"

서연이는 다른 여자들에 비해 클리토리스가 조갯살 안쪽으로 약간 깊숙히 묻혀있는 편이기 때문에 평소엔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었다. 아까 쉽게 발견하지 못한건 그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이번엔 보지 쪽으로 집중해서 집요하게 30분 동안 꾸준히 클리토리스 쪽만 애무를 해대니, 점점 공알이 도톰하게 부풀어올라 마침내는 땡글땡글하게 보지 바깥쪽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 쯤 되니 서연이의 상태도 정상은 아니었다.

"으흑... 아흐흑... 하앙...."
"크크크. 너도 꼴리나 보지? 씹물이 질질 흘러나오는데? 아까와는 확실히 다른걸."
"하앙... 하흑...."

역시 섹스의 기본은 꾸준한 애무와 성실한 전희란 말인가? 강간이 아닌 애무 쪽에 중점을 두고 성감대를 찾아 몸의 곳곳을 건드려보니 처음 강간을 할 때에 비해 서연이의 보지에서 꿀물이 어마어마하게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번 목표는 단순히 서연이년을 따먹는 것이 아니라, 이 년을 최대한 흥분시키는 것이었다.

"크크큭. 미친년. 강간당하면서 흥분해가지고 씹물을 줄줄 싸대? 이거 완전 암캐년 아니야? 지환이가 이 모습 보면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
"아.. 아니야.. 그런거... 하아.. 하아앙..."

쩝쩝쩝쩝!
벌써 40분째 이어지고 있는 보지 애무에 서연이의 무성한 보지털은 이미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나는 시간을 되돌린 이후로 잠시 잊고 있었던 지환이 새끼의 존재를 생각해냈다.

"니 핸드폰 여기 있지?"

나는 아까 서연이의 핸드폰을 꺼냈던 가방을 뒤져 정확한 위치에서 핸드폰을 찾아냈다. 게다가 아까 서연이가 패턴을 푸는 모습을 봤기에 내 손으로 어렵지 않게 잠금을 풀 수 있었다. 서연이는 씹물을 흘리느라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내가 자신의 핸드폰 잠금을 당연하게 푸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나는 지환이 새끼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 자기야? 집에 들어갔어?

핸드폰 액정에 지환이새끼의 역겨운 얼굴이 뜨자 나는 잽싸게 서연이의 얼굴을 렌즈로 비춰주었다.
열에 달뜬 암캐의 천한 얼굴. 씹물을 흘리느라 붉게 달아올라 거친 숨을 쉬고 있는 얼굴을 말이다.

"오, 오빠...!"
- 자, 자기 얼굴이 왜 그래? 어디 아파?
"오빠! 안 돼! 보지마!!"

그녀는 황급히 전화를 끊으려고 버둥거렸지만 양팔이 침대 기둥에 결박되있는데 무슨 수로 그럴 수 있을까. 그녀는 그저 사지가 묶인 채 내가 핸드폰의 렌즈를 비추는 대로 자신의 처참한 꼴을 고스란히 휴대폰 너머의 자기 남친에게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나는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지환이 새끼를 위해 서서히 렌즈 부분을 서연이의 얼굴 부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 보지 부분을 비추었다. 그리고 보지를 빨고 있는 내 얼굴을 비추었다. 영상통화 화면에 자기 여친의 보지를 빨고 있는 내 얼굴이 떠오르자, 나는 지환이를 향해 능글맞게 씨익 웃어주었다.

"니 여친 보지 존나 맛있다, 킥킥."

순간 얼이 빠지는 지환이의 얼굴.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조차 몰라 그냥 멍하게 굳어지는 지환이의 얼굴을 향해 나는 히죽 웃고는 전화를 끊었다. 역시나 직후 핸드폰이 미친듯이 울리며 전화가 오기 시작했지만 받지 않았다.

크크크크크, 재밌다 재밌어!


*


"하아.. 하아아... 하아앙... 아아아앙!"

시간을 한번 더 되돌렸다. 시간 내내 보지만 빨다가 서연이의 아버지가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서연이를 갖고 놀 수 있는 시간은 불과 한시간 남짓. 하지만 상관없다. 나는 이 시간을 "무한대"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여기를 빨아주면 잘 느끼는구만. 응? 여기말야, 여기."
"하윽... 아윽... 하으으응!"

이번에도 역시 따먹는 것보다는 흥분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끈덕지게 애무와 자극을 이어나간다. 아무리 그렇다 한들 나 같은 찌질이에게 강간당하면서 이렇게 씹물을 질질 흘릴 수 있는걸 보면 이 년의 몸뚱이도 보통 민감한 편은 아닌 듯 하다. 이제보니 완전 음란하잖아 이 년?

"여기 좋냐? 여기 좋냐고?"
"흐흑.. 하흑.. 으흣... 아흐응!"

공알을 볼록하니 튀어오르게 만들고 혀 끝으로 굴려주면서 한편으론 손가락을 세워 질벽 안쪽을 샅샅이 훑고 다닌다. 중요한 성감대를 하나라도 더 찾아내기 위함이다.

"아흐으윽!!"

가운데 손가락을 최대한 자궁 가까이 쑤셔넣고 갈고리처럼 위로 구부린채, 질 위쪽을 살살 긁으면서 내려왔다. 어느 지점에 손가락 끝이 딱하고 걸리자, 서연이가 까무러치게 허리를 뒤틀며 묶여있는 사지를 버둥거렸다. 직감적으로 느낌이 온다.

"크크, 여기가 G스팟이지?"
"히끅... 허윽... 하아악...."

그 곳을 집중적으로 건드려주니 질벽 안쪽에서 파도처럼 씹물세례가 왈칵왈칵 쏟아져나온다. 처음 강간할 때만 해도 목석처럼 뻣뻣이 굳어 바싹 마른 보지만 쑤셔댔는데, 지금은 이렇게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그 때나 지금이나 그녀 입장에서는 "처음" 당하는 것일 텐데, 자극하는 방식만 조금 바꾸었다고 해서 이렇게 반응이 달라지는 것이다. 역시 여체의 신비와 섹스의 세계는 경이로운 것이랄까?

어느새 또 서연이 아버지의 귀가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다시 한번 초시계를 꺼낸다.


*


정확히 7시 28분까지 기다렸다가 시간을 딱 한 시간만 뒤로 되돌린다. 그러면 쓸데없이 빈 집에서 서연이를 기다릴 필요가 없이, 본격적으로 서연이를 침대에 묶기 전의 그 상태로 정확하게 돌아갈 수 있다.

시간을 되돌리고 나니 내 눈 앞에는 정신을 잃은 서연이가 있었고, 나는 돌아갈 때마다 매번 그녀를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하고 희롱했다. 이전과는 다른 자세로 묶어보고, 이전과는 다른 부위를 자극해보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삽입을 해본다. 주서연이라는 이 암퇘지의 몸뚱이를 최대한 속속들이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래야 나중에 이 시간여행이 끝났을 때, 조금이라도 더 생생하게 되새기며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 아닌가?
이 년의 몸, 생김새, 신음소리, 끈적한 씹물 한방울까지 전부 말이다.

"그러고보니 여태껏 빨통에는 신경을 못 써줬네. 우리 서연이 젖은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보자."

8 번째 시간을 되감아 돌아갔을 때, 나는 처음으로 서연이의 상의를 벗겼다. 흰색의 레이스 팬티와 짝을 이루는 새하얀 브래지어가 보인다. 이미 보지랑 항문까지 샅샅이 구경한 판국에 빨통 정도를 앞에 두고 머뭇거릴 이유는 없었다. 가차없이 뜯어냈다.

"큭큭. 생각보다 빨통은 작네. C컵 정도 되는줄 알았더니 여태까지 내가 뽕빨에 속았던 거네. 너 집에 뽕브라 많지?"
"이.. 이러지 마세요.. 지금 그만두면 신고 안할게요... 정말이에요..."
"너 고장난 라디오 같다. 그 소리 좀 그만해라."

8 번째 듣는 대사다. 역시 처음엔 꼭 이런 식이다. 이 년은 지금 자기가 이 대사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겠지만 말이다.

"아 참, 이것들 기껏 준비해왔는데 깜빡하고 있었네."

나는 도구들을 담아온 종이 상자에서 소형 바이브레이터와 성고문용 집게, 그리고 개구기를 꺼냈다.

"이게 뭔지 모르지? 혹시 야동 같은거 자주 보면 봤을 수도 있겠다. 뭔지 몰라도 돼, 이제부터 몸으로 느낄 거니까."
"어, 엄마!! 아빠!!"

이 년은 극도로 공포에 질리면 부모님부터 찾는 버릇이 있나보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서연이의 조금은 아담한 젖가슴을 주무르다가, 그 아담한 크기에 맞는 앙증맞은 두 젖꼭지에 성고문용 집게를 하나씩 매달았다. 두 집게 사이에는 사슬이 달려있어서, 사슬을 잡아당기면 두 집게에 동시에 자극이 들어가는 구조로 된 물건이다.

다음은 바이브레이터다. 수차례 서연이 보지를 샅샅이 뒤진 끝에, G스팟이 어디 숨어있는지 이제는 감이 온다. 질 안에 넣기에는 애매한 크기였지만 씹물을 잔뜩 뽑아내고 나니 어찌어찌 바이브레이터가 보지 속으로 쏘옥 들어간다. 정확히 G스팟 부분에서 진동이 오게끔 바이브레이터를 꽂아놓고, 전원을 올렸다.

"하으으으아아아앗!!!!!!!"

여태껏 듣도보도 못한 길고 뾰족한 신음소리를 내며 몸뚱이를 배배 꼬는 서연이. 상상 이상의 반응이다.

"큭큭. 진작 쓸걸 그랬네. 효과 죽이는데?"
"하... 하아아.. 하아아아..."
"그럼 이것도 한번 당해봐라!"

이번엔 진동을 올리면서 젖꼭지에 달아놓은 집게의 사슬을 살짝 잡아당긴다. 두 젖꼭지 끝을 씹어먹고 있던 집게가 한꺼번에 당겨지면서 젖꼭지부터 시작해서 유방 전체가 당겨져나온다. 유방과 보지에 동시에 가해지는 자극 앞에서 서연이가 거의 괴성을 지르며 흐느끼기 시작한다.

"아흐아아아아앙! 아아아아앙! 하아아아아앙!!"

방 안에서 울려퍼지는 암퇘지의 신음소리가 점점 끈적하게 바뀌어간다. 무척 흐뭇한 일이다.


*


12 번째 시간을 되감아 돌아갔을 때 쯤에는, 나는 어디를 어떻게 건드려야 이 년이 미치는지를 대충 다 파악한 상태였다.

"하읏! 아하악! 아아! 아아아앙!"

바이브레이터와 집게를 동원하여 예민한 부분 곳곳을 애무하기 시작하니 역시나 이번에도 그녀는 씹물을 흘려대기 시작한다. 오늘 이로써 12번째 강간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나 알까.

챙겨왔던 마지막 물건인 개구기를 손에 들었다. 강제로 입을 벌리고 있게 하는 장치다. 의료업에서 원래 이것의 용도는 구강 시술을 위한 물건이고, 고문 분야에 있어서 원래 용도는 자살을 방지하게끔 하는 용도지만 나는 지금 이것을 다른 용도로 쓰려한다.

"자, 아가리에 똑바로 물어. 그래, 그렇지."

나는 침이 줄줄 흐르는 서연이의 주둥이에 개구기를 틀어박고는 턱과 입을 활짝 벌리게 만들었다. 단단히 고정을 시켜놓으니 함지박만하게 입을 벌리고 다물지못하는 서연이의 꼴이 아주 우스꽝스러웠다. 이 개구기는 성 고문용으로 특별 제작된 물건이다. 자살을 방지하는 용도도 있지만, 그것 이상으로 쓸만한 것이 이것을 장착해놓으면 이빨을 쓰지 못한다. 치아를 가로막아주는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서연이가 자지를 깨물어 뜯기라도 하면 곤란하지 않은가?

"자, 아까 니가 빨아보라고 했을때 저리 치우라고 앙탈부렸던 그 흉측한 자지다. 넌 기억도 못하겠지만."

개구기에 의해 강제로 활짝 벌려진 서연이의 입 안에 자지를 처박는다. 입술을 오므리지 못하기 때문에 조임은 없었지만, 대신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찔러넣을 수가 있었다. 거의 목젖 부근까지 귀두를 처넣자 서연이가 켁켁거리며 토악질을 해댄다.

"케헥... 켁... 으웨에엑...."

그마저도 개구기 때문에 입이 고정되어 있어 제대로 오바이트를 하지 못하고 마치 분수처럼 입에서 침과 위액들을 입 밖으로 질질 흘려낼 뿐이다.

"얼굴 반반한거 믿고 건방지게 선배를 무시하던 그 주둥이에 대한 벌이다. 알았냐?"

목구멍을 보지 삼아 내 스스로 피스톤 운동을 해댔다. 서연이의 자그마한 얼굴을 우악스럽게 양손으로 쥐고 아래로 내렸다 위로 쳐올리면서 머리통째로 직접 피스톤질을 가한다. 자지에 느껴지는 자극보다는 정신적인 쾌감과 정복욕이 섞여 마침내 좆물이 솟아오른다.

여태껏 애무와 자극에만 집중해왔기에 내가 좆물을 빼는 것은 오늘 12번의 시간여행 중에 처음이다.

"그 오만한 주둥이로 잘 받아먹어라! 선배의 좆물이다!"

찌이익! 찌이이이익!!
서연이의 가지런한 치아와 분홍색 혓바닥 곳곳에 내 정액들이 토해진다. 개구기를 하고 있었기에 입 안으로 토해지는 좆물들의 파편이 아주 잘 보였다. 목구멍 안으로 삼켜지는 나의 정액들을 보면서 어찌나 흐뭇했던지.

"켁... 케켁... 으웩.... 으웨에에엑!"

그렇지 않아도 구역질을 해대던 서연이는 자기 목구멍 속으로 내 좆물이 들어오자 더이상 참지 못하고 격하게 토사물을 토해냈다. 내가 머리통을 놓아주자 침대에 머리를 처박고는 시트 위에 좆물과 토사물, 타액이 섞인 덩어리들을 사정없이 질질 토한다. 그 처참한 모습을 감상하다가, 다시 시간을 되감았다.


*


마지막으로 시간을 되돌렸을 때, 슬슬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 33번째 쯤 시간을 되감았을 때였던 것 같다. 질린다기보다는, 체력의 한계가 오는 것이 느껴졌다. 어림잡아 1시간씩만 갖고 놀았다 치더라도 벌써 33시간이다.

강간 당하는 서연이년 입장에서는 매순간이 처음 겪은 상황이겠지만, 나는 시간으로 따지자면 이틀 내내 서연이를 강간하고 있는 셈이었다. 30시간 넘게 섹스해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말을 하지 말라.

아마 지금에 이르러서는 강간 당하는 서연이보다도, 강간을 하고 있는 내가 더 힘에 부치는 상황일 것이다.

"아흐으윽! 하아아앙! 아하아아아앙!! 하으윽, 흐끅!"

서연이의 신음소리는 내가 처음 그녀를 강간했을 때에 비하면 완전히 천한 짐승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 33번의 경험으로 인해 나는 서연이의 몸뚱이를 거의 완전히 파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민감한 곳은 어딘지, 어디를 자극하면 씹물이 터지는지를 속속들이 깨우친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지환이 새끼도 이 정도로 지 여친의 몸을 잘 알지는 못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작 하루만에 (시간의 양이 아닌 날짜로만 따졌을때) 지환이 새끼를 추월한 것이다. 확신할 순 없지만 어쨌거나 서연이의 말에 따르면 그 놈은 지 여친의 똥구멍도 따본 적이 없다고 하니까.

"큭큭, 그래! 마지막이니까 아주 기똥차게 끝내줄게!"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음에서 나는 지금까지 파악한 서연이의 성감대를 모두 총동원하여 그녀를 황홀경에 띄워주기로 마음먹었다. 보지에서 터져나오던 씹물을 손에 한껏 발라 서연이의 항문 주변에 덕지덕지 발랐다. 그리고 보지 안쪽 깊숙히 바이브레이터를 쑤셔넣어 G스팟을 자극하도록 하면서, G스팟에 진동을 주는 것과 동시에 항문 안쪽으로 손가락을 깊숙히 쑤욱 찔러넣었다.

"으흐아아악...!"

가장 민감한 두 성감대를 동시에 자극받자 서연이가 거의 숨이 넘어가며 허리를 구부렸다.
반응 좋고.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은 최대로 유지시켜놓고, 보지 안쪽으로 손가락 하나를 비좁게 더 쑤셔넣는다. 그리고 항문에 쑤셔넣은 손가락과 서로 구부려 질벽 안쪽에서 두 손가락이 비벼지도록 자극해주었다. 그러자 서연이가 거의 미친듯이 괴성을 질러댄다.

"아아악! 하아아.. 하아아아!!! 아아앙!!!!"
"씨발년아 좋아? 이렇게 해주니까 좋아?"
"조.. 좋아!!"
"응? 뭐라고?"
"미.. 미치겠어... 나 미치겠어요!! 선배.. 더 세게.. 더 세게해줘요!!"
"이 미친 년 보게...?"

온 힘을 다해 성감대를 동시에 자극하는 내 필살 애무에 서연이가 33번의 윤간 중에 처음으로 "쾌락"을 인정했다. 아니, 아무리 내가 공략법을 터득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년은 자길 강간하는 남자에게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거지?

"오냐, 씨발년아. 원하는 대로 해주마, 자!!"
"아아아앙!! 아아아아아!!! 하아앙!!! 좋아!!! 너무 좋아!!!"

괄약근을 파고들어 마침내 직장 깊숙히 꽂힌 손가락이 질벽에 꽂힌 손가락과 G스팟을 자극하고 있는 바이브레이터와 맞부딪혀 얇은 막 하나를 놓고 몸 안에서 마구잡이로 뒤섞였다. 두 구멍과 G스팟을 동시에 강타하는 아찔한 쾌감에 서연이는 부들부들 떨며 쾌감에 울부짖었다.

"이걸 지환이 새끼가 봐야하는데...."

하지만 지금은 지환이 새끼에게 전화를 걸 여유가 없다. 어느 순간부터 그걸 깜빡하고 있었다. 아쉽지만 그건 생략한다. 어차피 이번에도 끝나고 나면 시간을 되감아야 할 테니까.

"미친 년아, 강간 당하고 있는데 좋다는 소리가 나와? 그것도 니가 무시하던 찌질이한테?"
"하아아! 몰라!! 몰라!! 아무 말도 하지 마!!! 아아앙!!! 더 세게!! 더!!"

빵빵한 엉덩이를 암말처럼 휘둘러가며 쾌감을 요구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암캐 내지는 짐승에 지나지 않았다. 주서연을 흠모하던 학과의 남자들이 서연이의 이런 모습을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좋아, 이 씨발 돼지년아!! 아주 홍콩으로 보내주지."

나는 똥구멍을 쑤시던 손가락을 뽑고 자지를 서연이의 후장에 정조준했다.

"지금부터 니 똥구멍 아다를 뗄거야. 자, 뚫을까 말까?"
"하아... 하아...."
"아까는 싫다 그랬지? 다시 한번 대답해봐."
"내.. 내가 언제..."
"씨발년아 닥치고 대답해!! 넣을까, 말까? 니가 싫다면 안 넣을게."
"........"

쾌감에 들뜬 거친 숨을 몰아쉬느라 서연이의 똥구멍이 숨결에 따라 들쭉날쭉 오물거렸다. 말이 없던 서연이가 정적을 깨고 웅얼거렸다.

".....해."
"뭐라고?"
"하라구요.... 내가 싫다고 해도 할거면서...."

철썩!
서연이의 엉덩이에 따귀를 한방 날렸다.

"씨발년아! 말 꼬아서 하지말고 똑바로 말해. 니 입으로 넣아달라고 말하란 말이야!"
"그래! 씨발!! 넣어줘!! 빨리!!"

악에 받친 서연이의 욕설. 33번의 시간 돌리기로 정액이 모두 뽑혀 텅텅 비었던 자지에 기적처럼 힘이 불끈 들어왔다. 똥구멍 속으로 가차없이 찔러넣었다.

푸욱 하며 괄약근을 관통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아아아아악!!!!!!"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비명을 지르는 서연이.


*


"하아.. 하아... 하아아아..."

우리 둘은 침대에 알몸으로 뒤엉켜 누워 있었다. 서연이가 매일밤 잠드는 바로 그 침대 위에서 말이다. 서연이도 힘들겠지만 나도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이대로 잠들면 오랜 시간 깨어나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참았다.

"야."
"......."

서연이를 불렀지만 그녀는 대답을 않는다. 나는 그녀의 나신을 힐끗 보았다. 묶었던 밧줄을 풀어주니 그녀는 실 끊어진 인형처럼 침대에 허물어졌다. 시트는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항문에서는 허여멀건한 내 정액이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괜찮냐?"
".....안 괜찮아요."

그래, 안 괜찮겠지. 하지만 나도 안 괜찮다. 그녀는 도저히 이해 못하겠지만 나는 지금 이틀 밤낮을 안 자고 그녀와 섹스를 한거나 다름이 없었다.

시계를 보았다. 7시 40분이 조금 넘었다.

"야. 니네 아빠 올 시간이다."
".....네?"

무슨 소리냐는 듯이 고개를 드는 서연이. 그와 동시에 현관 쪽에서 문이 달칵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서연아, 집에 있니? 아빠 왔다."

서연이 아빠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안이 벙벙해서 내 얼굴을 보는 서연이.

"괜히 아빠 부르지마라. 딸래미 이런 꼴 하고 있는거보면 아빠들 쇼크로 죽을 수도 있어."
"......."
"뭐 어차피 좀 있으면 기억도 못 하게 될거야."

나는 품 속에서 타임 리와인더를 꺼냈다. 시간을 되돌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서연이의 얼굴을 한번 보았다. 오늘 이 방 안에서 겪었던 서른 시간이 넘는 적나라한 기억들을 평생 뇌리에 박고 살아가겠다며 다짐하면서.

이제 두 시간 전으로 돌아가면 된다. 그래서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유유히 이 집을 빠져나가면, 오늘 일은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이다. 내게 즐거웠던 기억만 남긴 채로.

그런데 그 순간 서연이가 내 팔을 잡아 이끈다.

"이쪽으로 와 봐요."
"뭐하냐?"

서연이가 내 팔을 잡아 끌어다가 자기 옷장으로 데리고 갔다. 옷장 문을 열어젖히는 서연이. 보기보다 안이 제법 넓었다.

"빨리 들어가요."
"뭐?"
"꾸물대지말고 빨리 들어가라구요."

억지로 나를 옷장 안으로 밀어넣는 서연이. 나는 뭐하자는건가 싶었지만 이러나저러나 매한가지라는 생각에 일단 들어가보았다. 내가 안으로 완전히 몸을 구겨넣은 것을 확인하자 서연이가 옷장 문을 쾅 닫았다. 그리고 방 바깥을 향해 소리쳤다.

"아빠! 지금 옷 갈아 입고 있으니까 들어오지마요!"

저 멀리서 나지막히 "알았다~"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서연이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그 후 그렇게 옷장 안에서 10분 정도를 있었다.
지루하게 느낄 때쯤 문이 열렸다.

"빨리 집에서 나가요. 아빠 샤워 중이니까."
"너 뭐해? 나 신고 안하냐?"
"일단 나중에 얘기하고 빨리 나가라구요. 급해요."
"......."

처음에 강간할 땐 분명 아버지가 들어오자마자 얼른 신고하라며 소리를 꽥꽥 질러대던 애가 갑자기 왜 이럴까?
어기적거리며 옷장에서 나와 우선 현관쪽으로 내달렸다. 어느새 간편한 추리닝 복장을 챙겨입은 서연이가 내 뒤를 따라나왔다.

집 밖으로 둘이서 빠져나온 후 나는 서연이를 보았다.

"이제 신고하든 말든 맘대로 해라."

어차피 신고해봤자 그 전으로 돌아가게 되겠지만...
하지만 서연이는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한다.

"헛소리 말고 집에나 들어가요."
"너 왜 그래? 아까는 아빠보고 살려달라며 빨리 신고하라던 애가."
"도대체 아까부터 무슨 소릴 하는 거에요?"

하긴 얘가 그걸 알 턱이 없지.

"너 그럼 신고 안해?"
"차차 생각할테니까 선배는 일단 가요."
"......."

웃기는 년이다.
뭐 두고보다가 일이 꼬일 것 같으면 시간을 되돌리면 그만이니까 상관없지.
서연이를 그 자리에 두고 나는 몸을 돌렸다.

"선배."

발걸음을 떼려던 나를 서연이가 불러세웠다. 뒤돌아보니 서연이가 뭔가 하기 어려운 말을 하려는 듯 머뭇거리고 있었다. 잠자코 계속 기다리고 있으려니 서연이가 시선을 피하며 이렇게 말한다.

"선배가 그렇게 잘할 줄은 몰랐네요."
"뭐?"
"그런 기분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
"빨리 가요."

서연이는 황당해하는 나를 두고 집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는 그 자리에 남아 얼빠진 얼굴로 서연이 집의 대문을 바라보며 한동안 멍하니 서있었다.

"참 나..."

이제보니 완전 골 때리는 년 아냐?


*


자취방에 도착한 나는 거의 하루종일 깊은 잠에 빠졌다. 하루가 꼬박 지나 잠에서 깨었을 때, 나는 혹시라도 서연이가 그 사이에 신고를 하지는 않았는지부터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내 주변은 조용했고, 다음 날까지 그 어떤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무의미하게 보내어진 하루가 아까워 나는 시간을 하루 전으로 되돌렸다. 서연이와의 섹스가 있고난 바로 그 직후로. 피로가 풀린 상태에서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니 더이상 몸이 힘들지 않았다.

이 날 나는 타임 리와인더의 새로운 법칙 하나를 더 깨우쳤다.
시간을 되돌아가도 육체의 상태는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즉, 되돌린 시간으로 활동하는 만큼 피로는 신체에 누적된다.
또한 그 반대로, 컨디션이 좋을 때 그 신체를 유지해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이 서연이와의 섹스를 통해 알아난 규칙이었다.
이 날, 무려 서른 번도 넘게 시간 되감기를 했다.


- 다음 화에 계속 -


소중한 댓글과 추천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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