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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56 769회 0건
“아참 여보 나 낼도 소영 만나기로 했는데..”
“그래? 일요일인데 쉬지 않구?” 그렇다. 아내는 왠만해서는 일요일에 밖에 나가지 않는다. 뭐 반대로 말하면 그 정도로 소영이의 수완이 좋은 것이겠지만...
“언제 만나기로 했는데...?”
“점심때 그냥 간단하게 만나기로 했어요. 당신이 나가지 말라고 하면 안 나가고...”
나야 반대할 이유가 없다.
“후후 나갔다 와”
“정말?” 반색을 하는 아내
“소영이가 그렇게 좋아?”
“아니 뭐 그냥 만나면 편해요. 재미있고... 대신 점심은 차려놓고 나갈게요.”
“그래”

그렇게 우린 서로를 안고 깊은 잠에 빠졌다. 우린 일요일 아침은 안 먹는다. 왜냐! 귀찮아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보통 10시나 11시까지 자다가 일어나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다음날 내가 일어난 시간은 11시쯤 아내는 옆에 없다.
부엌쪽에서 달그락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점심 준비하나 보다. 난 안방에 딸린 욕실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거실로 나간다.

“당신 일찍 일어 났나봐?”
“어 일어났어요? 아니 뭐 한 9시쯤”

아내를 보자 간단한 화장까지 마친 상태다. 난 아내 뒤로가 살며서 안아 본다.

“여보 모닝섹스 한 번 할까?”
“이이그 저리가 계세요 서방님...”
난 다시 한 번 아내를 안고 가슴을 만진 다음 거실 쇼파로 와서 않는다. 신혼이 다시 찾아 온 것 같다. 조금씩 변해가는 아내에 만족한다.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곳까지 가려면 아직도 한 참이다.
12시쯤 아내는 다녀오겠다라고 말하고 밖으로 나간다. 난 잘다녀 오라고 한 다음 다시 TV를 본다. 12시 반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작은방에 있는 컴퓨터 앞으로 간다. 컴퓨터를 켜고 담배 한 모금.. 쫘악 빨고 흐흐 이맛이야... 아내가 있으면 방안에서 담배는 턱도 없다. 이게 자유다. ㅋㅋ

내가 잘 쓰는 메일은 3개다. 요즘은 용량도 많고 파일도 무한대로 첨부가능하니 편하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메일을 또 하나 만들었다. 크크크 박실장과 관련된 메일이다. 생각도 안하고 메일을 열었는데 메일이 하나 와 있다. 열어보니 400메가짜리 파일이 두 개 첨부되어 있다. 내용은 토요일 마사지할 때 녹화분이란다. 갑자기 땡겨오는 긴장감 그리고 호기심... 의외로 다운은 10분 안에 끝났다. 박실장 말을 빌리자면 여기는 서버를 따로 관리하여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더구나 회원만 사용하니 서버 폭주할 일도 없다. 난 다운된 동영상을 플레이 시켰다.

화면속에 아내가 보인다.
오늘은 아예 시작부터 옷을 모두 벗고 있다. 그만큼 소영이랑 친해져서이리라...

“정말 언니 너무해요..”
“응 뭐가?”
“정말 언니 너무 예쁜거 같아요.”
“무슨 소영이가 더 예쁘구만.”
“아네요. 언니 얼굴도 이쁘지 여기 이 가슴도 너무 예뻐요. 그리고 몸매도 좋지...”
“호호 고마워요... 내가 보기엔 소영이가 더 이쁘구만.”
“내가 지금 24살인데 같이 다니면 친구로 보잖아요... ”
“호호호”

정말이지 둘이 많이 친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마사지를 시작하며 둘은 계속 대화를 나눈다.

“언니 어디가 젤 안좋아요...?”
“아무래도 팔을 많이 쓰고 그러니까 어깨랑 목이 좀.”
“그래요? 그럼 오늘은 거길 집중적으로 해 드릴게요.”
“그래 고마워”
“근데 언니! 언니랑 그 오빠랑 섹스는 자주해요?”
“얘는 별걸”
“뭐 어때요? 여자끼린데... 얼마나 자주해요?” 여자끼리라는 말에 긴장이 풀렸는지 아내는 대답을 한다.
“뭐 그냥 요즘에는 3~4일에 한 번”
“에게~ 그거밖에 안해요. 내가 남편이라면 매일하겠구만.”
“무슨”
“그 오빠에게 문제가 있나 아님 언니에게?”
“응 무슨?”
“보통 언니 정도 되면 매일할 거 같아서요.”
“설마 난 이게 정상이라고 보는데...”
“아네요. 지난 번에 얘기한 남자 친구 있잖아요. 걔는 장난이 아니에요?”
“으응 그래!”
“네 만날 때마다 하질 않나. 아참 언니는 어떤 체위 좋아해요?”
“얘는 별소릴...”
“뭐 어때요...”
“몰라요.”
“에잇” 그러면서 소영이가 아내의 젖꼭지를 간지린다.
“으응 하지마 소영아”
“그럼 얘기해줘요. 호호호”
“알았어 알았으니까 음 그만”
“난 사실 잘 모르겠어.”
“피이 거짓말. 결혼한지 2년이나 더 됐다면서요... 그럼 눈뜰 때가 지났는데...혹시 불감증 아니면 오빠가 능력부족?” 아내는 조금 당황해 하며
“아니야 얘 그런건. 그냥 난 잘 모르겠어”
“오호라 언니에게 문제가 있었구만... 언니 이렇게 보면 불감증은 아닌거 같은데...”
그러면서 또다시 유두를 공격한다.
“으음 허 헉 하지마 응?”
“거 봐요 언니 정상인데... 그럼 오빠가?”
“아니야... 사실”
“사실?”
“얘는 부끄럽게 그런걸”
“뭐 어때요. 나도 남자친구랑 있었던 일 얘기해줄게요. 자 빨랑요.”
“사실 오빠두 처음에 결혼했을 때 이것 저것 아이 몰라”
“어허 또 이러신다. 자꾸이러면 에잇”
이번엔 옆구리를 간질이며 공격한다.
“알았어 알았어 제발 하지마”
“자 빨리 말해봐요”
“으음 하여간 오빠는 여러 가지 하려고 하는데 왠지 부끄러워서 내가 못하게 했거든...”
“에이 왜 그랬어요? 섹스도 알고 보면 얼마나 재미있고 짜릿한데... 그래서 언니는 무슨 체위가 제일 좋아요?”
“사실 잘 모르겠어 정말로.”
“흐음 역시 언니는 미개발 구간이구만...”
“뭐 미개발?”
“그래요 미!개!발! 난 있잖아요... 아직 어리지만 그렇게 생각해요.”
“응?”
“어차피 한 번 가는 인생! 즐길 건 즐기자.! 호호”
“응 그래!!!”
“언니, 남자친구 얘기해 줄까요?”
“응 해봐! 마사지만 받고 있는 것도 그러니까”
“음 남자친구는 뭐랄까! 항상 이벤트를 준비해요.”
“이벤트?”
“네 음 예를 들면 카섹스는 기본에 놀이 동산가면 왜 큰 관람차 있잖아요?”
“으 응”
“거기서 나의 가슴 만지고 빨고... 어찌나 짜릿하던지 저 오줌쌀 번 했다니까요.”
“정말이야?”
“그거 뿐인줄 아세요. 비디오방 가면 당연히 섹스로 이어지구요. 야외에서 섹스한 것도 여러번이에요...”
“에이 설마...”
“아녜요.. 정말루... 한 번은 같이 어느 바닷가로 여행을 갔었는데 밤에 둘이 산책 나갔어요... 바닷가로...”
“...”
“모래사장에서 파도소리 들으면서 했다는 거 아녜요. 정말 짜릿했어요...”
“으응 그래?”
“언니는 그런 경험 없어요?”
“응? 으 응 없어. 난 그런거 못해”
“에이 못하는 게 어디 있어요. 시작이 어렵지 얼마나 짜릿한데요.”

1편의 내용은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그 다음의 내용은 체위의 내용과 어떻게 하면 자기가 좋은지 뭐 그런 내용들로 대화가 이어졌다. 그런데 이상한 건 별로 선정적이지도 않는데 아니 내용 자체는 그렇지만 어차피 성인이면 그 정도는 다 아는 상식 정도니까 특별할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내이기 때문에 더 나에게 짜릿하게 다가왔다. 아내와 대화하지 못하는 금역의 그런 내용이기 때문에 더 그런지 모르겠다.
두 번째 파일에는 소영이가 아내의 몸에 조금씩 장난을 치는 내용도 있었다. 은근슬쩍 젖꼭지를 만진다던지 마사지를 가장해 아내의 음부를 건드린다던지 뭐 그런 것이였다.
하여간 주 내용은 아내에게 여러 가지 섹스의 세계에 대해 알려 주는 그런 내용들이였다.

파일을 다보고 나니 벌써 2시가 넘었다. 아내가 뭐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연락해볼까도 했지만 그냥 참기로 했다. 그냥 혼자 상상하며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기도 하고 왠지 매일 살림에 힘든 아내에게 자유를 주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어쨌던 난 다시 한 번 박실장의 그 회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든 거부감 안들게 서서히 물들여 가는 어떻게 보면 무섭고 어떻게 보면 믿음이 가는 그런 곳이였다.
시계는 어느덧 5시를 지나고 있다. 금방 들어올 것처럼 하였던 아내는 아직 아무 소식이 없다. 이럴 여자가 아닌데... 내가 먼저 문자라도 보내볼까 하다가... 에이 체신머리 없이... 라고 단념한다. 5시 반 정도 되었을까 아내에게서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응 나여. 재미 있나봐? 신랑 이렇게 독수공방 시켜놓고?”
“호호호 삐졌어요?”
“삐지긴 그냥 심심한 거지...”
“저기 당신 잠깐 나올 수 있어요?”
“응? 왜?”
“저기 사실 소영이 남자친구도 와 있고 해서... 같이 놀자고..”
“엥 소영이 남친도 와 있는 거야?” 사실 난 조금 놀랐다. 이런 얘기는 사전에 못 들었기 때문이다.
“네 나도 몰랐는데 같이 나왔더라구요...”
“음 그래 거기 어딘데...?”

이렇게 해서 나는 아내가 있는 곳으로 나가게 되었다.
내가 찻집에 도착하자 소영이와 소영이 남친 그리고 와이프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내는 웃음이 떠나갈 줄 모른다.

“뭐가 그렇게 재미 있어?” 라며 내가 끼여든다.
“아 당신 왔어요?”
“저 이사람 남편 최기영입니다.”
“아네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김기태입니다.”

뭐 우리 둘이만 인사하면 땡이였다. 나머지는 얼굴 다 아는 사이였고...
이렇게 시작된 얘기가 그냥 한 시간이 지나갔다.... 기태란 친구 보통 입담이 아니였다... 나도 처음엔 조금 어색해 하며 끼여들었는데 어느새 형 동생하는 사이가 되었고 아내에겐 누님이 되어 있었다. 이제 군대 제대하고 복학하여 대학 4년 27살이라고 하였다. 아내보다 1살 어렸고 내년이면 사회에 진출해야 되었다. 얼마나 재미있는 친구인지 낯을 가리는 아내도 벌써 편하게 대하는 눈치다. 우리는 삼겹살집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과 술을 마시고 2차로 노래방까지 갔다가 집으로 돌아 왔다.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놀아 본 것이다. 물론 기태라는 친구가 있어서 가능하였지만 소영이도 소영이지만 기태란 친구도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기태란 친구는 박실장과는 관계가 없는 친구였다. 소영이가 정말로 나의 아내가 맘에 들어 편하게 지내려고 그랬던 것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1달이란 시간 동안 몇 번의 만남을 가졌고 아내도 나도 편하게 지내는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사이 아내랑 나는 3번 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왔으며, 이제 아내는 내가 원하면 나의 좃을 빨아 주는 상황까지 발전하였다. 뭐 아직도 부끄러워하며 튕기기는 하지만 말이다.
참 많은 발전이였지만 1달이란 시간에 걸쳐 이루어 진 것이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렇게 바뀌었다라는 인식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 말의 어느 날 기태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형님 저요 기태요”
“응 그래 잘 지내지?”
“고롬요... 형님도 잘 지내시죠?”
“나야 뭐 항상 그렇지”
“형님 이번 여름 피서 안 가세요?”
“글쎄”
“같이 갔으면 하는데요...?”
“응 같이?”
“와이프랑 상의 한 번 해볼게”
“네 그럼 연락 주세요...”

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너무 재미 있는 친구라 같아 가면 즐거울 것이다.
그날 집에 가서 아내에게 물어 보았다. 아내는 7월 중순쯤 빨리 갔다 오던가 아니면 연수가 있기 때문에 8월말이나 가능할거 같단다.
난 박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 보았다. 일단, 한 달간 여유를 가진 뒤 다시 좀더 강도를 높여서 시작하잖다. 그러면 7월 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그래서 잘 부탁한다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7월초 토요일 우리 네 명은 다시 뭉쳤다. 이제 한 달 조금 더 지난 사이였지만 워낙 아내랑 소영이랑은 죽이 잘 맞았고 기태도 워낙에 싹싹한 성격이라 우리는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 처럼 친하였다.

“자 어디로 갈까? 기간은?” 내가 물어 보자 모두 들뜬 표정으로 집중을 한다.
“음 7월 중순이면 서서히 피서인파가 늘어날 때니까... 난 바다가 좋은데” 소영이가 말한다.
“뭐 산도 괜찮아..” 기태다.
“우리 그러지 말고 먼저 기간부터 정해요...” 역시 선생님...
“그래 휴가내고 그러면 5일정도 낸다 치고 음 3박 4일 어때?”라고 내가 말하자...
“저야 9월 초나 되야 개강이니까 기간은 상관 없어요...” 라고 기태가 말한다.
“역시 학생이 좋아...”
모두들 기간은 오케이를 한다.
“그럼 어디가 좋을라나?” 아내의 말에 기태가
“그럼 우리 바다도 가고 계곡도 가고 그러죠...”
“에~~ 무리지 않어?”
“아냐 먼저 망상이나 동해쪽 해수욕장 갔다가 설악산쪽으로 빠지면 거기에 콘도도 있고 펜션도 많고...”
“음 그것도 괜찮은 거 같은데...”
“그럼 장소는 남자들이 정해요... 그럼 역할 분담하죠!”
“역할분담?”
“당연하죠. 기태씨는 아직 학생이니까 경비도 좀 그렇고 소영이랑 저랑 당신이 아무래도 물주 해야겠죠?”
“에? 뭐야 이거!!”
여기서 기태는 넉살좋게 나선다.
“그럼 제가 스케줄을 만들죠...”
다들 웃는다....
“그럼 나랑 당신이랑 소영이랑 이렇게 물주해야겠네...”
“기태씨 잘 부탁해요.”
“히야 오빠 돈 굳었네...”
“무슨! 계획 짜는게 얼마나 힘든데...”

이렇게 해서
기태가 일정과 내용을 만들기로 했고 여자 둘이는 준비물 그리고 나는 예약을 하기로 했다.
“자 그럼 7월 15일날 떠나는 걸로 하고 10일까지 각자 맡은 일 다 끈내기다.”
다들 들떠서 “오케이” 하고 대답한다.
나는 기분에 들떠서
“자 오늘은 내가 쏜다.” 라고 말해 버렸다.
갑자기 아내의 찌릿 한 시선이 와 닿았지만 애써 모른 척 하며 자 가자를 외쳤다...

우린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호프로 자리를 옮겼다.
술이 한 잔씩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다들 서서히 대담한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래서는 형님! 아파트 화단 뒤로 데려가서 했죠?”
“하하하”
무슨 얘기냐 하면 경험담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한 번은 있잖아요.”
“응”
“차 안에서 하고 있는데...”
“아이 오빠 그 얘긴 하지마...”
“뭐 어때!”
이런 얘기 예전같으면 아니 다른 사람들 같으면 아내와 같이 할 수 없는 얘기들이지만 이 친구들과는 웃으면서 왠지 가볍게 얘기가 나온다.
“그래도...”
“한 참 하고 있는데... 누가 차안을 보고 있는거에요.”
“허 그래?”
“그래서 어찌나 놀랬는지 그래도 난 그냥 모른 척하고 했죠? 근데 왠지 더 흥분되는 거에요..”
“하하 그래”
“한 창 열이 올랐을 때 소영이에게 살짝 귓속말로 알려 줬더니 어찌나 소영이가 더 뜨겁게 반응을 하던지”
“하하하”
“오빠는 챙피하게...”
그러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 아내도 그렇게 실어하는 표정은 아니다. 아니 아내도 웃고 있다.
“근데 형님은 좋으시겠어요?”
“응 뭐가?”
“저렇게 이쁜 누님이랑 같이 사시니까요.”
“그래 이쁘긴 이쁘지...하하”
“이이는 무슨. 내가 보기엔 소영이가 더 이쁜데...”
“소영이? 이쁘지... ”나도 맞장구를 친다.
“정말요? 히히”
“애이 무슨 제가 보기엔 누님이 훨씬 더 이쁜데요...”
소영이는 그 말에 삐지지 않고 웃고 있다. 나도 이래선 안되겠다 생각하여
“아냐 소영이가 더 이쁘구만...”
“그럼 형님 우리 파트너 바꿀까요?”
“엉?” 여기서 꿀리기 왠지 싫다.
“뭐 그럼 나야 좋지.. 당신 어때?”
“쳇 나도 젊은 영계랑 사귀면 좋지뭐”라고 아내가 토라진 듯이 얘기한다.

여기서 그냥 웃으며 끝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태가 누군가! 절대로 그냥 안 넘어 간다.
“자 형님 자리 바꾸시죠?” 그러면서 일어 선다...
여자들은 웃고 있고 기태는 벌써 내 뒤에 와 있다.
묘하게 일이 풀려가지만 뭐 이렇게 된 상황에서 분위기 망칠 수는 없다.

“뭐 그래 그럼 나도 더 젊은 아가씨랑 사귀면 좋지 뭐” 그러면서 일어선다.
그때 아내가 내 얼굴을 한 번 쳐다본다. 뭔가 아쉬운 표정.
난 무시하고 소영이 옆으로 가서 앉는다.

“햐 누님 옆에 앉으니까 좋네. 하하하”
“나도 뭐 젊은 친구 옆에 오니까 좋은데...”
“뭐 나도 소영이 옆에 앉으니까 좋구만”
“저두 좋아요 오빠!” 그러면서 소영이가 나의 팔을 잡고 안겨온다. 후후
“자 형님! 새로운 파트너를 위하여 건배!”

이렇게 해서 파트너를 바꾸고 한 시간 가령 술을 더 마셨다. 그 사이 기태는 아내가 이쁘다느니 성숙미가 풍긴다느니 자기도 나중에 결혼하면 나의 아내같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다느니 그런다. 나도 옆에 앉은 소영이에게 미안하여 소영이도 이쁜데 뭐 싱싱하고... 어쩌구 하면서 술을 푼다. 사실 소영이도 이쁘다. 풋풋하면서도 시원시원하게 생겼다.
그러는 와중에도 기태는 아내의 손을 잡으며 손도 예쁘다느니 어쩌느니 한다.
따식.... 괜히 조금 부아가 치민다....하하
한창 알딸딸하니 취기가 돌때쯤 기태가
“자기 우리 노래방가자” 라며 나의 아내에게 조른다.
이눔의 자식이 누의 여자보고 자기래.... 뭐 그래도 귀엽다. 그래서 아내도 받아 주고 있는 것이지만...
어쨌던 기태의 강력한 요구와 소영의 보이지 않는 서포트 그리고 나의 싫지 않은 감정이 조화를 이뤄 노래방으로 향한다.

노래방으로 향하면서도 기태 이넘은 앞서가며 나의 아내의 손을 잡고 있다. 하하 웃기는 넘.
나도 이에 질소냐 소영이의 손을 잡고 뒷따라 가고 있다. 정말 파트너가 바뀌어 버렸다.
노래방에 도착한 우리는 자리도 기태랑 와이프 그리고 소영이랑 나랑 이렇게 앉게 되었다. 뭐 어쩔 수없이 기태에 의해 이렇게 되었지만 왠지 싫지않다.

한 번씩 아내를 제외한 우리 3명은 신나는 노래를 한 번씩 부르고 맥주로 목을 축이고 있었다.
그때 기태가
“형님 부르스 곡 한 땡겨주세요” 그런다.
그러자 옆에서 소영이가 사사삭 노래를 입력한다. 노래가 시작하자 이넘 나의 아내 앞에 무릎을 탁 꿇고 “사모님 저랑 부르스 한 곡 때리실까요” 그런다... 참 재치있고 웃기며 그러니 거절도 못하겠다....
아내는 나를 한 번 보더니 내가 그냥 웃고 있자 기태의 손을 잡고 일어선다. 나와 소영이는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고 아내와 기태는 부르스를 추고 있다. 근데 이넘이 자꾸 도망가는 아내를 잡고 “아이 재미없게 왜 이렇게 도망가세요” 그런다. 오늘은 자기 애인이라나... 나 참... 그러더니 아내의 엉덩이를 잡더니 꽉 끌어 당기는 것이다. 나의 주먹이 불끈. 근데 싫지 않은 이 감정은 무엇인가. 옆에서 소영이가 나를 보며 싱긋 웃더니 나의 팔을 잡아온다. 앞에선 기태가 아내의 어깨에 한 손 그리고 거의 허리가 아닌 엉덩이쯤 한 손을 놓고 부르스를 추고 있다. 그렇다고 찝쩍거리거나 슬슬 만진다던가 그런 것이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아내도 거부반응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면서 아내의 귀에 대고 계속 뭐라고 속삭인다. 그러면 아내는 웃고... 이때 소영이가 나의 무릎에 손을 얹어온다. 슬슬 나의 주니어에 힘이 들어 간다. 소영이는 눈치 챗는지 툭툭 나의 것을 건드린다. 물론 테이블 밑으로... 으윽
이윽고 노래가 끝나자 아쉬운 듯 기태가 “뭐 이렇게 노래가 짧어” 그러더니 자리로 돌아 온다. 내 눈이 틀린 것일까 앞섶이 조금 불룩하게 튀어 나와 있다. 그리고 아내의 얼굴이 붉다. 술탓인지도 모른다.

“자 오빠 우리는 부르스곡 아예 메들리로 해줘” 그러더니 기태에게 노래책을 건네준다.
“하하하 오케이” 그러더니 역시 능글능글한 넘 정말로 메들리를 틀어 버린다.
“오빠 우리도 나가서 춤춰요” 그러면서 소영이가 나의 손을 잡고 일어선다. 나도 마지못해 일어나는 척 하며 일어난다. 속으론 좋으면서... 흐흐흐 이게 남잔가 보다. 그리고 소영이의 허리에 손을 잡고 춤을 춘다. 근데 소영이가 나의 가슴에 얼굴을 팍 묻어오는 것이다. 이거 좀... 난 아내의 얼굴을 본다. 아내의 표정이 미묘하다. 의도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묘하게 분위기가 흘러간다. 역시 센스 있는넘 기태가 이러한 미묘한 흐름은 캐치하고

“하하하 누님 우리도 질 수 없죠.” 그러면서 아내의 손을 잡고 역시 일어난다. 이번엔 나에게 양해의 눈길도 주지 않는다. 좀 묘하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메들리 다 끝날 때까지 파트너를 바꿔서 춤을 추게 되었다. 술의 힘이였으리라... 여전히 한 손은 아내의 엉덩이에 가있는 기태. 나도 질세라 양손을 소영이의 엉덩이에 가져다 댄다. 호 의외로 빵빵하다. 음 아내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고나 할까! 소영이는 무슨 운동을 하고 있는지 탱탱하다. 나역시 막 만지지는 못하고 올려놓고 가만히 있는다. 소영이가 나의 눈을 한 번 쳐다본다. 으이구! 그냥 확 덥치고 싶다. 여전히 재잘대며 웃고 있는 아내의 커플들... 우리는 조용한 커플... 부르스가 끝나고 우리는 여전히 파트너를 나눈 채 앉아있다. 아내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을까 아니면 이 상황을 즐기고 있을까! 아내의 생각이 몹시 궁금하다. 우리는 모두 부라보를 외치면 다시 한 모금씩 마신다.

“우리 게임해요.” 소영이가 갑자기 외친다.

우리 모두의 시선은 소영이에게 박힌다.

“무슨게임?” 기태다.

아내와 나도 궁금한 듯 소영이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음 여기에 뭐 화투나 카드도 없으니까. 아 맞다. 이 볼펜으로 해요.” 테이블위에 업소용 볼펜이 있다. 일반적인 얇은 볼펜이 아니라 두툼하고 둥그렇고 좀 뭉툭한 짧은 그런 볼펜이다.
“볼펜?” 모두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아내는 그저 미소지으며 쳐다보고 있고 기태는 뭔가 굉장히 궁금하다는 듯한 얼굴이다. 나 역시도 궁금하다.

“자아 일단 모두 게임하는 건 동의하는 거에요?”

그러자 나와 기태는 고개를 끄덕였고 아내는 좀 불안해 하는 눈치다... 사실 아내는 게임은 잼병이다.

“자 언니 언니도 해야 돼요. 알았죠?”
“으응 나야 뭐” 아내는 마지 못해 수락한다. 도대체 무슨 게임을 하려고...

“어차피 모두 조금씩 취했으니까 복잡한 건 힘들테고... 음 간단하게 룰은 이렇게 해요. 먼저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볼펜을 돌리는 거에요.”
“응 그리고...?” 아내다. 역시 게임에 소질이 없어서인지 열심히 듣는다.

“히히 볼펜이 앞쪽 끝이 걸리는 사람이 지는 거죠...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하나씩 뭘 시키는 거에요... 어때요?”

“뭐 간단하네... 이건 당신한테도 쉽겠는데...” 난 웃으면서 아내에게 말한다.
“그러네요... 괜히 긴장했네...”

“그리고 돌린 사람에게 볼펜 앞쪽이 오면 그 사람이 왕이 되는 거에요...”
“건 또 뭐야?” 기태다.
“아항 반대로 왕이 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뭘 하나씩 시킨다..?”
“역시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오빠가 센스가 있네요.. 호호호... 단, 살살 돌려서 일부로 누구를 타켓으로 한다던가 그러면 반칙이에요... 알았죠?”
“오케이 하하하” 다들 간단한 게임에 동의를 한다.

그리고 노래방에 와서 시간 많이 걸리는 게임을 한다는 것도 우습고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런 게임이라면 금방 결과가 나오니 뭐 어려운 게임도 아니고...

“자 그럼 누구부터 시작할까요?”
“나 나” 역시 기태다... 후후후...

기태가 볼펜을 잡는다. 모두 어떻게 나올지 집중한다....
볼펜이 서너바퀴 돌더니 미묘하게 사람이 없는 대각선에 멈춘다.

“뭐야 이거 이러면 어떻게 해?”
“뭐긴 뭐야 꽝이지...”
“하하하”

“자 다음은 누님”

아내가 잡고 돌린다.
빙그르르 탁! 이런 내 앞에 와서 멈춘다.

“와아 호호호 당신이네요”
“당신 나랑 원수졌어?”
“자 형님이라... 누님 뭐 하나 시키세요.”
“음 뭐가 좋을까!”
“자 없으면 통과입니다.” 내가 말하자.
“음 노래 한 곡 하세요.”
“에이 누님 너무 시시하게...”
“좋아 대신 분위기 띄우는 겁니다. 반응 안 좋으면 벌주” 이렇게 해서 난 잘은 못 부르지만 일어서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에이 춤춰라....” 소영이의 외침
“춤춰라 춤춰라.....” 모두의 외침

에라이 모르겠다.. 난 그 동안 갈고 닦은 막춤을 선보여 주었다... 갑자기 눈이 똥그래지는 아내. 쓰러지는 기태. 자지러지는 소영이...
갑자기 환호성을 지르며 모두 일어선다.... 뭐 이정도면 통과인가...
기태가 탬버린을 흔들면서 중간 중간 박자를 넣고 모두 박수 치며 좋아라 한다. 나의 노래가 끝나고 다드 다시 자리에 앉는다.

“휴우 하아. 자 다음 소영이”
소영이가 볼펜을 돌린다. 벵그르르... 기태에게 걸린다.

“음 엉덩이로 이름쓰기...” 소영이다. 뭐 이런 간단한 거에 기죽을 기태가 아니다 간단하게 끝나고
“기태도 분위기 한 번 띄워봐라...” 그랬더니...
“좋습니다. 그럼 잠시 파트너 좀 빌리겠습니다.” 그러더니 소영이를 부른다. 노래를 입력하고 역시 댄스곡이다.
헉! 나와 아내 동시에 눈이 땡그래진다.
섹시댄스다... 헉 장난 아님 앞뒤로 비비듯이 앉았다. 일어섰다. 실제 성행위 묘사까지 역시 둘은 여러 번 호흡을 맞춰 본듯... 장난이 아니다. 나와 아내는 그저 박스치는 게 고작이다. 그나마 나는 환호성과 휘파람을 분다.
화끈한 무대가 끝나고 이번엔 내 차례다... 하지만 으이긍 꽝이다....

“오늘 남자들이 운이 없네”
“그러게요. 형님”
“자 이번엔 제 차롑니다.” 기태가 볼펜을 돌린다....
빙글빙글 돌돌돌.... 헉! 기태에게 볼펜끝이 향한다. 그러자 기태는 으X를 외치면 주먹을 불끈쥔다.. 뭐 이런 게임에.... 하지만 그 뒷에 나온 말은 그냥 게임이 아니다.

“자 소영이 형님에게 키스 한 번 해봐라...”
허거덩... 이거 참 난감... 난 아내의 얼굴과 소영의 얼굴을 한 번씩 쳐다본다. 소영은 뭐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생글생글 웃는 얼굴. 아내는 역시나 미묘한 표정. 내가 망설이고 있자.

“에이 뭐야 이거 내가 왕인데... 누님 괜찮죠? 뭐 저정도는”
“으응 나야 뭐...”
“자 허락도 떨어졌고... 소영아...”

소영이가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입술을 맞춰온다. 허거덩... 하지만 난 그냥 뽀뽀수준에서 화답한다... 소영이가 몇 번 혀로 톡톡 노크하였지만 아내 앞이라 좀 그렇다...
다음은 아내 차례다.

“자 누님은... 가장 섹쉬한 포즈로 나에게 기태씨 한 번 해보세요.”
당황하는 아내. 여지껏 그 아름다운 몸매와 얼굴을 무시하며 섹쉬와 별거중인 아내로선 당연한 반응이다.

“언니 해봐요.”
“당신 해봐” 나도 거든다.

아내는 잠시 망설이더니 살짝 다리를 벌리고 상체를 살짝 숙이고 얼굴을 들고 한 손은 자신의 가슴에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치마 앞쪽의 자신의 중심지에 놓더니 눈을 게슴츠레 하게 뜨고
“기태씨” 그런다. 헉! 저런... 당장 나가서 안아버리고 싶다.

“와우 누님 대단한데요... 정말 섹쉬해요...”
“그래요 언니...”
난 엄지를 세우고 아내에게 굿이라고 말해줬다. 아내는 부끄러운 듯 후다닥 자리에 와서 앉는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2시간을 신나게 놀며 놀이를 끝냈다. 벌써 시간은 12시를 가르킨다. 우리는 서로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 헤어졌다. 뭐 기태랑 소영이는 어니 모텔이나 자기네 집에 같이 갔겠지만...
아내와 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온다. 택시 안에서 아내가 나의 손을 꼭 쥐더니... 머리를 나에게 기대온다. 난 그런 아내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사랑해라고 속삭여 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까지 덜 와서 나는 택시 기사에게 말하여 아내와 미리 내린다. 왠지 아내와 같이 산책을 하며 걸어가고 싶다.
12시를 넘은 시각 주택가 쪽이라 토요일이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아니 내가 사람들이 별로 없는 강변 산책로 쪽으로 아내를 데려가고 있다.

“여보 우리 잠깐 산책이나 하다가 들어가자” 나의 말에 왜 집까지 도착하기 전에 내렸나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던 아내가 생긋 웃는다. 으이그 이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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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었습니다.
음 새로운 인물 기태가 등장하는데요.
그리고 여행을 가게되구요.
여기서부터가 본론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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