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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8:56 764회 0건
태극 파천황 -太極 破天荒- 2


천장애의 절벽아래...

너무나 환상적인 풍경이 펼처져있다.

온갖 기화이초(奇花異草)에 여기저기 지저귀는 새소리 .... 사슴이 호랑이와 같이 뛰놀고..
토끼와 여우가 그리고 뱀이 작은 짐승들의 곁을 유유히 지나다니고 있는 참새가 독수리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모이를 조아먹는 그런 평화로운... 환상적인 파노라마가 펼처져있는 광경이다.

그때 천상의 여자들인가?

이 세상의 여인들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

모두 다섯 명의 십전십미신(十全十美身)천상옥녀(天上玉女)들이었다.

첫 번째 여인은 특이했다.

황금의 여인이었다.

모두가 황금색(黃金色) 일색(一色)이었다.

금사(金絲)를 엮은 듯 드리운 금발(金髮)을 휘날리고, 유려한 초생달과 같이 우아한 금미(金眉)를 지녔다.

또한, 여인의 봉목은 성(聖)스럽기조차한 황금성광(黃金聖光)으로 빛났다.

저 만지면 터질 듯한 탄력감을 지닌 자태와 그 피부조차도 은은한 황금으로 빛나고 있었다.

만 근의 황금덩어리를 천 명의 장공(匠工)이 모여 백년(百年)의 시공을 두고 다듬은 조각품이랄까?

아니, 그럴 수도 없었다.

어찌 이 여인만큼의 완벽한 황금의 미인을 탄생시킬 수 있으랴?

여인의 가슴에는 손바닥보다 작은 여인의 노리개와도 같은 황금의 비파(瑟).. 황금슬(黃金瑟)이
안겨있었다.


두 번째 여인도 특이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적색(赤色)의 여인이었다.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의 결을 타고 휘날리는 긴 수발(首髮)은 그것은 기이하게도 불타오르는 듯한 노을(血霞)과도 같은 적발(赤髮)이었다.

적발의 사이로 초승달같이 그윽하게 휘어져 있는 적미(赤眉)에 봉황의 그것인 양 미려한 봉목(鳳目). 거기에, 미답의 설원(雪原)을 보듯 새하얀 피부는 어떤가?

백학의 유려함을 보는 듯한 우아한 목의 곡선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폭발하려는가?

옷속에 감춰진 저 거대한 육봉(肉峯)은 말 그대로 살의 덩어리였다.

그것은 가리고 있는 옷을 뚫어 버릴 듯 팽팽하게 솟아 있었다. 그 아래로 급격히 조여지는 허리는 그대로 한 줌의 세류요였고, 만월을 보듯 풍염한 둔부의 곡선조차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여인의 옷차림은 선정적 이기조차 한 것이었다.


세 번째 여인도 특이하기는 위의 두 여인과 같았다.

녹색여인(綠色女人)

걸치고 있는 옷도 짙푸른 녹의(綠衣)였고, 어깨까지 덮은 머릿결 또한 녹발(綠髮)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하얗고 까만 인간의 눈빛도 없었다.

녹안(綠眼)을 지니고 있으며, 녹미(綠眉)에 피부조차도 녹색으로 빛나는 녹령여인(綠靈女人)이었다.

허나 너무나 아름다웠다.

세 번째 여인은 녹색에 더욱 잘 어울리는 여인이었다.


네 번째 여인도 특이하기는 똑 같았다.

백색일색(白色一色)의 여인이었다. 머리카락과 피부, 검은자위가 있어야 할 동공(瞳孔)마저도
백안(白眼)의 여인이었는데… 뽀얀 피부는 너무나 맑아 실핏줄까지 들어나 보였다. 백미(白眉)에..
허나 전혀 어색함이 없는 천계(天界)의 미신(美神)이었다. 여인에게서는 한풍이 불었다.

허나 그것마저 묘한 매력으로 보였다.


다섯 번째 여인은 가사(袈裟)를 걸친 성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여인이었다.

회색가사를 거친 성스러움이 묻어있는 여인 어머님과 같이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여인이었다.

쉴 새 없이 손에든 염주를 굴리고 있었다.

다섯 명의 여인들은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 오실 때가 되었는데 ... ]

[ 무려 3000년의 기다림이었는데.. ]

[ 하늘의 선택을 받으신 분 ]

[ 아~! ]

[ 나무아미타불 ]

저마다 한마디씩하며 얼마를 그렇게 기다렸던가?

휘˜이 익!

천장애로부터 무언가 떨어지고 있었다.

아니 사람이었다.. 정확히 말해 하후마린을 꼭 끌어안은 주예설이었다.

[ 오셨다 ]

휘˜이˜익!

그와 동시에 황금색 여인이 날아올랐다.

[ 이˜얏! ]

쉬˜ᄉ˜이˜잉

황금여인은 떨어지는 주예설과 하후마린을 받아 품에 안고는 지상에 내렸다.

주예설과 하후마린은 하얗게 서리가 내린 몸과 같이 변하여 꽁꽁 얼어있었다.

쐐--애---액!

또다시 천장애로부터 몇 개의 물체가 떨어지고 있었다.

순간 황금여인을 제외한 나머지 4인의 여인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잠시후 그들은 각기 한명의 여자들 다시 말해 꽁꽁얼어있는 하후가의 나머지 여인들을 한사람씩 안고 있었다.

[ 빨리 가요 ]

[ 네에 그래요 ]

스스슥…!

다섯 명이 날아가기 시작했다.

잠시 그들앞에는 여섯 개의 굴이 나타났다.

여섯 개의 동굴에는 저마다 글이 쓰여 있었다.

첫 번째 동굴에는 혼돈동천(混沌洞天) 그 옆에 불령동천(佛靈洞天) 그리고 화령동천(火靈洞天).
또 마령동천(魔靈洞天) 사령동천(死靈洞天) 마지막으로 황령동천(黃靈洞天) 그리고 그 동굴마다 이름에 알맞은 서기가 피어나도 있었다.

다섯 여인은 각 동굴 앞에 섰다.

[ 황령미후(黃靈美后) 시작해요? ]

[ 자아 모두들 준비 하세요. 불령미후(佛靈美后)부터 시작하세요 ]

그러자 가사를 걸친 불령미후가 주려군의 의복을 벗겼다.

나타난 주려군의 나체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몸을 소유하고 있었다.

252세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몸매였다.

비록 하얗게 얼어있는 몸이지만 말이다.

다만 흠이라면 젖가슴이 약간 처져있는 것과 허리 살이 붙어있는 것을 빼고는 완벽한 몸매였다.

헌데 주려군의 하체.. 있어야 할 것이 없다.

다시 말해 민둥산 보지였다.

보지에 털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하여튼 ...

불령미후가 주려군을 완전히 나체를 만든 후 불광이 흘러나오는 곳 입구에 눕혔다.

[ 자부대연화선공(紫府大蓮花禪功) ]

스슥슥 ... 츠츠..

불령미후의 외침과 동시에 불령동천에서 짙은불광이 흘러나와 주려군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불령미후의 몸에서 성스러운 불기(佛氣)가 불광에 휩싸여 있는 주려군의 몸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버번˜ 쩍 .. 찬란한 불광이 천장애 아래를 가득 메우더니 불광이 걷히자 주려군이 사라지고 없었다.

힘이 들었는가?

불령미후는 운기조식(運氣調息)에 들어갔다.

황령미후는 옆의 적색여인을 보며 ..

[ 화령미후(火靈美后)! 시작하세요 ]

화령미후는 하후몽련의 의복을 벗겨 나체를 만든후 엄청난 화기(火氣)가 흘러나오는 동굴입구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동굴로부터 붉은 불꽃이 아닌 파란불꽃이 나와 하후몽련을 휘감기 시작했다.

화˜르˜륵... 츳츠츠츠 ..

하후몽련의 몸에 난 털이란 털은 다 타버린 상태가 되었다.

[ 화령여의신공(火靈如意神功)! ]

화령미후의 짧은 외침과 함께 화령미후의 몸에서 역시 파란불꽃이 일어나 하후몽련의 몸으로 흡수되어 갔다.

화르르르…!

서서히 불꽃이 사그라지자 주려군과 같이 하후몽련도 사라지고 없었다.

화령미후도 운기조식(運氣調息)에 들어갔다.

그때.. 황령미후는 옆의 녹색여인에게 ...

[ 마령미후(魔靈美后)! 시작하세요. ]

[ 알았어요 ]

마령미후는 금사란의 의복을 벗긴후 마기(魔氣)가 흘러나오는 동굴입구에 내려놓자 동굴로부터 섬뜩한 마기가 묵색(墨色)을 띄며 섬찟한 소음을 내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우우우-- 우웅! 프-- 파파파-- 파팍!

금새 금사란을 시커먼 묵기로 인해 보이지 않았다.

[ 후웁 ..으.. 천마대수라신공(天魔大修羅神功)! ]

그러자 마령미후의 눈동자가 섬뜻한 마기를 흘리며 마령미후의 전신으로부터 칙칙한 마화(魔火)가 피어올라 금사란을 뒤덮기 시작했다.

고오오오…! 츱츱츱˜츠...

금사란을 파묻었던 묵색(墨色)의 마기(魔氣)가 사라지면서 역시 금사란도 사라져 버렸다.

잠시 후 힘에 버거운지 창백한 혈색의 마령미후가 운기조식(運氣條植)에 들어가고 ...

[ 이젠 내 차례인가? ]

[ 사령미후(邪靈美后)! 수고해 주세요 ]

황령미후는 주예설을 사령미후에게 건네주었다.

사령미후는 주예설를 건네받아 의복을 벗기기 시작했다.

[ 아름다운 몸인데 많이 망가졌군요.. ]

다른 미후들과 달리 사령미후는 음탕한 색기를 흘리면서 주예설의 몸매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 음 가슴은 처졌고. 젖꼭지가 너무 검고. 허리살도 많고 .. 하여튼 만사(萬邪).만요(萬妖).만귀(萬鬼)의 여왕으로는 부족한 몸이군요! .. 허나 만들겠어요.. 완벽하게 .. ]

그리고 백색의 사기(邪氣)가 흘러나오는 동굴입구에 주예설을 내려놓았다.

아니다 다를까?

동굴로부터 백색의 사기가 흘러나와 주예설의 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스스스-- 스으... 지이이-- 잉! 꾸아앙... 땅...

사령미후의 입에서는 듣기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 오홋호호호 .. 사정마지지(邪精魔之地)의 힘이여.... 아수라역천사광력(阿修羅逆天邪光力)! ]

순간 사령미후의 온몸이 사기에 휩싸여 아수라의 모습으로 뒤덮이더니 그 아수라가 주에설의 몸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사기(邪氣)가 사라지면서 역시 주예설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사령미후도 운기조식(運氣調息)에 들어가고. 그런 사령미후를 쳐다보던 황령미후는 운기조식(運氣調息)을 끝낸 불령미후에게 하후마린을 건네주었다.

[ 오우! 천주(天主)시여 ]

불령미후는 끔찍한 모습의 하후마린을 공손히 받아들며 전혀 징그럽다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오히려 기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하후마린을 받아 안았다.

[ 그동안 추악한 껍질 속에 갇혀 얼마나 답답했을까? 나무아미타불! ]

황금미후가 금아향의 옷을 다 벗기자 금아향의 나신이 들어났다.

헌데 이럴 수가...

금아향의 보지털이 황금빛으로 물들어있었다.

황령미후는 금아향을 황금색 서기(瑞氣)가 흘러나오는 동굴입구에 눕혔다.

그러자 동굴로부터 흘러나오는 황금색 서기(瑞氣)가 짙어지면서 금아향을 휘감았다.

[ 혼돈대정(混沌大正)! 만류환일(萬流換一)! ]

그러자 황령미후의 온몸에 황금색 서기로 찬란하게 빛나더니만 그 서기들이 금아향에게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찬란하게 빛나던 황금서기가 사라진 후 금아향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황령미후는 힘이든지 바로 운기조식(運氣調息)에 들어갔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운기조식을 마친 다섯 명의 미후들은 하후미린을 중심으로 둘러앉았다.

[ 혼돈만류합일신공(混沌萬流合一神功)! ]

[ 사정마지지(邪精魔之地)의 힘이여.... 아수라파천황(阿修羅破天荒)! ]

[ 천마태양광마혼(天魔太陽狂魔魂)! ]

[ 화령천여의신공(火靈天如意神功)! ]

[ 불령금강범천신공(佛領金剛梵天神功)! ]

짧은 외침과 동시에 허무지기(虛無芝氣)와 백사지기(白邪芝氣)그리고

흑마지기(?魔芝氣),녹화지기(綠火芝氣)마지막으로 성불지기(聖佛芝氣)가 다섯 미후의 몸을 통해
하후마린에게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두 ˜ 둥 ˜ 실

하후마린의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후마린의 몸이 서서히 혼돈동천(混沌洞天)이라 적혀있는 동굴로 향해 갔다.

그때였다..

동굴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 오미후(五美后) 수고 많았다. 마지막 남은 대법을 실행하라 .. 그리고 천계로 올라가라.. ]

[ 네에 주체(主涕)시여! ]

[ 오랜 기다림이었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 ]

[ 그럼 천계에서 뵙겠습니다 ]

[ 어서오소서 천주시여! ]

갑자기 혼돈동천(混沌洞天)으로부터 일곱색의 서기가 뻗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하후마린을 감싸더니만 하후마린을 동굴로 끌고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하후마린이 혼돈동천으로 사라져갔다.

[ 진정한 五美后를 誕生시키러 가요 ... ]

[ 아마 사령미후가 제일미일거예요.. 옷호호호호 ]

스슥슥 ... 츠츠..

[ 그럼 난 불같이 뜨거운 화령미후를 탄생시켜야지.. ]

스스스-- 스으... 지이이-- 잉!

[ 난 대지같이 그리고 어머니 품같이 포근한 황령미후를 탄생시킬 겁니다. ]

휘˜이˜익!

[ 흐흐흐 난 흑진주 마령미후를 탄생시켜야지 ... ]

쐐--애---액!

[ 아미타불 성스러운 불령미후의 탄생을 위해 ... ]

쉬˜ᄉ˜이˜잉

五美后는 각자의 동굴로 날아갔다.


혼돈동천(混沌洞天)안....

[ 비록 나의 후손이나 천주가 되실 분 ... 혼돈의 기운으로 저주의 탈을 벗으소서.. ]

혼돈(混沌)의 기운 ....

모습은 없으나 소리(聲)가 있고 형체를 이루지는 못했으나 삼라만상(森羅萬象)의 근원인 대 혼돈이 있었다.만상(萬象)의 모태(母胎)! 대혼돈(大混沌)의 힘이…! -태초(太初) 그 이전에 만상(萬象)의 모태가 된 지극히 큰 기운이 있었느니라. 이를 대혼돈 (大混沌)이라 하며 이는 삼라만상을 탄생시킴으로 사멸되도다. 억겁(億겁)을 이르러 대혼돈의 정화인 혼돈지기(混沌之氣)가 흩어지지 않고 쌓인 곳이 있으 니 이를 일컬어 혼돈지연(混沌之淵)이라 한다 한 모금만 취해도 신(神)의 경지에 들 수 있다는 천지창조 의 무한한 능력 혼돈지기(混沌之氣)가 억겁을 변치 않고 쌓여 있는 곳! 빛도 형체도 없는, 그러나 분명히 도도하게 물결치는 대천황지기가 고여 있는 곳,그 혼돈지연(混沌之淵)이 이곳이었다.

지금 그 혼돈지기의 도도한 흐름 속에 둥실 떠있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하후마린이었다.

완전나체의 하후마린!

허나 마린의 몸은 정말로 끔찍했다.

원숭이 마냥 긴팔.. 왼쪽 다리의 반 밖에 되지않는 짧은 오른다리..

기괴(奇怪)한 얼굴!

콰르르! 쾅쾅쾅!!!

마린의 주위에 여신 거창한 광풍노도가 일고 있었다.

콰자자강! 쿠쿠쿵!

천지지간에서 가장 빠르다는 낙뢰(落雷)보다도 오히려 빠른 탁류가 마린의 몸을 뚫고 지 나쳤다.

거침없고 막힘이 없는 거대한 역류,

그것이 바로 혼돈지기의 흐름이었다.

이주야(二晝夜)가 흘러가자 마린의 추악한 피부가 딱딱해 지기 시작했다.

스스스! 츠츠!

입술을 굳게 다문 마린은 온몸으로 혼돈지기를 끝없이 빨아들이고 있었다.

마린의 몸은 구멍뚤린 거대한 항아리와 같았다.

그 끝도 없을 것 같은 혼돈지기를 막힘없이 몸 안으로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위이이잉! 스스스!

오주야(五晝夜)가 지나가자 또 다른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혼돈지기의 흡수가 진행됨에 따라 마린의 몸이 금이 가기 시작했다.

쩍˜ 쩌억. 쩍 ... 징징징 .... 턱턱!

혼돈지기가 거세게 소용돌이침에 따라 마린의 몸의 갈라진 껍질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십주야(十晝夜)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혼돈지기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가득한 혼돈지기가 완전히 사라지자 실내가 들어났다.

혼돈동천안에는...

하나의 핏빛 연못과 돌 침상 그리고 하나의 석실만의 덩그라니있을 뿐이었다.

핏빛 연못위에 ...

핏빛 괴물체.... 하후마린이었다.

피부가 완전히 벗겨진 완전히 핏덩어리 .. 그 자체였다.

헌데 그런 하후마린 그 옆에 환영(幻影)이 존재하고 있었다.

흐릿한 환영(幻影)속에서 사람의 음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허허허 천주시여! 이젠 추악한 저주의 탈을 벗으셨군요... 다시 완벽한 육체가 내려질 겁니다. ]

첨˜벙!

하후마린의 핏덩어리 몸이 천천히 핏빛 연못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잠시 후 하후마린의 몸이 연못 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그때 ...

하후마린이 가라앉은 연못주위로 어느새 오미후가 둘러서 있었다.

[ 오랜 시간동안 저주속에 고생들 많았다. ]

[ 시조(始祖)시여! ]

오미후가 일제히 환영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아~! 그들은 오미후가 아니라 바로 하후가의 여인들이었다.

그들은 오미후의 도움으로 살아난 것이다.

[ 후손들아! 미안하구나! ]

[ 아니옵니다 .. 시조시여.. ]

[ 우리 가문이 이 저주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이 길 밖에는 없구나. ]

[ 시조시여 ]

[ 세속의 관계는 모두 잊어라 .. 그래야만이 너희와 천주께서 사는 길이니라 .. ]

[ 시조시여 .. ]

[ 저주에서 영원히 벗어남과 동시에 환우제일가문(?宇第一家門)이 되는 길이란다. 후손들아! ]

[ 시조시여 ]

[ 허나 아직은 천주께서 완전체(完全體)가 아니다. 너희들과 같이 단전에 태극(太極)이 존재하는 여인을 찾아라! 구미후(九美后)가 모여야만이 천주께서 천형(天刑)에서 벗어날 수가 있느니라.. 명심하라..천지인(天地人)을 ... ]

[ 허나 .. 시조시여.. ]

[ 무어냐? ]

[ 마린이는 저희의 .. ]

순간 환무덩어리가 진동한다.

[ 뭐.. 뭐라고... 내가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모르겠느냐? ]

[ 저어 그게 아니라... ]

[ 시끄럽다.. 천주를 살리고 안 살리고는 너희들 마음이다. ]

[ 시조시여.. ! ]

[ 어떻게 되었던 난 내가 할 수 있는데 까지 하고 가겠다. 혼돈파천황(混沌破天荒)! ]

순간 환무로부터 다섯줄기의 혼돈지기가 여인들에게로 쏟아져 갔다.

순간 여인들의 몸에 광체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털썩 ! 털썩 ! 털썩 ! 털썩 ! 털썩 !

여인들이 쓸어졌다.

[ 허허허허 ... 내가 할 일은 끝났다.. 아이들아 나는 너희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 ]

환무가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그 흐릿해지는 환무덩어리속에서 희미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 나의 후손이며 천주시여.. 축복이면서 저주인 태극만상전능신혈맥(太極萬象全能血脈)의 천(天)을 완성하신걸 앙축하나이다 .. 허허허 ]

-태극만상전능신혈맥(太極萬象全能血脈)
지금까지 한번도 나타난 적이 없다. 허나 만사옹(萬事擁)의 천기문서에 짧게 언급이 되어있다.
만약에 이 세상에 태극만상전능신혈맥이 나타난다면 그건 하늘의 실수이다. 각종 체질(體質)은 천신들의 체질이다. 다시말해 천신들의 체질을 타고나는 것이다. 허나 천신들중에서도 태천신(太天神)이 있으니 바로 태극만상신(太極萬象神)이다. 그 태극만상신의 체질이 태극만상전능신혈맥(太極萬象全能血脈)이다.
만약에 태극만상전능신혈맥(太極萬象全能血脈)을 타고난 자가 천지인(天地人)에 초월(超越)해지는 경지에 도달하게되면 그는 신(神)이된다.

잠시 후 환무덩어리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3주야가 흘렀다.

어느 순간 ...

콰과광 ... 쏴아아아 .. 휙휙휙 ...

갑자기 핏빛연못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하나의 물체가 떠오르고 있었다.

천천히 떠오르는 물체는 ... 바로 하후마린이었다.

아직은 핏덩어리상태였다.

하후마린의 몸이 소용돌이 정상에서 회전하기 시작했다.

핏빛연못이 소용돌이치면서 핏빛연못물이 다섯여인들을 적셨다.

순간 ..

치지지지지 ...

여인들이 녹기 시작했다.

여인들의 옷이 녹기 시작하며 그리고 모발이란 모발이 모조리 녹기 시작했다.

헉! 이럴 수가 !

여인들의 피부가 녹아내린다.

이런 괴사가 있을 수 있을까.

피부가 녹은 여인들은 숨을 쉬고 있었다.

헌데 피부가 녹았으면 당연히 핏물이 흘러야 되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히려 광체가 띠기 시작을 했다.

여인들은 각각 다른 색의 광체에 휘감겨 있었다.

성스러운 불광(佛光)에 휩싸인 여인!

찬란한 황금성광(黃金聖光)에 휩싸인 여인!

녹색(綠色)의 마광(魔光)에 휩싸인 여인!

활활 타오르는 붉은 화광(火光)에 휩싸인 여인!

백색일색(白色一色)의 사광(邪光)에 휩싸인 여인!

다섯 가지의 색이 어우러져 눈을 뜰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찬란함이 더욱 거세지더니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찬란하던 다섯 가지의 광체(光體)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연인들의 몸으로 흡수가 되고 있는 것이었다.

잠시 후 광체가 사라지자 완전나체로 누워있는 여인들의 모습이 나타났다.

헉 이럴 수가?

그녀들은 하후가의 여인들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오미후(五美后)냐? 그것도 아니었다.

또 딱히 아니라고 할 수도 없었다.

뭐랄까? 하후가의 여인들과 오미후를 합친 모습이랄까?

헌데 여인들은 17,8세정도가 되어보였다.

그리고 그 여인들의 단전에는 선명하게 빛나는 태극문양!

부시시시...!

여인들이 깨어나 일어나기 시작했다.

[ 으음! ]

[ 어머 ]

[ 어떻게? ]

[ 우리.. ]

[ 이상해요 ]

여인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하며 일어났다.

여인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놀란 눈을 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때 주위를 두리 번 그리던 한여인 .. 다시 말해 단전에서 태극사광(太極邪光)이 빛나는 여인이 무언가를 발견해가고는 ....

그것은 동굴에 새겨져있는 글이었다.

[ 저기 글이 있네요. ]

모두들 그 쪽으로 갔다.

태극황금성광(太極黃金聖光)이 빛나는 여인이 읽기 시작했다.

- 나는 하후세가의 시조인 하후강(夏候剛)이다. 3000년전 나는 서역의 소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헌데 내 나이 16세때 알 수 없는 돌림병이 돌았다. 그 돌림병으로 인하여 모두들 다 죽었다.
유일하게 나와 황후이신 어머님.. 이렇게 단둘만 살아날 수 있었다. 어머님과 나는 너무나 무서웠다.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시체밖에 없었기에 무서움과 시체들이 썩는 악취로 인하여 우리는 두려움에 허겁지겁 도망을 첬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이 중원으로 향해 오든 중 산속에서 비를 만나 피하기 위해 한 동굴로 들어갔다. 그 동굴은 바로 혼돈천마조(混沌天魔祖)가 승천하기전에 도를 닦던 장소였다. 나는 혼돈천마조가 남긴 두 권의 혼돈비록을 익히기 시작했다. 혼돈선경(混沌仙經)을 먼저 익혀서야 되는 것을 나는 까다로운 선경보다 혼돈마경(混沌魔經)을 먼저 익히는 누를 택했다. 마경을 십이성대성하든날 .. 그날 입에도 담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마성에 빠진 나는 어머니를 겁탈한 것이었다. 한번의 관 계후 나는 매일 어머님을 겁탈했다. 헌데 어머님과의 관계를 거듭하면 할수록 나는 마성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때 어머님은 선경을 익히고 계셨다. 사부이신 혼돈천마조께서는 모든 걸 예상하시고는 이 동굴에 같이 들어올 여인에게 선경을 익히게 안배를 하신 것이었다. 어머님과의 1000번의 관 계후 나는 완전히 마성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허나 어머니를 겁탈했다는 죄책감에 나는 휩싸이기 시작했다. 허나 어쩌랴... 벌써 어머니와 나는 떨어질 레야 떨어질 수 없는 사슬에 묶여있는 것을..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나는 사부께서 우화등천하시기 직전에 만드신 천상불사대능력(天上不死大能力)!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사부님께서는 이것을 익히시고 하늘로 승천하신 거라고 믿은 나는 태극만상전능신혈맥(太極萬象全能血脈)이 아니면 익히지 말라는 선사의 당부를 무시한 체 천상불사대능력을 익히기 시작했다. 헌데 40년을 익혀도 팔성을 넘을 수가 없었다. 헌데 어머님이 임신을 하신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럴 수가! 초인간(超人間)이 되고자 .. 아니 신이 되고자 익힌 천상불사대능력(天上不死大能力)! 허나 천극대정신맥(天極大正神脈)으로는 절대로 화경(化境)에 이를 수 없다 는걸 무시하고 익힌 결과 축복과 저주가 공존하는 만상전능신혈맥(萬象全能血脈)의 저주를 받았다.
아이들아! 미안하구나 .. 태극만상전능신혈맥(太極萬象全能血脈)을 타고난 후손이 천상불사대능력을 익힐려면 먼저 천지인중 천을 완성해야 하느니라.. 인이란 바로 하늘이 맺어준 인연 다시 말해 부모자식간을 초월해야 하느니라. 부디 나로 인해 세상에 내려진 이 저주를 너희들이 거두어 주기 바란다.

여기까지 읽은 여인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단전에서 태극마광(太極磨光)이 빛나는 여인이 태극불광이 빛나는 여인을 보며 ..

[ 어... 어. 어머님이십니까? ]

[ 그렇다 애미야.. 내가 바로 천황모후(天皇母后) 주려군(朱麗君)이다 ]

[ 어떻게 이럴 수가 ... 그럼 넌 ? ]

태극 황금성광을 보며 묻자 ...

[ 네 어머님... 흑흑흑! ]

[ 할머님... ]

[ 왕 할머님.. ]

위이이잉... 윙윙 ... 콰과광..

그때 하후마린이 들어가 있는 핏빛연못이 돌연 소용돌이를 멈추고는 핏빛 수증기를 내 뿜기 시작했다.

동굴 안이 자욱한 핏빛 안개로 휩싸였다. 허나 그것도 잠시 ..

그 핏빛안개가 돌연 한곳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후 마린이었다.

핏빛안개를 전부다 흡수한 하후마린이 모습을 나타냈다.

이럴 수가 진정 이 모습이 저주에 휩싸였던 하후마린의 모습인가?

예전의 불구자가 아니었다.

천계(天界)의 미신(美神)이 하강했는가?

아름다웠다.

이 한마디밖에는 표현할 수 없으리라.

피부는 여인의 피부보다 미끈했다. 그리고, 그의 주삿빛 붉은 입술은 그 누구라도 입 맞추고 싶어 할 정도로 황홀했다.

눈썹(眉)은 서설(瑞雪)이라도 내려앉은 듯 희었다.

귀밑까지 뻗어 내린 굵은 검미(劒眉)는 일반인의 눈썹 같은 검은 것이 아닌 은은한 은광(銀光)마저 서려 있는 백미(白眉)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그의 아름다움에 상처를 주지 못했다.

오히려 그런 그의 눈썹은 야릇한 신비감마저 느끼게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차라리 환상적이라고 해야 좋을 정도였다.

헌데 헉! 저건 무언가?

어린아이 팔뚝만한 거대한(?) ...

그 거대한 좆은 하후마린의 배에 붙다시피 하여 있었다.

여인들은 마린에게 달려가다 거대한 좆을 보고는 중간에 섰다.

[ 어맛 ]

허나 어머니는 강하다고 누가 말했던가?

[ 마린아 ˜! ]

태극사광(太極邪光)이 빛나는 주예설이 하후마린을 향해 달려가 품에 안았다.

[ 마린아! 흑흑흑 내 새끼 ... 오오 감사합니다 ... 흑흑흑 ]

주예설은 아들 하후마린을 끌어안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주예설의 눈물이 하후마린의 얼굴에 떨어졌다.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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