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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올림푸스 - 2부26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58 496회 0건
* 늘 졸작에 댓글을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상상의 무림으로 가겠습니다. 즐감...

올림푸스 나머지 12 장로 - 무림, 영원할 이름이여 (4)

정의평. 황하가 내려다보이는 황학루 내 우내지존각 밑의 넓은 지하 광장. 천연의 지하 광장을 넓혀서 무림정의맹의 비밀 총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제갈여려와 취걸이 천외기문진보의의 최고 기문진법인 양의육합구궁몽혼진에 자신들의 최고의 능력을 더하여 우내지존각과 정의평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진세로 만들었다. 건물과 나무, 조경들이 거대한 하나의 진세를 이루고 있어, 생문이 아닌 곳으로는 누구도, 하늘의 새도 드나들 수 없는 철옹성이었다. 그러나 오늘 이 정의평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정의평 넓은 연무대에는 사천왕, 삼단주 등을 비롯하여 모두가 모여 있었고, 단 위에는 티파니, 설비, 취걸, 마르스, 제갈 순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연무대 중앙을 보며 앉아 있었다. 정 가운데에 진이 서 있었다. 진을 가운데 두고, 사천왕이 동서남북을 밟고 서 있었다.

“사천왕은 자신들의 최선을 다해 합벽공을 펼쳐야 할 것이오. 만일 추호라도 사정을 두고 한다면 후회하게 될거요.”
“...”

사천왕의 합벽공, 천우사신위진공이 사천왕들에 의해 펼쳐졌다. 위지천의 양손이 금광을 폭발시켰다. 그의 양손은 이미 금강불괴와 같은 금강수를 이루어 어떤 도검으로 상처를 낼 수 없는 경지가 되어있었다. 금강수에서 쏟아지는 은하용권풍. 처음에는 산들거리는 봄바람 같은 바람이 일더니 점차 천지를 날려버릴 것 같은 사막의 용권풍처럼 변하여 진을 향해 폭사되어 갔다. 그 뒤를 이어 남궁천의 오른 손에서 무형의 기운이 꿈틀거리더니 가운데 손잡이가 달려 그 끝이 마치 태극의 꼬리처럼 맞물리려는 듯 한 검의 모양을 갖추었다. 태극뇌려검. 우주가 최초로 열릴 때 태초의 음양의 힘으로 만들어진 초극검. 위지천의 은하용권풍을 뒤이어 태극뇌려검은 태극뇌려강을 진에게 폭사시켰다. 그 뒤를 황보천의 취룡칠린추가 따랐다. 폭사되는 칠룡파천멸강. 마치 일곱 마리의 용이 진에게 달려드는 듯했다. 끝으로 만 년간 벽뢰를 맞으며 용암에도 녹지 않는 지심극열적사에 뿌리를 박고 자란 뇌정묵강으로 만들어진 서영의 뇌정율묵에서 천뢰탄음파가 흘러 나왔다. 서영이 뇌정율묵을 탄주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서영이 천뢰탄음파를 진에게만 목표해서 발음했다는 뜻. 그 축약된 힘은 여럿을 살상할 때의 파괴력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파괴력을 갖는다. 네 가지의 초극강의 장, 검, 추, 율의 파괴력들이 교묘하게 서로 어우러지며 사방에서 시전되었다. 전혀 다른 기운들이었지만, 네 가지 극강의 기운들은 마치 거대한 球를 이루듯, 진을 향하여 폭사되어져 가고 있었다. 가운데 있는 진에게는 거대한 용권풍, 끝도 시작도 없는 음양의 초극검강, 일곱 마리의 용들이 일곱 방향으로 짖쳐들어오는 거대한 힘, 우주의 가장 강한 소리의 에너지가 한 가닥 강한 파괴력이 동시다발적으로 360도로 공격해 들어오고 있었다. 마치 자신이 거대한 위력의 둥근 원 속에 갇힌 듯 한 느낌이었다. 피할 방위도 없었고, 거대한 파괴력을 받아 칠 수도 없었다. 사방에서 몰아닥치는 사천왕의 거력은 정말 대단했다. 아무 소리도 없었다. 그저 거대한 암경이 진을 억눌렀다. 거력의 구는 점점 진을 향해 작아지고 있었다.

츠르륵! 츠르륵! 쓰스스~~~~ 촤아아~~~~~!!!

“진!!!”
“가가!!!”
“형님!!!”
“으음!!!!”
단상에서는 각기 다른 한숨과 외침이 터졌지만, 진은 듣지 못한 듯 했다. 단상에서도 천우사신위진공의 위력은 느껴졌다. 모두들 최상으로 자신들의 내력을 끌어올려 보호해야 했다. 그러나 정작 진은 무념무상이었다. 돌연 진의 입에서 묵직한 음성이 터졌다.

“낙월답건곤기!”

순간 진을 향해 거칠 것 없이 달려들던 네 가지 초극강의 장, 검, 추, 율의 힘들이 서서히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사천왕들은 더욱 진기를 끌어 올렸지만, 그럴수록 그들의 얼굴만 벌게지고 있었다.

“크윽!”
“으윽!”
“으음!!”
“크!!!”

사천왕들의 입에서 묵직한 신음과 함께 실 같은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진도 온전치는 못했다. 옷의 여기저기가 마치 불에 그을린 듯 타 들어가 있었고, 얼굴에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만큼 사천왕의 천우사신위진공은 개세적이었다. 그 힘이 그대로 진을 지쳐 들어갔다면, 정의평은 쑥대밭이 되었을 것이다.

“대단들하오. 사천왕이란 이름에 전혀 부끄러움이 없소.”
“맹주님!”

사천왕들은 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존경과 두려움이 함께 섞인 감정이 그들의 눈에 비쳐지고 있었다.

“마지막에 부드러운 암경을 거두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후. 위지천. 과연 사천왕의 대형답군. 사천왕들은 들으시오.”
“존명!”
“그대들의 합벽공은 가히 절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오. 그러나 내가 그대들을 누른 것은 세상에 최고 최강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오. 천우사신위진공이 가히 개세의 합벽공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어떤 것도 허점이 있기 마련이오. 사천왕의 합벽공은 너무 강한 것이 허점이오. 공격 일변도에서 작은 힘에만 맞아도 타격이 심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오. 강함은 부러지지만, 유함은 모든 것을 포옹할 수 있음을 잊지 마시오. 강함은 늘 더 강함을 만들어냄을 잊지 마시오. 더욱 정진하여 무의 도를 이루고 무림의 안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시오.”
“존명!”

사천왕들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단상의 제갈 순 역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무림의 안녕을 위한 진의 진심에 감명을 받은 것이다.

‘과연 누가 있어 저들의 합벽을 막을 수 있단 말인가? 과연 맹주님이시다. 나 제갈 순이 유일하게 섬길 수 있는 분이시다. 가히 하늘이시지 않은가? 무림과 우리에게 진정한 복연이로고. 오, 무림이여!!!’

“이제 사천왕들이 뽑은 12명의 기재들의 대천우사신위진공의 위력을 볼까?”
‘진, 괜찮겠어요?’
티파니가 진의 상태를 어느 정도 짐작하고 물었다.
‘괜찮아, 티프. 오늘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정의맹의 진정한 힘을 이끌어 내지 못해.’
‘그래도... 진도 이미 내상을...’
‘괜찮아, 이정도는...’
‘조심해요.’

지국대, 광목대, 증장대, 다문대에서 각각 3명씩의 기재들이 앞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들의 눈에 일종의 두려움이 비쳤다.

“그대들은 두려워할 것 없다. 그대들이 배우고 습득한 것을 최대한으로 펼쳐라.”
“존명!”

12명이 펼치는 천우사신위진공은 사천왕들이 펼치는 천우사신위진공과는 사뭇 달랐다. 각각 4명이 일개 조가 되어 은하용권풍, 태극뇌려강, 칠룡파천멸강, 천뢰탄음파를 계속해서 쏟아냈다. 마치 진세가 움직이듯이 4인 일조가 되어 상중하를 사방에서 공격했다. 그 공격 지점도 계속해서 바뀌었기에 공격을 받는 사람은 거의 정신이 없을 지경일 것이 분명했다. 사천왕에 의한 천우사신위진공은 하나의 球를 만들어 냈지만, 이들이 펼치는 대천우사신위진공은 네 개의 球를 만들어 내고 있었고, 네 개의 극강의 구들은 돌아가며 진을 핍박해 왔다. 하나를 막으면, 그 다음이, 또 그 다음이 계속 공격을 하는 것이었다.

“우우!!! 대단하군. 내력에 있어서는 사천왕의 천우사신위진공에 뒤지지만, 변화에 있어서는 오히려 사천왕의 것을 능가하지 않는가?”
“형님, 조심하십시오.”
“가가!!!”

모두의 외침을 뒤로하고 진의 입에서 묵직한 소리가 터졌다.

“대천뢰!”

돌연 진을 향해 계속 쏟아지던 네 가지의 장, 검, 추, 율이 뒤섞인 거력들이 벼락에라도 맞은 듯 흔들거렸다.

“쿠르르릉!!!”

그랬다. 진의 주변으로 거대한 벼락이 네 덩어리 떨어졌고, 그 벼락에 맞은 네 가지 거력들은 마치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그 힘을 잃었다. 그리고 사천왕 호법들의 호위대 중 최정예 12명은 그 자리에서 맥없이 스러졌다. 입에서는 실 같은 핏줄기가 흐를고 있었다.

“우우우!!!!”
“사천왕들은 12 명을 치료해 주도록 하시오. 약간 진기가 역류하였을 것이오.”
“존명!”
“대천우사신위진공. 대단하오. 사천왕의 노고가 아깝지 않구려.”
“과찬이십니다. 맹주님의 한 수에 박살났지 않습니까?”
“후후. 사천왕들이 너무 과욕이군. 감히 맹주님의 한 수를 우숩게 보다니.”
“저희가 감히 어찌...”
“부맹주, 놔두시오. 천우사신위진공, 대천우사신위진공 모두 뛰어나오.”
“과찬이십니다. 맹주님.”“그러나 아까도 말했듯이, 너무 자신들을 과신하지 마시길 바라오. 그리고 대천우사신위진공도 너무 강하기에 헛점이 만들어지고 있소. 한 조가 공격을 할 때, 다음 두 조는 공격만을 생각지 말고 방어를 도와야 할 것이오. 최선의 방어가 공격이듯이, 최선의 공격 또한 방어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오.”
“명심하겠습니다. 사천왕은 맹주님의 천금 같은 지적을 잊지 말고, 절치부심 하도록 하시오.”
“존명!”
“자, 이번에는 삼단주의 능력과 십전구궁진의 면목을 볼까?”
“형님, 잠시 쉬었다 하심이... 모두들 지쳐있습니다.”

취걸이 이미 진의 상태를 파악했다. 두 번의 거대한 공격을 수비 위주로 받았기에, 진이 더욱 힘이 들었다는 것을 알았고, 진의 내력이 약간 진탕을 이루고 있음을 알았다. 진이 그의 마음을 모를리 없다.
“그래요, 가가. 잠시 쉬었다가 계속하시는 것이...”
“그렇게 해요, 진.”
“맹주님, 속하의 의견도...”

모두들 진을 걱정하여 하는 말이었다. 누구도 말은 안 하지만, 자신들도 두 차례의 가공할 천우사신위진공의 위력에 내력이 진탕 되어 있었다.

“모두의 뜻이 그러니 그렇게 합시다.”

오후에 정의맹 수뇌들이 다시 모였다.
천단주 자하는 일도류와 월광검법을, 지단주 제갈여려는 대나이신법과 오행천수비도를, 인단주 율묵은 벽사검법과 천마비행신을 펼쳤다. 모든 정의맹 무사들은 각 부대별로 무공을 펼쳤고, 더욱 다듬어진 십전구궁진을 펼쳤다.

“흐음. 다들 열심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겠소. 당금 무림에 과연 삼단주와 일대일로 겨루어 상대할 수 있는 자가 누가 있을지 의문이오. 그만큼 삼단주 개개인의 능력은 대단하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우리의 대적은 무림이 아니오. 우리는 무림을 마의 세력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오. 불행히도 우리는 아직 그들의 정확한 힘은 모르고 있소. 그러니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오.”
“명심하겠습니다.”
“자, 사천왕과 삼단주는 정의맹이 언제든지 출전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시고, 부맹주와 총관과 함께 우내지존각으로 모이도록 하시오.”
“존명!”

우내지존각, 이층. 소회의실에 진, 취걸, 제갈 순, 사천왕, 삼단주가 앉아 있다. 정의맹의 수뇌들이다.

“그래서, 올림푸스와 판도라의 판단에 의하면 십만대산 아수라파천궁이 곧 움직일 기미가 보이고 있소. 이미 아수라파천궁 주변의 마기는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그 한계를 넘어 섰다고 하오. 분명 가까운 시일 내에 그들이 준동할 것이오. 해서, 내 생각에는 저들이 무엇인가 행동에 옮기기 전에 우리가 미리 그들의 움직일 길을 막고 있자는 것이오.”
“하지만 언제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총관의 걱정도 일리는 있소. 그러나 만일 저들이 움직이면 무림은 피로 물들 것이오. 그 정도는 우리가 짐작할 수도 없는 정도요. 분명 마계의 어떤 힘이 등장 할 터인데... 우리가 경험해서 알지만, 마계의 하수인에 불과했던 일차 아수라혈전에서 본 아수라파천혈마황이나, 자금성에 난입했던 청탑쌍마의 경우만 봐도 그들의 마력은 짐작 할 수가 없소. 그러니 그들이 움직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들의 막아야 하오. 그러자면, 우리가 미리 그곳에 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다행이 우리는 그들의 위치를 알고, 그들은 우리의 힘도 모르오.”
“맹주님의 결단이 그러시다면 그렇게 해야지요.”
“그래주었으면 바라오. 먼저 선발대로 지단주의 지휘로 지단이 먼저 가서 양의육합구궁몽혼진을 아수라파천궁 주변에 은밀히 설치해 주시오. 올림푸스로 이동하면 될 것이오. 단, 마르스의 도움을 받아 양의육합구궁몽혼진을 역으로 설치하도록 하시오.”
“역으로라 하셨습니까?”
“그렇소, 원래 양의육합구궁진은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가려는 자들을 막기 위한 것이오. 거기에 몽혼진까지 합했으니, 그 위력은 가히 천하제일이라 할 것이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아수라파천궁에서 나오려는 자들을 막으려 하는 것이기에 진을 역으로 치려는 것이오. 내부에서 나오는 자들은 그 지리에 익숙한 자들이고, 방심하고 있는 상태일 것이오. 그것을 허로해서 우리는 그들을 최대한 당황하게 해야 하오. 그들이 당황하고 있는 사이, 우리의 정예가 그들을 공격할 것이오. 공격은 한 번에 최대한의 타격을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구요. 진에 적들이 걸려들면 판도라가 곧바로 주변에 있는 우리에게 알려 줄 것이오. 이미 십만대산 남쪽의 해안 은밀한 곳에 우리가 머물 곳을 준비해 두었소. 내일 자정을 기해 정의맹의 모든 인원이 그곳으로 이동할 것이오.”
“모두 말입니까?”
“모두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모두들 가족들과 시간을 가지도록 권하시오. 혹시라도, 두려움이 있는 자들은 맹에 남아 있도록 조치하시오. 목숨을 걸고 싸우는 자는 살아 돌아오겠지만, 죽기를 두려워하는 자는 살아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음을 명심시키도록 하시오.”
“존명!”

무림맹이 조용한 가운데 급박하게 돌아갔다. 마지막 전투를 떠나기 전 가족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

해가 저무는 황하. 마치 한 마리 거대한 용이 누워있는 듯 그 흐름이 장엄하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곳에 매달려 있기도 두려울 정도로 깎아지른 절벽 위. 오랜 세월을 풍상을 버텨온 늙은 노송 하나가 신기하리만치 거대하게 자라고 있다. 사람 둘이 겨우 앉아 있을 수 있을 듯 한 공간이 그 노송을 주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누가 이런 절벽 끝의 위험한 곳에 앉아 있을 수 있겠는가? 더구나 남녀라면 그것은 더욱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그 절벽의 노송 옆에 거대한 누런 용을 조용히 바라보는 두 쌍의 눈이 있다. 아니 이들의 눈은 거대한 자연의 웅장함보다는 서로에게 더 마음을 빼앗긴 듯 서로를 부드럽게 응시하고 있다. 무림맹 부맹주 제갈 순, 그리고 무림삼화 중 홍일점으로 무림사천왕 중의 지국천왕인 묵율천음 서영이었다. 비봉천뢰 제갈여려의 지적이고 고상한 이미지나, 마르스의 아내인 천빙궁의 최고 미인 천빙옥녀 천빙의 은빛 이미지와 전혀 다른 또 다른 미가 서영에게 뿜어지고 있었다. 그녀가 출생한 보타산 너머의 남해의 상큼한 해조향이 나는 듯, 남해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 그녀에게서는 바다의 신선한 이미지가 넘치고 있었다. 그래서 이들 세 여인이 무림삼미라 불리는 것이리라.

“순 오라버니, 이제 내일이면 무림의 운명이 걸린 대 접전이 있을텐데... 소녀는 조금 두려워요.”
“후후, 영매답지 않게 무슨 소리야. 수 천 명의 절대 고수들에게 호통 치던 지국천왕께서... 누가 들으면... 으윽!!”
“순 오라버니! 저도 여자라구요. 흥”
“아니, 뭐 누가 뭐라 했나...”
“오라버니!”
“알았다구... 걱정할 것 없어. 하늘같은 맹주님이나, 취걸 총관, 마르스 천빙궁 궁주, 그리고 주모님들... 그리고 무림맹의 천지인 단주들, 무림 사천왕, 무림맹의 영웅들... 모두가 하늘의 안배를 받고 있어. 만일 우리가 질 것이면 이런 준비가 이루어지지도 못했을 거야. 그리고 영매는 내가 늘 옆에 있으니 더욱 걱정할 필요 없구.”
“흥! 이제야 좀 오라버니 같은 소리하는군요. 어쨌든 고맙네요. 엎드려 절 받기지만. 호호호”
“저들의 세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의 피해도 많겠지... 하지만 모두들 영원한 무림을 위하여 기꺼이... 감수 할 수 있을 거야. 역사만이 그들을 기억해주겠지...”
“....”
“....”
“오라버니, 이제 그런 이야기 그만해요. 그런 말만하기에는 황하의 낙조가 너무도 아름다워요. 지난 몇 달간 이곳을 오르내렸지만, 오늘 만큼 아름다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그렇군. 오늘은 유독이 아름다운 낙조야. 더구나 낙조의 아름다운 빛이 영매의 눈동자를 아름다운 석류 빛으로 물들여 보석처럼 빛나는군.”
“후후. 이제 제 기분도 맞출 줄 아시네요? 처음에는 완전히 목석인양... 흐흡.”

돌연 제갈 순의 입술이 서영의 입술을 덮었다. 아니 너무도 작아 앵두 같은 서영의 입술이 마치 순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 했다. 잠시 벼랑 끝 노송 밑의 좁은 공간은 시간이 멈춘 듯 완벽한 정적이 흘렀다. 어둠 같은 정적은 서영의 꿈틀거림과 가녀린 팔이 순의 목을 감으면서 깨어졌다.

“흐응~~ 오라버~~ 흐읍”

서영은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다시 강한 흡입력이 그녀의 앵두를 삼켰다. 서영의 입속의 혀는 마치 사막에서 목이 마른 사람의 그것처럼 순의 입속을 유영하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감로가 있음을 아는 듯 깊이깊이 유영하기 시작한다. 순의 혀도 서영의 혀와 얽혀 서영의 입속을 유영하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 순의 손이 서영의 가슴 섶을 지나 수밀도를 찾아 들어간다.

“아흑~~ 오라~~~ 흐응”

순의 손아귀에 부드럽게 잡힌 수밀도의 느낌에 놀라 서영이 뭐라 하려 하지만, 다시 순의 입술에 삼켜 신음만이 세어 나온다. 늘 무복에 가려졌던 가슴이 순의 손에서 퍼덕거린다. 수밀도의 탄력이 순의 손가락들 사이로 비집고 나오다. 순의 한 손으로 덮기에는 너무 크고, 부드러웠다.

“후~~ 영매의 가슴은 정말 부드러워”
“오라버니~~~ 너무~~ 하아앙~~~ 하으으윽~~~”

수밀도 위의 순의 손이 점점 거세게 움직였고, 다른 손이 어디를 만졌는지 서영의 몸이 작살 맞은 잉어처럼 펄쩍 뛴다. 그러나 순의 두 손은 잡은 잉어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더욱 집요하게 수밀도와 다른 한 곳을 집요하게 공략한다.

“아흑~~~ 아흑~~ 거~~~ 거기인~~~ 오라버~~~니~~ 히이이잉”

순의 손에 촉촉한 늪지가 느껴진다. 아니 그곳은 작은 옹달샘이었다. 감로수가 퐁퐁 솟아나오는 옹달샘이었다. 달짝지근한 감로수가 솟고 있었고, 옹달샘 주변은 침입자에 놀라 움찔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서영의 새하얀 허벅지는 그 손길을 익히 알고 있다는 듯이 살며시 길을 열어 준다. 곧 이어 서영의 손에 순의 화난 상징이 붙들린다.

“하아~~ 순 오라버니의 이것은 너무~~~ 따뜻해~~~ 하아앙~~~”
“영매~~ 후윽”

어느새 서영은 순의 화난 상징을 베어 물었다.

“후르릅~~~ 츠릅~~ 츠릅~~~ 하앙~~~~ 뜨거워~~~ 하아~~~앙~~~ 참을 수 가~~ 오라버니~~~ 어서~~ 서영을~~~ 하아앙~~~ 들어와~~요~~~ ”

서영의 몸이 오늘 밤은 너무 뜨겁다. 내일의 긴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미 서영의 몸은 충분히 달아올라 있었다. 순이 서영을 안아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힌다. 자연스레 서영의 뜨거운 샘과 순의 뜨거운 기둥이 만난다.

“아흐으응~~~ 오라버니~~ 흐으으으윽~~~~ 들어~~ 들어왔어~~ 아하아앙~~~”
“후윽~~~ 영매~~~ 훅~~~ 정말~~ 영매의 보지는~~~”

서영의 질 벽은 살아있었다. 처음 순의 기둥이 서영의 속으로 들어갔을 때, 순은 거의 몇 초 안에 끝이 나야 했다. 서영의 질 벽들이 마치 살아있는 문어 빨판처럼 자신의 상징을 조여 왔기 때문이다. 이곳저곳이 흐느적거리며 조이는 힘에 순은 그대로 절정을 맞이해야 했다.

“후우~~~ 영매의 보지는 정말~~~ 너무~~~ 후윽~~~ 멋있오”
“아하아아앙~~~~ 오라버니~~~ 그런 말은~~~ 하흥~~~ 하흥~~~ 느껴져요~~~ 오라버니의 기둥이~~ 하아앙~~ 하아아아앙~~~~ 힘줄들이 꿈틀~~ 하악~~ 하아아앙~~~ 꿈틀거려~~~ 하아앙~~~ 거기~~ 거기를~~~~~ 하아앙~~~~ 오라버니~~~ 쳐줘요~~~ 서영의 보지를~~~ 하앙~~~ 하아아아아아~~~ 더 세게~~~ 거기~~~ 아항~~~ 아항~~~ 거기를~~~~ 하아아아앙~~~~~”

순은 서영의 보지 속의 민감한 부분을 너무 잘 알았다. 서영의 질 벽이 물어 올 때 마다, 순은 그 리듬에 맞춰 서영의 민감한 보지 벽을 귀두 부분으로 쳐줬다. 그것은 서영으로 하여금 자신의 민감한 부분을 강하게 애무하는 듯 한 느낌을 주었고, 절정을 향해 한 스텝 한 스텝 강하게 올라가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서영이 이 느낌을 처음 받았을 때는 거의 까무러쳤었다. 이제 서영이 가장 좋아하는 자극이다.

“후아~~~ 후아~~~ 오라버니~~~ 후아아앙~~~ 좋아~~ 좋아요~~~ 서영의 보지 벽을~~~ 하아아앙~~ 더 세게~~~~ 후아아아앙~~~~ 하아아아앙~~~~ 오라버니~~~ ”

서영의 온 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린다. 특히 분홍 빛 보지 주변의 허벅지 살들은 마치 지진이라도 만난 듯 떨리고 있다. 오르가즘의 끝을 지나 무지개를 보고 있음이리라. 순도 그녀의 상태를 알아채고, 박차를 가한다. 서영의 보지 벽을 턱턱 쳐대며 왕복 운동에 속도를 가한다.

“영매~~~ 더 조여~~~ 더 조여~~~ 후흑~~~ 그렇게~~~ 후훅~~~ 후훅~~~”
“끼아아아하아앙~~~~ 오라버니~~~ 더 세게~~~~ 하우웅~~~ 와~~ 와요~~~ 꺄하아앙~~ 좋아~~~ 좋아~~~요~~~~ 더 빨리~~~~ 하아아아앙~~~ 거기를~~~~ 으하아아앙~~~~~ 서영 보지가~~~~ 보지가~~~ 터져~~~~ 아학~~~ 아학~~~ 흐으으응~~~ 흐으으으~~응~~~ 더~~ 더~~~ 안돼~~~~~ 멈추지~~~ 하아아앙~~~ 하아악~~~ 뜨거워~~~~ 뜨거~~~ 하악~~ 하악~~~ 더~~~~ 더~~~~ 오라버니~~~ 서영~~ 죽을 것~~~ 하아아앙~~~~ 끄으으으으으으으으응~~~~~~~”

순은 폭발했고, 서영은 그 폭발의 여력으로 실신해 버린다. 그녀가 살아있음은 온 몸이, 특히 순의 양물을 물고 있는 보지 주변의 살들과 허벅지가 덜덜 떨고 있는 것을 보아 확인 할 수 있었다. 주인은 실신했지만, 살들은 여전히 그 최고의 쾌락의 여운에 떨고 있었다. 노송에 걸린 달만이 뇌쇄적인 연인의 나신을 비치고 있다.


무림맹의 영웅들은 그렇게 대 전투의 전날 밤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아쉬움을 달래며, 칼날을 갈며 보내고 있었다. 반면, 대륙의 남쪽 끝 십만대산에서는 무림맹과 전혀 다른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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