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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22:21 1,069회 0건
깊이 골아 떨어진걸 알지만 조심스러웠다.

파자마 바지를 무릎까지 벗겨내자 삼각팬티가 보인다.

내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발기한 상태도 아닌데 산처럼 솟아있는 그 모양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엄지와 검지로 꼬집듯 살짝 만져봤다.

어떤 표정을 짓는지 얼굴을 확인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오빠... 자요?"

다시 소리 죽여서 나는 물어본다.

그리고 몇번을 더 만지작 거리다가 팬티 마저 벗겨내버렸다.

살짝 찌릿한 냄새가 땀냄새와 뒤엉켜 콧속 세포를 자극했다.

두눈은 얼굴을 주시하면서 조심스럽게 그것을 움켜쥐었다.

옛날 일본 아저씨가 알려준 것처럼 살짝 쥐었다 놓기를 반복했다.

아직 반응이 없다.

고개를 숙여 입을 가까이 가져갔다.

그리고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흡..."

민망한 소리가 방안에 울리기 시작했다.

발기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내 침으로 흥건히 젖을만큼 빨고나서야 바는 것을 멈췄다.

발기가 된 그것은 처음 내가 봤던 그 자지와 같은 것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을만큼

크기나 모양이 달라져 있었다.

비록 의식은 없었지만 나로인해 누군가가 이렇게 흥분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좋은 짜릿함으로 몸이 떨려왔다.

손을 이용해 천천히 위아래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투명한 물방울이 끝에 맺히기 시작했다.

나는 입을 가져가 맛을 봤다.

다른 한손의 손가락으로 살짝 찍어보기도 하고,

마치 오래전부터 내 손에 익숙해진 장난감인양 자지를 갖고 놀기 시작했다.

붉게 달아오른 그것에서 하얀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행복했다.

내가 하는 이런 행동이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지만

죄책감을 압도하는 행복한 느낌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몰랐다.



며칠이 지난 어느날 다시 형이 문을 닫고 날 찾아와

시간이 괜찮으면 술을 사줄테니 나가자고 했다.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두근거렸지만

아무일 없는 듯 나는 형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형은 이날도 그날처럼 만취가 되어 몸을 가눌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빨리 취한 감이 있었지만 그날 마신 술의 양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형을 데리고 내 방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토하거나 하는 일이 없어서 옷을 갈아입힐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평소처럼 간단히 씻은 후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하지만 각성제를 먹은것처럼 정신은 말짱했다.

많이는 아니지만 나 역시 술을 마셨고, 시간도 늦었는데 잠은 오지 않았다.

"오빠... 자요?"

대답이 없다.

마치 재방송을 하듯 그날의 그 일이 되풀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냥 자려고도 해봤지만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내 몸은 벌써 이성적인 제어가 불가능한 상태인듯 했다.

다시 10분여의 적막이 흐르고 나는 소리가 안나게 일어나 바지에 손을 가져갔다.

허리띠를 풀고 바지를 벗기고, 팬티를 벗겼다.

그리고 눈앞에 드러난 자지를 두 손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희영아"

누군가가 나지막히 나를 불렀다.

내 손은 멈췄고 내 몸도 멈췄다.

머릿속이 멍해졌다.

누군가 나를 불렀지만 나는 그쪽을 돌아볼 수가 없었다.

"희영아"

조용하게 다시 한번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고개를 돌리려고 애썼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형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나를 보고 말했다.

"그날도 그랬었지?"

"...."


나중에 알게된 일지만 그날 밤 나는

형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놓은 채로 잠이 들었던 것이다.

뒷정리를 한다고 했지만, 술에 취하고 정액냄새에 취했던 그날의 나는

뭐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난 형은 당황했지만 바지와 팬티를 바로입고 날 깨웠고,

그래도 "설마" 라고 생각을 했었던 형은 다시 한번 확인을 해보고 싶었었던 것이다.


"너... 솔직히 말해봐. 게이니?"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그럼?"

눈물이 났다.


"..."

"남자가 좋아?"

"몰라요...."


눈물이 눈앞을 가릴정도로 흘러내렸고

이런 상황이 창피하고 수치스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까 나한테 오빠라고 불렀었지?"

"네..."

"왜? 너가 여자였으면 좋겠어?"


당시까지 인터넷을 몰랐던 나는 많은 정보를 접하지 못했었고,

게이, 트랜스젠더, 성전환증 등의 단어에 대한 명확한 정의 조차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원철이형은 그런것들에 대해 유난히 해박했다.

내 이야기를 들어줬고 또 나 같은 사람은 게이가 아니라고 말해줬다.

눈물은 형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처음으로 만났다는 생각과

북받치는 감정으로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를 안아줬고 토닥여줬다.

그리고 그날부터 원철이 형은 내게 오빠가 되었다.

그날밤 나와 원철이 오빠 사이에는 아무일도 없었다.



순수하게 동네 오빠와 동생으로써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하룻밤을 보냈지만

오빠는 그 후 며칠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나를 피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배신감과 불안감 그리고 야속함 등 복잡한 심정이 함께

내 마음속에 일어났다. 그리고 그 즈음부터 여장에 빠지기 시작했다.

책을 산다며 사촌누나에게 돈을 빌려서 옷을 샀다.

하지만 내 방에서만 입을 수가 있었고, 밖으로 나가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늦은 저녁시간 평소처럼 방문을 잠그고 여장을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렸다.

"나야"

낯익은 목소리. 원철이 오빠였다.

스프링이 튀듯 일어나 잠긴문을 풀자 원철이 오빠가 방문을 먼저 열었다.

그리고 오빠가 문을 잠갔다.

"오빠, 요즘 뭐했.. 흡..."

오빠의 입술이 내 입술을 막았다.

술냄새가 진동했다.

갑작스런 오빠의 행동에 당황스러웠다.

"희영아, 미안해. 그냥 오빠가 술을 마시고 네 생각이 나서 왔어."

"네... 그런데 키스는..."

"아니야. 그냥 희영이가 좋아서 해봤어.

미안 미안. 신경쓰지마. 오빠가 많~이 취했어"

그리고선 원철이 오빠는 방바닥에 드러누웠다.

"오빠가 하룻밤만 자고 갈께. 괜찮지?"

"네..."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다.

오빠는 오빠의 옆구리쪽 바닥을 손으로 탁탁 치며 말했다.

"여기 누워. 오빠랑 옆에서 자자."

"네..."

여장을 한채로 여자처럼 조신하게 오빠 옆에 누웠다.

나는 잠이 올리 만무한 상황이었지만 오빠는 잠이 들었는지 조용했다.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지만 쿵쾅거리는 가슴도 진정이 되고

정말 잠을 청해봐야할것 같다고 생각하는 찰라에 오빠의 손이 내 가슴으로 왔다.

오빠가 잠결에 손을 얹은건지,

의식적으로 손을 내 가슴에 올린건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오빠... 자요?"

한참 있다가 대답이 돌아왔다.

"아니. 안자. 괜찮지?"

뭐가 괜찮냐고 묻는건지 몰랐지만 괜찮다고 대답했다.

"네. 괜찮아요."

오빠는 원피스 안으로 손을 넣어 내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내 젖꼭지를 검지로 돌리고... 검지와 중지로 꼬집듯이 애무를 했다.

"오빠... 아..."

나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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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아서 글을 쓸수가 없었어요.

쪽지 보내주신 분들 고맙구요,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릴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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