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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41 736회 0건
[ 영 애 (英 愛) - 4 ]


남편선배 한승희....

또 만나서 원치않는 몸을 허락해줘야 할지...그 사람만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지는데...

어떻게하면 깨끗하게 그 사람을 포기시킬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했다.

"그냥...민서아빠한테 솔직하게 얘기하고 용서를 빌까...

아니면 아무도 모르게 없었던 일로 만들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무것도 먹히지가 않았다.

그때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얼마전 필요한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며 얘기하면서 건네주던 명함...

핸드백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전화번호를 눌렀다.



* * *



그의 눈이 나의 시선을 피한다.

그의 고개가 살짝 내려가며 어떤 일이냐며 물어보았다.

처음부터 있었던 일을 다 얘기해야 하는지,아니면 단순히 그가 내 몸을 노리니까

그런 욕심을 갖지 못하게 해 달라고 해야 하는지...

그렇다고 민서가 당신 아이인지, 아니면 동우아이인지 그걸 알아봐 달라고 해야 하는지....

잠시 생각했다.

그는 묵묵히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나는 결론을 내렸다.

" 그 한승희라는 사람이 XX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예요.

그 사람을 우리 애기 아빠나 저한테 다시는 접근 못하게 해줄수 있나요?"

"네, 맡겨만 주시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걱정마시고 편히 지내세요.

일이 다 처리되면 연락을 드릴께요."

"저는 이 일의 댓가로 해드릴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예전 그일을 잊어만 준다면..."



* * *



그가 나간후 10분도 안되서 동영씨가 ?아왔다.

그가 얼마전 우리집에 연수와 왔을때 동우씨가 한밤중에 연수와 민서아빠의 불륜행위를 봤다고 얘기하며

어떻게 생각하냐며 어떻게 할것이냐며 물어보았다.

"아.... 이 사람도 어떻게 하고 싶다."

자신과의 일을 민서아빠가 알고나서부터 나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집에서의 생활이 어떤지 하나도 모르는 모양새다.

그날 저녁의 만남도 나와 동영씨의 분위기를 보려고 만든것인지도 모르는데...

영주,연수... 아이가 있는데.... 잠깐의 외도라 생각하고 싶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어쨋든 동우씨에게 얘기했다.

"동우씨와의 휴가때의 일만 없었더라면 지금쯤 아무 일 없이 민서아빠와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거예요.

이젠 저한테서 관심을 끊어주세요.아니 제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 줄수는 없나요?

또 다시 제가 동영씨를 피해서 외국으로 떠나야 하나요?"

그의 슬픈 시선이 느껴진다.

하지만 난 민서와 민서아빠를 포기할수는 없다.



* * *



몇일후 현수에게 연락이 왔다.

"그일...처리가 잘 됐습니다. 그리고....말씀 안하신것중에 하나를 덤으로 알아냈는데요...

민서.... 박동우씨 딸이 확실합니다."

그의 말에 가슴이 터질듯이 기뻤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몇번이고 고맙다고 얘기했다.



모든일이 다 잘 해결 되어질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영주와 연수씨와의 문제도 동우씨가 조금만 편하면 알아서 처리할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마음이 편한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자축하는 의미로 민서아빠에게 전화를 했다.

맛난 저녁식사를 준비할테니 오늘은 조금 일찍 들어오라고...

무슨 일이냐는 그의 말에 그냥 동우씨가 오늘따라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그의 웃음소리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맛난 요리도 많이 준비하고 예쁜화장을 하고 맵시나는 옷을 입고 그의 퇴근을 맞이 해야 겠다.



[ 동 우 (東 宇) ]


그날의 외식 이후 영애의 나에 대한 사랑 행위가 부쩍 대담해졌다.

오늘도 일찍 퇴근하라는 그녀의 전화에 일찍 퇴근했다.

식사를 마친 우리..잠시 앉아 있는데 함께 샤워 하자며 끌고가서는 욕탕안에서

끊임없는 키스를 했다.

"아... 자기 커졌네.."라며 나의 물건에 손을 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도 그녀의 봉긋한 탄력있는 가슴을 만지며 그녀의 입에 키스를 했다.

"민서아빠.... 잠시만"

그녀의 입이 내 물건을 뜨겁게 감싼다.

"헉... 민서엄마... 요즘 너무 야해졌어..."

"혹시...이런거 싫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 너무 좋아서...헉...아... 좋아.."

그녀는 나의 물건을 빨아대며 자신의 엉덩이를 내 눈 앞쪽으로 살며시 갖다 놓았다.

그녀의 엉덩이를 어루 만지며 그녀의 깊은곳에 손으로 어루만져 주었다.입김을 불어가며...

자신의 깊은곳의 흐르는 끈적한 물을 느끼는지 그녀는 아무말도 없이 내 뜨거운 물건을 자신의 몸속에

집어 넣었다.

그리곤 그 곳에 힘을 주고 위아래로 움직였다.

"아....앙... 자기... 어때요? 아앙.... 좋아요?..."

"응...너무 좋아...헉....헉...당신은?"

"저도 너무 좋아요...아아앙..."

자신의 몸에 깊게 들어가 있는 내 물건을 자신의 몸으로 비틀고 돌리고

더욱 힘을 주었다.

그리고 내 몸속에서 터져나오는 뜨거움...그녀도 그걸 느끼는지 나를 깊게 안으며

자신의 깊은곳에 더욱 힘을 주고 한참동안 키스를 했다.



* * *



그녀의 쌔근 거리는 숨소리를 듣고 잠자는 얼굴을 보며 살짝 일어났다.

그리고 서재로 들어갔다.

컴퓨터의 암호를 집어넣고 오늘도 그녀의 생활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CCTV에 찍힌 그녀의 행동과 도청장치로 녹음된 그녀의 통화내용...

승희 선배와의 그 일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 일은 순전히 내 잘못인데...

괜히 동영과의 일에 민서까지 의심했던...

처음 승희 선배의 협박에 의한 정사(精事)는 그 일 이후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개탄(慨嘆)을 했다.

하지만 또 다시 협박을 하는 승희선배를 어떻게 할지 다시 한번 두고 보았다.

만약 그런일이 있다면 민서의 이야기를 영애에게 알리려던 참이었다.

그런 그녀가 김현수라는 사람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궁금하지만 그것은 차차 밝혀질거라 믿는다.

그렇지만 동영의 일에 있어서는 그녀 스스로 내치지 않았으면 내가 더욱 심하게 반응했을 것이다.

영주와 연수를 집에 끌여들여서 그녀들과의 정사(精事)를 그녀가 알게 한것도 조금은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 일 이후 영주와의 통화로 그녀의 생활은 나와 확실한 선을 긋고 떨어져 나가려 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차라리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긴 영애도 영주때문에 알게 되었으니까...

영주를 기다리기 위해 그녀의 집앞에서 기다릴때 영애가 영주와 함께 걸어나오는것을 보았었다.

그리고 그걸 모르는척하고 영애를 쫓아다녔다.

그런 영애를 통해 그녀의 동생이름이 영주라는것도 확인했고...

그만큼이나 나도 영애를 그때부터 처음 본순간부터 사랑했다.

연수는 연락을 해와서는 자신이 프랑스에 가게 될것 같은데,어떻게 생각하냐며 물어보았다.

그건 영애와 의논을 해봐야겠다...

연수에게는 도의(道義)적인 책임이 느껴진다.

당장은 같이 살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다 함께 살게 될것이라 믿는다.

휴가때의 영애와 동영의 동영상,메모지와 그녀의 속옷은 없애기로 결심했다.




[ 에 필 로 그 ]



연수는 잠에서 덜깬 상태로 도착했다는 승무원들의 이야기에 손을 뻗어 기지개를 폈다.

그리고 서둘러 짐을 ?고 공항을 나섰다.

자신이 이 곳을 떠났을 때와 똑같은 계절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공항을 빠져 나오는 순간에 저쪽에서 "별님이 누나~" "별님이모~" "형님~" 하는

일가족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동우가족이 마중을 나왔다.

녀석의 여전한 미소와 영애의 불룩해진 배,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민서의 더욱 예뻐진 모습.

한순간에 피곤했던 몸이 가뿐해진다.

그리고 그들에게 뛰어갔다.




그리고, 어느 초고층빌딩 최상층...

현수가 민서의 사진을 한참을 쳐다보며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이 비서...요즘 내딸 생활은 어때...?"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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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여러가지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고 기뻤던 날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기나긴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고...ㅜㅜ

다시 여러분과 같은 독자로 돌아가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재미나게 읽어야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작가로 돌아올 결심을 했을때에는 더욱 재미나고 여러분의 댓글과 추천을

듬뿍 받을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가로수 그늘 아래에서와 같은 양식으로 글을 쓰는것도 피해야 할것 같고...

어쨋든...

항상 응원해주시고 쓴소리를 해주셨던 여러분들이 있어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몸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 미 첼 올 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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