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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를 접수하다 - 29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0:39 896회 0건
이모는 운전만 열심히 했다. 똑바로 전방 주시했지만 몸이 뒤틀리는 반응은 보였다.

집에 돌아오니 자정이 넘었는데 미애가 거실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었다.

자지 않고 나를 기다렸음이리라. 이모하고 질펀하게 놀고 왔는데 짐작도 못하리라.

미애는 내가 춘자누나 도와주고 온 걸로 착각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들어서자 미애는 일어났다. 내가 벗는 옷을 받아 주었다.

“힘 좀 썼어? 맞지는 않았어?”

“내가 폼만 잡아도 애들이 쫄더라. 타일러 보냈지.”

“잘했어. 주먹질 보다는 말로 하는 게 최고야. 자자. 수고 했다.”

나의 거짓말에 미애는 깜박 속아 넘어갔다. 우리는 나란히 침대로 향했다.

침대에 누워 미애가 베개를 밀어내고 내 팔을 당겨 베었다.

나는 자려고 하는데 미애가 치근거렸다. 내 찌찌를 빨고 성기를 만졌다.

귀찮았다. 이모하고 정액을 세 번이나 빼고 온 나였다. 욕구가 없었다.

그래도 미애의 보드라운 손길에 성기가 주책없이 고개를 버쩍 들었다.

“미애야. 자자. 밤이 늦었다.”

내 말은 아랑곳없이 미애는 내 품으로 파고들었다. 나는 짜증을 내고 말았다.

“그만 자자고오. 지금이 몇 시야? 내일 일하러 안 가?”

“왜 신경질을 내고 그래? 내가 뭘 잘못 했어?”

미애도 덩달아 화를 내고 있었다. 자기는 좋은 맘으로 나를 더듬었는데

예기치 못했던 반응이었던 모양이다. 나는 입을 다물었다.

미애가 나를 올라타고 젖꼭지며 성기를 빨다가 삽입을 하고 방아를 찧었다.

나는 식물인간처럼 대 주고만 있었다. 정액을 빼고 휴지로 성기를 닦아준 미애가 물어 왔다.

“오늘 꽃마차 정화운동 하고 온 거 맞아? 다른데 들렀다 왔어?”

“다른데 어디?”

“입꼬 버꼬 쇼핑몰”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거기 갈 시간이 어딨어.”

“아냐. 여자의 직감은 못 속여. 느낌이 안 좋아.”

미애는 내 배에 팔꿈치를 고이고 얼굴을 내려다보며 나에게 야시끼리한 눈초리를 보냈다.

나는 두 팔로 미애를 밀어냈다. 그리고 옆으로 돌아누웠다.

“야 야. 쓸데없는 소리 말고 자자. 피곤하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아. 조심해에.”

미애도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누웠다. 그리고 씩씩대며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일어나니 미애는 출근하고 없었다. 식탁엔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다.

가정교사 형이 오고 수업이 시작 되었다. 나는 수시로 현관을 바라보았다.

“미애는 앞으로 모델 일 못하게 될 거에여.”

이모의 말이 자꾸 머리에 밟혔다. 이모가 준 미애의 일자리였다.

다 거두어 가도 할 말은 없었다. 그 치만 미애는 암 것도 모르고 당해야 한다.

오전 내내 현관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늘은 안 잘리고 무사히 촬영을 하는 모양이었다.

오후 수업이 시작 되었다. 그 때까지 미애는 쫓겨 오지 않았다.

가정교사 형이 나에게 물어 왔다.

“너희들 동거하니?”

“예.”

“이모도 알어?”

“예.”

“머리에 쇠똥도 안 벗겨진 새끼가 싹수가 노랗다.”

“제 뜻은 아니에요. 일요일 날 트렁크 들고 일방적으로 쳐들어 왔어요.”

“여자 하나도 감당 못하면서 니가 뭘 할 수 있겠냐?”

“죄송해요.”

가정교사 형의 다그침에 나는 풀이 죽었다. 생각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내가 헛수고 하는 것 같다. 나는 조건이 좋아서 너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네 이모 뜻이 감동적이고 너에게 희망이 보여서 너를 맡았다. 지금 보니 영 아닌 녀석이네.”

나는 뭐라고 변명을 할 수 없었다.

이모는 암캐고 현장을 목격한 미애가 나를 감시 하려고

보따리 싸들고 왔다고는 설명할 수 없었다.

사실을 다 이야기해 버리면 오히려 가정교사 형이

더 빨리 떠나 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가정교사 형이 나에게 가르침 조의 훈계를 했다.

“최영 장군이 말이야.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라 그랬어. 남자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 거야.”

“여자가 아니고 황금인데요.”

나는 웃음이 터져 나올 뻔 했다. 어찌 거기다 그 걸 갖다 붙이냐?

“시끄러 새꺄. 나하고 계속 공부 하려면 여자부터 정리 해.”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나에겐 두 여자가 있다. 춘자까지 세 여자다.

세 명 다 버리기엔 아깝다. 오호! 통제라. 이런 선생님도 만나긴 힘든데.

“한 달 여유 주겠다. 여자 정리 해. 나는 성공하지 못할 곳엔 투자 안 해.”

난공불락은 오승환에게만 쓰는 말이 아니다. 가정교사 형도 난공불락이다.

대쪽이다. 나는 가정교사 형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가정교사 형 위에 군림하는 지희이모는 내 마음대로 벗기지만.

이모에게 굽실거리는 가정교사 형에게 나는 꼼짝 못한다.

내가 한 눈 팔지 않고 공부만 하는 것이 형의 바람이란다.

민호의 연애사에 큰 장애물이 생겼다.

가정교사 형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동거부터 한다고 가르치지 않겠단다.

선생님이 자기밖에 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실력 있고 애정 있는 선생님은 흔치 않다.

내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분이다. 나는 미애와 가정교사 형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화려한 연애냐? 찬란한 성공이냐의 기로에 섰다.

아마도 나에게 여자가 세 명이나 있다하면

가정교사 형은 충고도 조언도 없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생각을 많이 해야 했다. 어떻게 가정교사 형 몰래 화려한 연애를 계속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미애를 안심시켜서 언니 집으로 돌려보낼까.

어찌하면 미애의 감시를 뚫고 이모를 편히 만날 수 있을까.

가정교사 형을 보내고 나는 춘자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경 어제도 왔어?”

“왔지. 윤서하고 의논 하고 있다고 했더니 좋아라 하면서 갔어.”

“뚱뚱이는? 뚱뚱이도 왔어?”

“말해서 뭐하니. 골목 입구에 지키고 섰더라. 윤서 출근 하나 싶어서.”

“골칫덩어리네. 뚱뚱이는 고추도 작던데.”

“왜? 윤서가 고추 작은 남자는 싫데? 안경 얘기 해 봤어?”

“하룻밤 50만원 달라는데.”

“미쳤다. 차라리 싫다고 해라.”

“안경한테 이야기 해 봐. 안경이 싫다고 하면 쉽게 해결 되는 거잖아.”

“하긴 그러네. 내가 진작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윤서는 무지 비싸다 했으면 될 텐데.”

“누나는 머리가 나쁘잖아. 하 하 하.”

“야. 나도 소싯적엔 머리 좋았어. 술과 남자에 찌들어서 돈만 밝히는 속물 됐지.”

“나도 소싯적엔 만주벌판에 개 몰고 왜놈 잡으러 다녔다.”

“미친 놈... 윤서 폰 번이나 갈켜 줘. 안경하고 직접 통화 하게.”

“직접 통화하고 싶데? 안경이.”

“폰 번 알아봐 준다 했어. 글구. 내 입으론 50만원 얘기 못한다. 무슨 욕 들으려구.”

춘자누나가 슬며시 빠지려고 한다. 귀찮은 모양이다.

하기야 자기한테는 땡전 한 푼 안 생기는 일인데 빠지고 싶겠지.

이모의 영업용 폰을 개설한 내가 참으로 현명했다고 스스로 자찬했다.

춘자누나에게 어제 개통 된 이모의 따끈따끈한 영업용 폰 번을 알려 주었다.

“010- xxxx - 5239"

"오이 삶아? 번호 좋다 얘. 앞으로 윤서냄비 펄펄 끊겠네.“

“내일 오후부터 통화 가능 할 거야. 아직 내가 갖고 있거든.”

“뚱뚱이한테도 가르쳐 줘도 돼?”

“윤서 찾는 놈 다 가르쳐 줘. 이모가 안 받으면 그만이니까.”

“안 받을걸 왜 알려줘. 쓸데없이.”

“가려서 받겠지. 이모 마음에 드는 남자만.”

“알써. 수고.”

누나는 상쾌하게 멘트를 날리며 전화를 끊었다.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기분일 게다.

이제 더 이상 안경 때문에 골치 아프지 않아도 된다.

이제 윤서 찾는 전화 오면 번호만 알려주면 피곤하지 않아도 된다.

저녁에 꽃마차에 와서 입이 헤 벌어질 안경의 얼굴이 떠올랐다.

미애는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다. 피곤한 몸으로 저녁을 차린다고 법석을 떨었다.

“오늘은 안 잘렸어? 무사히 촬영했어?”

“내가 왜 잘려. 또와요 그 무식한 연놈들이 인재를 몰라보는 거지.”

“맞다. 우리 여보야를 팽시키는 놈들은 성공하기 글렀어.”

나는 미애의 자신감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미애가 다시 이빨을 갈았다.

“또와요 쇼핑몰은 내가 영원히 저주 할 거야.”

“맞아 영원히 저주 받을 거야. 몹쓸 연놈들.”

“인터넷 게시판에도 돌아다니며 악담 할 거야. 없는 소문 만들어서.”

나는 입을 닫았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했나?

미애는 두고두고 또와요를 씹을 모양이다. 악담을 하면 상대는 가만히 있을까?

우리는 함께 저녁을 먹었다. 내가 복도에 나가서 담배를 피워도 미애가 따라 나왔다.

미애는 내 옆에 착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내가 tv를 보면 같이 보았고

컴퓨터를 하면 들여다보았다. 간섭하면서.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미애 때문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오직 공부만이 자유를 주었다. 내가 공부를 하고 있으면 미애는

TV도 꺼주고 컴퓨터도 꺼주고 아주 협조적이었다.

미애에게 구속된 나는 잠을 일찍 청해야 했다. 잠을 자 두는 것이 상수였다.

미애 있을 때는 자고, 미애 돈 벌러 가고 난 뒤에 활동해야 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미애는 나를 버려두지 않았다.

자기가 올라타고 한 번. 입으로 한 번.

두 번씩이나 내 정액을 빼먹고 나를 꼭 끌어안고 잠들었다.

내가 부스럭대면 미애가 선잠을 깼다. 꼼짝을 못하게 했다. 아! 정리해야 하는데.

내 자유를 위해서도 가정교사 형을 붙들어 두기 위해서도 미애를

언니 집으로 보내야 하는데 대책이 안 떠올랐다. 머리만 아팠다.

수요일 밤은 어김없이 왔고 이모는 퇴근 하자마자 나를 보러 달려 왔다.

미애도 퇴근 하자마자 꽁지 빠지게 집으로 달려 왔다.

내가 집에 있었고 이모가 들어오자 미애가 따라 붙었다.

내가 공부를 끝내고 소파에 앉아 있는데 이모가 왔다.

이모는 작은 방에 들어가서 핸드백을 걸어놓고 나에게 쪼르르 달려왔다.

인사를 꾸벅 하고는 내 앞으로 다가왔다. 가랑이 벌리고 내 무릎을 모으더니

마주보며 내 허벅지에 엉덩이를 올려놓았다.

“건방지군.”

하면서 나는 이모의 스커트 속으로 손을 넣어 노팬티를 확인했다.

이모의 젖통이 내 눈앞에서 춤을 췄다. 뛰어 왔는지 젖통의 움직임이 요란하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암캐로서 건방졌지만 싫지는 않았다.

나는 새로 개설한 영업용 폰을 이모 손에 쥐어 주었다.

“뭐에요? 주인님.”

“이모의 영업용 폰. 꽃마차에서 쓰는 것.”

“어머나. 이런 걸 다 준비 하셨어요? 뚱뚱이가 폰 번 알고 싶어 하던데.”

“내일 쯤 안경에게서 연락이 올 거야. 이 전화로만 통화 해.”

그 때 영업용 폰이 진동을 했다.

“어머. 왔어요! 주인님. 누굴까?”

“내일 하라 했는데 그 놈 성질도 급하다.”

이모가 폴더를 열고 액정 화면을 나에게 보였다.

- 보고 싶어요. 윤서씨. 연락 주세요. -

이모가 문자를 보냈다. 전송 전에 나에게 보여 주었다.

- 누구셔요? -

답이 곧바로 왔다. 대뜸 반말이다.

- 선생님이다. 통화 가능 해? -

답 문자를 이모가 나에게 보여 주었다. 안경이구나. 선생은 얼어 죽을.

“지금 바쁘다 그래. 주인님하고 씹하기 직전이라고는 하지 말고.”

이모는 내 명령대로 지금은 바빠서 곤란하다고 답을 했다.

바로 전화벨이 울었다. 통화 불가능이라 했는데 안경이 전화를 걸었다.

“받아 봐.”

아까운 시간을 까먹고 있었다. 미애 오기 전에 놀아야 하는데.

“………”

안경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예. 안녕하셨어요. 선생님.”

“………”

“예에. 지금 무지 바빠요. 통화를 못 할 만큼.”

“………”

“내일 오전에 연락 주세요. 기다릴게요오.”

“………”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통화가 끝났다. 이모와 안경의 통화는 내일로 미루어졌다.

이모는 재빨리 안경의 전화번호를 선생님으로 저장을 했다.

내가 이모에게 지시를 했다.

“아무하고나 대화는 얼마든지 마음대로 해도 좋아.”

“예. 주인님.”

“통화 내용과 문자 수신은 절대 지우지 말 것. 내가 확인하고 지울 거니까.”

“예. 주인님.”

“폰에 비밀번호 설정하지 말고 항상 지니고 다녀.”

“예. 주인님. 번호가 어떻게 되요?”

“010- xxxx - 5239"

“오이삼꾸? 호 호 호 호 호.”

이모는 폰번을 듣더니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좋아?”

“주인님 오이는 어디에 삶아요?”

“이모 냄비에 삶아야지. 어디서 삶겠어?”

“제가 냄비가 어디 있어요? 부끄럽구로.”

이모는 알면서 딴전을 피우고 있었다.

어쩌면 전숙한 주부는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현관문이 열리면서 미애가 들어왔다.

미애는 신발을 허공으로 날리며 나를 향해 달려왔다.

그리고는 이모의 어깨를 잡고 뒤로 확 당겼다.

이모는 내 무릎에서 바닥으로 쿵하고 떨어졌다. 내동댕이쳐졌다.

엉덩방아를 찧고 뒤통수를 바닥에 박았다.

바닥에 자바져 얼이 바져있는 이모에게 미애가 다가가 쪼그리고 앉아 말했다.

“이모. 기본이 안 되어 있구나. 주인을 무시하면 내가 그냥 안 둬.”

이모는 재빨리 미애 앞에 네 발로 엎드리면서 사과를 했다.

“예. 마님. 조심하겠습니다.”

워낙 순식간의 일이라 나는 벙벙하게 앉아 있기만 했다.

미애는 사과를 하는 이모의 얼굴에 침을 칵 뱉았다.

이모는 얼굴에 흐르는 침을 닦지도 못하고 엎드려 있었다.

“이모야. 내가 기본부터 가르쳐 줄게.”

“예. 마님.”

“이모는 암캐거든.”

“예. 마님.”

“이 집안에서 이모는 인격도 존심도 없어.”

“예. 마님.”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거실에 아무도 없어도 큰 절부터 해.”

“예. 마님.”

나는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미애가 암캐를 잘 다루고 있었다.

내가 참견할 일이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숭배만 받으면 되는 것이다.

내가 나서봐야 미애하고 언쟁만 벌어질 뿐이었다.

“절하고 작은 방으로 가서 홀랑 벗고 SM가방을 주둥이에 물고
소파까지 네 발로 기어 오는 거야.”

“예. 마님.”

“소파 앞에 오면 머리를 비워. 이모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

“예. 마님.”

“소파 앞에 오면 주인님의 지시에 따라서 움직이는 거야. 알아들어?”

“예. 마님.”

“주인님이 사랑해 주면 사랑받고 봉사를 원하면 봉사를 하는 거야.”

“예. 마님.”

“주인님이 가라고 하면 큰 절로 올리고 네 발로 기어서 작은 방에 가서
옷 챙겨 입고 집에 가는 거야. 알았어?”

“예. 마님.”

“지금부터 배운 대로 해 봐. 실시.”

“예. 마님.”

이모의 대답과 함께 미애는 이모의 스커트를 들어 올리고 엉덩이를 철썩 때렸다.

이모는 현관을 향해서도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갔다.

현관에서 일어서더니 거실을 향해 큰 절을 올리고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야. 여보야. 대단하네. 카리스마 넘치네.”

나는 미애를 보며 감탄을 했다. 이제껏 내가 한 것은 장난이었고 애교였다.

“어제 인터넷 들어가서 공부 좀 했어. 암캐 길들이기.”

“어디 있어? 어느 사이트야?”

“자기는 구경만 해. 내가 훌륭한 강아지 만들어 줄게.”

“너무 심하게 하지 마. 삐져서 안 오면 어떻게 해.”

“걱정 마. 오게 되어 있어. 못 오게 할까봐 겁낼 걸.”

그 때 이모가 발가벗고 기어서 작은 방에서 나왔다.

입에는 가방이 물려져 있었다. 무거운지 바닥에 끌렸다.

“가방 바짝 들어. 목에 힘주고 눈에는 힘 빼고.”

이모의 머리가 번쩍 들렸다. 가방도 공중으로 솟았다.

이모는 소파까지 엉금엉금 기어왔다.

가방을 놓고 엉덩이를 발바닥에 붙인 채 손을 무릎 앞에 짚고 대기 상태로 돌입했다.

“자기는 구경만 해. 내가 이모를 진정한 암캐로 만들어 줄게.”

나는 안 된다고 하지 않았다. 방관이었다.

“혀.”

미애가 이모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리고 손바닥을 펴서 이모 앞에 내밀었다.

이모가 미애의 손바닥을 향해 혀를 쑤욱 내밀었다.

“이모. 암캐 처음 하는 거지. 경험은 없지?”

미애가 이모의 혀를 주무르며 물었다.

“예. 마님.”

이모의 혀가 쏙 들어갔다. 미애가 이모의 뺨을 갈겼다.

”누가 혀를 집어넣으랬어? 너는 암캐야. 암캐이모란 말이야.”

“예. 마님.”

“너는 이 집안에서 말을 하면 안 돼. 좋으면 멍멍. 싫으면 멍멍멍.“

이모가 가르침을 즉시 따랐다. 멍멍. 두 번 짖었다.

“혀 넣지 마. 개는 혀를 빼물고 있어야 하는 거야.”

다시 이모가 멍멍 두 번 짖었다. 알아들었다는 대답이다.

“예스도 멍멍. 노우는 멍멍멍. 알아들어.”

이모는 다시 멍멍 두 번 짖었다.

미애가 이모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잡고 비틀었다.

이모가 몸을 뒤로 빼며 멍멍멍. 세 번씩 거푸 짖었다.

- 짜악! -

미애가 또 이모의 뺨을 갈겼다. 나는 미애의 손을 덥석 잡았다.

“여보야. 때리지는 말아. 이모도 가정이 있고 직장이 있어. 상처 나거나 혀 깨물면 어떡할래?”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할게. 보고만 있어. 남자가 쪼잔 하게.”

도대체 이모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 없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밀어내고 있었다.

이모는 나를 원망스러운 듯 바라보고 있었다. 미애가 이모에게 소리쳤다.

“마님이 암캐 젖통 사랑해 주는 데 왜 세 번 짖어. 좋으면 두 번 만 짖으라 했잖아.”

이모는 짖지도 않고 머리를 푹 숙였다. 다시 미애가 이모의 젖꼭지를 비틀기 시작했다.

반사적으로 이모가 멍멍. 두 번 씩 짖으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다.

멍멍 짖음이 내 귀에는 울부짖음으로 들렸다. 길게 빼문 혀를 타고 침이 하염없이 흘러 내렸다.

“자기는 공부해라. 암캐 올 때마다 놀아주면 버릇 나빠진다. 오늘은 내가 교육 좀 시킬게.”

나는 일어나 컴퓨터 책상으로 가서 책을 폈다. 내가 공부하면 이모도 좋아 할 것이다.

미애의 신경질을 돋우면 분풀이가 이모에게로 간다.

절대강자와 절대 약자의 설정 극. 암캐이모는 피곤하다.

아니야. 이모도 즐기고 있을 걸. 싫었으면 오지 않거나 도망갔을 거야.

견디고 있다는 것. 참고 있다는 건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다.

책을 펴고도 내 신경은 소파에 가 있었다. 돌아보려니 남자가 쪼잔 한 것 같고 소리만 들었다.

미애는 계속 이모의 젖꼭지를 비틀고 있었다. 이모는 좋다고 멍멍 두 번씩 짖고 있었다.

가정교사형이 어디서 뭐하고 있던 나는 질문을 만들어 문자 메시지를 날렸다.

오늘은 바쁜 일이 있는지 형의 답이 늦었다. 그래서 더욱 뒤에 신경이 쓰였다.

미애는 TV 뉴스를 틀어놓고 이모를 교육 시키고 있었다.

SBS 뉴스가 끝나니까 KBS로 돌렸다. 틀어만 놓았을 뿐 보지는 않았다.

“이모야. 혀는 집어넣어라. 침 너무 많이 흘린다.”

미애가 아주 큰 배려를 했다. 침이 혀를 타고 나오는 것이 안 됐던 모양이다.

미애가 맨손으로 이모의 턱을 타고 내리는 침을 닦아 주었다.

이모가 큰 소리로 멍멍 두 번 짖었다. 그리고 입맛을 다셨다.

“좋냐? 좋아!”

미애는 이모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갈기고 있었다. 그래도 이모는 짖었다.

내가 때리지 말라고 미애에게 이야기 했는데도 미애는 이모를 때렸다.

그래도 뺨이나 다리는 때리지 않았다. 뒤통수와 엉덩이만 줄기차게 때렸다.

이모는 미애에게 맞을수록 더 크게 멍멍 짖어댔다.

“이모야. 안방에 가서 내 핸드백 가져 와.”

미애의 명령이었다. 이모는 네발로 기어서 안방으로 갔다.

네발로 기어서 미애의 핸드백을 입에 물고 왔다.

“이모야. 마님이 오늘 선물 하나 샀어.”

나는 선물이라는 말에 고개를 돌렸다.

“공부나 하셔어.”

미애가 나보고 소리쳤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보고 있었다.

“이모야. 암캐가 꼬리가 없네. 내가 꼬리하나 준비 했어.”

미애는 자기 핸드백을 열더니 성인 용품을 하나 꺼냈다.

미애가 꺼낸 물건은 애널 바이브레이터였다. 항문에 꽂는 진동기였다.

나는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뒤통수에 눈이 없어 자꾸만 돌아보게 되었다.

미애와 이모의 플을 듣기만 해도 성기는 벌떡 서고 공부가 되지 않았다.

컴퓨터 의자를 휙 돌려 구경했다. 벌거벗고 엎드린 이모의 몸뚱이가 예쁘다.

미애는 소파에 기댄 채 이모를 내려다보며 애널진동기 끝에 혀로 침을 바르고 있었다.

“이모. 이게 뭔지 알아?”

이모는 멍 멍 멍. 세 번을 짖었다. 모르겠다는 대답이었다.

“이건 말이야. 애널 무선 자동 진동기라고 하는 거야.”

이모가 두 번 짖었다. 미애가 진동기를 이모의 눈앞에 갖다 대며 말했다.

“이 건 말이야. 이모의 항문을 흥분시키는 성기구야.”

이모는 또 두 번 짖었다. 미애가 진동기를 이모의 등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작은 리모컨을 만졌다. 이모가 갑자기 뒤로 벌렁 자빠졌다.

“흐으악!”

이모의 등에서 진동기가 꿈틀 거리고 이모는 비명을 지르며 자빠졌다.

미애가 손뼉까지 치며 좋아서 깔깔 웃었다. 이모는 무지 놀란 듯 금방 일어나지 못했다.

“아니. 이 거 가지고 그렇게 놀라? 똥구멍 속에서 움직이면 뒹굴겠네. 뒹굴겠어.”

나는 이모가 진동기를 떨어트렸는데 미애가 화를 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모. 비명소리 요란하다. 깨갱 해야지 흐윽이 뭐야. 강아지가.”

이모가 멍멍머엉. 세 번 짖었다. 죄송하다는 뜻이었다.

“이모야. 답답하지? 말하게 해 줄까?”

이모가 두 번 짖었다. 고맙다는 뜻이었다.

미애는 다시 일어나 네 발로 서 있는 이모의 목덜미를 쓸며 나직이 말했다.

“그래. 이제부터 사람처럼 말해도 돼. 특별 배려니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마님!”

“근데 말이야. 이모. 이모이모 하니까 실감이 안나. 호칭을 바꾸자.”

“예. 마님. 하명대로 따르겠습니다.”

‘미애야. 해봐.“

나는 깜짝 놀랐다. 얘가 또 손이 근질거리는 모양이다. 미애야 하면 때리려고.

이모도 미애라고 부르지 못했다. 미애는 음흉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이모의 볼을 소리 안 나게 툭툭 치면서 말했다.

“왜 시키는데 안 해? 안 맞으면 말 안 들어?”

나는 신경이 곤두섰다. 이젠 안 부른 다고 때리려 하는구나.

“미애야. 좀 때리지 말고 말로 해라. 너 손버릇이 고약하다.”

“내가 때리는 걸로 보여? 내가 깡팬 줄 알아? 체벌이야. 교육과정이라구.”

나는 입을 다물었다. 인터넷에서 SM을 공부 했다는 미애를 이길 수가 없었다.

“사장님. 미애야 하고 불러 보세요.”

“미... 애... 야.”

이모가 미애야 하고 불렀다. 미애의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예. 사장님.”

미애가 갑자기 이모에게 존대를 한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 이모의 젖통을 만지며 말했다.

“이제부터 존대하지 마세요오. 반말로 대답 해야 해요.”

“예. 마님.”

미애가 이모를 때리지는 않았지만, 신경질을 버럭 냈다.

“나는 미애야. 너는 사장님이고. 반말하지마란 말이야. 알아들어?”

이모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애가 이모의 젖통을 세게 주무르며 말을 이었다.

“사장니임. 피팅걸 미애가 사장님을 암캐로 조련하는 거에요. 알았죠?”

“예. 응 알았어. 미..애야.”

“내가 사장님 한다고 사장님 행세하면 안 되고 호칭이 그렇다는 거야.”

나는 옆에서 보면서 미애의 속셈을 헤아릴 수가 없었다.

갑자기 이모에게 반말을 하라는 이유는 뭘까? 때리고 싶은 건가?

다른 이유로도 때리려면 지 마음먹기 달렸는데.

“이모는 사장님이고 암캐고 피팅 걸 미애한테 조련 당하는 거야. 알아?”

이모가 너무 잘 따라오니까 미애가 잔머리를 굴린 것 같다.

이모의 존심을 뒤집어 놓으려는. 어린년에게 사장이 조련당하고 있음을 각인시키려는 의도 같았다.

미애가 애널진동기를 이모의 입에 물려주었다. 그리고는 리모컨을 잡았다.

“사장님. 꼭 물고 계세요. 진동기라서 움직일 거에요. 그래도 놓으면 안 돼요.”

이모가 진동기를 입에 문 채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미애가 스위치를 넣었다.

진동기가 부르르 떨면서 꿈틀 거렸다. 상당히 크게 원을 그리며 꿈틀 거렸다.

이모는 진동기를 꽉 깨물고 내려다보고 있었다. 미애가 스위치를 껐다.

그리고 이모의 입에서 진동기를 꺼냈다.

“사장님 어땠어요? 좋았어요?”

“으응. 좋았어. 미애야.”

이모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미애가 이모의 목덜미를 쓸어주며 말했다.

“그래. 그렇게 하는 거에요. 피팅 걸 밑에 굴복하는 사장님. 멋지지 않아요?”

“으응. 멋져.”

이제야 나는 미애의 의도를 읽을 수가 있었다. 미애도 저런 괴팍한 면이 있구나.

이모를 사장님이라고 존대하면서 갈구는 것. 피팅 걸에게 수모 당하는 사장님.

나는 말리지 않았다. 아, 저런 게 SM이구나. 인터넷에 보면 묶어놓고 고통 주던데

미애는 이모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강요했다. 인터넷에서 배웠다면서.

어느 사이트인지 참으로 못 된 것을 가르쳐 줬구나. 하지만 자극적이었다.

보고 있는 나도 사장님이 기고 있고 피팅 걸이 호통 치는 장면은 짜릿했다.

“사장님. 언제든 못하겠거나, 싫으시면 미애 뺨 한 번 갈기고 집에 가셔요오.”

“아니야. 잘 할 수 있어. 이렇게 주인님의 눈요기 되는 것도 즐거운 일이야.”

“사장님. 민호에요. 민호. 피팅모델 민호 모르세요?”

내가 거들었다. 거들 수밖에 없었다.

“아니야. 나는 주인 할래. 이모. 힘들면 얘기 해. 힘들다고. 못 견디겠다고.”

“아닙니다. 주인님. 힘들지 않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진심이야? 미애 좀 때려서라도 못 하게 할까?”

“처음 겪어 보는 일이라 신비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넘칩니다. 주인님. 진동기도 궁금하구여.”

“흥!”

미애가 우리의 대화를 들으며 콧방귀를 끼었다. 나에게 눈도 흘겼다.

“진동기 뻔 한 거잖아. 뭐가 궁금해?”

“진동기가 나를 어떻게 괴롭히는지. 이모가 어떻게 반응할는지 궁금하잖아요.”

“알았어. 못하겠으면 나한 테 신호를 보내. 말려 줄게.”

나는 이모를 생각해 주는 척 하면서도 은근 즐기고 있었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행동하고 반응할 이모가 궁금하기도 하고

서서히 망가지는 괴로워하는 이모가 재미있기도 했다.

미애 덕분에 나는 손 안 되고 코푸는 격이 아닌가.

어차피 지희이모와 내가 주 종 관계를 맺을 때는 괴롭히고 망가트리기 위함이었다.

이모를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내 대신 미애가 수고 하는 것이다.

나는 미애에게 당부를 했다.

“어차피 즐기는 거야. 상처가 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나면 안 돼.”

“알았어. 노예조련 시에 유의 할 점, 주의 할 점은 달달 외워 놨어.”

나는 다시 컴퓨터 회전의자에 등을 기대고 팔짱을 끼었다.

“사장님. 혹시라도 힘들거나 못 견디겠으면 말을 하세요오.”

“알았어. 미애야.”

“말을 하기 힘든 상황이면 손바닥으로 바닥을 치세요. 그게 신호에요.”

“응. 그럴게 미애야.”

나도 이모에게 못하겠으면 신호를 보내라 했지만,

미애가 이모더러 힘들면 바닥을 치라는 말은 공포 자체였다.

얼마나 못 견디게 고통을 주려고 못하겠으면 이야기 하라고 까지 하나?

미애가 이모에게 배려하는 말은 나에게 두려움이었고 걱정이었다.

“사장님. 엉덩이 미애 앞으로 내밀고 네 발로 엎드리세요.”

이모는 히프를 미애 앞에 디밀고 무릎과 손바닥을 바닥에 짚고 네 발로 엎드렸다.

“사장님. 얼굴을 손등에 붙이세요. 엉덩이가 하늘로 치솟게.”

이모는 상채를 낮추었다. 똥꼬가 미애의 눈앞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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